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2021 연말 스페셜

교토, 마이즈루시

시작부터 게요리 등장.

수산시장에서 고로 상의 선택.

게 구이, 게 사시미, 삼치회와 타다끼

게 사시미.

게 구이, 게껍데기 내장이라 쓰고 밥도둑이라 읽는다.

마이즈루 항 앞에 자리잡은 수산시장.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곳이 주차장도 넓어서 차가지고 가기에 좋은 곳.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Maizuru+Port+Tore+Tore+Center+Roadside+Rest+Area/@35.452873,135.3097408,14.63z/data=!4m9!1m2!2m1!1z7J2867O4IOq1kO2GoOu2gCDrp4jsnbTspojro6jsi5zso7zrs4DsiJjsgrAg7Iuc7J6l!3m5!1s0x5fff8bb592711495:0x718514d0eb447470!8m2!3d35.4500827!4d135.314591!15sCjPsnbzrs7gg6rWQ7Yag67aAIOuniOydtOymiOujqOyLnOyjvOuzgOyImOyCsCDsi5zsnqVaOSI37J2867O4IOq1kO2GoCDrtoAg66eI7J207KaIIOujqOyLnCDso7zrs4Ag7IiY7IKwIOyLnOyepZIBCXJlc3Rfc3RvcA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교토, 요자군 이네쵸. 교토 북부의 바닷가 마을

여기서 오늘 마지막 의뢰자를 만나서 일을 마무리하고 도쿄로 돌아가는 일정.

의뢰인이 당근 한보따리를 선물로 준 후에, 도쿄에 갈때 물건 하나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 부탁하자 자그마한 사이즈면 괜찮다고 대답하는 고로. 상대방은 미니사이즈라고 하자 오케이 하는 고로상.

진짜 미니 등장. 이 부분 대사를 듣다 보면 일본사람들이 남에게 폐를 안끼치는 예의 바름을 어릴 적부터 배운다는 소리는 개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어이없어하는 고로 상.

좁은 좌석에 힘겨워하는 고로 상. 오토도 아니고 기어도 매뉴얼이다. 내가 차를 잘 모르긴 하지만 미니 쿠페의 꽤 오래된 연식이다. 아주 클래식하게 생겼다.

의뢰인이 와서 차가 오래되서 속도가 나지 않으니 고속으론 가면 안된다면서도, 올해안에는 전달해달라고 한다.

상당히 빡친 고로 상.

마을의 전경. 이 지역이 수상가옥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바닷가 위에 목조주택들이 떠있는 형태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Inn+built+of+Funaya/@35.6688627,135.2911888,16.5z/data=!4m11!1m2!2m1!1z6rWQ7YagIOydtOuEpA!3m7!1s0x5fff9f9797c3ffa5:0x738ce1e52f14a6cf!5m2!4m1!1i2!8m2!3d35.6681807!4d135.2911643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고독한 미식가 2021 연말 스페셜. 이번 스페셜은 차로 교토에서 도쿄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아마노하시다테. 바쁜 마음에 한눈 팔 때가 아니라며 지나가지만,

결국은 가는 길에 들른다. 바다를 가로질러 난 숲의 모습이 마치 하늘로 오르는 용과 같은 모습.

위의 사진은 이렇게 꺼꾸로 봐야 보이는 모습.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5%84%EB%A7%88%EB%85%B8%ED%95%98%EC%8B%9C%EB%8B%A4%ED%85%8C/@35.5781203,135.1731768,13.63z/data=!4m5!3m4!1s0x5fff972dc7c1e297:0xba61cef3b2e46c81!8m2!3d35.5698022!4d135.1918204

 

아마노하시다테 · Miyazu, Kyoto

★★★★☆ · 전망대

www.google.com

네비게이션도 없는데다가 초행길이니 더듬더듬 찾아가는 중에 완전히 시골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가스도 엥꼬 나기 직전.

산속에서 발견한 음식점. 보탄나베는 멧돼지 고기 전골을 의미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4%B8%B9%E6%B3%A2%E7%AF%A0%E5%B1%B1+%E7%8C%AA%E6%96%99%E7%90%86%E5%B0%82%E9%96%80%E5%BA%97+%E5%A5%A5%E6%A0%84/@35.1028398,135.1941095,13.75z/data=!3m1!5s0x600013668072d2a3:0xfa4522e8b8ecd04e!4m5!3m4!1s0x600013668015ab1b:0xc6ae14348a3824bf!8m2!3d35.1064413!4d135.2173501 

 

丹波篠山 猪料理専門店 奥栄 · 492-5 Fujiokaoku, Tamba-Sasayama, Hyogo 669-2369

★★★★☆ · 일본 지역 음식점

www.google.com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으로만 봐도 상당히 산속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이 지역 토박이들에게는 꽤 유명한 음식점일 듯 싶다.

