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매우 재밋게 봤다. B급의 감성이지만 연출,촬영,배우 모두 A급이다.
신칸센이라는 제한된 공간내에서 대화와 액션이 쉴틈 없이 펼쳐진다. 주인공인 레이디벅(무당벌레)와 주요한 조연인 레몬과 탠저린의 대화는 상당히 웃기다. 나는 간혹가다가 엄청 웃었는데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웃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영화 내내 텐션도 괜찮게 유지되고, 스토리는 조금은 빈 부분이 보이지만 킬링타임용 액션으로는 무난한 수준.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헐리웃이 제작한 무협영화 삘이네요.
영화의 인트로부터 왜색이 강하기때문에(배경이 신칸센이라는 면도 있지만 화면 연출이나 영상미 자체가 일본풍입니다)
왜색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적 요소가 될 것이다.
단역이 의외의 인물이고, 카메오는 더 의외의 인물이 나옴.
개인적으론 등장인물 중 레몬과 탠저린이 매력적이었다.
미드 히어로즈의 히로 나카무라가 열차의 차장으로 나오는데 지명도가 있으니 뭔가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카메오였음.
영화 초기에 비지스의 stayin alive가 나오는데 일본 아티스트가 부른 것 같다. 영화의 분위기를 초반부에 확 끌어올린다.
잔인한 면도 좀 있긴 하지만 유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