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인 이상이 살고 있는 일본의 수도 동경
사람들은 이제 마음만 먹으면
어떤 정보라도 곧바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알지 못할 일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이웃의 일이다.
이웃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고민을 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그런 거에는 아무도 흥미도 관심도 없다.
이삿짐 트럭
써니파크 광장
그런 당신의 이웃에 나카고시 치카라(中越チカラ)가 이사를 왔다.
드라마의 제목 이웃의 치카라는 주인공의 이름을 뜻하지만, 치카라는 일본어로 '힘(力)'이라는 뜻도 있다. 중의적 의미로 보인다.
마츠모토 쥰(松本潤), 아라시의 멤버, <꽃보다 남자>의 츠쿠시의 재벌남친 도묘지 츠카사를 나왔던 2000년대 중반이 최전성기였을 듯. 이제 마츠모토도 중년이 돼서 아저씨 연기자로 재정립 중인 듯. 1983년생으로 올해로 39살이다.
새로 이사오게 된 맨션. 평범하다.
나카고시 가족.
딸 아이리(中越愛理). 초등학교 6학년. 카마타 에레나(鎌田英怜奈), 2009년 생. 실제 초등학교 6학년 나이.
아들 코우타로(中越高太郎), 초등학교 3학년. 오오히라 요우스케(大平洋介), 실제 나이도 10살이다.
똥이 마렵다는 아들. 왜 항상 이런 드라마, 이런 상황에서 남자 아이들은 똥이 마려운 걸까?
엄마 아카리(中越灯),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 히루가오에서 정말 이쁘게 나온다.
우에토 아야(上戸彩), 1983년생. 이제 아야상도 어느덧 39으로 30대의 마지막. 여전히 아름다우심.
403호의 새주인.
나카고시 가족의 이름이 써 있는 명폐. 치카라, 아카리, 아이리, 코우타로
이 냥냥이는 자주 등장할 예정인 듯.
이웃에 사는 미치오 요리코(道尾頼子), 친절하지만 점에 빠져있는 캐릭으로 나온다고 한다.
말이 필요없는 배우 마츠시마 나나코(松嶋菜々子), 1973년 생으로 이제 어느덧 50이 됐네.
야마토 나데시코의 사쿠라코로 일본의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지 이제 20년. 마츠모토 쥰과는 <꽃보다 남자>에서 기가 쎈 누나 츠바키 역으로 공연한 적이 있다.
대화 도중에 갑자기 치카라의 얼굴에서 손재수가 보인다고 하는 요리코 상. 뭔가 웃긴 캐릭역할로 나올 듯.
오늘 의상도 오늘의 행운의 색으로 깔맞춤하셨다는 누님.
치키라가 가족은 어떻게 되시냐고 묻자 갑자기 정색하시는 누님. 혼자 사시거나 아니면 가족사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쓰레기장은 관리실 옆이라고 알려주며
쿨하게 가버리시는 누님. 딱 여기까지만 봐도 이 드라마는 내 취향인 걸 알겠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서 만난 관리인 호시(星) 씨, 모두 좋은 사람만 사는 맨션이라고 한다. 단 601호만은 가깝게 하지 않는게 좋다고 이야기해준다. 거기 소년 A가 살고 있다며. 소년 A는 10년 전 연속유아살인을 저지른 소년범이라면서.
그리고 이런 얘기를 자기로부터 들었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한다.
여자는 거짓말 아니냐며 핀잔을 주고.
바로 아랫집인 303호에 인사를 하러 갔다가 만난 사람들.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3명.
뒤돌아보고 있는 여자는 마리아. 여자 3명이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음. 뒤돌아보는 빨간옷의 여자는 소닌.
재일한국인 3세로 한국이름은 성선임이다. 1983년생. 일본에서 조선인 학교를 나와 한국말과 일본어 둘다 능통.
여전히 아름다우신 우에토 상.
지난번 살던 곳에서도 남편 치카라가 이웃의 일에 너무 깊숙이 관여하는 바람에 말썽이 많았는데 조심하라고 아내는 이야기한다.
앞으로 이 고양이는 종종 나올 예정인 듯.
이 드라마의 주제의식과 앞으로 스토리의 전개방향을 알 수 있는 아카리의 대사.
"지금은 모두가 자신들의 일만 생각하는데, 이웃의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고민하고 모든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그런 별난 사람은 없어요. 나는 치카라 군의 그런 점(이웃의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고민하고 모든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이 정말 대단하고 생각하고 존경해요. "
즉, 이 드라마는 이제는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그런 별난 이웃을 그린 휴먼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냐옹. 닌겐들아 일어나라.
이웃의 치카라.
1화를 보니 얼추 일본의 가정문제를 대부분 다룰 듯 하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치매, 고령화, 동남아 이주자 문제, 1인 가족, 고독(사) 그리고 고양이.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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