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재난이 닥친 한국(아마도 서울?)의 어느 곳(아마도 강남을 모티브로 한 듯). 모든 것이 무너진 도심에 오직 아파트 한 동만이 남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정말로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극의 한축인 이병헌 그리고 또 한축인 박서준, 박보영 부부. 세명의 연기는 다 좋았고 개인적으론 박서준과 박보영의 연기가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고 본다.

극 중반부쯤에 밝혀지는 반전과 그에 따른 위기감의 해소의 방법도 괜찮았다.

극 중반부에 등장하는 혜원이라는 여고생은 극의 중요한 장치 역할을 한다. 이 역을 맡은  배우는 박지후라는 연기자로 엔딩곡으로 쓰인 아파트 커버를 부르는데 영화의 세기말적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도 하고 중반부에 이병헌이 부르는 아파트와도 잘 대비가 된다.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와는 결이 다르기에 큰 흥행(1000만 관객 이런)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오래도록 회자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좋은 영화다.

 

엄태구는 아마도 우정출연같은데 딱 두 씬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존재감을 준다.

 

박지후가 부르는 아파트가 맘에 들어서 여기에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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