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씬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했던 아티스트. 그들의 곡중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노래.

 

굴레를 벗어나의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다른 영상인데, 단독 영상은 화질과 음질이 너무 안좋다.

최근 하기 노래모음 속에(9분30초부터) 화질과 음질이 향상된 영상이 올라왔다.

 

작사/작곡 : 김선민

 

언제나 우리 함께라는 걸, 잊어버리면 안돼. 

눈물 흘려서도 안돼, 날 위해 준비했었던 사랑

말하지마, 니 눈빛을 느낄 수 있어.

이젠, 누구도 믿지 않아

난 오늘을 꿈꿔왔었지, 우리 하나 되는 그날 우우우~~~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너를 찾아가네

넌 내 가슴을 몇 번, 이나 열어보고 다시 몇 번을 닫아버린 거니

이젠 나를 믿어줘, 내겐 더 이상 아파할 기억이 남아있질 않아.

 

 


이젠 누구도 믿지 않아, 난 너만을 꿈꿔왔었지

우리 하나 되는 그날 우우우 우우~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너를 찾아가네

넌 내 가슴을 몇 번, 이나 열어보고 다시 몇 번을, 닫아 버린 거니

이젠 나를 믿어줘

내겐 더 이상 아파할 기억이 남아있질 않아

 

 

영원히, 널 사랑해

마지막 그날이 와도, 난 너만을 사랑할 수 있어 

언제까지나

 

부산에 가면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고운 머릿결을 흩날리며 나를 반겼던

그 부산역 앞은

참 많이도 변했구나

어디로 가야 하나, 너도 이제는 없는데

무작정 올라간, 달맞이 고개엔

음, 오래된 바다만 오래된 우리만

시간이 멈춰 버린 듯, 이대로 손을 꼭 잡고 그때처럼 걸어보자

 

 

아무생각 없이

찾아간 광안리

음, 그 때 그 미소가 그 때 그 향기가

빛바랜 바다에 비쳐

너와 내가 파도에 부서져, 깨진 조각들을 맞춰 본다

 

음음, 음음음음음, 으으음.  부산에 가면

 

(Nar)

I never knew I could fall in love again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으리라 생각치 않았어요

Cause my heart was weak and worn 내 마음은 약해졌고 상처받았기 때문에

But you promised me, that you would love me and that we'd be one forever

하지만 당신은 내게 약속했어요, 당신은 나를 사랑할거고, 우리는 언제나 함께일거라고.

Nothing compares to the love that you and I share

당신과 내가 나눈 사랑은 비할데 없는 것이었죠

Just be careful with my heart and I'll love you always.

나를 조심스럽게 다뤄줘요, 그러면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거에요.

조심스레 다가 오는 널 처음으로 알게 됐던 날
기쁨 대신 한숨에 며칠 밤을 새웠었지
아주 오래 걸릴지 몰라 누군가 받아 들이긴
아직 부족한 날 알아 주겠니
너무 소중했던 사랑이 떠나 버린 후로
사랑할 수 없다고 난 믿어 왔는데
나의 상처까지도 안아 주는 널 위해 매일

조금씩 보여 줄께 내일 조금 더 친해질 거야
지금 내 모습 이대로는 너를 사랑하긴 모자라
나의 마음 모두 너에게 내어 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날 기다려 주겠니

다시 너를 잃지 않을까 두려운 생각이 앞서
선뜻 너에게 다가설 수 없고
떠난 그의 생각 때문에 아직 눈물 많아
니 앞에서 운 적도 난 많았었는데
그런 나의 눈물도 닦아 주는 널 위해 매일

조금씩 보여 줄께 내일 조금 더 친해질 거야
지금 내 모습 이대로는 너를 사랑하긴 모자라
나의 마음 모두 너에게 내어 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날 기다려 주겠니

다만 이것만은 기억해 많이 힘들던 날들에
지친 내 맘 열어 준 사랑 너 하나였다는 걸

너의 커다란 사랑만큼 아니 그보다 잘해 줄거야
지금 니 모습 그대로만 그냥 편안히 날 지켜 봐
고이 아껴둔 내 사랑이 네게 전해 지는 날
그 때 말할께 널 사랑한다고
준비하는 날 기다려 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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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생각해봤어

