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진성의 편지(주진우 편지에 대한 답장)

 

 주진우 기자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기자님을 모르지만, 바깥 세상에 있을 때 들은 바로는  '김어준과 같은 성향의 이념적으로 왼쪽에 포지션잉 된 사람, KBS 시사프로그램 진행하다가 사장이 바뀌면서 자진사퇴하고 나온 사람' 정도로 기억되는 분입니다.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달하겠다"고 하셨지만 나의 반응이 왜곡되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못본 체 지나치려고 했습니다만, 하룻밤 자고나서 생각이 변했습니다.

 주기자님 팀에서 내 처와 자식들에게 취재차 접근했단 이야기를 변호사를 통해 들은 기억이 나더군요. 또, 일부러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서 내 재판을 방청하고 아산의 부동산 사무실을 찾아 주변 이웃들에게 나에 대한 평가도 듣고, 특히 구치소 내 수용번호를 어떻게 찾아서 편지도 넣으시고...

 모두 잊거나 잊혀지고 있는 사건에 대하여 이렇게 열심히 취재를 이어가는 부분이 이해하기 않는 것을 넘어 흥미로웠습니다.

 검찰에서 사건 발단이 가정불화와 경제적 어려움에서 출발됬다고 하나요?

 경제적 어려움은 있었지만 가정불화는 없었습니다. 검찰이 범죄배경을 요약하면서 사실과 다르게 작위적인 틀을 설정해놓고 주변 사실들을 부플리거나 왜곡시켜서 설정된 틀안에 끼워 맞추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를 아주 몹쓸 인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법정에서 바로 잡겠습니다. 죄지은 거는 벌 받고, 잘못된 거는 바로 잡아야지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시는 데 도움되라고 두 건의 문건을 보내드립니다.

 나를 매개체로 이재명에게 알리고 싶은건지, 이재명을 야단치고 싶은건지.

 주기잔님의 취재열정의 원인이 후자이기를 바래봅니다. 단식 중에 힘들여 답장합니다. ^.^

                                                                  2024. 3; 21  김 진성

                                  따로붙임 최후진술서(2 페이지)

                                         남기는 말 (2꼭지, 8페이지) 

 

2. 남기는 말

 달포전, 또 한명의 좌익판사가 김태우 사건에 최종 유죄판결을 확정함으로써 정의를 능멸하고 공정해야 할 법정신을 교란시켰다. (김태우가 누구인가는 하기 링크 쓰레드를 보면 알 수 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92275.html

 

‘감찰무마 폭로’ 김태우 유죄 확정…구청장직 상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이 확정돼 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

www.hani.co.kr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4442_36199.html

 

사면된 김태우, 다시 강서구청장?‥"사법부에 대한 정면도전"

두 달 뒤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립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번에 이례적으로 빨리 사면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다시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하자는 이야기가 곧바로 ...

imnews.imbc.com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08911.html

 

국힘의 ‘도로 김태우’…보궐선거 원인 제공자 결국 공천

국민의힘이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선출했다. 유죄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자가 같은 곳에 다시 출마하

www.hani.co.kr

https://m.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310021418001#c2b

 

김태우 “보궐 선거 비용 40억, 애교로 봐달라” 후폭풍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의 ‘40억원 보궐선거 비용을 애교로 봐달라’ 발언이 여야 간 입씨름 소재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김 후보의 구청장직 상실에서...

m.khan.co.kr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3/10/12/2WU6V7QY35D5PNZZYQBVFICLHM/

 

민심의 경고... 與, 강서구청장 선거 17%p 차로 완패

민심의 경고... 與, 강서구청장 선거 17%p 차로 완패 민주당 진교훈, 56.52%로 당선

www.chosun.com

 

 김태우가 폭로했던 권력형비리를 저지른 당사자들은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데 공익신고자였던 그는 좌익판사의 형식 논리에 희생물이 되어 공직에서 쫓겨난 것이다. 대한민국엔 추상같고 북한돼지편에 선 자들에겐 부드러운 봄바람 같은 재판정 분위기는 여전하니 세상을 어지럽히는 좌익 판사들의 망나니 짓이 계속되고 있다. 청주, 창원 간첩단 사건의 진행과정이나 헌법재판소의 소위 "검수완박법" 유효결정 그리고 민노총소속, 간첩혐의자가 붉은 변호사들을 동원하여 국가정보원장을 고발하는 사태 등, 간첩들의 사법 투쟁과 사법부 내 종북세력이 호응하여 결과적으로 사법부가 대한민국엔 다리를 부러뜨려 주저 앉히고 이적세력에겐 면책 또는 책임경감 도구화 됨으로 본연의 기능이 정상작동되고 있지 않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이렇듯 시국사건 진행양태를 보노라면 아직도 사법부 주류가 김명수 좌익세력의 진지역할로 공고하고 소수, 자유주의 판사들이 저항하는 수준이다. 일례로 전남 나주 출신의 한 좌익 판사는 김명수에 의해 서울중앙지방법원장으로 임명된 후 영장전담판사 3인을 모조리 동종판사로 보직시켰다. 이재명의 "불체포특권 포기" 운운은 좌익파산들의 구속영장기각과 불구속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눈속임 동작이고 그 후 대선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장기적 사법투쟁에 돌입할 준비를 끝냈다는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 김명수의 퇴직은 얼마 안남았지만, 이렇게 수십, 수백명의 또 다른 김명수가 법원 곳곳에 암약하며 김일성 주의자들의 뒷배경이 되어주고 있는 셈이다.
("친북행위자처벌법"을 제정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지 못하거나, 북한 돼지 집단이 종식되지 않는다면 우리 법정에서 최소, 한 세대 이상 좌익판사를 보게 될 것이다.)

 

(맞춤법은 옮겨 쓰면서 수정하고 있는데 문단 띄어쓰기등은 그대로 하고 있는데 이 사람 글을 참 읽기 어렵게 쓴다. 이후는 문단도 좀 보기 쉽게 띄워 쓴다)

 이들이 동색인 놈을 단죄하고 적절한 처벌을 가할 수 있겠는가!

 별개로, 놈은 자신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케 함으로써 기존 검찰수사를 짓밟고 자신이 지정하는 좌파, 정치검사에게 재수사를 맡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치 도둑놈이 자신을 조사할 수사관을 자신을 변호하고 옹호할 사람으로 물색해 스스로 선임하여, 자신이 원하는 수사결과를 찾겠다는 것이다.

 오늘, 내가 처단하는 놈은 인간의 외피를 두른 사악한 뱀이다.

 이런 추악한 놈이 유력한 정치인으로 정국의 한켠을 휘감아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더러운 혓바닥질이 허용되는 것도 국민의 1인으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거니와 천우신조로 얻은 역사발전의 순방향석을 자격도 없는 흉악한 놈에게 정권을 가로채어 역류케 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는 것이다.

 (놈의 문제는 가변적인 지지율 등락 여부나 현상적인 정치공학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놈의 뒤에 웅크리고 있는 김일성의 망령과 정면으로 그리고 근원적이고 본격적으로 마주할 때라는 맥락에서 다뤄져야 한다)

  놈이 호흡을 계속하게 된다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차기, 붉은 민주당 공천을 통해 자신과 같은 사악하고 국가와 국익을 배반하며 김일성 세습 절대왕조를 추종하는 종북 버러지들의 개체수를 국회안에 수십마리 추가, 번식시키게 될 것이다.

 깜방 공천, 해외 도피 공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놈의 집권 의지가 강고함에도 놈의 악마성을 바로보는 사회분위기가 53대 47이라니 너무 한가롭고 안이한데 절망한다.

 내가 딛고 있는 땅이 태평양에 떠 있는 '통가'인가 '사모아섬'인가.

 이땅은 '한반도 적화'라는 대대로 이어온 망상으로 무장된 북한돼지가 잘 벼려진 다양한 핵폭탄을 흔들어대며 대한민국의 존립 여부를 묻는, 전체국민의 실존에 대한 위협이 중대하고도 명백하게 실체하는 곳이다.

 더해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습근평의 자유대만 위협이 점증하는, 우려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유 일본을 시대를 거슬러 군국일본으로 치환해 적대시하는 수고좌익 꼴통놈, 미군을 점령군이라 칭하고 방어무지 체계인 싸드포대 설치도 반대하는 폐쇄적 김일성 주의자, 돼지 3대 세습왕조가 던져준 조작된 도그마를 입에 물고 (공산당의 횡포로) 피멍이 든 한국 현대사를 세습 왕조 입장에서 반역적으로 해석하는 교조적 이적분자, 물심양면에서 자신을 살찌우고 성장시켜 준 공동체에 침을 밷는 놈, 개인적으로도 파렴치하고 추악한 삶을 이어온 놈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47%는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

 열거하지 않더라도 동서고금의 숱한 역사적 사건들이 북한 돼지의 핵보다 내부의 놈과 같은 반역세력이 더 위협적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느슨하고 안이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장차, 혁명 진지화된 사법부의 놈에 대한 면책 또는 경감성 단죄와 북한 돼지놈의 펌프질이 작용하여 놈이 정치적 탄압 또는 보복의 대상으로 미화되는 사회분위기로 반전됐을 때 차기대선결과를 가늠하면 현기증이 인다. 지난달 돌출된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코인 사건을 두고 성급한 판단들이 회자되지만, 한, 두명 구속시키거나 제명 처리한 후 "앞으로 심기일정해서  잘 하겠습니다"하고 악어의 눈물을 보이며 꼬리 자르기하면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까맣게 잊는 것이 이 나라 선동된 민심의 흐름이다. 본질을 흐리는 곁가지 돌출변수에 자유인들까지 초점이 흐려져선 안된다. 현재의 민도와 언론형태를 보면 지엽적인 사건과 상관없이 47이 53으로 둔갑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를 근본적으로 저지하고자 함이 오늘 행동의 당위고 목적이다.