보탄나베, 참마 갈은 것,  밥.

멧돼지 고기는 등심, 삼겹, 다리살, 살코기 이렇게 4 부위가 나온다.

참마의 점성이 느껴지는 화면.

참마 갈은 것을 전골에 넣어주는데 비쥬얼은 수제비같다. 주인공이 참마를 넣어주면서 이 근처의 참마는 야생마처럼 점성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전골에 들어간 참마 갈은 것을 먹으면서 수제비 같다고 하는 고로 상.

전골을 다 먹고 나면 마무리로 덮밥을 해먹는데, 일단 남은 전골 국물에 계란을 넣어서 반숙을 만든 후,

계란 반숙과 국물을 밥에 얹고 통으로 된 산초를 뿌린다. 국물에 밥을 넣어서 죽을 끓여도 맛있을 것 같다.

잘 먹고 다시 길을 떠나는 고로 상.

가는 길에 어디선가 하루를 묵고 다음 날. 효고현 단바사사야마시. 

쿄토시

산조오하시. 교토의 랜드마크중 하나. 오른쪽 위 구석으로 반쯤 보이는 건물이 스타벅스 산조오하시점. 교토에서 굉장히 유명한 약속장소이자 산조오하시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

잠시 휴게소에 들른 고로 상. 보면 볼수록 차가 이쁘게 생겼다. 

자판기에서 캔커피 뽑아마시면서 이대로 가면 오늘 중에 나고야까진 가겠군이라며 망중한.

그 와중에 나타낸 밴. 어떤 남자가 커피를 곧 뽑아오겠다며 내리는데,

그대로 출발하는 밴.

고로는 멍하니 쳐다보고

남자는 고로에게 다가와서는

저 차를 쫓아가달라고 하면서, 안그러면 오늘 이혼당할거라며

고로를 반강제로 차에 태우곤 빨리 추격해달라고 한다. 이번 스페셜은 확실한 로드무비인 듯.

남자는 여자와 함께 이세신궁(미에현 이세시)으로 향하는 중이었다면 이세시로 가달라고 한다. 고로 상은 동쪽인 나고야로 가야 하는데, 미에현 이세는 남쪽.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결국 고로상은 이세시로 가게 된다.

산넘고 물건너~~~

마츠자카까지 오게 된다. 교토에서 약 2시간 거리.

남자가 문자로 계속 여자에게 연락을 하다가 여자는 마음이 풀려 마츠자카 역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남자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남자는 고로 상에게 이것밖에 가진게 없다며 답례로 이걸 준다. 지혜의 고리라고 하는데 뭔지 모르겠다.

마츠자카 역에서 잠시 쉬다가 배가 고파진 고로. 마츠자카는 일본에서 소고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당연히 메뉴는 소고기로 예상됨.

발견한 야키니쿠 식당. 마에지마.

그런데 메뉴를 보니 모두 닭고기 메뉴.

당혹해하는 고로.

근데 옆테이블을 보니 맛있어 보이긴 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Maejima+chicken+BBQ/@34.5306977,136.477036,13z/data=!3m1!5s0x6004159e16d01e0d:0x9a5c7a080ea1f305!4m5!3m4!1s0x6004159e10d3ffff:0x4d8c6a7dcc51f1fe!8m2!3d34.5307195!4d136.476927 

 

Maejima chicken BBQ · 612-1 Okawachicho, Matsusaka, Mie 515-1105

★★★★☆ · 닭요리전문점

www.google.com

이 집은 닭고기 구이로 유명한 집이다. 유명하지 않으면 연말 스페셜에 섭외하지도 않았겠지만.

닭간, 어린닭(부드러움), 큰닭(씹는 맛이 있음)

어린 닭

비쥬얼적으로 큰 닭이 좀 살색이 진한 듯.

고기를 굽고 있는 도중에 나온 닭국물. 냄비가 상당히 크다.

야채와 닭고기를 넣고 끓인 스프. 

닭간. 보통 우리는 닭똥집(근위)과 닭발을 요리로 많이 해먹지만 닭간은 일반적이진 않은 듯. 

꼬치구이집에 가면 닭간을 꼬치로 해서 팔긴 한다. 시골에서는 닭을 바로 잡아서 생간을 날로 먹기도 한다.

