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709093402575

 

김의겸 "윤석열 아내 김건희 논문, 국민대 출신 분개할 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의 학위·학술논문 내용에 대해 "한마디로 허접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너무 표절한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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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김건희의 국민대 박사 논물 표절에 대한 뉴스가 이번주에 잠시 이슈가 됐다.

많게는 80%, 적게는 40% 정도의 내용이 짜집기 되어 있다고 하니 표절이라기 보다는 베껴 쓴 수준이고, 그 베껴 쓴 출처도 남의 논문 같은 게 아니라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나오는 블로그 등의 글에서 발췌한 것이 많다고 한다.

아마 참담한 수준일 것이다.

하지만 이 이슈는 급격하게 사그라들고 있다.

 

이미 잊혀져가고 있지만 조국 법무장관 시절, 그가 쓴 논문과 저널들에 대한 시비가 있었던 적이 있다.

실제로 조국 교수가 연구하면서 쓴 법관련 논문과 저널들은 인용횟수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논문과 저널의 수준의 객관적 척도 중 하나가 인용횟수이다. 다른 이에게 참고가 되거나 본보기가 되는 훌륭한 논문은 당연히 인용횟수가 높을 것이다.

그런데도 조국을 공격하는 찌라시들은 조국을 찍어누르려는 세력들이 모함하는 거짓 정보들을 무차별적으로 기사화했고 그래서 그의 훌륭한 업적들을 폄훼하기에 바빴다.

 

조국과 그 가족을 모함하고 공권력과 언론을 동원해서 박해해온 지난 2년간과, 지금 보수의 대선후보로 보호받고 있는 윤석열과 그 가족들에 대한 세간의 행태를 보면서 난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누가 앞으로 기득권 중에서 나서서 기득권을 해체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인가?

조국 법무장관 그 자신도 기득권 중에서 상위 엘리트 계층이다. 조국 법무장관과 그 가족이 검찰개혁을 부르짖다가 그 집안이 멸문지화에 이르고,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윤석열이 보수의 보호를 받아 수많은 부정과 불법, 그리고 비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는(수사를 받아도 장모의 사기사건처럼 최소한의 형량으로 무마되는)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난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만약 기득권 엘리트 층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기득권 엘리트가 된다면 절대로 기득권 해체를 한다며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내가 타고난 기득권을 어떻게 하면 잘 지키고 대대손손 잘 살아나갈 수 있을지만 고민하며 살 것이다.

괜히 섣부른 정의감으로 나서서 기득권에 저항하면 노무현처럼, 조국처럼 될 뿐이다.

이러한 보신주의 그리고 기득권에 저항하는 이들에게 무력감을 안겨주어 패배주의에 빠지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득권 유지를 위한 역사적으로 검증된 전략이다.

 

이러한 보신주의와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는 길은 과거에는 혁명과 같은 극단적 사회해체 방법이었지만,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시스템을 보호하면서 실행 가능한 거의 유일한 방법은 깨어있는 시민 의식과 기득권 해체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성원과 함께 이러한 생각을 가진 개인,집단을 우리의 대표로 뽑아주는 선거 뿐이다.

이는 생각보다 매우 어렵고 지난하며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이를 성공한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

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70년 만에 기득권 해체를 통해 국가의 재도약과 100년 대계를 위한 7부 능선 쯤 올라와있다.

산은 오르는 것은 높아질 수록 힘들 듯이, 앞으로 남은 길은 더 어렵고 힘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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