 대가리를 쳐내니 몸뚱이와 꼬리는 남은 자유주의자들이 정상화된 법치를 통해 소멸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머지않아, 붉은 사제와 수녀, 붉은땡중, 붉은점장, 북한돼지와 결탁된 붉은노조원, 붉은연예인들이 그들에 선동된 군중을 앞세워 거리를 가득메우고 대한민국의 정상화노력을 가로막고 설 것이다. 효순미순 단순사고 사건화로 시작된 레퍼토리가 광우병 괴담, 박근혜 괴담, 싸드 전자파 괴담 등에서 오늘은 '후쿠시마 핵폐수'로 내일은 민노총의 '노동탄압반대', 전교조의 '교권 침해 반대'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매번 공동체가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니 자신감도 붙고 신도 날 것이다. 그런데 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나왔나? 아니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한명이라도 나왔는가 말이다. 오히려 15년 동안 수입산 쇠고기 소비량은 당시보다 급속하게 늘었지만 아무 문제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경험적으로 알고 있잖은가.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에 매번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인가. 우리 사회가 구성원들의 학력이 비교적 높은 사회로 일컬어짐에도 불구하고 진위구분, 피아구분, 선악구분이 이렇게 안되는 이유가 뭘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뇌수에 붉은 바이러스가 침투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문재인 들어 종북좌익에 편성하는 것이 먹고 사는데도 도움이 되는 일부, 사회경제적 구조변경이 이루어져 저들의 세력이 오히려 강화된 측면이 있음으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자유진영은 어떤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안심코드로 이완되고 느슨해진 측면이 확연하다. 이럴때가 아니다. 자유우파는 뿔뿔히 흩어진 개인 뿐이니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춘 여러개의 거대한 좌익패거리를 극복해 내려면 자유진영에도 구심점 있는 강력한 조직적 결사체가 요구되는데, 가능한 현실적 방법으로 기독교 주도의 자유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광화문 10월 항쟁 세력이 재집결해야 하고 이에 순수 자유인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

 기독교적 순교정신이야말로 저 악성 콜레라균을 능히 불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지 않으면 저 콜레라균 같은 붉은 무리들을 해체시켜 무력화 시키기는 커녕 콜레라라는 중병으로 우리가 죽게 되어 있음을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북한동포 여로분! 북한 돼지 일가족의 절멸은 언제나 일어날 것인가. 어려운 일이지만 한 목숨 걸면 못해 낼 일이 없다. 거사가 완성되면 평화적으로 자유통일된 한반도 7500만 국민,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자유롭고 번영된 미래가 열린다. 천년만년 한국사에 길이 남을 영광된 족적을 남기는 일이라면 한 목숨 걸만한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나.

 특히 살찐 돼지의 주변에서 위대한 용사가 나타나길 고대한다.

 이제 분만의 고통 뒤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듯이 고통을 수반한 오늘 행동이 정상화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란 확신을 믿어 의심치 않고 떠난다.

 대한민국 만세! 23년 6월, 김진성.

 

 

(감상)

 

 

(3분 30초경부터)

(박구용) 사실 이번에 (10.29 이태원) 참사를 처리하는 방식. 제가 보기에는 전문적인 칼잡이들 같아요. 정신의 칼잡이들. 칼잡이들이 있다. 그 칼잡이들은 영혼에다가 어떻게 칼을 댈 수 있는지를 아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거기에 언뜻 보면 전혀 이해 안되는 몇 가지 것들이 있잖아요.

 영혼의 칼잡이라는 것은 무슨 말이냐하면요 정신분석학 혹은 뇌과학을 접목한 그런 기술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다른 한쪽의 축이 있다. 그건 정반대의 심령술사같은 그룹이 있다. 그 교집합에 누가 있느냐가 나의 관심거리에요. 그 교집합을 파악해야 현재의 대한민국의 주요한 정치적, 정책적 결정을 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가 2가지 교집합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김어준) 과거에 국정원 심리전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또 한쪽에서는 일반인의 논리로는 이해가 안가는 무속적 혹은 심령적 해석의 교집합.

(박구용) 그게 언뜻 보면 만나기 어려운 거잖아요. 그런데 그 만나기 어려운 것이 만났고 그 교집합에 있는 퍼스낼리티가 있다. 

(김어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게, 예를 들어 위폐, 영정을 놓지 마라. 이런건 사실 심리전단 기법이에요. 연상되게 하지 마라. 그런데 리본 글씨 없는 쪽으로 달아라. 이건 아무도 이해 못하는 관점이거든요. 더군다나 이게 공문으로 내려왔어요.도대체 이 결정을 한 사람이 누굴까?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몰라. 일반인도 이해할 수가 없잖아요.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7778

 

"글씨 없는 검은 리본 착용해 주세요" 논란 커지자, 결국… - 인천일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향한 온 국민의 추모로 나라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당국이 '근조'나 '추모'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달도록 공문을 내린 것...

www.incheonilbo.com

 이제부턴 제 가설입니다. 글씨가 보이지 않게 달라고 했거든요. 글씨가 뭐냐? 근조(謹弔)란 말이에요. 이 상황을 국가적인 근조의 상황으로 보지 않는 사람이 있는거에요. 천공이 그랬잖아요. 참사가 기회라고. 그렇게 펼치는 논리의 전개는 이해도 안가고 동의도 안가지만, 국가적으로 슬퍼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 거에요. 

 지금은 국가적으로 슬퍼할 상황이 아니지라고 누가 본 것이고 그 누군가가 정부차원의 방침을 지시할 위치에 있는 것이다.

(박구용)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기가 어려운 데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 한 사람이든 세 사람이든 있다. 이너서클이 있다. 그 교집합에 핵심이 있겠죠. 그렇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리본을 꺼꾸로 달아라 하는 것은 한쪽에서 지시가 내려왔나보다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간게 캄보디아에서 병원에 간 사진이에요. 여기까지 갈 수가 없거든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2177#home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김건희 만난 캄보디아 소년 직접 데려온다 |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14세 소년이 이번 주중 입국해 수술을 위한 각종 검사를 받는다. 1일 대통령실과 의료계에 따르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www.joongang.co.kr

 

 

(김어준) 참사 희생자도 있지만 여전히 병원에 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사경을 헤매는 사람들도 있단 말이에요. 근데 거기 가서 병원에 간 거 아니에요.

(박구용) 그렇지. 그러니까 갈 수가 없는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엉뚱한 사람을 안고. 정말로 영원이 아무것도 없이 벌거벗은 거에요. 그렇지 않고는 불가능해요. 결합할 수 없는 2개의 집단이 결합해 있다. 

(김어준) 한쪽에서 나온 메시지는 이런거죠.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2차 가해다. 이건 법의 관점이죠. 명단을 공개하면 불법이다. 그런데 리본을 뒤집어라. 이런건 그쪽에서 안나오지.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0489

 

한동훈, 희생자 명단 공개 직격 “유족에 대한 2차 좌표찍기” - 시사저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더탐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망한 피해자들을 거명한다는 것은 결국 유족에 대한 ‘2차 좌표 찍기’

www.sisajournal.com

 

(박구용) 만약에 이름을 부르지 마라, 영정 걸지 마라 이쪽 라인만 있다면 병원은 안갔어요. 거꾸로도 마찬가지고. 이게 같이 결합될 수가 없는거라니까. 그런데 그게 된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라고 알아요?

 독일의 바이에른주 같은 경우 공무원이 되려면 세 군데에 서명을 해야 해. 첫번째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겠다. 두번째 사이언톨로지에 가입하지 않겠다. 세번째 문 섹트(통일교)에 가입하지 않겠다.

 결합이 안될 것 같은 것이 결합되는 대표적인 종교집단이 있었어요. 세계적으로 알려진게 사이언톨로지하고 문 섹트 거거든요. 일본이 그래서 지금 망했잖아요. 일본이 지금 이렇게까지 극우로 갈 일이 아니거든요. 아닌데 과학적인거하고 심령적인게 묘하게 결합된 방식이 권력을 장악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요. 

 아베 정권의 뿌리로 가보면 그게 있어요. 일본의 전통적인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게 통일교랑 결합되거든요. 근데 통일교가 과학주의를 신봉해요. 그러니까 두 교집합이 나라를 움직이는 건 위험하다.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에 현재 영혼의 사무라이들이 있어요. 정치공학적인 단계를 뛰어넘어 있어요. 정치공학적으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넘어서면 사무라이지. 왜? 자기들도 이걸 왜 하는지 모를 정도로 시키는 쪽이 따로 있다는 거거든. 자기들이 이해할 수 없는 칼질을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사무라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번역은 링크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QXuYZ9QLifg&t=2s )

(Verse1)
Always gonna be alright!!
根拠なんてない
とびきりの日々と目が合って
きっとgonna be alright!!
いいことがありそうな予感

잘될거야!!
근거는 없지만
특별한 날들이 오면
분명 잘될거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


ほら もう 眠い目こすって
出掛けよう今日から始まるLife
少しの不安と緊張に
勝(まさ)ってしまう期待の鼓動

자, 이제 졸린 눈을 비비고
나가자, 지금부터 시작하는 삶
약간의 불안과 긴장에
나아질거라는 기대의 고동


おっとその前に
今日は何着るクローゼット
胸踊ってさ決められない
浮かれてる?

아차, 그 전에
오늘은 뭘 입지? 클로젯
가슴이 두근거려 정하질 못하겠어
들뜬 건가?

(Repeat) (Verse1)

(Verse2)
Always gonna be alright!!
恥じらいなんてない
膨らんだ気持ちと手の鳴る方へ
きっとgonna be alright!!
遅すぎることなんてないから
今始めよう

잘될거야!
부끄러울 건 없어
두근거리는 기분과 마음이 가는 데로
분명 잘될거야!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待ちきれずに飛び出しちゃって
気になる?今日はね流行りのStyle
鼻歌交じりで行けば
変わってしまう未来の模様

기다리다 못해 뛰쳐나갔어
신경쓰여? 오늘은 말이야 유행하는 Style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면
바뀌어 버리는 미래의 모습


ちょっと違うでしょ
だってメタモルフォーゼ
おろしたての足元が フワフワ させる
だけどこんなの言わないでよシークレット
胸を張ってさ生まれ変わる
見とれてる?

