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식 화법.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가 가능하겠으나 독보적이다.

-------------------------

이런 식의 비틀기와 감정선의 변화를 표현해내는 것은 감독의 역량도 필요하지만, 정재영, 이나영이라는 걸출한 캐릭터의 배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헤어진 전 여친)오랜만이네. 잘 지내?

(동치성) 응.

(헤어진 전 여친) 누구야? 만나는 사람이야?

 

(동치성) 아니야. 그냥, 아는 여자야.

주변에 그냥 아는 여자 많아요? 몇 명이나 돼요?

(동치성) 예?

(동치성) 거기가 처음이에요.

(동치성) 한 명도 없어요.

(아는 여자) 다행이네. 좀 다행이다.

 

(아는 여자) 아휴. 너무 기분이 좋아지네.

근데 이 투샷에서 이나영 얼굴 크기 실화인가 싶다. 정재영 얼굴이 커보이기도 하지만, 이나영과 뒷자리 여자 분 얼굴과 비교해보면 그 거리차에도 불구하고 이나영 얼굴이 더 작다. 실제로 이나영 보면 장난 아닐 것 같다.

 

어쨋든 이 장면은 몇 번을 봐도 너무 러블리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