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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생명 주식 절반 이재용에게..전자 주식은 법정비율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재산 중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 지분을 법정상속 비율대로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상속받기로 했다.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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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기사가 최근 포탈에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기사를 살펴보면 기사거리가 될만한 내용이 거의 없다. 근데 이런 기사가 포탈을 뒤덮는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에서 돈을 주고 기사를 실어달라고 요청하기 때문이다.

 

아마 하루에 족히 수십 억 이상은 삼성 홍보비에서 나가고 있을 것이다.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든가, 삼성의 기업가치를 위해서 쓰는 홍보비라면 별 상관은 없을테지만, 최근의 삼성의 기사가 나오는 목적은 너무나 뻔하다. 바로 '이재용을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서다'.

 보궐선거가 얼마 안있다가 사면론이 갑자기 언론을 뒤덮었던 적이 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한 사면론 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이재용 사면론이 나왔다.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한 사면론은 국힘에서 들고 나온 것이고, 이재용 사면론은 99% 이상 삼성의 홍보팀에서 기획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해서 이명박과 박근혜의 사면론을 들고 나온 국힘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조용해졌다. 하지만 이재용의 경우는 삼성의 돈질에 의해 사면 기사를 계속 양산중이다.

 어쨋든 현재 상황에서 가장 몸이 달은 사람은 이재용 본인일거다. 이재용은 박근혜 뇌물건으로 2년 반의 실형을 선고받은 후 삼성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사면'과 함께 다음 재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주가조작'에 대해 준비 중이다.

 현재 박근혜 뇌물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주가조작(이하 삼바)'에 대해 제대로 재판을 받게 되면 적어도 '10년' 이상의 형이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 2년반의 수감생활도 지옥같은 이재용에겐 '삼바' 재판마저 지게 되면 인생이 종친 듯할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그러니 지금 삼성은 들어가는 돈은 얼마가 되었든지 여론 형성을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중이라는 건 약간의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어쨋든 현재 대다수 언론의 재정상태는 삼성 덕분에 노가 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삼성에 대해 약간만이라도 좋은 이야기를 하면 노가 나는 상황에서,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도리어 공격을 당하는 언론은 김어준 같이 삼성의 현재 상황에 대해 바른 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삼성이 국가 시스템 중 언론과 사법기관에 대해 관리를 시작한 시점은, 이병철의 장남 이맹희가 사카린 밀수로 삼성이 망할 뻔한 이후부터다. 당시 박정희 정권에 막대한 상납금(물론 당시는 삼성만 그런게 아니고 모든 재벌이 박정희에게 상납을 했던 시절이다)을 대고 있던 상황이었고, 사카린 밀수는 사실상 박정희의 비호와 묵인 아래 진행된 공작이었다. 하지만 여론이 나빠지자 박정희는 배신(?)을 했고, 권력자에게 아무리 돈을 갖다 바쳐도 여론이 나쁘고 재판에 회부되면 불법이 용서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이병철은 이후부터 중앙일보와 같이 자사 언론에 많은 투자와 서울대,고대,연대등 명문대의 법대에 삼성 장학금을 만들고, 사법고시 합격생 들은 따로 주기적으로 용돈(이라기엔 꽤 많은)을 주면서 관리에 들어갔다.

 이러한 이병철의 빅픽쳐가 가장 빛을 발한 것이 김용철이 폭록한 이재용 불법승계와 삼성의 비자금이다. 40여년간의 삼성의 관리로 사법부의 주요 보직에 삼성 장학생인 검사와 판사들이 다수 포진되었고 이들은 전직 선배인 김용철이 폭로한 모든 증거와 증언(심지어 이 증언은 채택되면 김용철이 삼성의 불법자금을 만드는 데 본인이 관여했기 때문에 증언한 당사자인 김용철 자신이 감옥에 갈 수밖에는 없었다)을 철저히 무시한다. 삼성은 외부에선 여론전을 통해 김용철을 배신자와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려서 재판부와 상부상조한다.