조금 달라보여?
라며 변신(metamorphose)
다시 내딛은 발걸음이 마음을 달뜨게 해
그래도 이런 거 말하지 말아줘, 비밀이야
가슴을 펴고 달라진 모습
눈이 부시지?


(Verse3)
Always gonna be alright!!
他所は気にしない
退屈 な日々も笑い合って
きっとgonna be alright!!
いいことがありそうな予感

잘될거야!
남의 눈치는 보지 않아
따분한 날들도 웃음으로 보내면
분명 잘될거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

 

(Verse4)
Always gonna be alright!!
間違いなんてない
差し込んだ光が導く方へ
きっとgonna be alright!!
遅すぎることなんてないから
今始めよう

잘될거야!
잘못된 것은 없어
빛이 비치는 쪽이면
분명 잘될거야!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Don't be shy
凛々しさ身に纏って
はみ出していこう
Now is the time
迷いのないこの気持ち
守り続けていたい

부끄러워 하지마
당당하게
자신있게 앞으로 나아가
주저하지 않는 이 마음을
계속 지켜가고 싶어


(Repeat) (Verse1)

(Repeat) (Vers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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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愛知県) 출신의 4인조 혼성밴드, 애칭은 료크샤카(녹황색사회緑黄色社会-りょくおうしょくしゃかい-의 일본어 발음을 축약한것).  2012년 5인조로 시작했으나, 2015년 드럼을 치던 멤버가 탈퇴하면서 4인조로 활동을 하고 있다.

멤버는 메인보칼(기타도 맡고 있음)의 나가야 하루코(長屋晴子, 1995년생, 세번째 보라색 옷의 여성),  기타의 고바야시 잇세이( 小林壱誓, 1996년생, 오른쪽 끝 파란색 재킷), 키보드를 맡고 있는 페페(Peppe, 1995년생, 두번째 긴머리 여성),  베이스의 아나미 싱고(穴見真吾, 1998년생, 왼쪽 첫번째)이다.

고교 동급생이었던 나가야, 고바야시, 페페와 고바야시의 어릴 적 친구였던 아나미로 2012년에 밴드를 결성했다.

2020년 발표한 <Mela!>가 스트림으로 3억회 이상 재생되면서 밴드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2022년에 부도칸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일본에서 부도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메인스트림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 연말에는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다.

그러니까 요즘 일본에서 많이 핫한 밴드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요아소비가 만화주제가의 성공에 힘입어 많이 알려져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사실 개인적으로 이 밴드가 훨씬 좋다) 뮤지션이다.

특히 멤버 전원이 작곡 능력이 있기 때문에 노래의 스펙트럼이 넓은 것이 굉장한 장점이다. 아마도 몇 년 내로 일본 음악계에서 중추적인 위치에 오를 것이 기대되는 뮤지션이다.

 

밴드이름이 좀 독특한데, 보컬인 하루코가 야채쥬스를 마시는 걸 본 잇세이가 녹황색야채라고 말하자 다른 멤버가 <녹황색사회>? - 야채는 일본어 발음으로 야사이, 사회는 샤카이인데 언뜻 들으면 착각할 수 있을 듯 - 라고 되물어봤다고 한다. 그게 재밋어서 그 김에 밴드이름을 녹황색사회라고 짓게 되었다고 한다.

 

 검찰개혁을 시작한 조국. 그의 실패의 발자취를 다룬 내용.

언젠가는 다시 시작될 검찰개혁의 쓴약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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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조국 수석은 평생 학자로 살아왔지만 민정수석실 업무 특성을 바로 파악했다. 불과 한 시간 남짓 이뤄지는 나의 보고에도 바로 적응하고, 의사결정도 매우 빠른 상사였다.

 

p32

 처음 민정수석실 근무를 시작했을 때, 조국 수석은 점심시간에 혼자 나갔다가 한참 지나서 들어오곤 했다.

 "수서님, 어디 다녀오시나요?"
 "구내식당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왜 혼자 다녀오셨어요?"
 "황 국장도 개인적인 점심 약속이 있을 것 같아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혼자 먹었습니다."
 "수석님께서 업무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잘 보좌하기 위해서는 수석님의 뜻을 잘 알아야 하는데 워낙 업무가 바쁘셔서 의중을 들을 기회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점심 약속이 없으시면 식사를 저랑 같이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석님께서 혼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면 제가 수석님을 소홀히 모신다고 욕먹습니다. 혼자 점심을 드시러 가시는 것은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쁜 보좌관'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 이후 우리는 함께 점심을 먹었다.

 

p34

  일 이야기 외에는 대부분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국 수석은 청와대에 근무하면서도 교수 재직 시절 출간했던 책 2권의 개정판을 내기도 했다. 주 6일 근무다 보니 딱 하루 쉬는 휴일에 집필로 휴식을 대신했다. 몸은 물론 머리도 하루쯤은 다 내려놓고 쉬시라고 여러 번 부탁 아닌 부탁을 드렸지만, 책을 읽고 쓰는 일이 휴식과 다름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조국 수석이 출간한 책들을 읽은 독자라면 익히 알고 있겠지만, 조 수석은 법학자 출신답게 정확한 기록이 몸에 밴 사람이다. 특히 수석의 기억력은 따라올 사람이 없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우영우처럼 포토그래픽 기억력의 소유자였다. 그래서 다른 말을 하기 어려운 상사였다. 그런 그가 윤석열 검찰이 앞뒤 잘라내고 왜곡한 사실들로 사냥을 당했으니 그 정신적 고통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p39

 2017년 7월 18일 청와대 페이스북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상한 장비 철거 작전'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계단 가림막'과 '검색대'를 철거하는 장면이었다. 언뜻 평범한 검색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철제 난간 사이마다 설치해 종이 한 장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은 가림막이었다. 검색대 옆에 있는 커다란 철제 장비는 특수용지를 감지하는 센서였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이 설치한 것들이었다. 이것을 처음 발견해 철거를 제안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 청와대에 들어올 때부터 있었던 것이었기에 무심코 지나다녔지만 '저게 왜 있지?'라는 의문이 들어 여러 사람에게 물어 용도를 확인한 후 조국 수석에게 철거를 제안했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은 모든 문건을 작성할 때 반드시 특수처리된 용지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 용지를 들고 검색대를 통과하면 경고음이 울린다. 최순실의 남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가 비선 실세라는 문건이 언론에 유출된 직후,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의 지시로 이런 시설물과 장비를 설치했던 것이다.

 

p49

 민정수석실에서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제들이었다. 다른 특수 관계인들보다 자제들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했다. 어려운 점을 듣기보다, 그것이 무엇이든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임을 주지하다 보니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뭘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민정수석실의 주된 역할이다 보니 자제들은 친인척을 관리하는 민정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자체를 불편해했다고 한다. 자제를 관리해야 하는 특별감찰반의 고충도 많았다고 들었다. 양쪽 다 하소연할 데가 없는 사람들끼리의 불편한 만남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문 대통령의 자제들에게 '우리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자랑스러움에 앞서 속박이었을 것이다.

 

p50

 조국 수석에게는 제자가 많았다. 제자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 조 수석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청와대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조 수석에게 추천을 부탁하기도 했다.

 어느 날 조국 수석이 아무개를 아느냐고 내게 물었다. 나도 잘 알고 있는 후배였다. 이 후배가 정부 부처에 있는 국장하고 수석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다. 나는 단호하게 만나지 말라고 했다. 시기도 문제거니와 사적인 친분으로 민정수석을 만난다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실 수석의 질문에도 '만나면 안 되는 일'이라는 답이 담겨 있었고, 당연히 내가 그렇게 말할 것을 수석도 알고 있었다. 보좌관인 내가 정리해주기 바란다는 요청을 담은 질문이었다.

 나는 아무개에게 전화했다. "사적인 인연으로 공직의 관례를 깰 수는 없으니 필요한 내용에 따라 민정수석실 선임 행정관이나 담당 행정관을연결해주겠다. 그리고 민정수석에게 사적인 친분을 이용해 면담 요청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조국 수석은 청와대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제자가 있을 경우 자신이 청와대에 있는 동안에는 추천하기 어렵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것이 서운함이 우선인지라 조 수석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수석도 많이 속상해했다. 내가 당사자에게 전화해서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는 청와대의 공직기강과 인사 추천의 문제까지도 점검해야 하는 자리다. 제자를 추천할 경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영이 서지 않는다. 이해를 바란다"고 말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감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에서 원하는 업무 능력을 갖추고 있던 한 제자는 조국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이후에야 행정관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청와대에 온 이후 업무 기여도, 전문성 모두 인정받았다. 다만 조국의 제자라는 이유로 청와대 입성이 늦어졌을 뿐이다.

 

p54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황찬익 감사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직할 무렵이 되자 후임 감사원장을 추천받고 검증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법률가, 특히 판사 출신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후보군으로 추천되었다. 하지만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황당한 일이었다. 내가 직접 검증 업무를 담당한 것이 아니다 보니 계속 '검증 중'이라는 말만 들었는데, 알고 보니 20명 넘게 검증했다고 한다. 한국 사회 지도충 사람들의 민낯을 확인하는 것이기도 했다. 

