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고집도 대단한 듯. 후반부에 가서도 여전히 등장인물 소개 자막은 계속된다.

경험치의 차이가 커서인지 1시합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타마노이 역시 아쉽게 석패.

토모베는 다운.

그 시간 사이죠는 어깨빵 이후 시비 붙은 학생들과 싸움.

사이죠가 싸움하는 것을 목격한 마지 선생. 저렇게 웃기게 등장할 필요는 없지만 이 배우는 되도록이면 웃기는 쪽이다.

지난번에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거의 부셔버리겠다는 각오의 표정.

한번 진 적이 있어서 그런지 잔뜩 쫄은 모습.

보디블로우에 당했다고 너무 가드를 내리면 안면이 빈다고 조언해주는 키리사와.

예 뭐라고요? 사이죠가 싸움이요.

사이죠가 얘들을 팼다는데요.

예?

맞은(맞았다는)아이들, 사이죠는 교장실로 가게 되고.

심각한 표장의 교장.

심각한 표장의 교감.

예의 그렇듯이 맞은 넘들은 얘가 어깨를 부딪히고 갑자기 저희를 팼습니다라고 증언.

억울한 사이죠.

일단은 마지 선생이 얘들이 맞는걸 봤기 때문에 사이죠가 불리한 상황.

오리하라는 일단 사이죠에게 복싱부원이 얘들을 때리다니 하며 울먹인다. 

일단 오리하라를 진정시키는 키리사와.

일단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오리하라.

사과는 때린 넘이 해야죠.

니가 때린거 맞아?

제가 봤습니다. 사이죠가 이 아이들을 때리는 걸.

전 사이죠에게 묻고 있거든요.

예 때리긴 했어요. 이번화의 주인공은 이 넘이다.

 

사이죠 모모스케(西条桃介), 무려 15살의 고등학교 1학년생. 

배우의 이름은 무라카미 니지로(村上虹郎), 1997년생으로 올해 25살. 도쿄 태생. 부모님이 모두 연예인이다. 특히 어머니는 일본의 상당히 유명한 뮤지션인 UA이다. 초등학생이던 2006년 부모님의 이혼했고 이후 친권은 어머니가 갖게 된다.

어머니인 UA를 따라 중학생때 오키나와로 이주하게 되고, 고등학교는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 그 영향 덕분인지 영어가 유창한 편이다. 부모가 모두 연예인이어서 어린 시절 조부모 손에서 큰 탓에 연예인을 싫어했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배우로 데뷔하여 2014년17살의 나이로 출연한 영화로 신인배우상을 수상하고 2022년 올해에는 일본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꽤 유망한 배우라는 의미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에 나온 젊은 배우들은 나름 다 꽤 유망하다고 보면 된다. 

데뷔 이래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일본의 젊은 배우군 중에서 꽤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인다.

어머니인 UA가 오사카 출신이다. 이 드라마에서도 오사카에서 전학온 걸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그래서 오사카 사투리를 쓴다. 일본에서 오사카 출신하면 한국의 경상도나 전라도 출신같은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이게 다 코치때문이라고요. 시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열이 받아서 그렇게 된거라구요.

뭐야 이 색.. 어디서 어거지야.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열받은 타마노이. 너 때문에 미즈노는 시합이 중지돼서 돌아왔어. 너때문에 복싱부 전체가 연대책임이라도 지게 되면 어쩔거냐? 타마노이는 불난데 기름 들이 붓는 역할인 듯.

뭐 요즘 박지현이라는 미친년이 민주당을 폭파시키기 위해 연일 내부총질로 개지랄을 떨고 있던데.. 뭐 그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긴 하다.

사이죠는 반성을 하라는 의미로 3일간 자택 근신처분을 내린다.

교무회의에서 사이죠가 선수선발전에 탈락한 것이 싸움의 원인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 지적되고, 선수선발전 기준에 대한 논박이 일어난다. 키리사와는 이 사태에 자신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인정한다. 

안타까운 오리하라. 왜 이 인간은 뭐든 다 지 탓이라고 하는가. 

키리사와의 선발 스파링을 쭉 지켜봤던 오오바 교장도 사정을 어느 정도 알지만 키리사와가 이렇게까지 말을 하니 당분간 복싱부 활동정지 조치를 내린다.

