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지 모임.
모임에 온 사람들은 1명씩 금 1g을 내놓는다. 친척들끼리 하는 금 계모임.
그동안 순번이 다 돌고, 앞으로의 순번을 다시 정하는 날.
7번을 뽑은 사람이 돈이 급해서 2번을 뽑은 사람과 순번을 바꿈.
이 계모임은 12년전에 시작. 시작 당시 금가격은 1g에 100리라
2023년 현재 금1g에 1600리라.
위 시장에서 토마토가 눈에 띄어 몇 자 적어본다.
터키는 식량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며, 식량자급율은 95%로 거의 100%에 가깝다(한국은 45% 정도). 거의 모든 식량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품물가가 엄청나게 싸다.
위 사진에도 보이지만 토마토 가장 좋은게 킬로당 35리라로 우리돈으로 1,500원 정도이다. 요즘(2024년 5월) 한국 시장에서 괜찮은 토마토는 1kg에 5~6천 원 정도로 거래되니까 한국이 3~4배 비싸다.
터키의 식품물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빵가격이다. 우리가 쌀이 주식인 것처럼 터키의 주식은 빵인데, 그 중에 바게트처럼 생긴 에크멕(ekmek)이라는 빵을 많이 먹는다. 이 빵은 터키 어디서나 파는데(빵가게에서도 팔지만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이 빵은 판다) 이 빵의 가격은 정부가 통제한다(정확히는 정부가 보조금을 주어 이 빵의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유지한다).
2009년 터키여행시 아른 주먹 2개만한 에크멕(무게표준은 250g 정도 된다고 한다)이 당시 우리돈으로 300원이었다. 현재는 이 빵도 많이 올라서 600원쯤 한다(우리 나라에서 이 정도 바게뜨는 4~5천 원쯤 한다. 가격은 대한민국이 훨씬 비싸지만 빵의 맛은 터키가 비교 불가 수준으로 맛있다). 빵, 요거트나 치즈와 같은 발효음식 그리고 과일 좋아하는 사람에겐 터키는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은 금리가 인플레를 유발한다고 생각했다고 함. 윤석열같은 과라고 보임.
그래서 미국이 열심히 금리를 올릴 때 튀르키예는 금리를 열심히 내렸고, 그 댓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경제 폭망.
씨앗을 심으면 곡식을 맺고, 가축을 키우면 새끼를 낳는데서 이자의 개념이 나옴. 그래서 이자를 뜻하는 단어는 새끼, 출산등에서 나오게 됨.
이자(利子) 역시 자(子)가 새끼의 개념.
코란의 내용 중 돈놀이를 하지 말라는 구절이 있다. 구약에는 이자를 받지 말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자를 적게 받아라는 내용이 있어 돈놀이는 부정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래서 튀르키예 같은 이슬람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에 저항이 많다.
튀르키예는 미국등 주요국과 달리 금리를 내리는 결정을 통해 고인플레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제가 파탄나자 뒤늦게 기준금리를 45%까지 올렸지만 여전히 물가는 안정되지 않음.
그런 저물가, 저성장(디플레이션)의 시기가 팬더믹이 끝나면서 갑자기 고물가 상황으로 급변하게 됨.
그런 고물가 상황을 버티지 못해 이미 은퇴했던 노령세대마저 다시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
세상의 돈이 '물'이라면 금리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밸브'입니다.
국가에 돈이 필요하면 금리를 낮춥니다.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리죠.
경기가 과열되면 금리를 올려 시중의 돈을 걷어 들입니다.
3년여 전부터 피해자가 속출하기 시작하는 전세사기.
간단히 설명하면 사기꾼이 남의 명의(서울역 등에 있는 부랑아 등의 명의를 돈 몇푼 주고 빌리거나 혹은 사정이 어려운 사람에게 돈을 주고 바지 사장 역할을 맡긴 후)로 다주택등 임대주택 목적의 건물을 신축하거나 매입한 후 이 건물을 전세로 분양. 이와 동시에 세입자들이 확정일자를 받기 전에 은행등에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그 대출금으로 다시 다른 곳에 건물을 신축하거나 매입하고 또 같은 짓을 계속해서 반복.
나중에 세입자들은 등기부를 띄어보거나 1,2년 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할 때 자신이 사는 전세가 깡통이라는 것을 알게되지만 바지 사장은 상환능력이 없고 배후의 사기꾼은 잠적한 상태라 피해를 구제받기가 매우 힘듬.
게다가 웬일인지 검찰은 이 조직적인 사기사건에 대해서 수사할 의지가 별로 없음. 그래서 피해자들의 자살이 속출하며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음.
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도 악플을 다는 악마들이 있다.
-2부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