오후 2시  오후나 도착.

 

 

일본 당시 기온은 한국보다 10도정도 높은 상태라, 활동성이 좋은 패딩 한개 정도를 입고 갔는데 많이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다. 사진에서는 일부 두꺼운 옷도 보이긴 하지만 기온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따듯했다. 에노시마 해변에서는 낮에 서핑을 하는 젊은이도 있었을 정도.

 

 

 

후지사와 역 도착.

 

이번 여행에서 정말 1등 공신중 하나였던 구글맵의 현위치 정보 화면. 역에서 방향을 잘못잡아서 호텔찾는 것을 헤맸는데 결국 구글맵 덕분에 더 헤매지 않을 수가 있었다.

 

 

오늘 묵을 숙소. 호텔 호케 클럽 쇼난.후지사와(ホテル法華クラブ湘南・藤沢)

주소 : 藤沢市鵠沼石上1-6-1

쟈란넷을 통해 예약. 일본의 경우 일,월,화,수가 방값이 싸고, 목요일부터 비싸지며, 금,토가 피크이다.

일,월 2박인 관계로 가장 싼 가격에 싱글을 숙박했으며, 조식은 넣지 않고 가격은 11,000엔.

 

위치적으로 역 근처이기도 하고 주변에 drug store와 편의점, 그리고 식당거리가 있어서 편한 위치이고 에노시마로 가는 버스가 있는 오쿠다 정류장이 호텔 대각 건너에 있어서 에노시마에 가기도 편하다.(카마쿠라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후지사와 역앞으로 가야 함)

 

체크인을 하는데 선불을 요구한다. 사실 아직까지 그런경우가 없었긴 했는데 굳이 컴플레인을 할 이유는 없기에 현찰로 지불.

 

 방이 더러워지기 전에 한 컷. 일본호텔의 전형적 싱글룸. 그래도 여긴 도쿄에서 떨어진 지역이라 아주 좁진 않다.

 

 

숙소에 짐 부리고 바로 에노시마를 가기 위해 나섰다.

원래 에노덴을 탈 생각이었는데 호텔앞 편의점 lawson에 들러서 음료수를 하나 사고 나오는데 버스정류장이 있기에 보니까 에노시마로 간다. 그래 함 타보자.

 

 

기다리는 시간에 버스 정류장 뒷편에 코코이치방에 붙어있는 광고를 구경.

 

기간한정의 굴튀김 카레와 그랜드마더(할머니) 카레. 할머니 카레는 보니까 김혜자메뉴같은 느낌.

기회가 있으면 먹어봐야지 했는데 먹어보진 못했다.

 

 

에노덴 버스를 타고 에노시마로. 일본 버스는 앞에서 타고 뒤에서 내린다. 사실 아직도 일본 버스시스템은 확실히 모르겠는데 이 버스를 탈때 운전수에게 스이카 카드를 갖고 있는데 찍어야 하느냐 물었더니 찍을 필요가 없고, 내릴때 뒤에서 찍으란다. 어쨋든 그렇게 찍었다.

 

(내가 파악한 일본 버스는 2가지 타입이 있다.

 

첫째. 앞에 자기가 탄 장소에서부터 정리권을 뽑는 타입, 이 경우는 내릴때 다시 앞으로 가서 기계에 정리권을 넣고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넣거나 카드를 찍거나, 이 에노덴 버스가 그런 타입인데 아마 내가 탄 오쿠다 정류장이 기점에 해당하기에 정리권을 뽑을 필요가 없던 듯.

 

둘째. 시영버스와 같이 전구간이 정액으로 탈때만 찍으면 된다.

 

철도나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훨씬 여행하는 맛이 나긴 하는데 도쿄같은 대도시는 워낙 지하철이 잘되있어서 버스를 탈 기회가 별로 없다.)

 

 

 

대여섯 정거장을 지나 시내를 벗어나자 버스에는 운텐슈 상과 나만 남게 되었다.

 

사진이 맘에 들어서 찍은 버스내 광고판. 아름다움 안으로. 이시카와. 후지사와에서는 서북서 방향으로 약 400킬로 떨어진 위치이다. 다테야마 알펜루트가 있는 도야마에서  가까운 위치이다.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하는 곳이다.