활동정지?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

안타까운 오리하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감정 과잉이 너무 보일 때가 많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확보되면 그런 감정 과잉도 자연스러울텐데 스토리의 개연성이 좀 부족한 감이 있다. 배우 탓이라기보다는 작가의 탓이 크다고 보인다.

아이들을 돌려보낸 후, 오리하라는 키리사와에게 왜 그리 냉정할 수 있냐며 화를 낸다.

키리사와는 아직 진상을 확실히 모르는 거 아니냐고 한다.

사이죠에게 맞은 학생 두명을 보게 된 키리사와.

사이죠가 두명의 학생과 시비가 붙었을 때 같이 있던 아이. 두명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양. 아마도 빵셔틀 그런게 아닐까 싶은 모양새.

키리사와는 사이죠가 그냥 이 두명을 때렸을거라고는 생각치 않는 듯.

뭔가 말하고 싶은 표정의 빵셔틀.

사이죠의 집 주소로 찾아간 키리사와.

꽤 사는 집인 듯.

어머니.

모모스케는 어릴 때부터 줄곧 싸움만 했다면서 그래서 아빠가 그럴바엔 복싱을 배우게 했다고 한다.

 

이 엄마가 상당히 푼수끼가 있는 걸로 나온다. 미주알고주알. 할말 안할말을 다 하고 있다.

남편이 오사카에서 식당 사업을 하는데 바람기가 너무 심해서 이혼을 했다. 이혼 후 아들이랑 요코하마로 이사를 왔고, 이 맨션은 위자료로 샀고 생활비는 남편이 보내주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등등.

아들이지만 모모스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엄마. 문제아는 집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사이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서 엄마가 불러보지만 대답도 없다.

자기는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 한다며, 모모스케를 따끔하게 야단쳐달라며 나가버린다.

벙찐 키리사와.

엄마가 나가자 방에서 나온 사이죠. 비상식적인 엄마한테 자라서 자기가 이렇게 싸가지가 없는거라는 사이죠.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키리사와.

예의 삐딱한 대답들을 한다. 그렇게 뭐든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어른들이 제일 재수없다. 엄마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애인 만나러 나가는거다. 뭐 이런 씰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이죠. 얘가 가정환경이 안좋아서 좀 삐뚫어진 듯.

복싱은 관둘거냐?

자기를 시합에서 제외시키는 바람에 열받아서 이렇게 됐다며 코치 탓을 하고는 방으로 돌아가버린다.

그렇게 사이죠의 집에서 돌아가는 길 문자가 온다.

이무라. 지난 회에 시오리의 무덤에서 봤던 처남. 시오리의 오빠의 연락. 

찻집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

자신의 고객이 역 근처에 사는데 고객과의 술자리 중에 우연히 키리사와가 했던 야키토리 집을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래서 마침 키리사와의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한다. 그 고객은 몇 개의 상가 건물을 갖고 있는데 혹시 키리사와가 다시 장사를 하고 싶다면 자신이 가게를 싸게 세주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이 아저씨가 뜬금없이 나온 이유가 이거일 듯).  

사실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키리사와를 계속 비상근 임시직의 복싱부 코치로 마무리하는 건 보기가 안좋을 듯. 다시 가게를 차려서 재기하는 결말로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때 다시 한 번 해보지 않겠나? 할 생각 있으면 내가 그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불렀어.

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키리사와는 현장에 있었지만 사이죠가 때리지 않았던 사와라는 학생을 만나 사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학교에서 키리사와가 뭔일이 있으면 그 곁엔 항상 오리하라 선생이 따라붙는다. 우연히 보고 둘의 대화를 듣게 된다.

사와는 그 두명이 자신을 빵셔틀 취급을 하며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사와가 알려준 진실은 이렇다. 사이죠는 어깨를 부딪힌 상급생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한다.

상급생 2명은 껄렁거리며 사과를 받아주고는

사와의 머리채를 끄집어 데려간다.

이를 본 사이죠는 화를 내고

이들과 다시 시비가 붙는다.

상대방이 먼저 사이죠를 밀어붙이고

벽에 머리가 세게 부딪힌다.

두명을 차례로 때려눕히고

잔뜩 쫄은 사와.

야 왜 병신같이 당하고 사냐며, 넌 분하지도 않냐고 한다.

웬지 창피했는지

튄다.

이것이 진실.

