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k.ru/video/5973914815125
2023년 4월24일 TV아사히 방송. 게키레아 상(희귀한 사례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방송)
https://post.tv-asahi.co.jp/post-216228/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에 있는 기차역 마쓰히다이역(松飛台駅)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중화요리 동동(中華料理 東東)이라는 동네 평범한 중식당이 있음.
이 식당은 43년째 운영중임.
현재 이 식당의 사장은 21살의 여대생인 이케다 호노카(池田穂乃花) 씨.
3년 전 전대 사장이자 이케다의 할아버지인 타케지로우 씨가 사망 후 손녀인 이케다 씨가 물려받음.
현재 이 식당은 사장인 이케다 호노카와 옆에 있는 젠젠 씨가 알바, 이외 상근 직원은 2명으로 총 4명이 운영 중.
호노카와는 친구 사이.
치바현 마쓰도우시에 있는 중식당 동동(현지 발음으로는 톤톤이다)
실제로 두 사람 모두 주방일과 홀에서의 서빙 등의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
손님들과 인터뷰. (사장이 바뀌고 나서) 처음엔 '뭐지?' 하는 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좋아졌습니다.
(단골손님) 좀 달라졌다(특히 맛적인 부분)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맛은 (예전과) 비슷해져가고 있다.
거의 비슷해졌다.
할아버지 사후 식당을 물려받은 직후에는 손님이 없어서 홀이 텅텅 비었음.
정말 큰일이었어요.
이 동네 사람들이 다 어디 간거지? 라고 할 정도.
그 기간엔 무엇을 하셨나요?
오로지 청소만 했어요.
실적회복의 기폭제가 된 것은
챠항(볶음밥)위에 스테이크 고기를 산처럼 쌓은 챠항 스테이크
챠항위에 두툼한 햄버그를 올린 챠항 햄버그.
둘은 어린시절부터의 소꿉 친구 사이.
둘은 어린시절 사이타마의 도코로자와에서 이웃집에 살던 사이.
두 집안도 가까워서 아버지가 원정을 갈 때마다 젠젠은 호노카의 집에서 지내는 일이 많았음.
젠젠의 아버지는 2000~2011년 기간 동안 세이부 라이온스의 투수였던 슈밍지에(許銘傑)로 대만출신.
코로나가 터지면서 식당의 매출이 60%까지 줄어들고
할아버지도 3개월밖엔 못산다는 진단을 받음. 결국 할아버지는 식당일을 종업원들에게 맡기고 사이타마에 있는 호노카의 집에 요양을 하기 위해 들어옴. 건강이 안좋아져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매일매일 식당에 전화를 걸어 종업원들에게 이리저리 지시를 하는 모습을 본 호노카는 할아버지를 이해를 못했는데, 어느날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전화로 식당종업원과 통화를 하는 할아버지를 보고는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됨.
(당시 고3의 여고생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놀랍기도 하고. 사실 조작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긴 하는데 지금까지 식당 운영을 잘해오는 걸 보면 조작은 아닌 걸로 보인다)
할아버지가 해준 맛있는 음식과 식당에 추억이 이대로 식당문을 닫게 할 순 없다라는 생각의 계기가 된 듯.
그러고 보면 인상이 상당히 의지가 강해보이긴 한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1년간 내가 죽었다는 걸 주위에 알리지 마라'는 유언을 남겼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알면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이 되서 그러신 듯 하다'라고 하는 호노카.(장사하는 주인이 죽고 나면 거래처가 외상값을 떼먹는다던지 하는 일이 있다. 손님 주는 것도 걱정되지만 평생 장사하신 분이라 여러모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유언을 남긴 듯)
그 후에 본가인 도코로자와를 나와서 마쓰도의 식당으로 이주했다는 호노카. 저때 고3이었다는데 그런 결심을 한 것도 대단하지만, 부모님이 그걸 승락한 것도 대단하다.
이 당시 호노카는 일해본 경험도, 요리해본 경험도 없이 단지 할아버지 음식맛을 아는게 전부였던 상태.
그리고 친구인 젠젠이 도와주러 같이 합류하는데.