 

30분 정도 가니 바다가 보인다.

 

해안선을 따라 보이는 에노시마.

 

에노시마 정류장에서 내려서 에노시마로.

 

 

이날 이곳의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내 사진기와 실력으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

 

 

 

 

 

 

 

 

 

 

 

 

 

 

 

 

 

 

 

 

 

 

 

 

에노시마 상점거리.

 

 

 

 

 

에노시마는 도쿄에서도 당일로 오갈수 있는 정도의 위치고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있는 코스라고 한다. 그래서 가보면 말 그대로 커플 천국이다. 특히 신사등에서 기원을 하는 커플을 자주 볼 수 있다. 

 

 

 

에노시마 전망대 올라가는 길에서 보이는 에노시마 대교의 야경. 

 

 

에노시마 전망대 주변의 일루미네이션 정원

 

 

 


 

에노시마 전망대. 무슨 정원과 묶어서 패키지로 파는 표가 있는데 예전 하코다테 이후로 전망대는 별로 올라가지 않는 나로서는 살 이유가 없어서 패스.

 

전망대에서 대교 건너편으로 동굴이 있어서 그곳까지 다녀오긴 했는데  어두워서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음. 낮에 다시 보러 올 정도는 아니라 생각하고 사람도 없어서 잠시 동굴 아래 바위 해변에서 바다 좀 구경하다가 다시 에노시마 대교쪽으로.

 

에노덴을 타고 후지사와로 돌아왔다.

 

 

저녁은 호텔지하에 있는 식당가에서 해결하기로. 쇼가야키정식(생강 양념이 된 돼지고기 구이 정식)으로. 1280엔. 일본에서 보통 돼지고기 구이는 불맛과 돼지 고기 특유의 기름진 맛을 살리는 경향이 있는데 내 취향과는 맞다.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안좋아할 걸로 보인다.

 

 

 

 

 

저녁먹고 호텔 주변을 돌다가 보니 바로 옆에 있는 드럭스토어 발견.

나중에 비교해보니 여기 가격인 도쿄보다는 저렴한 걸로 보인다.

 

 

 

가키.. 아마 지금이 리즈시절로 보임. 최절정기. 드라곤사쿠라에서 찌질이가 이리 크다니.

 

일본에 오면 계절한정 맥주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는 호로요이를 맛보기 위해 모모로 하나 구매.(호로요이는 술이라기보다는.. 그냥 쥬스에 약간의 알콜을 섞은 수준. 그냥 목욕후 땀 쫙 뺀후에 먹는 맛이 좋다.)  

 

 

가미된 오징어 다리인데 너무 짜고 맛이 더럽게 없었다. 맥주가 아니었으면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 

 

메이지 불가리아. 나중에 도쿄에서 사먹은 홋카이도 농후 요구르트에 비할 수는 없지만, 정통 농후 발효유의 맛을 보여준다. 국산 플레인은 너무 단데, 아주 약간의 짠느낌이 날 정도의 이런 요구르트를 만들수가 없는건가? 일본 메이지가 우리나라에 진출해주길 바란다. 제발.

 

일본에서 야채나 과일값은 우리보단 비싼데, 맥주는 질적인면을 따져보면 상대도 안될 정도로 싸고, 유제품과 스낵은 비슷한 수준이다. 후쿠시마 사태만 아니었다면 일본에 자주 갔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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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결산.

 

(한화)

여행자 보험(2/6 저녁 가입) 13,860원

공항오는 길 휘발유 주유 40,740원

파스쿠치 카페라떼 4,500원

 

합계 59,100원

 

(엔화)

Nex 4,000엔

Suica 5,000엔

호텔 11,000엔

저녁식사 1,280엔

 

합계 21,2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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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ca사용액)

오후나->후지사와 JR 190엔

로손 음료 129엔

에노덴 버스(오쿠다->에노시마) 247엔

에노덴(에노시마->후지사와) 220엔

로손 쇼핑(맥주,호로요이,물,요구르트,오징어다리,감자칩) 1,066엔

 

합계 1,852엔

 

(1일차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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