세상에 이런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지금 조국 장관의 경우. 정경심 교수는 딸의 표창장 위조라는 죄명을 뒤집어 쓰고 4년형을 받고 감옥에 가있다. 많은 국민들이 모르지만(왜? 일반 언론에 거의 난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경심 교수의 딸에게 표창장을 프린트해준 당시 동양대 직원이 법정에서 증언도 했다. 그렇지만 판사가 이 결정적 증언을 채택하지 않았다. 이 재판을 들여다보면 그런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대한민국 검찰과 사법부가 완전히 썩어있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니 윤석열같은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버리고 그 꼬붕 범죄자인 한동훈이 법무부장관이 되는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정부가 일순간에 범죄자 집단이 되버렸다. 그런데도 절반의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기뻐한다. 하도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같은 범죄자들이 대통령이던 나라에 익숙해진 탓일까? 

이 세상은 만화나 드라마처럼 정의가 항상 승리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바로 내 자신 혹은 바로 곁에 있는 이들이 그 정의를 말살하는 편에 서고 있다는 걸 깨닫는 때가 온다. 그것을 깨달을 때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사실은 들은 교장은 해당 학생 2명을 불러오라고 교감에게 지시한다.

그리고는 복싱부의 활동중지 조치를 풀고 사이죠를 내일부터 학교에 나오게 한다.

부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부원들이 가진 사이죠에 대한 마음의 앙금은 쉽게 사그라들진 않는다.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사이죠가 복싱부에 복귀하는 것을 못마땅해한다. 

키리사와는 부원들에게 니네들끼리 얘기를 해서 결정하라고 한다. 

남겨진 부원들.

사이죠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의논하는 부원들.

사이죠는 부실 앞에 서서 부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이죠의 행동을 옹호하는 부원도 있고 그간 사이죠에게 반감이 쌓인 부원들의 반대도 있지만 결국 사이죠가 부원들에게 사과한다는 조건으로 받아들이자는 분위기로 간다.

밖에서 듣고 있던 사이죠는 들어와서는 아무일도 없었던 듯 태연하게 훈련하자고 하지만, 부원들은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갈 생각이 없다.

최고참자인 이바는 정중하게 부원들에게 사과를 하라고 타이른다.

미즈노는 코치에게 대드는 거, 부원들에게 아무렇게나 말하는 태도등에 대해 사과하고 고치라고 한다.

무리라고 하는 사이죠. 뭐랄까? 이 나이때의 남자들의 똥고집이라고 할까? 사실 상황상 사이죠가 그렇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다구리 다하는 모양새기에 사이죠가 억울해하는게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자기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복싱부를 관두겠다며 나가버리는 사이죠. 

분노하는 타마노이. 부원들도 사과하면 받아줄 마음이 있는데 저렇게 나가버리니 맘이 좋을리는 없다.

나오는 길 오리하라와 키리사와를 마주친 사이죠는 짧은 기간 고마웠다며 인사를 하고 떠나버린다.

키리사와는 부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뭔가 찜찜한 아이들. 모리는 앞으로 사이죠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는다.

그건 사이죠가 결정할 문제이니 너희들과는 상관이 없다고 냉정하게 얘기하는 키리사와.

오리하라 선생은 부원들에게 너희들 정말 이렇게 끝나도 괜찮냐고 묻고

아이들도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키리사와는 부원들을 아이 취급하는 것은 그만두라고 한다.

여기서 키리사와가 몇 마디 말을 하는데 아이들에겐 냉정하게 들리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니시야마가 사이죠를 따라 나가고

토모베

뒤이어 미즈노도 따라 나간다.

질질 짜면서 나가는 사이죠. 억울하긴 할 듯.

갑자기 뒤통수에 통증이 오는 사이죠.

바닥을 구르고, 뒤따라오던 아이들이 발견.

다급하게 코치를 부르고

병원에 가서 CT를 찍고

시비가 붙었을때 벽에 뒷머리가 부딪힌 것이 원인.

지주막 출혈. 의사는 입원해서 몇일 경과를 지켜보자고 한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CT결과 뇌혈관에 동맥류가 발견됨(이건 뒷머리 부딪힌 것과는 상관이 있는건진 잘 모르겠음).

의사는 3mm정도의 동맥류인데 자연치유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파열되면 위험하다고 한다. 파열될 확률은 1% 이하라서 관찰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파열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중대한 장애가 남거나 죽을 수도 있다(참 의사가 확실하게 얘기해주네).