마침 젠젠은 당시 치바현의 대학에 합격을 했음.
그래서 혼자 살 집을 찾고 있었는데
호노카가 이걸 알고 같이 식당 건물(건물 사진을 보면 1층 식당이고 2,3층이 거주 공간인 것 같다)에서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제안을 한다.
그래서 일손 돕는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을 하게 됨.
할아버지의 사망소식은 숨긴채로 호노카와 친구 젠젠은 식당일을 시작함.
문제는 할아버지가 만든 음식의 레시피가 전혀 없다는 것.
남아있는 종업원들에게 음식을 만들게 해서 먹어봤지만 할아버지 음식맛과는 많이 다른 상태.
하지만 호노카도 젠젠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으니 맛이 다르다는 것 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음.
호노카가 맛이 심심하다고 하자, 기존의 종업원들은 식당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지 말라고 핀잔만 줌.
결국 기존 종업원들이 다 나가고 2명만 남음.
그래서 현재는 호노카, 젠젠과 남은 종업원 2명으로 식당을 운영 중.
손님들은 와서는 '맛이 없어졌다', '사장님은 언제 돌아오시느냐?'라고 묻기 일수.
진짜 문제가 있었는데 그 간 할아버지가 운영시에도 식당 매상이 실속이 없었음.
할아버지는 자신의 급료를 안받는 상태로 식당운영을 해오고 있었음. 종업원들만 급료를 지급.
나이가 들고 식당 영업은 힘들어지지만 거기서 먹고 자니까 그걸로 만족했던 듯.
문제는 그걸 이어받은 손녀 호노카도 처음에는 급료가 없이 시작. 출연 패널들도 그건 안되지 하며 걱정을 할 정도.
문제는 친구인 젠젠마저도 무급이었다는 것.
젠젠도 역시 그렇군이라고 생각했다고..
젠젠도 어린시절부터 호노카의 할아버지를 잘 알아왔고
일단 살 집과 식사도 차려먹을 수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곤란하진 않았다(진짜 좋은 친구인 듯. 그리고 젊은 시절이니 가능한 일임)
그러나 장사를 계속 하려면 당연히 이익이 남아야 하니 메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고, 손님들은 맛도 없어진데다가 가격마저 올라가니 오질 않게 되었음.
손님들이 점점 줄어들더니
결국 파리날릴 정도의 개점 휴업 상태.
閑古鳥
かんこどりがなく [閑古鳥が鳴く]
(뻐꾹새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쓸쓸하다((특히, 장사가 잘되지 않는 모양의 비유)).
그러나 둘은 낙심하지 않고 이 기간 음식맛을 아는 단골들에게 물어가며 할아버지의 음식맛을 되살리려고 노력한다.
당시 이 둘의 하루 일과표(현재도 그리 다르진 않을 듯)
호노카는 7시 기상, 가게준비 / 10시 개점 / 16시30분 저녁식당 준비 및 대학과제(호노카도 현재 대학3학년임)/21시 폐점, 청소 / 23시30분 씻고 대학과제 / 새벽2시 취침
젠젠도 7시 기상후 육수 준비 후 대학으로 / 16시30분 학교에서 돌아와서 식당일 / 21시 메뉴개발 및 조리연습 / 23시30분 씻고 공부 / 새벽 2시 취침.
열혈 처자들.
패널들도 알바가 아니구만이라고 할 정도.
식당의 음식맛을 되살리면서 가게를 일으켜 세우는 중이네라며 감탄.
젠젠 씨는 '아 이거 너무한데'라고 생각하지 않냐고 묻는 패널.
호노카와 다른 종업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열심히 해야해라고 생각한다고(둘이 친하기도 하지만 젠젠이 엄청 착하다).
둘다 노력은 하지만 아직은 부족해서 손님은 계속 줄고 있던 중에
어느 여름날 더운데 히야시츄카(한국에서 더울때 냉면을 먹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라면과 갖은 고명에 차가운 간장육수를 부어 먹는데 이걸 히아시츄카라 한다. 아래 사진 참고)나 만들어 먹자고 하던 두 사람.