헤어지잔 얘기를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아직 아무것도 모른체

환히 웃는 그대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만으로 가슴이 아파서 몇일밤을 울었어

오늘 그대를 떠나기까지

사랑은 잡고 싶어도 보내는거

가끔 거짓을 말하는거 눈물이 나도 웃어 보이는 거

그대 행복을 위해 한걸음 물러난뒤에 힘이 들어도 붙잡지 않는 거

사실 많이 노력해봤어 세상이 나쁘다고 변명하고 싶었어

사랑만으로는 안된다는 말을 인정할 수 없었어

오늘 이별을 말하기까지 사랑은 잡고 싶어도 보내는거

가끔 거짓을 말하는거 눈물이 나도 웃어 보이는 거

그대행복을 위해 한걸음 물러난 뒤에

힘이 들어도 붙잡지 않는 거

그대에게 너무 가혹했던 세상도

내가 없으면 달라질거라 그렇게 믿을께

사랑은 떠나야할때를 아는 거

추억이 다치지 않도록 눈물이 나도 웃어보이는거

이렇게 생각해줘 사랑은 이름 같은거

서로 영원히 그리워하는 거라고...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쓰윽 훑고 가셔요

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있지 머물다 가셔요 음

내겐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

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새하얀 빛으로 그댈 비춰 줄게요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나의 자라나는 마음을 못 본채 꺽어 버릴 수는 없네

미련 남길바엔 그리워 아픈게 나아 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 보아요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리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

마주보던 그대로 뒷걸음 치면서 서로의 안녕을 보아요

 

피고 지는 마음을 알아요 다시 돌아온 계절도

난 한 동안 사알짝 피었다 질래 또 한번 영원히

그럼에도 내 사랑은 또 같은 꿈을 꾸고

그럼에도 꾸던 꿈을 미루진 않을거야

 

터보의 노래 중 개인적으로 최애곡이다.

 

 

노래를 부름에 있어서 멜로디 라인과 비트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슴에 무언가를 전달한다는데 있어서(특히 발라드에서는)

가사의 전달력이란 요소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모국어가 아닌 서양의 가요를 국내의 가수가 커버하게 되면 무언가 발음을 쫓아가는듯한 느낌으로부터 100% 원곡의

감동을 재현내는데 있어서 핸디캡을 안고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다.

박정현은 영어권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인지 그런쪽에서는 전혀 문제가 느껴지지 않고 워낙 가지고 있는 가창력도 출중해서

(아델과의 가창력 비교는 음색과 가창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우열이라는 것을 가리긴 힘들다. 이번 비긴 어게인에서 외국명곡들의

커버를 보니 박정현도 좋은 곡만 있다면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만한 가수라는 생각이 든다.)

아델의 원곡과도 견줄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발라더가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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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eard that you're settled down

That you found a girl

and you're married now.

I heard that your dreams came true.

Guess she gave you things

I didn't give to you

Old friend, why are you so shy?

Ain't like you to hold back or hide from the light.

 

당신이 정착해서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한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다고.

당신의 꿈을 이루었다고 들었어요.

내가 주지 못한 걸 그녀가 주었나보다 하고 생각하죠.

오랜 친구여, 왜 그리 수줍어 하나요?

드러난 곳을 피해 뒤로 숨는건 당신답지 않아요.

 

(verse 1)

I hate to turn up out of the blue, uninvited,

But I couldn't stay away.

I couldn't fight it.

I had hoped you'd see my face

And that you'd be reminded that for me it isn't over.

 

갑자기 불청객으로 나타나긴 싫어요.

하지만, 당신을 멀리할 수는 없었죠.

어쩔 수 없었어요.

당신이 나를 봐주길 바랬어요.

당신이 나를 알아봐주었으면 했어요.

 

(verse 2)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wo.

"Don't forget me," I begged.

"I'll remember," you said.

 

난 괜찮아요

언젠간 당신같은 사람을 만날거에요

당신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래요.