그래도 파열이 안되면 괜찮은거죠? 

의사 : 그렇죠(참 대답이 시원시원하다. 명의여).

권투는요? 복싱은 할 수 있나요?

복싱? 그건 무리지(참 의사가 대답이 시원시원해)

이 급작스러운 사태에 헛웃음이 나오는 사이죠. 

이게 뭔 개소리지 싶은 표정.

8화로 끝나는 것 같다. 하긴 이 정도 갈등이 고조되는 클라이막스가 왔으니 다음화에 끝내는게 맞는 듯.

(오늘 8화를 봤는데 8화가 마지막이 아니다.  오늘 예고편이 최종회라고 나오는 걸 보니 9회로 끝나나보다) 

다음화에서는 해맑게 복싱부가 결별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나오려나?(속으로는 울고 있겠지만)

복싱부 훈련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보는 모습도 나오고.

이 둘의 사랑도 뭔가 진전이 될 것 같고.

확실히 키무라 타쿠야가 나이가 드니까 러브라인은 가슴이 두근두근한 맛이 없다.

어쨋든 다음이 마지막회.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싶다. (예고편을 마지막회처럼 해놓고 8회가 마지막은 아니다

오늘 8회를 방송했는데 8회 끝나고 예고편을 보니 9회가 마지막회인 것 같다.).

 

하.. 웬만해선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보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져서 7화에서 포기.

<나의 해방일지>,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다보니까 정말 이렇게 재미없는 걸 왜 보고 있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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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てくされる  [ふて腐れる·不貞腐れる]  (→ふてくさる)

ふてくさる  [ふて腐る·不貞腐る]   
지르퉁하다, 불평을 품고 순종하지 않다, 불쾌하게 여겨 토라지다. (=ふてる) 

やんちゃ 
1.  (어린아이가) 응석을 부림; 떼(를) 씀; 또, 그런 아이. (=わがまま) 
2.  장난. (=いたずら) 

やんちゃな子ほど かわいいって いうじゃないですか 응석부리는 아이일수록 귀여워해주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줘라는 말과 일맥상통.

ひきあわせ  [引き合(わ)せ·引合せ]
1.  끌어다 맞춤, 대면시킴, 소개함. 
2.  대조함, 맞대어[맞쐬어] 봄. 
3.  옛날 연애 편지에 흔히 쓰던 결이 고운 일본 종이. (=みちのく紙) 

けらい  [家来・家礼・家頼]  
1.  가신,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섬기는 사람. (=家臣) 
2.  종자, 하인, 집에서 부리는 사람. (=従者, 家人) 
3.  [고어]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하듯) 귀인에게 예를 다하는 것. 

=> 학교에서 빵셔틀 당하고 있는 아이가 자기를 비하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음.

やましい  [疚しい·疾しい]  
1.  꺼림칙하다, 뒤가 켕기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 (=うしろぐらい), (↔いさぎよい) 
2.  고어 마음이 불안하다, 마음에 걸리다, 걱정되다. 
3.  고어 병인가 싶다, 괴롭게 느껴지다. 


る-む [連む]  [속어]   같이 가다; 행동을 같이하다. 

部活終わったあとは 甲斐たちと ずっとつるんでました
부활동이 끝나면 카이등과 쭉 어울려다녔죠.

昨日の夜、テレビのお笑い番組見た?  
어제 밤 텔레비전에서 한 코미디 프로그램 봤어? 
お笑い(番組) 로 회화에서는 (番組) 를 생략해서 주로 사용.

けんかごし  [喧嘩腰]    
당장 싸울 듯이 덤벼드는 태도, 시비조(是非調). 

わずらわしい  [煩わしい]  번거롭다, 귀찮다, 성가시다. 

인터하이 출전, 타도 쿄메이라든가 하는 허황된 목표는 

싹 지워버리고

어쨋든 기초.

기초는 이미 떼었다는 사이죠는 불만이 가득하고

요즘 자꾸 키리사와에게 눈길이 가는 오리하라 선생. 특히 지난번 불량배들로부터 에도가와를 빼내오면서 벌이는 격투씬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듯.

여동생과도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무서웠다고 한다.

눈을 감으면서 그때 장면을 음미 중.

갑자기 샌드백에 화풀이하다가

샌드백의 반격에

아파하는 오리하라.

