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감상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든 감상중의 하나는 이것은 Xmen 버젼의 Dark knight와도 같다는 느낌이었고, 해외 영화평에서도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이제는 뮤턴트들이 거의 사라진 근미래인 2029년(공교롭게도 공각기동대 고스트인더쉘의 무대도 2029년이다. 현재 1995년작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버젼이 개봉예정이다.). 전직 울버린인 제임스 '로건' 하울렛은 거진 노인이 되었다. 그의 몸속에 이식된 초합금 아다만티움은 중금속 중독을 일으키는데 그의 재생능력으로 그간 버텨왔으나 나이가 들면서 재생능력이 약해지고 아다만티움 중독은 그의 몸을 더욱 약하고 아프게 만들어 진통제를 입에 달고 사는 지경이다. 게다가 그는 뇌기능이 저하(증상은 간질 비슷)되가는 찰스자비에르 교수를 비밀리에 보호하고 있다. 찰스는 발작을 일으키는데 그 발작을 일으킬때 자신의 사이코키네시스 능력이 발동되면서 주변 사람들을 말 그대로 완전히 정지하게 만든다. 즉 숨도 쉴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최악의 경우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극 중에서는 이미 1년전 대형 쇼핑몰목에서 찰스는 발작을 일으켜 600명을 실신시켰으며 이후 정부에서 위험인물로 분류되어 수배된 상태이다. 거기에 또 한명 알비노 뮤탄트인 캬라반(X-men Apocalypse에서 나옴)이 로건의 부탁으로 같이 살며 찰스를 돌봐준다.

로건은 2024년형 캐딜럭 리무진을 몰며 파티어들의 운전기사 노릇을 하면서 먹고 살고 있다.

 

뮤탄트가 멸종해가는 세상, 사라지는 뮤탄트들의 유전자를 수집/조작해서 민간기업 트랜시젠(transigen)은 멕시코(불쌍한 멕시코, 미국과 캐나다는 유전자 조작을 하여 아이를 태어나게 하는 것이 불법이라, 멕시코 실험시설이 있다.)에서 통제하에 뮤턴트들을 태어나게 하고 실험한다.

이런 불법/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자라난 뮤턴트들이 트랜시젠에 근무한 일단의 양심적 과학자들에 의해 구출되고 노스다코타에 있는 '에덴'이라는 대피처로 도망시키려한다.

그중 로건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로라라는 어린 소녀를 한 여자 과학자가 로건에게 데려와서 노스다코타까지 데려가 줄 것을 부탁한다. 로건은 거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겹치면서 로건은 결국 찰스와 로라를 데리고 노스다코타로의 여행을 떠난다.

영화는 SF쟝르라기보다는 거의 로드무비에 가깝다. 뮤탄트를 자유와 희망을 찾아떠나는 방랑자로, 그리고 그들을 쫓는 트랜시젠의 무리들을 통제와 권위를 내세우는 압제자로 대입해서 봐도 무방하다.

이제는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이 자신도 모르게 태어난 자신의 분신을 보호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그 속에서 점점 로라를 지켜주는 로건의 마음과 그것에 반응하는 로라를 지켜보는 것은 예상외로 애처롭다.

영화의 내용은 공식처럼 흘러가지만 그 흘러감의 방식은 기존의 X-men영화에서 보여주는 눈요기거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하나의 자유를 향한 인간의 치열한 의지를 보여준다.

엔딩에 흐르는 Hurt(오리지널 송은 나인인치네일스인데, 이곡을 컨트리 가수인 조니캐쉬가 리메이크하여 크게 성공했다.)는 조니캐쉬의 목소리와 함께 영화의 내용과 정말로 완벽하게 공명하고있다.

평점 9.

 

 

 

"Hurt"
(originally by Nine Inch Nails)

I hurt myself today 
To see if I still feel 
I focus on the pain 
The only thing that's real 
The needle tears a hole
The old familiar sting 
Try to kill it all away 
But I remember everything 

나는 오늘 나를 다치게해(자해를 해)
내가 아직도 느끼는지를 알아보려고
난 고통에 집중해
실재로 존재하는 단 하나의 것
바늘은 구멍을 뚫고
그 오랜 친숙한 상처로
모든 것을 없애려 하지만
난 모든 것을 기억해
 

[Chorus:]
What have I become 
My sweetest friend 
Everyone I know goes away 
In the end 
And you could have it all 
My empire of dirt 
I will let you down 
I will make you hurt 
 
난 어떻게 될까?
내 정겨운 친구들
내가 아는 모두가 결국엔 가버려
너는 뭐든 가져도 돼.
내 재로 이루어진 제국
난 너를 실망시킬거야
난 너를 아프게 할거야

I wear this crown of thorns 
Upon my liar's chair 
Full of broken thoughts 
I cannot repair 
Beneath the stains of time 
The feelings disappear 
You are someone else 
I am still right here 

난 이 가시의 관을 쓰고
거짓의 의자에 앉아
산산조각난 생각들로 가득차있지
난 고치긴 글렀어
시간의 얼룩아래에서
감정들은 사라져가고
너는 다른 누군가인데(넌 변했는데)
난 여전히 여기에 있네


[Chorus:]
What have I become 
My sweetest friend 
Everyone I know goes away 
In the end 
And you could have it all 
My empire of dirt 
I will let you down 
I will make you hurt 

If I could start again 
A million miles away 
I would keep myself 
I would find a way
 
내가 다시 저 머나먼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나를 지키고, 나의 길을 찾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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