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창간호를 준비중인 새로운 만화잡지사. 편집장은 새로 일을 맡은 신참에게 '이제 지옥문이 열린거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겁을 준다.

지옥이요?

오늘의 여주 만화편집담당자 니시자키 시오리(西崎 栞), 

이 여배우는 타이라 유우나(平 祐奈), 1998년, 올해 26세로 효고현 고베시 출신이다. 신장은 155cm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 13살인 2011년에 연예계에 데뷔, 올해로 13년차의 중견배우이다.

6남매의 막내로 큰오빠와는 19살 차이가 난다. 어릴때부터 재스댄스, 류큐무용을 배워서 몸이 상당히 유연하다고 한다.

음식 중에 특히 따뜻한 밥을 좋아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직접 담은 우메보시에 현미로 따뜻한 밥을 지어 바로 먹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독한 미식가에 출연을 하게 되었을지도. 내가 여태껏 본 고독한 미식가 중에 이 여배우가 밥먹는 모습이 가장 이뻤다.

십일화. 도쿄 무사시노시 키치죠지의 치킨데리야키와 모듬반찬 정식.

니시자키는 현재 외근중.

어디야?

아 담당인 에구치 히사시 선생님께 원고(오늘이 마감일임) 받으러 나왔습니다.

코토부키 스튜디오, 에구치 히사시(江口寿史), 실제 일본의 만화가이며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이 드라마에 이 사람이 직접 출연을 했다.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인 쿠스미 마사유키(久住 昌之)와 동갑이기 때문에 아마도 쿠스미 마사유키와의 어떤 친분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마감날이라 원고 받으러 왔습니다. 라며 빚독촉하듯 하는 니시자키. 이렇게 독촉하면 더 상대방은 더 답답해서 하던 일도 안될텐데 신입이라 의욕만 앞서고 요령파악이 안되는 그런 상태.

선생님?

왼편에 붙어있는 일러스트, 에구치 히사시의 '그녀(皮女)'. 일본 서점의 일러스트 코너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두둥, 에구치 히사시 본인 등판.

니시자키는 전 요 앞 거실에서 조용히 기다리겠습니다라며 물러난다.

빚쟁이가 찾아온 부담을 느끼는 만화가 선생(실제로 에구치 작가는 마감을 안지키로 유명했던 만화가임. 결국 마감에 대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000년 이후로 만화를 더 이상 안그리고 있다) 

커피라도 한잔 타드릴까?

물으러 들어갔더니

작가가 없다.

뒷문으로 튄 상태.

보고를 받은 상관. 잘 안지키고 뭐했어? 빨리 찾아봐!

편집장이 일단 니시자키에게 주변 탐문을 지시하고, 본인도 직접 출동.

중고서적상.

마침 그곳에서 일러스트 원화를 찾고 있는 고로상.

도착한 편집장.

에구치 선생은 말이야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곳만 찾아다녀.

수수한 곳요?

에구치 선생 못보셨나요? / 좀점에 왔다 만석이라 그냥 가셨어요.

고로상은 원하던 일러스트를 입수.

미션을 완료하니 배가 고파짐.

키치죠지의 수수한 술집골목의 풍경.

여기는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 이런 식으로 결국 나오네.

에구치 선생 못보셨습니까?

못봤는데?

혹시 어디 가셨는지 모르세요? / 지금 때면 아마 거기 가 있을걸?

거기가 어딥니까?

수수한 밥집, 키친 오오나미(大浪)

에구치 선생 못보셨나요? / 식사하고 30분전 쯤 나가셨는데요?

다시 돌아가려는 니시자키에게 잡지사에서 나온 사람인가요 묻더니, 에구치 선생이 '오늘 마감때문에 일 마저 해야 한다'며 돌아가셨다고 전해준다.

편집장은 이 식당에서 쿠스미 일행과 술자리.(쿠스미 옆에 앉은 사람은 엄청 닮았다. 아마 친동생일 듯)

편집장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에구치 선생 집에 가서 죽치고 앉아있으면 부담감 느껴서 더 늦어진다면서 집으로 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는다.

아 힘든 하루야. 

배고파.

때마침 고로상 도착.

