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저녁 비행기로 마드리에서 파리로 이동. 기억이 헷갈리긴 하지만 드골공항에서 오페라까지 운행하는 셔틀
(대강 8유로쯤 했던 듯)을 타고 가서 오페라에서 지하철로 에꼴밀리테르역에서 샹드마르스 공원을 거쳐
에펠탑 근처역까지 이동했던 듯 하다.
일행들을 그냥 에펠탑에서 보기로 약속을 정했는데, 사실 핸드폰이 없으면 찾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에펠탑에서 세느강을 바라보는 쪽으로 회전목마가 있는데 그정도 detail하게 장소 약속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만나기
힘들듯.
저녁 9시쯤 도착해서 일행들과 만나서 숙소인 novotel tour eiffel로 이동. 거리는 1킬로정도로 걸어서 갈만하다.
아래가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창문에서 찍은 사진, 에펠탑의 모습이 건물 너머로 보인다.
짐을 풀고 다시 강변으로 나가 각자가 가져온 각국의 와인과 치즈를 나누면서 세느강변의 정취에 취했었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RER 선로.
일요일을 이용해서 동료들이랑 베르사이유를 다녀오기로 했다. 베르사이유... 하면 국민학교때 읽었던 베르사이유의
장미외에는 아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ㅋㅋㅋ
이건 어디선가 본듯하지만.. 본적이 있을리가 없는.. ㅋㅋㅋ 그냥 이뻐보이고 특이해 보이는건 무작정 찍는 길 밖에는.
물시계라고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분위기는 마리 앙뜨와네뜨같은데..
루이14세나 15세 정도?
거울의 방. 유명하다고 함.
척보니 나폴레옹.
이 방은 프라도 미술관에도 비슷한 형태의 방이 있어서 기억에 남음. 그림은 많이 다르지만.
궁안에서 약 1시간 30분정도 돌고나니 더 이상은 볼 힘이 없다고 할까? 아마 전시된 것들의 10분지 1도 못본듯 하지만
우겨서 집어넣는다고 될 것도 아니고 정원을 둘러보기로. 역시 왕족을 위한 정원답게 화려하게 꾸며놨다는 느낌.
8월중순의 가장 더운때라 그늘도 없는 정원을 보는 일은 생각외로 엄청난 체력소모를 야기했다.
많이 본 작품. 이게 왜 여깄지하며 잠시 멍했다는..모조품. 라오콘군상.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보이는 이 인공수로는 시민들이 보트도 타고, 일광욕도 즐기고 운동도 하는 다목적 공원.
분수대가 보이는 곳까지가 베르사이유 궁전내부에 속하고 여기는 외부이다. 여기서 다시 들어갈 때는 표를 보여줘야 한다.
꼭 표를 버리지 말고 지참하시길.
말을 탄 경찰들. 얘들이 말을 보고 다가가서 쓰다듬어 준다는... 우리는 어릴때 말을 볼일이 별로 없어서 말이 낯선데
이 동네 얘들은 말을 볼 기회가 적지 않아서 우리가 강아지 쓰다듬듯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는.
베르사이유 궁 뒷 정원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시원한 맥주에 파스타 한그릇... 양은 정말 욕이 나올 지경.
항상 그렇지만 유명한 관광지일수록 어디나 바가지가 판을 친다. 들어갈 때는 충분한 음료수와 바게뜨 빵이라도 들고
가는 편이 경제적인 부분과 정신건강 측면에서 이로울듯.
베르사이유여 안녕.(만일 다시 온다면 낙엽 지는 가을쯤에 와보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