 결국 감사원장 후보로 지금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된 최재형으로 결정되었다. 최재형은 검증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지나치게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보수 언론과 원자력발전 분야 주요 인사와 친인척 관계였는데, 이 점이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었다. 나는 조국 수석에게 다음과 같이 의견을 드렸다.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인사들이 너무 보수적인 분들이어서 문재인 정부 국정전찰에 동의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에 보수 인사들의 영향을 받아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판사 출신 인재 후보군의 인력 풀이 좁다는 것이 문제인데다가 인사 추천은 민정수석실의 몫이 아니었다. 민정수석실을 검증만 할 뿐 최종 결정을 하는 단위는 아니었다. 조국 수석도 여러 걱정을 했지만 인재 후보군의 한계로 더 이상 감사원장 후보자를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매우 보수적이지만 공직자로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흠결이 없어 중요 기관장을 마냥 공석으로 비워둘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최재형 후보자는 감사원장이 되었다. 하지만 이후 나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p101

 청와대 민정수석실 초대 반부패비서관은 검사 출신의 박형철 변호사였다. 그는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공공형사부장을 거쳐 2013년에는 윤석열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팀장을 맡았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팀의 부팀장을 맡았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에 의해 좌천되어 부산고등검찰청 검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에 검찰 조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런 이력 때문에 일찌감치 반부패비서관으로 천거되었던 것 같다.

 내가 후일 조국 민정수석에게 박형철 비서관이 임명된 경위를 물었더니 조국 수석은 "글쎄요, 저보다 하루 늦게 임명되긴 했지만, 제가 민정수석에 취임했을 때 이미 반부패비서관으로 내정되어 있더군요."라고 답했다. 박형철 비서관은 나중에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울산 하명 수사' 사건, 특감반원 김태우 사건 등 윤석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사건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박형철 비서관은 초대 특감반장으로 공안검사 출신인 이인걸 변호사를 추천했다. 청와대 내에서 공안검사 출신을 임명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었다. 특히 민정수석실 내부 반발도 심했다. 박형철 비서관은 "비선관이 선임행정관 하나도 추천 못 합니까?"라며 조국 수석에게 항변했다. 조국 수석은 결국 박형철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공안 검사 출신을 특검반장에 임명함으로써 특감반은 박형철 비서관의 완벽한 통제권 안에 들어갔다.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뒤에 언급할 특감반 사태를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조국 수석은 검찰 출신인 그가 청와대에 들어와서 행여 고립될까 봐 염려해 그를 많이 배려하라고 나에게도 여러 차례 당부했다. 그러나 박형철 비서관과 나는 늘 부딪혔다. 내가 보기에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본격화되자 드러내놓고 검찰의 입장을 옹호했다. 나는 2019년 8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에 그가 윤석열을 위해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사태 초기 청와대는 중요한 국면마다 박형철을 통해 전해 들은 검찰의 입장에 기울어 오판을 거듭했다. 내 생각에, 박형철은 결국 검사였고 윤석열의 사람이었다.

 

 박형철 비서관은 같이 일해보니 스마트한 사람이었다. 업무능력도 좋았고, 운동도 잘했다. 처세에도 능했던 그는 검사직을 떠났음에도 검찰의 이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을 때에는 늘 검찰 입장을 대변했다. 조국 수석의 배려를 이용하여 늘 교묘하게 검찰의 이익을 청와대 내부에서 관철하려고 애썼다. 그는 퇴근길에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살고 있는 아크로비스타로 가서 함께 술을 마셨다고 자랑하고는 했다. 그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나중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난 다음 그 얘기를 떠올리고는 등골이 서늘했다.

 그런 박형철 비서관에게 수사권 조정이나 검찰 과거사 문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검찰의 수사 역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그에 비해 경찰이 수사를 얼마나 못하는지 등을 틈나는 대로 민정수석실 사람들에게 설파했다. 박형철은 내가 청와대에서 나오고 나서도 한참 동안 민정수석실에서 일했다. 조국 수사 국면에서 그는 "조국이 사모펀드의 주인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고 했으며 "검찰이 아무 근거 없이 그랬을 리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이 얘기를 전해 듣고 쓴웃음이 났다. 조국이 민정수석을 그만둔 것이 2019년 7월이었으니, 박형철 비서관이 조국 수석과 함께 일한 기간은 만 2년이 넘는다. 그동안 박형철은 도대체 조국의 어떤 모습을 보았던 것일까. 내가 지켜본 조국 수석은 결코 공적 영역에 사적인 이해를 끌어들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실제 수사 결과도 조국 수석이나 정경심 교수 모두 사모펀드의 주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출신인 박형철 비서관이 검찰 입장이나 이해에 공감하는 것까지는 불가피했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조국이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사모펀드를 운영했다는 누명에 대해 단호하게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신중해라. 증거를 잘 살펴봐라."라고 말하지는 못할망정 "검찰이 아무 근거 없이 그랬을 리 없다"고 하다니.

 박형철 자신도 검찰에 의해 울산 하명 사건과 유재수 사건으로 두 건이나 기소당했다. 이 두 사건은 이른바 '조국 사모펀드'설을 입증하지 못한 윤석열 검찰이 조국을 옭아매려고 캐비닛을 뒤져 만든 사건들이다. 당시 박형철 비서관은 검찰이 의도하는 대로 진술했다고 들었다. 그러고도 자신 또한 기소를 면하지 못했다.

 엘리트 검사로 살아온 박형철은 자신이 보피했던 민정수석의 범죄를 캐기 위한 검찰 수사에 피조사자로 출석했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검사 앞에 앉아 추궁을 당하고, 일일이 변명할 때 어떤 심정이 들었을까. 조사에 적극 협조했는데도 기소되어 피고인이 된 심정은  또 어땠을까. 어쩌면 그 또한 회한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윤석열 검찰의 조국 수사는 옳은 일이었는가? 윤석열 검찰의 당신에 대한 수사는 올바른 일이었는가?

 

p139

 나는 2019년 1월에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그해 3월부터 민간기업의 상임감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에 대한 채무 재조정을 비롯해 신규 자금 지원을 통한 기업 정상화,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사업 재편, 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한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기업이었다.

 2019년 5월 어느 날, 정책실과 협의할 일이 있어서 청와대에 갔다가 조국 민정수석에게 인사차 집무실에 들렀다. 조국 수석이 반갑게 맞아주더니 "저녁에 식사 약속 있나요?"라고 물었다. 웃으면서 대답했다. "수석님이 물으시니, 있던 약속도 없어야죠."

 단둘이 마주 앉아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조 수석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대통령께서 거듭 법무부 장관직을 권하시네요. 요즘 그 문제로 고민 중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었다. 조 수석은 이미 오래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검찰개혁'에 대해 의기투합한 사이였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중요한 국정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을 도맡아서 청사진을 그린 민정수석비서관이다. 대통령이 그가 이 일을 끝까지 마무리해주기 바란다는 것은 불문가지였다.

 내가 물었다. "수석님은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조 수석은 "나야 학교로 돌아가고 싶죠." 그의 대답도 역시 내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그는 결코 권세를 탐하지 않는 천상 학자였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맡았던 것도 일종의 '공익 근무'였다. 그런데 바로 그 '공익에 대한 책임감'이 그의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에 깊이 관여해 온 처지인데 일을 하다 말고 혼자 마음 편하게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다른 분들과도 상의하셨을 텐데, 뭐라고들 하던가요?"
 "노영민 실장을 비롯해 몇 분과 상의했는데, 다들 '도망칠 생각하지 말고 문재인 정부와 운명을 함께해야 한다'더군요. 장관을 맡기 싫으면 내년 총선에 부산 출마라도 해야 한다네요."
 "죄송하지만, 저도 같은 말씀밖에 못 드리겠네요. 학자로 살고 싶은 수석님의 마음과 무관하게 수석님은 이미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셨습니다. 함께 책임을 지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법무부 장관직을 맡으시는 것보다는 총선 출마가 나을 것 같습니다. 지금 방배동에 살고 계시니 서초갑에 출마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시다시피 강남/서초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인데, 수석님이라면 해볼 만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불모지에 출마하셔서 내년 총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시면 문재인 정부에 큰 기여를 하시는 셈이죠. 출마하신다면 선거 준비는 제가 다 하겠습니다."

 10여 년 전 <검찰개혁을 말하다>라는 토크 콘서트에서 당시 교수였던 조국 본인이 "검찰개혁을 시도하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로부터 거센 저항과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온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조국 수석은 장관직 수락은 그런 위험을 감수한 결단이어야 했다. 그 와중에 벌어질 살벌한 권력투쟁을 조국 수석 같은 '선비'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나는 총선 출마를 권했다.

 검찰은 자기 조직의 기득권을 지킬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조직의 수장인 검찰총장도 하극상으로 몰아내는 집단이다. 2012년 11월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을 봐주려다가 검찰 안팎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한 총장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대검 중수부 폐지'를 제기했다가 검찰 내부의 조직적 반발을 초래해 임기가 9개월이나 남은 상태에서 후배 검사들에 의해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맹활약했던 자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던 윤석열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본인의 앞날에 방해가 되는 자는, 검찰 권력에 방해되는 자는 누구든 봐주지 않겠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하물며 검찰 선배도 아닌 학자 출신의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더욱 거세게 저항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조 수석이 대답했다. "다른 분들도 대부분 총선 출마를 권하시더군요. 그런데 저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임명직 공무원이 되면 휴직을 하는 거라서 임기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데, 총선에 출마해서 선출직 공무원이 되면 학교에 사표를 내야 합니다. 나로서는 학자로서의 정체성이 소중합니다. 그래서 출마는 하기 싫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더 이상 출마를 권할 수 없었다. 당시 상황으로는 출마를 안 하는 유일한 방법이 입각入閣하는 것이었다. 당/청 모두 조국 수석이 전국 단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p176

 2013년 10월 19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정갑윤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열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불러냈다. 윤석열 지청장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의 지시로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지휘하다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이른바 '항명 파동'에 휩싸여 있었다.

