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322318?sid=102
이 기사를 보면 하청노조는 30%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다라고 나온다. 30%? 너무 과한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 배경을 모르면 말이다.
2016년 대우조선해양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을 해야 했고 하청업체들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관둬야 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하청업체들도 30%의 임금삭감을 받아들여야 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측은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임금을 원래대로 돌려주기로 약속했다. 노동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문재인 정부 들어서 조선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그리고 시장상황 변화에 힘입어 조선업계에 호황이 찾아왔고, 2020년 대우조선해양은 2조원의 이익을 냈다.
이 정도 이익이 났으니 하청업체측은 2016년 임금 삭감시 약속했던대로 임금 정상화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아직은 힘들다며 받아들이질 않는다.
알다시피 올해 물가가 6% 이상 올랐으니 노동자들은 지금 너무 힘드니 예전에 삭감했던 30%를 이번에 다시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여전히 힘드니 못들어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하청노조는 참다못해서 파업을 시작했다.
최근 여론도 안좋고 석열이가 이 파업을 불법이라고 말하며 압박하자, 노조측은 그럼 이번 하반기에는 5%만 올려주고 내년에 10%를 올려달라고 후퇴했다.
노조가 나쁜넘들인가? 석열이와 사측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샐러리맨이고 노동자인 국민들의 입장에서 이 전후사정을 제대로 보고 판단하면 누가 욕먹어야 하는가?
항상 노조파업 기사는 이렇게 전후사정을 싹둑 잘라먹고 파업을 하는 노조의 폭력성과 불법성에만 촛점을 맞춘다. 그러니 상식있는 국민들도 파업하는 노동자들이 나쁜넘인줄로만 알고 불쌍한 노동자들만 비난하고 욕을 하는 답답한 일이 계속해서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