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첫째날
회사 시스템상의 호텔중에 푸서지역에서는 가장 조건이 좋은 호텔. 공항에서 약 5킬로 떨어져있어서 입지적으로 편하고,
한인타운이기 때문에 주변에 한국음식점 위주로 상가가 형성된 것이 좋다.
호텔에 한국인 출장자가 많은 편이기에 아침 조식에 컵라면과 김치와 같은 반찬이 나오는 것도 괜찮은 점중에 하나.
다만 개인적인 여행자의 경우 지하철 역까지 20분정도 걸어야 하고, 시내 중심가의 관광지와는 꽤 거리가 되므로
여행의 목적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상해의 대부분의 호텔이 그렇겠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방이 넓직해서 좋다.
요즘 해외여행을 갈땐 공항에서 내려서 주로 city 은행 현금카드를 이용하는데 홍차오 공항에는 시티은행 ATM이 없어서
당황했다. 중국은행(China bank)나 상해은행(Shanghai bank) ATM에서도 찾을 수 있었는데 현찰이 한푼도 없는 상태에서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시티은행이 없어서 당황하는 바람에 결국 택시 바가지를 쓰고 말았다.
ATM을 찾아서 두리번거리다가 웬 중국인이 와서 물어보느라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그 택시운전자였던 중국인 택시를 타고
호텔을 가다가 엄청난 바가지를 쓰고 말았다. 호텔까지 5킬로 정도라 아마 아무리 많아도 20위안(4천원 정도)를 넘지 않았을
텐데 한국돈 2만원을 주고야 말았다. 해외에 가면 돈이 없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차근히 생각해보고 움직여야 한다는 걸 재삼
깨닫게 해준 수업료치고는 비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출장으로 온 것이라 금요일까지는 회사일로 보내고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시내를 좀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