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오프닝은 아무 귀에 익은 해리포터의 멜로디와 흡사(아마 거의 같을 듯)하게 시작하며 이 영화는 해리포터와 강력한 연계가 있다는 것을 까놓고 알려준다.

해리포터라는 울트라 메가히트 아이템을 해피포터 시리즈로만 울궈먹기는 아쉬웠던 할리웃과 롤링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역시 그렇게 새로운 컨셉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어쨋든 마법의 세계라는 측면에서 작가에게 엄청난 자유도가 보장되는 세상이기에 영화적으로 볼만한 거리는 아마도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무궁무진하게 나오겠지만 이미 해리포터의 오리지날리티를 넘기는 힘들거라 보인다.

그리고 롤링은 이미 1조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대 자산가이기때문에 눈물 젖은 빵을 먹던 그 시절의 애절함이라든가 하는 것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이리라 본다.

중간에 약간 졸기도 했다. 철저히 청소년을 타깃으로 했다는 권선징악적 구도와 적절한 러브신을 위한 쑥맥의 남주인공까지... 이건 그냥 얘들이 볼 영화로 남겨두어야 할 듯 하다.

노마지(노매직=미국에서 머글을 칭하는 거라고 함)였던 중년삘의 조연과 그 노마지와 썸관계였던 금발의 여배우가 그럭저럭 재밋는 감초역할을 해줬다.

아마 이 시리즈가 앞으로 5부까진가 간다고 하는데.. 더 볼 생각은 없다.

평점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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