 "증인은 혹시 조직을 사랑합니까?"
 "예,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까?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날의 어록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로 검사 윤석열은 '의로운 강골 검사의 표상'이 되었다. '국민 사기극'의 시작이었다. 이후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을 맡게 되면서 윤석열 검사는 일약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9일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해 임명했다. 조국 수석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윤석열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이미 서울중앙지검장에 내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당시 민정수석실 진용은 채 짜여 있지 않아 충분한 검증을 하지 못했다. 민정수석실에는 조국 민정수석 외에 극소수만 근무하는 상황이었다. 대통령선거 이후 즉시 임기를 시작한 촛불 정부의 운명이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검찰 돈봉투 회식' 사건이 터지면서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을 비롯해 검찰 인사를 서둘러야 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윤석열의 중앙지검장 임명은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당시 민정수석실에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검증 수요가 넘쳐 이미 국민 영웅이 된 윤석열을 제대로 검증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후 윤석열은 적폐 청산 수사를 주도하며 검찰 특수부 패밀리의 수장이 되어갔다. 만약 문재인 정부도 다른 정부와 같이 정상적인 인수위 과정을 거쳐 출범했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두고두고 아쉬운 점은 서초동에서 윤석열 대망설이 나오고 있었으나 윤석열은 그럴 그릇도 못 되거니와 특수부 측근 몇 사람이 꿈꾸는 허망한 지라시일 거라고 간과하고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것이 윤석열 검찰 쿠데타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로부터 2년 후 윤석열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었을 때 뉴스타파가 그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폭로했지만, 귀담아듣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만큼 다들 '의로운 검사'에 목말라 있었다. 온 국민이 속았고, 대통령도 속았다.

 

 그러나 윤석열의 본색이 드러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19년 7월 25일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한 달 후인 8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자신의 상급자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기습적으로 벌인 일이었다.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부정하고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사실 윤석열의 검찰총장 발탁 과정에서 그의 권력욕과 포악한 본성, 각종 비리 의혹 등을 알고 우려했던 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법조계에서 오랫동안 그를 봐왔던 이들은 그의 검찰총장 임명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최강욱 비서관도 그중 한 명이었다.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담당했던 최 비서관은 윤석열이 부적격자라는 보고서를 두 번이나 제출했었다.

 사실 조국 민정수석도 같은 의견이었다. 일각에서는 조국 수석이 윤석열을 천거하지 않았느냐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조국 수석은 내심 당시 김오수 법무부차관과 봉웅 대검찰청 차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꼽고 있었다고 나중에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다. 오늘날 이를 두고 대통령을 비난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윤석열에 의해 조국 일가가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나도 솔직히 대통령에게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당시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 내 생각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하게 된 데에는 네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 윤석열의 '돌파력'이 검찰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수십 년 동안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이 위협받는 경우 집단으로 저항하는 검찰을 내부에서부터 제압하려면 윤석열 같은 인물을 검찰 조직의 리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게다가 당시에 윤석열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어록과 적폐 청산 수사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며 '국민 검사'로 칭송받고 있었다.

 둘째, 검찰개혁에 대한 윤석열의 적극적인 태도였다. 2019년 당시 검찰총장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는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김오수, 봉욱, 이금로(수원고검 검사장) 등 4명이었다. 이 중 윤석열이 검찰개혁에 대해 가장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조국 수석은 각 후보자 면담에서 윤석열 후보자만 수사/기소 분리에 적극 찬성이었고, 다른 후보자들은 소극적이었다고 했다. 최강욱 비서관에 따르면, 윤석열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넘어 '수사와 기소의 분리'에도 동의했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당연히 신설되고 권한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얼마 안 가서 드러났듯이, 검찰총장이 되기 위해 본심과 전혀 다른 새빨간 거짓말로 대통령을 속인 것이다.

 셋째, 대통령 주변에 이미 윤석열과 친교를 맺고 그를 적극적으로 천거하는 인물들이 있었다. 이들이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다. 이미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인물들이어서 여기서는 굳이 실명을 언급하지 않겠다(좀 언급해 주지 아쉽네). 이들도 지금은 윤석열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국 수석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의중을 읽은 조 수석은 그럴 수 없었다. 조국 수석은 김오수 차관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임자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광주 출신으로 관례상 다시 호남 출신인 김오수 차관을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컸다. 후보군 중에 강력하게 천거할 만한 사람이 없었던 것도 조국 수석이 반대하기 힘든 이유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아직도 지역감정으로 인한 정무적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권력의 실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윤석열과 술자리를 가진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그중 일부는 윤석열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평소 이들은 민주당에 대선 후보가 많아져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었다. 윤석열에게 치열한 경쟁을 거쳐 대선 후보가 된다면 적폐 청산 수사로 국민에게 인기가 많으니 당신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부추긴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윤석열의 대권에 대한 꿈은 어쩌면 야당이 아닌 '민주 진영'에서 심어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윤석열이 대놓고 그런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지만, 안희정, 박원순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의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대권이 꿈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남은 방해물은 '조국'이 유일했다. 그래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조국을 사냥했던 것이다.

 2019년 12월 6일 자 <경향신문>에 <윤석열 "충심 그대로...정부 성공 위해 악역">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https://m.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1912060600025#c2b

 

[단독]윤석열 “충심 그대로…정부 성공 위해 악역”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심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가 악역을 맡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패스트트랙(신속...

m.khan.co.kr

 유명한 친검親檢 기자 유희곤이 쓴 '단독' 기사였다. 이 기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심에는 변화가 없다.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가 악역을 맡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로 시작한다. 요컨대 윤석열 검찰총장이 딴마음을 먹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조국에 대한 수사와 '울산 사건'등의 수사를 감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사는 황당무계한 '윤비어천가'였다. 이미 윤석열은 노골적으로 야욕을 드러내며 청와대에 칼끝을 겨누고 공공연하게 반란을 도모하고 있었다. 윤석열 일당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조국 전 장관은 2021년 3월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 기사를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글을 올렸다.

 당시 이러한 윤 총장의 정치적 언동을 접하면서 옛말이 떠올랐다. '구밀복검' 당시 윤 총장은 대통령을 겨누는 '울산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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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7

 종편 방송인 채널A는 9월 21일 <"정경심 처음 봤다"던 병원장은 서울대 동기>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정경심 교수가 입원한 병원의 원장이 서울대 의과대 81학번인데, 정 교수도 서울대 영문과 81학번이다"라면서 "하지만 이 병원장은 '정 교수를 이번에 처음 봤다. 다른 환자들과 똑같은 입/퇴원과 진료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라는 내용이었다. 채널A는 한 학년에 수천 명씩 다니는 종합대학에서 각각 의과대와 영문과를 다닌 두 사람이 서로 몰랐다는 사실이 정말 기삿거리라고 생각했을까.

https://voda.donga.com/view/3/all/39/1853586/1

 

[단독]“정경심 처음 봤다”던 병원장은 서울대 동기였다

별별뉴스 20190921

voda.donga.com

 

 이런 언론의 취재 경쟁으로 일부 병원에서는 정경심 교수의 치료를 거부하기도 했다. 전쟁 중에도 아군과 적군에 상관없이 치료해야 할 의료인들이 언론 보도가 집중되자 다른 환자의 치료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한 것이다. 조국 장관은 정경심 교수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기 위해 애썼다.

 조국 장관의 동생은 넘어져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료 소견을 가지고 있었고 동생은 수술을 위해 뒷머리까지 삭발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의사 출신 검사를 만난 후 수술이 필요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영화 <그대가 조국>에 출연한 동생의 지인은 "찾아가는 병원마다 기자들이 쫓아와서 의료진이 부담스럽다고 환자로 받아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1910180431596961

 

조국 동생 "수술 필요 소견서, 검찰 온 뒤 달라져"

[앵커]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 씨는 YTN 취재진을 만나 ...

www.ytn.co.kr

 

p189

 윤석열 검찰은 2019년 9월 6일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행 도중에 전격적으로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다. 조민에게 발그된 봉사 활동 표창장을 정 교수가 위대했다는 혐의였다. 동양대 총장 최성해의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 없다"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피의자 소환 조사도 압수수색도 없이 기소를 감행한 것이다.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장관의 임명을 막으려는 폭거'라는 비판이 일었다. 조국 장관 관련 온갖 의혹들을 반신반의하던 시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억지 기소로 궁지에 몰린 검찰을 구원해준 것은 다음 날인 9월 7일 자 <조국 아내 연구실 PC에 '총장 직인 파일' 발견>이라는 제목의 SBS 단독 보도였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28668

 

[단독] "조국 아내 연구실 PC에 '총장 직인 파일' 발견"

지금부터는 조국 후보자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어젯밤에 청문회가 끝나갈 무렵에 검찰이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를 했습니다. 딸의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입니다.

news.sbs.co.kr

 "검찰이 이 PC를 분석하다가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파일 형태로 PC에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총장의 직인 파일이 정 교수의 연구용 PC에 담겨 있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딸 조 씨에게 발행된 총장 표창장에 찍힌 직인과 이 직인 파일이 같은 건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검찰과 최성해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이 보도가 검찰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순식간에 잠재웠다. 그런데 이 보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허구였다.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된 것은 '연구실 PC'가 아니고 '강사 휴게실 PC'였다. 게다가 이 강사 휴게실 PC는 SBS 보도 3일이나 지난 9월 10일 검찰이 동양대에서 임의 제출받은 것이다. 그 후에도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포렌식을 거쳐 9월 17일에야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되었다.

 즉 "정경심 교수 연구실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다"던 SBS의 보도는 파일이 발견된 PC가 틀렸을 뿐만 아니라 발견되기 10일 전의 '예언 보도'였던 것이다. SBS가 '타임머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media/950541.html

 

방심위, ‘정경심 PC서 총장 직인 발견’ SBS 보도 중징계 확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업무용 컴퓨터에 동양대 총장의 직인 파일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보도한 <에스비에스>(SBS)에 대해 법정

www.hani.co.kr

 어쨋든 SBS의 예언 보도로 인해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를 사실로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런 여론이 정 교수의 재판 과정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SBS는 아직도 이 '예언 보도'에 대해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p205

 2023년 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모님의 묘가 훼손되는 수모를 당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09211

 

이재명 부모 산소 훼손당해... 사방에 구멍나고 돌 꽂혀

돌 발견한 지관 "무속테러" 주장... 이 대표, 페북에 사진 공개 "무슨 의미인가"

www.ohmynews.com

(나중에 이 행위는 이재명 대표의 문중에서 기 불어넣기라는 식의 물타기 기사가 나왔는데,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문중에서 진짜 그런 뜻으로 이런 행위를 했다면 적어도 자식인 이재명 본인에게 미리 알리고 의사를 물었어야 한다. 자식도 모르게 이런 행위를 했다는게 말이 되는가?)