여기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츠자카에서 하루를 묵기로 한다.

다음날. 2021년의 마지막 날.

호텔문을 나서는데 정문 우에 걸린 소문(쇼몬)이라고 쓰여진 걸게가 눈에 띈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의미는 한중일 모두 마찬가지다.

마츠자카 시내의 frex 호텔. 마츠자카 역에서 가까우며, 지방도시 호텔의 가장 큰 이점(대도시 호텔과 비교해서)들이 가격에 비해 방이 넓고, 주차장이 충분하고 무료이며, 조식메뉴가 충실하다는 점인데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호텔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Frex+Hotel/@34.5776762,136.535636,17.75z/data=!4m8!3m7!1s0x60046ae1ee12f95d:0x8ae9ecbc2e912013!5m2!4m1!1i2!8m2!3d34.5793762!4d136.5395508 

 

Frex Hotel · 36-18 Chuocho, Matsusaka, Mie 515-0019

★★★★☆ · 호텔

www.google.com

결국 여기까지 온 김에 이세신궁 참배를 하러 가는 고로.

중간에 갑자기 여자가 버리고 간 남자가 이세신궁 이야기를 했을 때, 아마도 이세신궁 참배를 가겠군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역시나였다. 일본에서 이세신궁은 신사의 원조격 같은 곳으로 신년참배를 위해서 전국에서 모여드는 명소다.

게다가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후유증이 10년 이상 지속된데다가, 정치적인 우경화가 지속되면서 경제가 급속히 몰락해가는 요즘 일본인들이라면 누구나 일본의 국운이 급격하게 몰락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이런 불안한 시기에 사람들은 무언가 믿을 곳을 찾기 마련이다. 아마도 그런 심리상태가 이번 고독한 미식가 스페셜편에 반영된 듯 하다. 일본의 작금의 가장 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정치 부패에 있다. 신궁을 찾아서 빌기보다는 국민들이 무언가 일본 정치시스템의 개혁을 이루어야 하지 않을가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적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일단 2달도 안남은 우리의 대선이 더 큰 문제다. 일본은 일본사람들이 알아서 하는 걸로.

이세신궁의 외궁 입구를 나서는 고로 상의 모습.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가진 드라마다. 그러니 일본의 시조신을 모시는 이세신궁에서 고로가 참배하는 모습을 담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논란이 될 소지가 있기에 이 드라마 제작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냥 참배 후 외궁의 입구 모습 정도만 드라마에 담고 있다. 

어쨋든 참배 후 나서면서 고로 상은 배가 고파졌고, 식당을 찾아나선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D%B4%EC%84%B8%EC%8B%A0%EA%B6%81+%EC%99%B8%EA%B6%81/@34.4871781,136.7028985,16.96z/data=!4m5!3m4!1s0x60045a8448dc91ef:0xa4ae3d71f472dbc7!8m2!3d34.4871739!4d136.7032681 

 

이세신궁 외궁 · 279 Toyokawacho, Ise, Mie 516-0042

★★★★★ · 신사

www.google.com

이세 우동. 아침 시간이라 우동이 땡긴 듯.

니쿠츠키미 우동에 에비텐 토핑을 주문.

니쿠츠키미(소고기를 얇게 썰어낸 것을 올린) 이세 우동에 에비텐(새우 튀김)이 2마리 올려져 있다.

날계란을 터뜨려 비빈다.

비쥬얼이 마치 짜장면 같이 보인다. 이세우동은 면이 굵고 국물이 적고 걸쭉한게 특징이라고 한다. 고로 상의 감상에 의하면 약간 달다고.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에서 페리(ferry)에 대한 정보를 보게 된다.

이세에서 육로로 가려면 북쪽으로 다시 올라가서 나고야를 경유해야 하는데, 차로 20분 거리의 토바(鳥羽)항으로 가면 페리로 차를 싣고 1시간 거리에 이라코(伊良湖)로 갈 수 있다. 이라코에서 직진으로 시즈오카로 갈 수 있으니 시간적으로도 나고야 경유 루트에 비해서 3시간 이상 이득을 볼 수 있는 루트. 

그래서 토바항으로 간다. 일본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페리로 바다를 건너는게 경로를 단축할 경우가 많다. 몇 년 전의 고독한 미식가 스페셜에서도 페리를 타는 장면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 

하마마츠 시.

한적하다.

잠시 휴식. 바다로 보이지만 호수다. 하마나코(浜名湖)

-계속-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