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정도 김어준을 찍어내기 위한 여론전이 엄청난 기세로 작전이 걸렸으나, 일단 김어준 본인이 뉴스공장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고, TBS의 출연료와 세금 이슈가 도리어 김어준이 TBS에 벌어준 돈이 10배는 더 많다는 사실과 세금도 합법적 절세 시도도 없이 최고 세율의 종합소득세를 낸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일단 여론전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현재 김어준에 대해 이슈화 시키는 가장 큰 쟁점은 결국 정치적 중립성이다.
그가 표나게 민주당을 편들고, 국민의힘을 공격한다는 것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일견 보면 말이 되는 듯 하다.
그러나 그가 진행하는 뉴스공장, 그리고 개인방송인 다스뵈이다를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보면 그는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한다.
진정한 저널리즘이란 오직 사실에 대해 정확히 보도하고, 대중에게 그 사실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이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봤을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립적인 언론인은 오직 김어준 뿐이다.
정확한 팩트와 함께 대중에게 편향되지 않은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매우 어려운 일이고, 언제나 공격받기 쉬운 일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는 세상의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그 방식 속에 숨겨진 진짜 세상을 바라보는 일.
그것이 진정 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이해하지 않으면 김어준을 공격하는 기득권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러면 그저 김어준은 민주당 빠인 못생긴 털보 정도로나 보일 뿐이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언론의 편향성을 바로잡아주는 거의 유일무이한 대안이다.
물론 그만한 식견을 가진 오버/언더그라운드의 언론인이 없진 않지만, 그만한 영향력을 가진 언론인은 현재로선 없다.
그것이 그가 공격받는 유일한 이유이다.
바른 말을 하는데, 그 바른 말이 듣기 싫은 이들이 대부분 대한민국의 기득권들이며, 그 기득권들이 아주 이를 갈며 그를 보내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