 당시 나는 비슷한 수모를 겪은 조국 수석이 떠올라 더 참담했다. 2022년 조 수석 자택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던 중 수사 과정에서 가장 화났을 때가 언제인지 물은 적이 있었다. 조 수석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다름 아닌 김진태 의원이 조국 수석 부친의 묘지석 사진을 공개했던 일이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0/2019082002253.html

 

野 "2013년 사망한 조국 부친 묘비에 2009년 이혼한 며느리 이름"

野 2013년 사망한 조국 부친 묘비에 2009년 이혼한 며느리 이름

www.chosun.com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묘를 밟지 않고는 찍을 수 없는 구도로 촬영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찍으려면 아버님 묘에 올라서지 않고는 불가능하지요?" 조국 수석은 담담하게 말했지만, 화가 사그라들지 않은 눈빛이었다. 조 수석은 그 당시를 떠올리며 격분했었다고 말했다. 돌아가신 아버님께 불효를 저질렀다고 괴로워했다.

 부모의 묘를 훼손하는 것은 남은 가족에게 대놓고 수모와 치욕을 주는 행위나 다름없다. 조 수석과 이재명 대표에게 일어난 일 모두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넘어선 것이다.

 저자는 30대에 관상동맥이 막혀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인이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몸으로 경험한 채소과일식의 놀라운 효과를 공유하려는 차원에서 집필한 책이다.

 사실 웬만한 사람들은 이 저자의 말처럼 따라하면 건강이 나빠지진 않을 것 같긴하다.

 저자의 최근작인 <완전배출>은  어딘가 모자란 듯한 내용인데 이 책은 그것보단 좀 충실하긴 한데 그래도 역시 어딘가 좀 모자란 느낌이 들긴 한다. 이론적인 책이라기보다는 개인의 경험을 통한 믿음 같은 것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해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효과를 본 사람들은 이 저자를 믿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참고 정도만 하고 넘어갈 것 같긴 하다.

평범한 오컬트 무비인 줄 알았으나 점층적으로 무언가 더 튀어나오면서 상당한 반전을 보여주는 수작이 되고 말았다.

한국 무속은 물론 일본 무속까지 상당한 고증을 했을 것 같다.

재밋다.

장엄한 스페이스 오페라.

SF의 고전인 프랭크 허버트의 <듄>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못만들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선뜻 손대기 힘든 작품.

파트1도 명작이지만 파트2는 그것을 훨 뛰어넘는다. 

한스 짐머의 음악이 장면장면 너무나 잘 녹아난다. 영상미도 좋지만 음악이 좋기 때문에 정말 음향이 좋은 영화관에서 필히 봐야 할 작품이다.

한약사(이 책 보고 처음 알았다. 한의사, 한약사가 따로 있다는 것을)인 조승우라는 분이 쓴 디톡스에 관한 내용.

채소,과일섭취를 통한 디톡스로 건강을 되찾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1년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 지명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디톡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 및 고혈압,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가진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

이 분의 핵심적인 주장은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완전배출시키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채식과 과일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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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3

 수면제 얘기가 나왔으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10여 년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수면제의 진실에 관한 주제로 방송을 했었습니다. '연예인들의 끝나지 않은 사망 사건'을 다루었는데요. 그 배경에 수면제(졸피뎀Zolpidem)가 있었음을 만천하에 고발했습니다. 탤런트 최진실,최진영 남매와 수 많은 연예인들의 밝혀지지 않은 자살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최진실씨의 매니저와 지인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 약이 아니었으면 절대 그런 일이 생기진 않았을 거에요. 내가 먹어보지 않았으니까 부작용을 몰랐다니까요. 알았다면 무조건 막았겠죠."

 방송 제작진은 폭식, 기억상실, 자살 시도 등 이해할 수 없었던 죽음 뒤에 수면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약물을 누구나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건당국은 이처럼 비극적인 부작용을 초래하는 이 약물을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걸까요?

 이런 수면제의 부작용이 계속되자 언제부터인가 수면제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슬그머니 '수면유도제'라는 부드러운 이름이 등장했습ㄴ다. 수면제의 부작용을 염려한 제약 회사의 발 빠른 대처인데요 내용은 그대로 두고 이름만 바꾼 것입니다. 여러분은 공장에서 만든 '악마의 약' 수면유도제 말고 천연 수면유도제인 상추를 드시기 바랍니다.

 또한 철분과 엽산 등이 풍부해서 임산부에 특히 좋습니다. 시골 장터에 가면 옛날에 약장수들이 '남자는 정력에 좋고 여자는 피부에 좋고'라며 알약을 팔곤 했는데요, 알약 말고 천연 강장제 상추를 드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뭐 외국에서 들여온 소고기가 흔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돈 좀 있어야 소고기(한우)를 먹었는데요, 제 친구 하는 말이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라며 소금장에 소고기만 계속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채소는 일절 먹지 않고 소고기만 먹는 것을 자랑스럽게 뽐냈는데요, 이거 정말 '돈 자랑'은 될지언정 바보 같은 짓입니다. 고기 먹을 때 상추와 깻잎과 마늘을 싸서 먹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상추와 깻잎 마늘, 이 3종 세트가 소화가 어려운 고기를 분해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고깃집을 가시더라도 '샐러드 셀프바'가 있는 집에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상추와 각종 채소를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설사 고기를 드시더라도 상추에 파무침과 마늘과 양파를 가득 넣어 쌈으로 드시면 고기 1인분의 반도 먹기 전에 배가 불러옵니다. 이것은 제 경험입데요, 채소로 배를 채우면 다음 날 아침 배변이 너무 시원합니다. 어제 먹은 파무침과 양파 냄새가 밖으로 배출되는데요, 몸속에서 소화가 완성되어 완전히 배출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몸무게는 1kg이 빠져 있습니다. '굶어야 빠진다'가 아니라 '몸 청소를 해야 빠진다'가 정답입니다.

(이 책 완전배출의 핵심적인 내용이 배출을 잘해야 살이 빠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과일과 채식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p208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섭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연을 사랑한답시고 산이나 공원에 '해충 포집기'를 설치하는데요, 벌레를 그렇게 잡아 가두면 새들은 무엇을 먹고산다는 말입니까? 새들은 나무의 씨앗을 먹고 배설해서 먼 곳까지 식물의 종자를 퍼트리는 역할도 합니다. 새들은 또한 대형동물인 코끼리나 코뿔소의 대변에서 아직 소화되지 못한 씨앗(과육이 남아 있는)을 먹고 그 씨앗을 널리 퍼트림으로써 자연의 순환을 완성합니다.

선행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

1. 중성자 포획(neutron capture)

1) 원자핵이 중성자를 포획하여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과정
2) 결과물이 안정적이면(중성자 갯수만 늘어나는) 더 무거운 동위원소가 생성되고, 불안정하면 베타붕괴(중성자→양성자)가 일어나서 원자번호가 1 더해진 무거운 원소가 생성.
3) 크게 r-process(rapid neutron capture process)와 s-process(slow neutron capture process)로 나뉘는데, 보통 각기 50% 정도의 비중으로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의 생성에 기여.
4) r-process : 베타붕괴를 할 시간의 여유 없이, 다른 중성자를 추가로 포획해야 하는 경우. 자유 중성자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초신성, 결합하는 중성자 별들merging neutron stars)
5) s-process : 시간이 충분하여 베타붕괴가 진행된 후 다른 중성자를 추가로 포획할 수 있는 경우. 자유 중성자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환경에서 발생(적생 거성).

https://en.wikipedia.org/wiki/Nucleosynthesis

 

Nucleosynthesi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Process that creates new atomic nuclei from pre-existing nucleons, primarily protons and neutrons "Nucleogenesis" redirects here. For the song by Vangelis, see Albedo 0.39. Nucleosynthesis is the process that creates n

en.wikipedia.org

 

수소와 헬륨은 빅뱅 과정에서 대부분 생성됐고, 철까지는 핵융합으로, 그 이후로는 연속적으로 중성자가 더해지는 프로세스에 의해서 생성되었다고 여겨짐.

위 주기율표는 현대 천체물리학에서 계산된 원소들의 발생 비중을 표시하고 있음.

 

https://svs.gsfc.nasa.gov/13873

 

NASA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 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 Origins of the Elements

This periodic table depicts the primary source on Earth for each element. In cases where two sources contribute fairly equally, both appear. || PeriodicTableOrigins2_print.jpg (1024x682) [251.7 KB] || PeriodicTableOrigins2_Large.png (25042x16695) [52.0 M

svs.gsfc.nasa.gov

좀 더 직관적인 버전으로 나사 홈피에 소개한 버젼도 있다.

 

수소H와 헬륨He은 모두 빅뱅 시기에 출현한 원소(수소는 100%, 헬륨은 99.99% 정도)이며, 철Fe는 백색왜성 형성 혹은 초신성 폭발시에 형성, 로렌시움Lr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출처 : 아는 천체물리학자

1. 방사성 붕괴(Radioactive decay, nuclear decay)

 불안정한 원자핵 한개가 더 안정된 상태로 가기 위해 다른 원자핵이 되는 과정. 방사선을 방출. (특별한 조건 없이) 스스로 발생.

(예) 알파 붕괴, 베타 붕괴, 자발적으로 발생하므로 '반감기'란 개념 적용 가능. 개별 원자핵에 대해서는 방사성붕괴가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어도(stochasitc/random process), 일정 규모 이상의 원자핵의 집합체에 대해서는 높은 정확도로 예측이 가능함. 