쿄메이 고등학교

쿄메이고 복싱부를 견학중인 마츠바다이고의 교장 오오바.

오오바 교장은 쿄메이고 교장에게 부탁이 있다고 한다.

뭔 부탁?

집에 가는 길 근처 놀이터에서 케이타를 발견한 키리사와.

복싱 연습에 매진중.

케이타는 키리사와 집에서 자는 중.

푹 잠이 들어 안 일어나는 케이타.

그런 케이타를 복싱 놀이를 하며 깨우는 키리사와.

키리사와 아저씨 집에 또 놀러가도 돼? / 안돼.

피자배달하러 갔다가 죽은 아내와 너무도 닮은 사람을 본 키리사와.

하루(波瑠)

1991년 생. 초등학교때 이지메를 당하면서 학교에 가기가 싫어졌고, 학교에 가지 않기 위한 핑계거리를 찾던 중 아이도 일할 수 있는 연예인이 되고자 맘을 먹게 된다. 중학교 1학년인 2004년에 연예기획사에 프로모션 비디오를 촬영하여 보냈고 이를 계기고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2007년부터 잡지 <세븐틴>의 전속모델로 활동했으며 2012년까지 7번의 표지모델로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논노>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CM에도 출연하는 등 배우와 모델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

취미는 그림그리기, 드라이브, 목욕이다. 좌우명은 일시동인(一視同仁),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두루두루 사랑한다는 의미이다(실로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두루두루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반대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두루두루 신경쓰지 않는 것 외에는 실천할 도리가 없다. 그것이 바로 신의 길이기도 하다. 노자에 나오는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와 어쩌면 일맥상통하는 의미이다.... 더 길게 얘기하면 이건 철학 이야기가 되므로 관두자).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성격이 소탈하고 시원시원하며 남자같은 면이 있다고 한다. 개인 블로그에 별난 사진을 올리는 등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은 거리감을 익히기 위한 스파링 연습. 펀치를 날리되 맞히진 않는 훈련.

매니저는 오늘도 타임 세컨을 맡는다.

니시야마 아이(西山愛, 16살), 2학년으로 복싱부의 매니저. 귀엽고 상냥한 성격.

배우의 이름은 키류 사쿠라(吉柳咲良), 2004년생으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도치기현(栃木県) 출신. 

자신의 SNS에 올린 촬영장에서의 한 컷.

2016년 41회 호리프로 탤런트 스카우트 캐러번 <Pure Girl 2016>에서 최연소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중성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런 마스크 덕분인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뮤지컬 <피터팬>에서 피터팬을 맡아서 공연해 오고 있다. 2022년인 올해는 7월과 8월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2020년에는 뮤지컬 <데쓰노트>에서 여주인공인 아마네 미사(弥海砂) 역 - 원작 만화에서와 캐릭터의 이미지와는 사실 그리 닮진 않았다 - 을 맡아서 공연했다. 아직 영화나 드라마 출연작품이 적지만 이 드라마에서 종종 보이는 귀여운 모습과 나이에 비해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이고 있어서 기대가 되는 여배우다. 아직은 10대라서 제대로 된 연기 캐리어를 쌓아갈지는 20대가 넘어셔야 판가름이 날 것이다.

이시하라 사토미(石原さとみ)를 '여신과 같은 존재'라고 할 정도로 동경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곰이나 호랑이 인형을 안고 잔다고 한다.

근데 카이상은 이 시간에 여기 왜 계신거죠?

체육관에 이 시간엔 연습생이 없으니까죠.

그러니까 한가하신거네요.

아니 뭘 그렇게까지 말하실 필요야(아마도 카이도 오리하라 선생이 맘에 있는 듯 싶다).

네에~~

사이죠와 거리감 훈련중이던 토모베.

갑자기 날라온 펀치를 피하지 못하고 눈탱이를 맞고는 훅간다.

아.. 그걸 왜 맞고 그래라며 미안해하면서도 짜증도 내는 사이죠. 실력은 있지만 좀 싸가지가 없는 캐릭터로 나온다.

눈이 아프다며 괴로워하는 토모베.

어쨋든 안과에 데려가본다.

검사결과 눈탱이에는 이상이 없고, 안약을 처방받는다.

전 권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라며 주접을 떠는 토모베. 내가 보기엔 부원들 중 외모나 체격적으로 가장 복싱에 어울리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복싱은 재밋냐?

