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모티브는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이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일본인의 트라우마에 대한 위로이다.

동일본 대지진은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지만 실제로 일본의 1/4에 이르는 지역에 씼을 수 없는 영구적 피해를 남긴 후쿠시마 원전폭발은 일본 정치의 쌓인 부패와 무능이 겹친 인류 최악의 인재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렇듯 한편의 판타지 만화로 그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있는 일본인들을 보면 가련하기도 하다.

영화는 참 잘만들었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그 경과의 진상을 제대로 아는 일본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또 다른 아픔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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