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이번 9편이 모든 시리즈 중에서 가장 엉망이었다.
돔의 청년시절의 에피소드를 포함시켰고, 외전의 성격이 강했던 도쿄드리프트의 등장인물들까지 출연하면서 향수를 자아내고자 했으나 무언가 개연성이 모자라고 플롯이 엉성해서 몰입감을 갖기가 어려웠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미덕인 카 레이싱 씬도,역대 가장 스펙타클한 레이싱 씬을 선보였던 6편을 넘어서지 못한다.
분노의 질주는 아무리 말이 안되는 액션과 레이싱 씬도 현실감을 주는 연출력이 돋보였던 작품인데, 이번 편은 무언가 나사가 여러개 빠진 느낌이다.
영화 말미에 보너스 신에서 10편도 예고되어 있는데, 10편도 이렇게 기대를 져버리면 11편 제작은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영화관에서 최근에(최근이래봤자 올해 3번째 영화관에서 봤던 작품이긴 하다) 이리도 지루했던 작품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