 

 

2. 핵분열(nuclear fission)

 중성자와 충돌시 원자핵 하나가 복수개의 더 가벼운 원자핵들이 되는 반응(위 그래프 상에서 철Fe에서 오른쪽 끝 U235, U238까지). 중성자들과 에너지(복사,열) 방출. 다량의 중성자가 고속으로 운동하는 환경이 필요(초신성 폭발과 같은).

예) 원자폭탄, 원자력 발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인위적으로 핵분열이 지속되도록 한 것이 원자력 발전(핵 연쇄 반응 Nuclear chain reaction).

3. 핵융합(nuclear fusion)

 복수 원자핵들이 융합되어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반응(그래프 상에서 왼쪽에서 철Fe까지). 질량손실이 에너지로 방출. 양성을 띤 원자핵들이 결합되어야 하므로 고온,고압이 필요 

예)별 내부, 수소폭탄.

https://earthobservatory.sg/earth-science-education/earth-science-faqs/geology-and-tectonics/why-is-the-interior-of-the-earth-hot

 

Why is the interior of the Earth hot

 

earthobservatory.sg

 

Why is the interior of the Earth hot?

The interior of Earth is very hot (the temperature of the core reaches more than 5,000 degrees Celsius) for two main reasons:

1) The heat from when the planet formed,
2) The heat from the decay of radioactive elements.
The Earth was formed by the process of accretion(응축, 태양계는 초기 우주먼지가 중력에 의해서 원반형태로 회전하면서 뭉쳐지는 현상 - 응축 - 에 의해 생성됨). After the creation of our solar system, meteorites gravitationally attracted each other and formed bigger objects, which attracted bigger masses, until our planets reach their current size. This process accumulated a lot of heat; when two objects collide, heat is generated. That is why your hands will get hot when you clap them for too long, or a nail gets very hot when you hammer it for a long time. This heat has not dissipated totally and represents about 10% of the total heat inside the Earth.

The main source of heat is the decay of radioactive elements. Radioactive decay is a natural process; unstable elements like 238U (Uranium) or 40K (Potassium) stabilise with time and produce what we call daughter products: 206P (Lead) for Uranium and 40Ar (Argon) for Potassium. This process produces heat, which represents about 90% of the total heat inside the Earth.

 

The mystery of life isn't a problem to solve, but a reality to experience.

A proecess that cannot be understood by stopping it.

We must move with the flow of the process.

We must join it.

We must flow with it.

 

삶이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고, 부딪혀야 할 현실이다.

과정은 막아서는 것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과정의 흐름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함께 해야 하고, 그것과 함께 흘러가야 한다.

 

-Dune, Wisdoms of Fremen -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이라는 기사를 통해 알려지고, <바이든 날리면> 사태의 시발점이며, 대통령 도어스테핑 질의/응답 중에 날카로운 질문으로 윤석열의 심기를 건드려서 파장을 일으켰던 MBC의 이기주 기사의 에세이.

이 책의 에필로그에 이런 구절이 있다.

 '얼마 전 한 강연에 초청받아 갔다가 "기자가 다 그렇지는 않을 텐데 지금처럼 피곤하게 살면 결국 고독하지 않겠냐"라는 기습 질문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잠시 말을 할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최고 권력에 대한 취재부터 '바이든 날리면' 사태, 도어스테핑 충돌 같은 연쇄 폭탄이 터질 때마다 나는 고독했다. 후폭풍을 이겨내는 것도 나 혼자 해야 할 몫이었다.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제대로 된 어른, 제대로 된 사회인이 되기 위해선 고독해지는 것을 피할 길은 없어보인다. 그리고 그 고독한 길을 피하지 않아야만 제대로 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윤석열 너무 겁이 없다.

양자컴퓨터 자체가 아닌 응용분야에 대한 범용 해설서 같은 책.

양자컴퓨터가 과학 및 기술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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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5

 자연의 지능은 하향식으로 창조되지 않는다.

 브룩스는 갓 태어난 새끼 동물은 곧바로 걸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계속 넘어지면서 어렵게 배워나가는 것이다. 자연의 키워드는 바로 '시행착오'였다.

 이것은 음악 교사가 재능 있는 학생에게 해주는 조언과 비슷하다. 카네기홀에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창조물은 시행착오를 통해 세상을 파악해나가는 일종의 학습기계로서, 실수를 저지를수록 성공에 점점 가까워진다. 

 이것이 바로 '상향식 접근법'으로, 일단 무턱대고 부딪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이 어른을 흉내내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갓난아기는 자는 동안 끊임없이 옹알이를 한다. 아이가 자는 동안 소리를 녹음했다가 나중에 들오보면 알 수 있다. 깨어 있을 때 들은 소리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p248

 인공지능이 정체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의 성능이 그 뒤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학습기계와 패턴인식, 검색엔진, 로봇공학 등도 비슷한 한계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방대한 양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양자컴퓨터가 도입되면 정체 상태를 벗어나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디지털 컴퓨터는 한 번에 1비트씩 계산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거대한 큐비트 배열을 동시에 계산할 수 있으므로 컴퓨터의 계산 능력이 떨어져서 풀 수 없는 문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p252

 단백질 분자의 접힘 문제도 이와 동일한 원리로 해결할 수 있다. 즉, 아미노산의 모든 가능한 배열 중 에너지가 가장 낮은 배열을 찾으면 된다. 이것은 등산 중인 사람이 계곡의 가장 낮은 배열을 찾아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처음에 등산객은 모든 방향으로 경사진 정도를 확인한 후, 고도가 제일 빠르게 낮아지는 방향을 선택하여 한 걸음 이동한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조금 전에 했던 행동을 똑같이 반복하여 또 한 걸음 이동하고... 이런 식으로 내려가다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도 지금 보다 고도가 높아지는 지점'에 도달하면 그곳이 바로 고도가 최저인 지점이다.

 에너지가 가장 낮은 아미노산 배열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알아낼 수 있는데,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문제를 단순화시켜야 한다. 분자 내부에서는 전자와 원자핵의 파동함수가 복잡한 상호작용을 교환하고 있는데, 이 모든 요인을 고려해서 디지털 컴퓨터로 계산한다면 다음 섹에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소한 요인들(전자와 원자핵의 상호작용, 전자끼리의 상호작용 등)은 과감하게 무시하는 게 좋다.

 이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으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차례다. 첫째, 다양한 아미노산을 이어붙여서 커다란 배열을 만든다. 이것은 단백질의 형태를 흉내낸 '장난감 모형'에 해당한다. 특정 원자들이 결합할 때 형성되는 각도는 주최 측이 제공한 기본정보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로부터 단백질의 형태에 대한 초기 근사치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선택한 배열에서 전하분포에 의한 에너지 결합이 이동하는 방식을 알고 있으므로(이 정보도 기본으로 제공됨), 이로부터 단백질 분자의 총에너지를 계산한다.

 셋째, 선택한 결합을 조금 비틀거나 회전시켜서 동일한 계산을 수행한 후, 이전의 에너지와 비교하여 작은 쪽을 선택한다. 이것은 등산객이 각 지점에서 모든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어보는 것과 같다.

 넷째, 에너지가 이전보다 커지는 배열을 모두 버리고, 작아지는 배열만 유지한다. 그러면 컴퓨터는 원자가 이렇게 이동해야 분자의 에너지가 작아지는지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미노산의 배열을 비틀거나 통째로 바꿔서 동일한 과정을 반복한다. 단계마다 에너지가 감소하는 아미노산 배열을 찾아나가다보면, 결국 에너지가 가장 낮은 배열에 도달하게 된다.

 원자의 위치를 계속 바꾸면서 목적지로 접근하려면 엄청난 양의 계산을 수행해야 하는데, 지금의 디지털 컴퓨터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래서 참가자들은 자잘한 요인들을 과감하게 무시한 채 컴퓨터를 가동하여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단순화된 버전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처음에는 한마디로 참담함, 그 자체였다. 컴퓨터가 예측한 분자는 X선으로 알아낸 실제 모양과 비슷한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컴퓨터 학습 프로그램이 정교해짐에 따라 결과도 점차 개선되었다.

 지난 2021년에 '구글과 손을 잡고 알파고를 개발했던 딥마인드가 알파폴드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무려 35만 종에 달하는 단백질의 구조를 해독했다'는 뉴스가 터져나왔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25만 종의 단백질까지 새로 발견했다고 한다. 인간유전체 프로젝트에 나열된 단백질 2만 개의 3차원 구조가 밝혀진 것이다. 뉴스에 발표된 목록에는 쥐와 초파리, 그리고 대장균에서 발견된 단백질도 포함되어 있었다. 딥마인드 창업자는 학계에 알려진 모든 단백질을 포함하여 총 1억 개가 넘는 단백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근사적 방법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과가 X선 결정학으로 얻은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슈슈뢰딩거 방정식에서 많은 항을 삭제한 채 계산을 수행했는데 실제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으니, 이들의 근사법은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p274

 일반적으로 염색체의 길이는 세포가 분열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진다. 예를 들어 피부세포는 60번쯤 재생된 후 노화를 겪다가 결국 죽은 세포가 된다. 방금 언급한 숫자 '60'을 '헤이플릭 한계Hayflick limit'라 하는데, 세포가 죽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즉, 세포에는 죽을 때를 알려주는 생체시계가 내장되어 있다.

 

p390

 코펜하겐 해석이나 다세계 해석 말고 또 다른 해석은 없을까? 있다. 주어진 계(고양이)의 파동함수가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붕괴된다는 '결어긋남이론decoherence theory'이 바로 그것이다. 즉, 외부 환경은 이미 결어긋남 상태에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파동함수가 외부환경과 조금이라도 닿기만 하면 곧바로 붕괴된다는 거이다.