날 잊지 말라고 난 애원했고,

당신은 날 기억하겠다고 했죠.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사랑은 사랑으로 남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처가 되기도 해요.

 

You know how the time flies.

Only yesterday was the time of our lives.

We were born and raised in a summer haze,

Bound by the surprise of our glory days.

 

시간은 화살처럼 흐르죠.

우리들이 함께한 시간이 바로 어제같아요.

우리의 사랑은 여름날의 운무처럼 다가와 커져갔어요.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눈부신 나날이었어요.

 

Nothing compares,

no worries or cares.

Regrets and mistakes,

they're memories made.

Who would have known how

bittersweet this would taste?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아무런 걱정과 근심도 없었어요.

후회와 실수들도

모두 추억으로 남아요

사랑이 이렇게 달콤하며 씁쓸할지를

그 누가 알았겠어요.



구름 저 멀리 해를 가리고, 그대 홀로 있을 때,

내게 말해요. 그대를 위로할게요.

해는 저물어 밤이 오고, 홀로 이 밤 지샐때,

내게 말해요, 그대의 친구 될게요.


세상은 외롭고 쓸쓸해, 때로는 친구도 필요해

그대 멀리 떠난다해도 난 언제나 그대 곁으로 달려갈래요.


(간주)


세상은 외롭고 쓸쓸해, 때로는 친구도 필요해

그대 멀리 떠난다해도 난 언제나 그대 곁으로 달려갈래요.


해는 저물어 밤이 오고, 홀로 이 밤 지샐때,

내게 말해요, 그대의 친구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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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당시 31세. 당시 이미 과도한 음주와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간염을 앓아서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결국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었는지 간염이 악화되 2년뒤 간경화로 사망에 이른다.

초기 미성이던 목소리가 당시 몸상태로 인해 탁성으로 변해가며 음악적인 깊이는 더욱 짙어지나 이후의 그의 삶은 피폐해져만 간다.

아마도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면서 당시의 멜랑콜리한 음악들이 나왔을 것이다.

예술은 예술가들의 건강과 피를 먹어가며 아름다워진다는 말은 잔인하지만 진실된 일면이 있다.


10년정도의 주기로 굉장한 곡이 나오는 때가 있다.

보통 그것을 원더(wonder)라 한다.


이 곡이 2010년대의 Wonder가 될 공산이 크다.


그뤠잇~~~






아침에 문득 눈을 떠보니, 낯설게 보이는 모든 것들이 내 주위에 가득차

일어나 다시 살펴보았더니, 오래된 내 작은 방


어젯밤 꿈에 나는 보았지, 하얗게 뻗어나가 있는 길 옆에 그 거리를

언제나 가슴으로 그리던 곳을 난 꿈을 타고 찾아낸 거야


빠알간 벽돌 길모퉁에서 난 플라타너스 바라보면서

웃음이 아닌 다른 것 모두 잊은 채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지


어지럽던 내 사랑도 이제는 하늘 저 멀리

구름위로 날려버린 채


숨가쁜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그곳은 내 꿈에서 본 거리일거야



..


빠알간 벽돌 길모퉁이에서 난 플라타너스 바라보면서

웃음이 아닌 다른 건 모두 잊은 채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지


어지럽던 내 사랑도 이제는 하늘 저 멀리

구름위로 날려버린 채


숨가뿐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그곳은 내 꿈에서 본 거리일거야.


어지럽던 내 사랑도 이제는 하늘 저 멀리

구름위로 날려버린 채


숨가뿐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그곳은 내 꿈에서 본 거리일거야.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노래들을 따라가긴 사실상 힘들다. 그렇다고 옛날 노래중 몇 년이고 질리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도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요즘은 핸드폰에  몇 기가의 mp3를 넣어다녀도
듣는 노래는 사실상 수 백곡 내외뿐이다. 

그 중에서도 화요비의 1집과 2집은 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가창력으로 항상 내 선곡 순위에서
최상위를 다투곤 한다. 

