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부동산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는 인상을 주는 선대인이

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집필한 내용이다.

주로 이 사람이 부동산 전망에 대해서는 대세 하락이라는 포지셔닝을 취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신뢰성이 높은 예측이며, 우리와 10~20년의 시차를 두고 앞서가는 일본을 봐서도 실현성이 높은 시나리오이다.

다만,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에서 부동산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던 배경이 크게 작용한 탓도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메트로폴리스에는 인구가 몰리면서 서울등 대도시권과 신도시의 부동산 경기가 몇 년간 활황인 탓에

이 사람의 부동산 하향 대세론이 설득력을 많이 잃은 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인구감소가 본격화되는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을 내다볼땐 이 사람의 주장을 허투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대한민국의 부동산의 60% 이상을 2주택자 이상 보유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산가들이 부동산 하락움직임이

보여도 쉽게 집을 매매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60% 이상의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리도 없고),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부동산 하락세는 한 번 방향성만 잡히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일단 다시 이 책으로 돌아가서, 이 책은 소위 최근 이슈화되는 산업혁명 4.0의 프레임에서 일의 미래라는 주제를 살펴본 내용이다.


크게 2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부에서는 일의 미래에 대해서 현재 영향을 크게 주는 4가지의 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트렌드 4개는 

1. 저성장 시대 - 이제는 저성장이 뉴노말로 자리잡았듯이 과거와 같은 20% 이상대의 고성장은 기대하기 힘들다

2. 인구 감소 - 인구절별 --> 소비절벽, 인구 감소로 인해 인구의존형 산업은 내리막길일 수 밖에 없다. 노령인구의 증가로 노령층에 대한 

산업니즈가 늘긴 하지만, 이것도 역시 어느 순간 정체를 맞을 수 밖에는 없다.

3. 기술 빅뱅 - 산업구조의 개편, 전기자동차와 같은 산업전반의 파급력이 큰 신사업의 등장, SNS등 신매체에 의해 제품의 이슈화가 엄청

 빠르며, 제품의 사이클 또한 과거에 비해 수십배 빨라졌다.

4. 로봇과 인공지능 - 한국은 세계에서 산업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이며,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인해 

중급의 난이도 의 일자리는 급격하게 감소중이다.


2부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해, 기업,개인과 국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1. 기업

   - 어떤 산업이 부상하고 있고, 미래의 일자리를 어디에 있는가

   - 자원이 남아있을때 다음 단계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 기존 역량이 미래 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라

   - 언제라도 산업환경이 바뀔 수 있다. 강자가 아닌 약자의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라.

2. 개인

   - 직장이 아닌 직업의 관점으로 접근

   -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일에 대하여

   - 여러 번의 생애 전환기에 대비하라(40세,60세 ... 최소 2번 이상의 이직을 계획하라)

   - 자산구조와 소득구조를 바꾸고, 금융지능을 키워라 : 버는 것만으로는 힘들다. 있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라.

3. 한국사회

  - 대한민국에 필요한 기업 생태계

  - 불평등 사회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 조세제도 개혁, 공공이전 소득, 기본 소득제와 로봇세 도임

  - 기본자본 또는 공유자본 도입

  - 일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현재의 입시 위주의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감상)

최근 이런 종류의 책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한국기업에 대한 내용중,

삼성과 현대같은 대기업의 예를 들면서 2세,3세 경영으로 인해 실제 기업의 미래 먹거리보다는 2세,3세의 경영권 승계나

오너의 독단에 의한 기업경영의 리스크로 인해 삼성과 현대같은 대기업도 10년 이내에 어찌 될지 모르는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것과 그 우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는 부분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기업의 경쟁력 재고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가 부정부패의 척결과 이를 통한 대기업들이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부분이다.

물론 대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매출의 증가등으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더라도 앞으로 대기업은 산업혁명 4.0의 영향으로

신규 일자리는 도리어 줄어들 가능성이 훨씬 클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이를 위해 기본소득제라든가, 기본자본/공유자본을 도입하여 심화되고 있는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노력을 국가적으로 소홀히

하지 않으면 부의 불평등으로 인해 도리어 경제 전체의 순환이 되지 않아 경제위기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그럭저럭 볼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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