젠젠이 야키니꾸를 얹어먹으면 맛있지 않을까 해서
야키니꾸와 마늘쫑 볶음을 얹은 히야시츄카를 만들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게 장난 아니게 맛있어서 정식메뉴로 내놓기로.
(シャレにならない
웃어 넘길 수 없다 / 장난 아니다 / 그냥 넘길수 없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자신들이 만든 메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고 함.
손님들에게 시식을 했더니
반응이 매우 좋아서
스태미너 히야시라는 신메뉴로 등극(1300엔)
젊은이의 감각으로 SNS를 적극 활용해서 신메뉴 소개를 올렸더니 이 광고를 보고 손님이 오고
그로 인해 신규 고객이 늘어남.
https://www.instagram.com/cyuuka1010/?hl=ja <= 중화요리 동동의 SNS
이런 상황에 고무된 두 사람은 자신들이 배불리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기로 한다.
그래서 나온 메뉴가 잇뽄도 스테이크 챠항
두 사람은 고기를 좋아하는데 주변에 라면집과 편의점만 있어서 고기를 먹으러 갈만한 식당이 없었음.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먹자라고 생각하게 됐고, 고기의 양이 이렇게 된데는 둘 다 보기보단 대식가라 둘이 만족할 정도로 고기를 올리다 보니 이런 비쥬얼이 만들어진 것.
보기만 해도 엄청나고 배부르겠다는 생각이 듬.
기존 챠항(보통 일본 식당에서 챠항은 1000엔 내외임)에 수백엔 정도를 더 붙여봤자 재료비도 안나오는 상황이라
이 메뉴의 가격은 2900엔으로 책정.
안팔리면 관두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대식가들의 눈길을 끌면서 손님을 끄는 인기메뉴가 됨.
이런 메뉴가 없었기 때문에 손님들도 가격에 대한 비교할 기준이 없었고, 가격에 대한 불만도 없었음.
이런 호조에 필 받은 두 사람은 계속해서 신메뉴를 개발
함바그 챠항.
이후 이런 기조를 살려서 식감과 비쥬얼을 중요시하는 스타일로
주로 음식의 양을 늘리고 볼륨감을 주는 형태로 메뉴를 개발.
가쿠니동(삼겹살을 두툼하게 쓸어서 간장소스 등에 푹 조린 가쿠니를 얹은 덮밥)에 고기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올림.
이런식으로 시각적으로 대단하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조리된 요리를 자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올리는 스타일로 감.
비쥬얼 적으로 임팩트가 있어서 요즘 SNS에 올리기도 좋은 것 같다는 감상(그런 시대적인 흐름을 잘 탄 듯)
밥의 양도 엄청 많다.
더 달라는 말이 안나오도록 한번에 확 퍼주자 이렇게 생각했다는 호노카.
시식 코너를 보여주는데
잇뽄도 스테이크 차항(2900엔). 볼륨감이 상당하다. 이거 한끼 먹으면 아마도 하루종일 배부를 듯.
함바그 차항(1100엔)
가쿠니동 1100엔.
개인적으론 가쿠니동이 제일 맛있을 듯 보인다.
일본에 가게 되면 함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 방송 이후에 이 식당이 일본내에서는 많이 알려지면서 유튜브 방송등을 많이 타게 됐다. 특히 사장인 호노카 씨와 친구인 젠젠은 170cm의 키의 미모의 늘씬하고 젊은 처자라 식당으로 와서 치근덕거리는 남자들이 간혹 온다고 한다.
개인적인 연락이나 만나자는 요청은 곤란하니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있다고 한다.
이케다 호노카씨의 21세 생일에 각잡고 찍은 사진
https://www.instagram.com/ikeda_honoka/
최근인 2023년 9월 이케다 호노카 씨는 <센터포스>라는 연예기획사에 소속이 되었고, 이와 동시에 개인 인스타를 개설했다. 여기에 각잡고 찍은 프로필 사진등이 있는데 연예인 포스가 물씬 풍기는 미모를 자랑한다. 직접 가서 보는 젊은남자들은 마음이 설레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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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 동동 홈페이지)
최근 이 식당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 완전히 자리를 잡아서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스테이크 차항의 시식소감이 담긴 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