오늘 복면가왕을 보다가 이 노래 커버를 들었는데, 재삼 원곡의 카리스마가 엄청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람에게 리즈 시절의 외모나 능력이라는 것이 참 간직하기 어렵긴 하지만 화요비의 리즈시절의 가창력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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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멀어 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언제나 나를 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 건가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혹시 나 미워졌나요
아니죠 떠나려는 건 아니죠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거라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기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 많이 있는데

얼마쯤 걸어가다가
한번은 날 뒤돌아봐 줄거죠
그리곤 다시 예전처럼
다가와 웃으며 안아 줄거죠
정말 날 좋아했는데
정말 날 아꼈었는데
아니죠 그대를 다시 못 보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는거죠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기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 많은 걸요

더 힘들어 질거에요
어쩌면 몇일 밤을 지새우겠죠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원작 : 백기완, 개사 : 황석영

작곡 : 김종율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요즘에는 봄이 되면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길거리에서 많이 들리지만(요즘은 잘 안들리는 듯),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거의 봄만 되면 유재하의 노래를 길거리 곳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의 노래는 당시로선 주류의 대중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클래식을 접목한)이었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에게는 완전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들을수록 몸에 스며든다고 할까? 촉촉히 젖어드는 듯한 그의 음악에 시간이 지날 수록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 앨범의 노래 모두가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다.

원래는 이 곡 모두가 조용필과 김현식을 위해 그가 작곡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조용필은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김현식은 가리워진 길 만을 불렀다. 특히 김현식은 그의 음악성을 매우 사랑하였으나, 후배를 편애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그가 준 곡중 가리워진 길 1곡만을 선택해서 불렀다고 한다.

워낙 절친했던 김현식과 유재하의 사이였기에 유재하는 김현식의 심중을 모른체 한곡만 선택한 김현식에게 섭섭해했다고 한다. 결국은 자기돈으로 음반을 취입해서 이 명반이 나오게 되었다. 한국 대중음악계를 위해서는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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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르릉 소리 전화를 들면,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
보고픈 마음 가눌 수 없어, 큰 맘 먹고 전화했데요.

햇님이 방실, 달님이 빙긋. 우리들의 사랑을 지켜봐주는 것 같아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 전부터 나를 사랑해왔다고 말이에요.

만나면 때론 조그만 일에 화를 내고 토라지지만
그래 그다음엔 화해해놓고 돌아서서 나 혼자 웃네.

새들이 소곤, 꽃들이 수근, 우리들의 사랑에 질투라도 하는 가봐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 전부터 나를 사랑해왔다고 말이에요.


햇님이 방실, 달님이 빙긋. 우리들의 사랑을 지켜봐주는 것 같아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 전부터 나를 사랑해왔다고.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 전부터 나를 사랑해왔다고.


 

1988년도 올림픽 공식주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의 주제가이긴 하지만, 역대 어떤 올림픽의 주제가보다도 감동적이며 진짜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거의 유일무이한 올림픽 주제가이다.

작곡가인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는 당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였기때문에 이 정도의 명곡이 나온 것은 지금에 와서는 고개가 끄덕이는 일이지만, 당시에는 국민들의 정서는 뭔가 뜬금이 없다는 좀 뚱한 느낌이었다.

1980년 전두환이 정권을 잡은 이후, 사회의 통합과 군사정권의 대한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전두환은 노골적인 3S - Sports, Sex, Screen - 정책을 시행하였다.

범국가적인 스포츠 붐을 일으키기 위해, 86년아시안 게임, 88년 올림픽을 유치하였으며,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씨름과 농구대잔치 리그를 시작하였다.(이를 보면 전두환은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부흥의 1등 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 좋은 의도는 아니었으나 어쨌든 이 인간은 여전히 통장의 29만원으로 저리도 잘 사는걸 보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자신의 고향에 고속도로도 닦아주고 선산도 명당으로 옮기고 해서 조상과 고장의 음덕을 엄청 받은 덕분인 것 같다. 제발 죽기전에 진심으로 광주와 대한민국에 용서를 구하고 갔음 싶다.)