 결어긋남이론을 도입해도 슈뢰딩거의 고양이 역설은 간단하게 해결된다. 이 문제에 '역설'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유는 상자의 뚜껑을 열지 않는 한 고양이의 생사 여부를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전통적인 답(코펜하겐 해석의 결론)은 '뚜껑을 열기 전까지 고양이는 살지도, 죽지도 않은 중첩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어긋남이론에 의하면 고양이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는 상자 속의 공기 원자와 이미 닿았기 때문에 뚜껑을 열기 전에 고양이의 파동함수가 분리되고, 따라서 고양이의 상태도 뚜껑을 열기 전에 둘 중 하나로 결정된다.

 양자역학의 정설로 통하는 코펜하겐 해석에 따르면 고양이의 상태는 상자의 뚜껑을 열어서 관측을 시도할 때에만 분리된다decohered. 그러나 결어긋남이론에 의하면 고양이의 파동함수가 공기 분자와 닿으면서 붕괴되기 때문에, 고양이의 상태는 뚜껑을 열지 않아도 분리된다. 즉, 결어긋남이론에서는 파동을 붕괴시키는 원인이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는 관찰자'에서 '상자 내부의 공기'로 대체되는 셈이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05/2013100500684.html?outputType=amp

 

“내 국적은 일본” 이승만 美체류시절 자필 국적표기 충격

내 국적은 일본 이승만 美체류시절 자필 국적표기 충격 1차대전 징집카드 자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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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국전쟁"이라는 쓰레기 영화가 꽤 화제다.

이승만은 사실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쓰레기라 이 쓰레기같은 사태에 대해 별로 할 말은 없다.

그래도 이승만의 젊은 시절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일화 하나 정도는 소개하고 싶다.

위 기사에 보면 이승만의 미국 체류시절인 1918년 자신의 국적을 일본(Japan)으로 자필표기했다는 내용이다.

 

1918년은 이미 한일늑약이 체결된 지 13년이 지난 때이니 대부분의 조선인들이 그렇게 표기했을거라는 변명도 물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음 기사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7/2013101702501.html

 

‘일본국적’ 이승만, 동시대 미주한인 90% ‘한국국적’

일본국적 이승만, 동시대 미주한인 90% 한국국적 동시대 독립운동가 박용만 민찬호 선생 국적 한국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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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젊은시절부터의 행적을 쭈욱 따라가 보면 이 인간은 이미 20대부터 기회주의자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굉장히 이기적이고 야비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인간을 '건국의 아버지'라며 물고 빠는 것들은 그저 정신병자들일 뿐이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625&no=13089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임. 정치 전공자가 논문 준비하며 자료 조사하다가 발견한 내용들을 정리한 자료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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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정희는 만주군 출신답게 때로는 여자에게 기모노를 입힌 채로 강간 하는 게 취미.

출처: 손광식, 한국의 이너서컬 : 대기자 취재파일. 중심, 2002. 213쪽.



2) 김세레나가 김추자와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다 "네 이년 각하가 내 서방이야, 일러서 혼내 줄텨" 하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6시간동안 두들겨 맞았음.

출처: 김충식, [정치공작사령부 남산의 부장들]. 동아일보사, 1992. 191~192쪽.



3) 박정희가 한 밤 중에 정윤희 아파트에 찾아 갔다 엘레베이터에서 한동 아줌마와 딱 마주쳤음. 이 아줌마 온동네에 소문내고 다니다가 중앙정보부 끌려가 11시간동안 맞았고 평생 절름발이로 살게 되었음. 당시 정윤희는 해태껌 모델이었는데, 박정희 아들 박지만이 롯데껌 모델 서승희(서미경)와 섹스 파트너 사이라서, 70년대 말에 "아빠는 해태껌, 아들은 롯데껌"이라는 유행어가 돌았음.

출처: 중앙일보 특별취재팀, [실록 박정희]. 중앙 M&B, 1998. 297쪽.



4) 박정희는 삼청각에서 기생과 섹스하고, 말레이시아 술탄한테서 선물 받은 순금 라이터를 기생한테 주었는데, 그 기생은 각하와 섹스한 징표라면서 이 라이터를 자랑하고 다니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12시간동안 맞아서 평생 절름발이로 살게 되었음.

출처: 김재홍, <비화 10·26 사건 19년 만의 최초 전면 공개: '채홍사' 박선호 군법회의 증언 녹취로 ·대통령 박정희의 '대행사', '소행사'>, [신동아], 1998년 11월 307-308쪽.



5) 박정희가 새마을 어머니 배구대회 우승팀과 악수하다 점찍은 유부녀 선수를 강간함.

출처: 김충식, [정치공작사령부 남산의 부장들]. 동아일보사, 1992. 231쪽.



6) 박정희가 국군통합병원에 엑스레이 찍으러 갔다 점찍은 간호장교인 육군 중위를 강간함.

출처: 중앙일보 특별취재팀, [실록 박정희]. 중앙 M&B, 1998. 334쪽.



7) 육영수 죽은 후 차지철은 박정희가 저녁에 TV 볼 때면 반드시 경호실 직원을 뒷쪽에 대기 시켜 박정희가 맘에 드는 가수나 탈렌트를 보고 "음" 하며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바로 이름을 메모, 그날 밤 바로 경호실 요원을 출동시켜 연예인을 납치하여 데려왔고, 박정희가 강간함.

출처: 이경남, <철혈 대통령 박정희 재평가> [월간중앙]. 1992년 10월, 286쪽 재인용



8) 박정희는 1970년대 당시 인기 탈렌트 안은숙을 강간한 후, 그녀의 유방이 풍만하다며, 출연중이던 드라마에 노브라로 나올 것을 강요하였으며, 중앙정보부 요원을 드라마 촬영장에 배치시켜 노브라 상태를 보고받음.

출처: 김충식, [정치공작사령부 남산의 부장들]. 동아일보사, 1992. 227-229쪽.



9) 영화배우 윤정희도 박정희한테 강간당한 피해자였는 데, 윤정희가 백건우와 결혼할 때 박정희는 윤정희에게 마지막으로 한번 더 자신과 성관계 할 것을 강요했다.

출처: 김충식, [정치공작사령부 남산의 부장들]. 동아일보사, 1992. 227-229쪽.



10) 박정희는 같은 박씨 성 가진 여자를 선호하는 묘한 변태 취향이 있었다.

출처: 박세길, ,인간 박정희, 변절과 권력욕의 화신>, [역사비평]. 21호 166쪽.



11) 박정희는 김세레나와 섹스가 끝난 뒤 김세레나 엉덩이를 스팽킹 하면서 "니는 대한민국 국보1호다카이!" 라고 외치며 섹스스킬을 극찬했다.

출처: 김재홍, <비화 10·26 사건 이후 19년 만의 최초 전면 공개: '채홍사' 박선호 군법회의 증언 녹취로 ·대통령 박정희의 '대행사', '소행사'>, [신동아], 1998년 11월. 307쪽.



12) 박정희가 딸 박근혜, 박근영과 함께 '미드나잇 카우보이'란 영화를 보다가, 야한 장면이 나오자 솟구치는 성욕을 참지 못하고 보던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중앙정보부 안가로 가서 당시 박근혜 나이대의 여고생을 강간하였고, 이 사건은 박정희는 친딸 박근혜를 성욕을 돋구는 역할로 인식했다는 증거.

출처: 김재홍, <비화 10·26 사건 이후 19년 만의 최초 전면 공개: '채홍사' 박선호 군법회의 증언 녹취로 ·대통령 박정희의 '대행사', '소행사'>, [신동아], 1998년 11월. 304-321쪽.



13) 탈렌트 한혜숙은 박정희의 침실까지 들어가게 되었으나 뒤늣게 박정희의 의도를 간파한 한혜숙은 팬티만 입고 덤비는 박정희를 피하다가, 결국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상태로 박정희에게 강간 당함.

출처: 김교식 [다큐멘터리 박정희 3]. 평민사, 1990. 228쪽.







정치 전공이라 박정희의 제3-4공화국 논문 준비하려고 리서치 중인데, 강간 기록도 찾아서 출처와 함께 남김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61041

 

NEWS > 상세 | 부산MB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김 모 씨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이 다음 달 20일 열립니다. 부산지법 형사 6부가 심리를 맡게 됐으며, 이날 공판 준비 기일엔 증거

busanmbc.co.kr

 

이재명 대표 암살범의 첫 재판이 2월20일로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암살범 김씨(이미 외신을 통해 아산에 사는 1957년생 부동산 중개인 김진성이라는 실명과 신상이 공개되었다. 이후 김진성으로 표기) https://www.nytimes.com/2024/01/03/world/asia/south-korea-opposition-leader-stabbing.html

 

Knife Attack on Opposition Leader Raises Alarms in Polarized South Korea

The attack on Lee Jae-myung, who narrowly lost the 2022 presidential vote, came amid a deepening political divide and increasingly extreme discourse in South Korea.

www.nytimes.com

 

가 자신의 변호이으로 검찰 출신 변호인이 운영 중인 부산지역 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암살범 김진성씨는 당시 보도로는 월세를 7개월째 밀릴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56446 

 

[캐나다 한국일보] 이재명 습격 피의자 7개월간 월세 밀려

생활고 흔적...주변인 "말수 적었는데" 경찰, 구속영장 신청...살인미수 혐의

www.koreatimes.net

 

그런 사람이 로펌을 선정했다? 게다가 전직 검찰 출신 변호사를? 변호사비만 최소 수천만원이 깨질거다.

자신의 인생을 바쳐 야당 대표를 암살하려고 1년간 준비하고 자기 입장문까지 준비했던 이가 생활고로 월세 낼 돈도 없는 형편에 자기 변호를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로펌을 선정한다는 건 상당히 이상한 일이다.

그 돈은 누가 대는걸까? 

이재명 대표의 암살에는 매우 거대한 조직적인 배후가 있으리라는 정황이 여기저기서 묻어난다.

아마 이 사건은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혹은 제대로 밝혀지면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있기 힘들 지도 모른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상상외로 굉장히 무서운 상황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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