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v.daum.net/v/20210415122054018
이런 기사의 댓글들을 보다보면 댓글알바인지 아니면 그저 일반 시민일지, 나라의 경제를 위해 애쓴 죄밖에 없는 이재용이 무슨 죄가 있냐? 빨리 풀어줘라. 대통령이 뇌물 달라는데 안 줄 수 있냐? 이런 이야기들이 보인다.
간략히 이재용의 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이건희가 식물인간이 되고 나서, 이건희 사망 이후 경영권 승계를 생각해둬야 했던 이재용은,
2. 삼성그룹의 주력사인 삼성전자를 지배해야 했다. 삼성전자의 주식은 삼성물산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데,
3. 이재용은 삼성물산의 주식은 없고, 제일모직(에버랜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4. 그래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추진.
5.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는 3:1 정도의 비율.
6. 그래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전에, 아래와 같이 삼성물산 가치는 하락시키고, 제일모직 가치는 상승시키는 작업을 한다.
1) 삼성물산은 의도적인 주가가치 하락(예를 들어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효자인 래미안아파트의 사업을 접는다고 발표하는 등 회사에 해로운 정책을 꾸준히 추진, 물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래미안은 다시 아파트 사업을 시작.)
2) 제일모직은 의도적인 주가가치 상승(예를 들어 에버랜드의 광활한 땅의 공시지가를 상승시키고, 에버랜드를 세계적인 어뮤즈먼트 시설-디즈니랜드 같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용인시청과 MOU까지 체결. 하지만 역시 합병 이후 계획은 폐기)
7. 작업을 진행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은 실제가치와 반대인 삼성물산아 1, 제일모직이 3(합병비율로 보면 삼성물산 주 : 제일모직 주 = 3:1 로)으로 산정(그러니까 이재용이 가지고 있는 제일모직 가치를 9배 뻥튀기 시켰다는 얘기임)하여 합병을 시도.
8. 당연히 삼성물산 주주(특히 외국계이며 3대 주주인 엘리엇펀드)들이 반대하고, 삼성물산 1대주주인 국민연금도 당연히 반대.
9. 국민연금이 합병찬성이 절실한 삼성은 방법을 찾다가,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가 독일에서 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정유라에게 말도 사주고 장학금도 주고 집도 사주고 다 해준다.
10. 최순실은 박근혜를 통해 국민연금을 움직여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찬성하게 한다.
11. 그래서 최소한 이재용은 10조 이상의 이득을 얻었고, 삼성의 지배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국민연금은 1조원 정도의 손해를 보고. 여기에 이재용이 쓴 돈은 채 100억(이것도 물론 삼성의 회사돈이다)이 안된다.
만약에 미국 같았으면 이 정도의 죄(횡령, 배임, 뇌물공여, 분식회계, 주가조작)질 나쁜 국가적인 사기를 친 이는 무기징역(혹은 100년 형 이상)에 처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대한민국의 현행법으로도 제대로 된 검사들이 현행법에 의거해서 제대로 된 구형을 하고 판사가 법에 의거해서 제대로 판결을 내리면 아무리 봐줄려고 해도 최소한 15년 이상 감옥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법부에 상당수 포진되어 있는 삼성장학생(검사,판사)들은 눈물겨운 노력을 통해 이재용에게 2년6개월의 형을 선고한다. 그리고 2년6개월이라는 형량으로 내린 이유도 집행유예를 해주려는 계획된 형량이지만 이것도 여론에 의해 너무 눈치가 보이니까 차마 집행유예를 내리지 못한거다.
그 2년 6개월도 감옥에 있기 싫어서 벼라별 핑계로 병원을 들락거리고 있는 이재용을 보면 저런 사람이 과연 초일류기업 삼성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는 안듬.
(추가) 최근 이 건과 관련하여 엘리엇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건에 대한 판결 결과가 나왔다.
이 판결 결과에 대해서도 한동훈은 1조 손해배상의 7%만 배상판결이 나왔으니 93% 승리라는 개소리를 했다.
참 한결같은 새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