 결과는 모두가 아다시피 이재용은 아버지 이건희가 준 30여 억원에 대한 증여세 16억만을 내고, 에버랜드에 온갖 불법(이건 인터넷 찾아보면 나오는 세계 기업사에 찾아보기 힘든 불법 승계 사례다)기술을 적용하여 당시 가치로는 4조원 이상의 에버랜드 주식(이 주식이 나중에 제일모직의 주식이 된다)을 갖게 된다.

 그러니 현재의 이재용이 삼성의 오너가 된데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공이 지대하며, 그 공은 사실 이병철 시대부터 50년 이상을 삼성이 싹수 있는 젊은 예비법조인들을 법대, 사법연수원, 그리고 검사,판사가 된 이후부터의 모든 삶에서 관리해왔던 '음덕'의 덕분이다.

 여기서 꽤 유명한 에피소드가 '추미애'는 판사 시절 삼성이 주는 돈을 받지 않았기에 이건희가 특별히 기억해서 '추미애는 돈은 받지 않으니, 공연 티켓같이 우회적인 방법을 찾아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삼성은 돈이 많고, 삼성 오너 일가는 이병철 시대부터 야금야금 삼성의 공금을 횡령해서 만들어둔 막대한 '비자금'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삼성은 사실상 돈으로 안되는 일이 없고, 삼성 오너일가는 돈으로 안되는 일이 없는 세상에 가장 익숙한 집단이다.

 그러니 삼성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인간들이 누구겠는가? 바로 청렴결백한 별종들이다.

 세상에 돈을 마다하는 인간은 없는 법인데, 간혹 가다가 이 돈을 마다하는 유별난 인간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 인간들은 돈으로 회유할 길이 없으니 어쩌겠는가? 

 김용철 같은 사람의 예에서 보듯이, 난 돈도 싫고 명예도 싫다. 양심의 가책 때문에 더 이상 죄짓기 싫어서 삼성의 비리를 폭로했을 때처럼, 그런 사람은 삼성의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서 인간 말종으로 만들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을 위시해서, 삼성이 컨트롤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삼성이 여론전에 관여된 이슈들을 보면 기사와 댓글에서 모두 개인적으로 입에 담기 힘든 여론의 공격을 당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돈의 힘에 넘어가는 인간은 그대로 회유해서 내편을 만들고, 돈에 힘에 넘어가지 않는 인간은 제거하거나 사회적으로 매장 혹은 극복하기 어렵도록 더러운 이미지로 만든다.

 이것이 선동과 폭력 그리고 거짓으로 얼룩진 현대 선동 여론전(이걸로 현대에서 가장 악명높은 인물이 나치의 홍보책임자 괴벨스다)의 교과서와 같은 예이다.

 삼성이 특별히 나쁜건 아니다. 원래 돈과 권력은 고이면 부패할 수밖에는 없다.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주변에 부정한 인물들이 들러붙게 되고 그러한 조직은 더욱더 악랄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부를 지키려한다.

 이번 미얀마 쿠데타의 원인도 결국 쿠데타 주모자가 가진 막대한 부를 민주정부에 의해 해체될 것 같은 위기감이 들자 미리 선수를 쳐버린 것이다. 현재 한국은 그 정도까지 국민의 민도나 사회시스템이 썩어있진 않지만(1980년대까지는 우리가 미얀마보다 그리 나을 것은 없었을 것이다. 다만 민주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국민의 희생, 또한 조상의 가호등으로 운좋게 그런 독재의 위기를 넘겼을 뿐이다) 삼성과 같은 불법적인 부의 축적을 계속 눈감아 주는 것은 국가 시스템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위험하다.

 특히 요즘처럼 금권만능주의에 대한 생각으로 점점 물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돈이면 어떠한 불법도 용인된다는 사례가 만들어지면 사회의 도덕성은 위험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용'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지표가 된다. '돈'이 이기느냐, 아니면 '정의'가 이기느냐. 이재용의 처벌이 얼마나 '정의'로우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정의'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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