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첫선을 보인 블랙아담.
블랙아담이라는 캐릭터의 첫 영화인만큼 초반에 블랙아담의 기원에 대해 10여분간 장황하게 설명을 하고 모자란 부분은 영화 중간중간에 스토리가 곁들여진다.
마지막 부분에 좀 예상되는 반전 하나, 그리고 예상 안되는 반전이 하나 더 있다.
스토리의 짜임새는 좀 부실한 부분이 있지만 그냥 때려부수는 킬링타임용 히어로물을 좋아한다면 괜찮을 작품.
영화 엔딩 이후의 쿠키 영상을 보면 DC가 저스티스 리그의 폭망 이후에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히어로물에 대한 리셋을 하려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퀄을 볼때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이런 류의 히어로물은 그냥 때려부수는 맛으로 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주인공인 더록의 캐스팅은 그런면도 염두에 둔 게 아닐까 싶다.
하긴 요즘 마블도 식상해지는 마당이라 히어로물은 한동안 큰 기대는 접어야 할 듯 싶다.
특수효과는 그럭저럭 봐줄만한데 특히 전투장면에서 사이클론의 특수효과는 전투라기보다 몽환적이고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사이클론역으로 나오는 여배우 퀸테사 스윈델은 꽤 귀엽고 이쁘다. 아래 영상은 최근 인터뷰 영상.
(이 여배우에 대해 알아보다가 논바이너리-nonbinary-라는 개념을 접했다.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게이나 레즈비언과도 틀리고 트렌스젠더랑도 틀리다는... 뭐 그렇다고 하는데 아직은 잘모르겠다)
영화 끝나고 잠시의 크레딧이 올라간 후 쿠키 영상이 나온다. 아주 잘아는 캐릭터가 하나 등장하며 다음 속편을 조금은 기대하게 한다.
일단 그거 보고 영화관을 나와서 더 이상의 쿠키영상이 있는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