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있었어요?"
"내 동생이 안죽었어요."
"6년 동안이나 안죽고, 이번엔 진짜 죽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죽기를 바랬는데."
"나 좋아해요?"
"아직도 나 좋아해요?"
"네"
"좋아하지 마요"
"누가 나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약해져요."
"여기서 약해지면.. 진짜 끝장이에요."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요."
"윤선배, 무슨 일 있어?"
"아퍼"
"손톱이 빠졌는데,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
"아파서 죽을 것 같아."
"아파서, 진짜 아파서.. 죽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