밥이나 먹자.

카라스가레이(검정 가자미) 조림 정식 1,400엔

치킨 데리야키 정식 1,400엔.

마스타가 모듬반찬을 설명해준다.

12시부터 반시계방향으로

계란완숙 초절임, 양배추 머스타드 무침, 비지 무침, 트뤼풀향의 감자 샐러드, 샐러리 피클, 톳 조림, 콘키리에 파스타 

잘먹겠습니다.

계란완숙 초절임

샐러리 피클.

톳 조림.

먹는 모습이 참 이쁨.

검정 가자미 조림.

미소시루, 점주 특선의 미소로 만든 국.

치킨 데리야키.

콘키리에 파스타(조가비 모양의 파스타 반죽으로 만든 파스타)

비지무침

트뤼풀향의 감자샐러드, 트뤼풀을 이런데 쓰나?

양배추 머스타드 무침.

식사 후 디저트로 젠자이 한그릇, 500엔.

오오나미 젠자이, 우리의 단팥죽 생각하면 됨. 보통 흰찹쌀떡 한덩어리 정도가 들어가는데 여기는 그에 더해 대추야자를 넣었다.

니시자키도 젠자이 한그릇 할까 하던 중.

식당으로 온 에구치 선생. 원고 마감하고 술 마시러 다시 옴.

니시자키는 원고 가지러 집으로 가고, 고로상은 혹시 에구치 선생이냐며 '가라! 파이레츠'때부터 팬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원고를 담은 봉투를 보며 웃는 니시자키.

적당히 열심히 해요, 신입편집자 양반. 에구치.

대형 유조선

만화 창간호. 실제 이 표지그림은 에구치 선생이 그린 것처럼 보인다.

선원실.

젊은 선원들에게 구라를 까지만 젊은 선원들은 식상해한다.

요즘 것들은? 하면서 씁쓸해하는 다음화 주인공.

다음화, 유조선 선장, 나카마치 요우스케의 회.

 

 

https://www.google.com/maps/place/%E3%81%8D%E3%81%A3%E3%81%A1%E3%82%93%E5%A4%A7%E6%B5%AA/@35.7009922,139.580989,17z/data=!4m14!1m7!3m6!1s0x6018ee393bcc8d4b:0x44a316bc8dc61569!2z44GN44Gj44Gh44KT5aSn5rWq!8m2!3d35.7009886!4d139.5831542!16s%2Fg%2F11c55rv50w!3m5!1s0x6018ee393bcc8d4b:0x44a316bc8dc61569!8m2!3d35.7009886!4d139.5831542!16s%2Fg%2F11c55rv50w?entry=ttu&g_ep=EgoyMDI0MTIxMS4wIKXMDSoASAFQAw%3D%3D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JR 키치죠지역에서 도보 5분거리로 매우 접근성이 좋고, 고독한 미식가에 나오기 전에도 이미 평이 매우 좋은 가게.

역시 웬만하면 1년 이내는 안가는게 좋을 듯 싶다.

연중무휴, 오후 6시~11시(일요일만 10시까지) 밤장사만 하는 걸로 구글맵 설명에선 나오는데 실제 손님들이 찍은 사진의 안내판을 보면,  낮에도 12:30~15:00까지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최신 트위터에 보면 역시 영업은 밤 6시~11시까지로 나오는 걸로 봐선 요즘음 밤장사만 하는 것 같고, 영상에서 보듯이 4인테이블 2개와 주방을 보는 좌석 4개로 최대 한번에 12명만 들어가는 좁은 가게이다. 그리고 주인장 혼자 운영하는 가게로 그 이상 손님받는 것도 무리일 것이다.

아무래도 밤 장사다보니 술손님 위주일 것으로 보이며 갈 사람은 요즘같아선 예약을 해야 할 것이다. 흡연이 가능한 식당으로 미성년자는 들어갈 수 없다.

https://www.facebook.com/kitchenohnami2gogo/?_rdr

 

로그인 또는 가입하여 보기

Facebook에서 게시물, 사진 등을 확인하세요.

www.facebook.com

페북은 그날그날 업데이트를 하는 것 같다. 갈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