또한 통금을 해제하여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한 디스코의 열풍과 맞물려 대한민국의 나이트 문화가 융성하게 되었으며, 룸싸롱과 모텔등 야간 유흥문화가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엔테테인먼트 사업을 일으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방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컬러티비 체제로 방송을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문화 부흥의 일환으로 국풍 81이라는 일회성 행사를 통해 "잊혀진 계절"의 이용이라는 스타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은 가수 조용필의 최전성기였으며, 88년초에 발표한 '서울,서울,서울'은 역시 국내차트를 석권하며, 대중은 이 노래가 올림픽 공식주제가로 쓰일 것으로 다들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6년 아시안게임부터 88년 올림픽에 쓰일 주제가를 준비하여, 당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조르지오 모로더

- 진짜 음악적 재능은 뛰어난 사람임은 인정.

1979년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OST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 이후 영화 캣피플,스카페이스의 OST를 맡아서 작곡, 프로듀서를 했으며, 이후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도 다수 참여하였다. Top Gun의 주제가인 'take my breath away'와 다른 삽입곡 "Danger Zone"의 작곡 및 프로듀서, Flash dance의 주제가인 'What a feeling'의 작곡했으며, 요즘 소위 말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개척자중의 1인이며, 이탈리아 디스코의 시조이다. 그러니까 올림픽 주제가를 만약에 맡길 사람을 찾는다면 이 사람보다 더 적합한 인물을 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있는 인간들이 일은 제대로 했던 듯 하다.

참고로 88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박세직으로 경북구미가 고향으로 육사출신에 수도경비사 사령관 으로 말 그대로 완벽한 TK라인으로 2009년도에 자연사로 아주 유복하게 일생을 사신 분이다. -

에게 의뢰하여 이미 곡이 나온 상황으로 가수까지 당시 유럽에 진출해있던 한국출신 4인조 코리아나를 통해 레코딩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대중의 반응은 본적도 없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4인조가 올림픽 주제가를 부른다는데 대해서 호의적이지 못했으며, 작곡가가 당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대가라 해도 한국 대중에게 당시 최고의 작곡가는 김희갑(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작곡가)일뿐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중들 사이에는 88년 초부터 히트한 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이 올림픽 주제가인 줄 착각하는 사람도 많았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부랴부랴 전문가 공청회를 열어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 그리고 김연자가 불러 대히트를 했던 '아침의 나라에서' 3곡을 후보로 올려서 이중 결국 여러가지 면을 고려하여 '손에 손 잡고'가 올림픽 주제가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방송을 통해 '손에 손 잡고'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또한 지금은 별로 기억하는 이가 없지만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가 88올림픽 폐막식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우여곡절끝에 88올림픽 주제가로 확정된 노래지만 귀에 확 박히는 멜로디와 대가의 솜씨다운 장중한 음악성과 대중성 그리고 소울을 가진 이 노래는 전세계적으로도 17개 나라에서 팝차트 1위에 오르고, 30개 나라에서 탑텐 차트에 오르는 대히트를 하게 된다.

올림픽 뿐 아니라 월드컵을 포함 전세계의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 주제가로서는 가장 성공한 곡으로 기록되고 있다.

원곡은 김건모인데, 아마도 유명하긴 이수영이 부른게 더 유명할 듯.


이 곡은 이수영이 콘서트에서 즐겨부르던 곡으로, 결국 리메이크 판에도 수록되었다.

이수영이 콘서트에선 주로 트로트풍으로 약간 코믹하게 불렀는데 역시 정통발라드로 부른 것이 좋다. 2000년도 초반에는 거의 매일 듣던 곡.




널 품기전 알지 못했던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담은 사랑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혼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던 내 머문 세상 이처럼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을 피우고 진 이후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하다만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 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가 다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이승환은 이 노래를 경계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전의 노래도 영롱한 명곡이 많지만 천일동안 이후로 이승환의 음악적 무게감은 질적으로 틀리다. 

그래도 텅빈마음으로 시작하는 89년 1집 BC.603은 당시의 음악 트렌드와는 완전히 다른 그만의 발라드였으며 기존음반사에서 받아주지 않아서 결국 자비로 제작하였으며, 이는 국내 자체제작 앨범 1호에 해당한다. 천일동안 이전까지의 발라드 역시 슬픈느낌의 곡이긴 하지만 젊음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천일동안은 워낙 유명한 사연이 있는 곡이며, 사연만큼 애달픈 멜로디와 가사에 보칼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되어서 희대의 명곡이 탄생되었다.

이승환 전성기에는 이 한곡의 노래의 라이브를 보기 위해 콘서트에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

99년도 전설의 무적콘서트의 천일동안 라이브가 갑중의 갑이다. 

 

 

이주노가 처음 기획하여 1996년 데뷔. 데뷔곡인 정은  한국 최초의 트롯트 풍의 힙합으로서 울트라 메가 히트곡이며, 한국팝의 역사의 한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중독이 쩌는 훅과, 절묘한 비트속에 어우러지는 멜로디 라인과 딸국질의 효과음, 라이브 공연시의 일사분란한 춤과 당시 처음 선보였던 나이키춤, 노래, 랩 라인을 맞은 소녀들의 발랄함과 귀여움등 모든 것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요소를 전부 갖추고 있었다.

20년이 지난 요즘도 가끔 즐겨 듣는 곡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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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 생긴거라면 혼자있고 싶어서라면

언제까지 기다릴수 있을거야 우리 사랑을 위해


정말 나를 사랑했다고 나 없이는 못 살겠다고

하늘처럼 믿었었는데 이제와 헤어지자니


남은 사랑 어떡 하라고 추억들은 어떡하라고

보고싶어 눈물이 나면 정말 난 어떻게 해


아니 이건 꿈일꺼야 믿을수 없어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이럴순 없어


다른 여자 생긴거라면 혼자 있고 싶어서라면

언제까지 기다릴수 있을거야 우리 사랑을 위해


우리 이별하는 이유가 끝나 버린 사랑이라면

추억할수 있는 그 날까지 살 수는 있을 꺼야


힘없이 축쳐진 내게 절망 뿐 삶이라도

이제껏 느껴본적 조차 없는 크나큰 아픔이라도

혼자라고 생각 할때도 널 찾지 않아

이젠 생각해 내기 조차 너무나 힘들어


그대 날 아프게 한 건 니 모습이 아니겠지

물론 사랑하는 사람 이별하는 사람

모두 하늘의 장난인걸 하! 하지만 나에게 울린 탓을

하나님께 넘겨 버린다면 하느님을 죽도록 원망 할꺼야


어쩌면 난 너를 쉽게 잊을지 몰라

혹시 너 아닌 다른 기억도 지워진다면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 너의모습 아름다웠고

이 세상에 너하나만 사랑하는 내가 또 행복했어

우리 정말 이 세상에서 함께할 수 없는거라면

같이 할 수 있는 오늘까지만 여기 남아있어


그 누구도 너를 사랑한 나의 모습 볼 수 없겠지

이제 다신 우연조차 용납할 수 없는 날 용서해줘


우리 정말 이 세상에서 함께할 수 없는거라면

같이 할 수 있는 오늘까지만 여기 남아있어

음악에 인생을 바친, 그리고 아직도 진행형인 藝人.

1980년대 작은거인이라는 이름의 밴드로 등장하여 우리 민족의 고유의 국악의 恨의 정서를 락과 포크에 접목시켰다. 

한마디로 천재형에 가까운 뮤지션이다.

 

거기서 누가 우시옵니까

멀리 있어 보고 싶은 연인이 되어
거기서 누가 우시옵니까
내가 바로 울려하는 그림잡니다

못잊게 생각나서 피고 지던 숱한 나날
구슬처럼 고인 눈물 님따라 발끝따라
온 밤을, 온 밤을 적시었소
그것을 왜 모르시나
그것도 왜 모르시나

거기서 누가 기다려요
긴긴 세월 한결같은 님사랑에
거기서 누가 기다려요
기약하신 기리우는 내 님이시여

철없이 님 기다려 가고 넘은 인생의 길
저몰라라 꿈으로나 오시는 그 한사람
내 청춘, 내 청춘 시들어요
그것을 왜 모르시나
그것을 왜 모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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