예 재밋어요.

그렇다면 계속하는게 좋아. 내가 현역일때 엄청 약한 녀석이 있었는데 꾸준히 연습하더니 결국 프로 선수가 됐어.

어 그거 내 얘기잖아?

아 있었냐?

수납 카운터에서 다시 보게 된 그녀.

6850엔입니다.

예 뭐가 그리 비싸요? 눈에 안약 몇방울 넣었는데? 

일본의 의료보험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 좋다는 얘기다.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안과와 치과의 진료비는 느낌적으로 한국의 2배에서 3배쯤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미국과 같은 나라에 비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천국이다.

석열이가 대통령 되면서 여러가지 민영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특히 의료민영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의료민영화의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면 직장에서 가입된 민간의료보험사의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하지만 직장이 없는 경우는 개인이 민간의료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이 보험료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직장도 없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돈이 없으니 무보험자가 되게 된다.

무보험의 경우 맹장수술만 받으려고 해도 수천만원이 나온다. 그러니까 돈 없는 사람들이 아프면 병원을 못가서 죽는 경우도 생긴다. 자본주의의 천국인 미국은 돈 없는 이들에겐 지옥이 된 지 오래다.

사회의 기본 인프라인 의료,수도,전기,가스,도로와 같은 것들을 민영화하면 그 국가는 자연스럽게 돈에 의한 서열화가 가속화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처럼 돈 없는 사람들은 생존권 자체를 위협받는다.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할 순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건 문명사회가 아니라 자본주의 정글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범죄율이 높고 점점 더 높아가는 원인 중 가장 큰것이 바로 이러한 사회안전망이 붕괴되면서 부자와 빈자의 양극화가 점점 더 첨예화되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이러한 양극화의 극단적인 형태를 뚜렷하게 보이는 나라가 바로 브라질이다. 

국가의 기간 인프라망을 민영화하는 것은 나쁜 일 정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나라가 망하게 되는 길이다. 이건 인터넷에 민영화의 폐해 정도로 검색해보면 무진장 나온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아까 그 여자분 키리사와상의 죽은 아내분이랑 많이 닮았죠?

에 그걸 어떻게 아세요?

키리사와상 집에서 사진을 봤어요.

에? 키리사와 집에 갔었어요?

키리사와상이 그 여자분 보고 엄청 당황하더군요라며 수심이 가득한 오리하라.

집에서도 동생과 팩을 하면서 그 이야기를 이어가고.

동생이 묻는다. 헤어진 남편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갑자기 만나면 어떻게 할거야?

때리고 싶어질거야. (팩도 PPL이려나?)

그러니까 과거의 일을 현재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고교시절부터 자기가 좋아하던 여자들은 전부 키리사와가 뺏어갔다며 푸념하는 카이. 인생에서 얼굴이 다는 아니지만, 매우 중요하다고는 할 수 있다.

1화에도 잠시 스쳐가는 얼굴로 나왔던 두 여성. 단역으로 다시 볼 일이 없을 듯 했는데, 이후에도 간혹 카이 체육관 씬이 나올때마다 훈련 장면 배경에 보이곤 한다.

자주 가는 아쟈부쥬반의 화과자를 사가지고 교무실로 선생들을 격려하러 온 오오바 교장.

원래 뭐 시키기 전엔 뭘 먹이는 법이다.

키리사와 선생도 하나.

다다음주 토요일에 쿄메이고 복싱부랑 연습시합이 잡혔습니다.

에?

뭐라고요?

제가 쿄메이고 교장에게 부탁해서 이루어진 시합이니 잘 부탁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이루어진 쿄메이고 복싱부와의 교류전.

왜 갑자기 복싱부 일에 열성적인지 궁금해서 묻는 키리사와.

지난번 불량배들을 해치울 때의 모습을 보니 아직 주먹은 녹슬지 않은 것 같다며, 그 실력으로 아이들을 제대로 훈련시켜 달라는 교장.

이젠 제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기초부터는 집어치우고

타도 쿄메이로 노선 변경.

뭔가 얼어있는 아이들을 보고는 키리사와는 사이죠에게 스파링을 지시한다.

만만하면 나야..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사이죠.

키리사와는 사이죠를 적당히 가지고 놀다가

발라버린다.

걸린 시간은 1분 5초.

키리사와는 너희에게 강해보여도 어차피 같은 고등학생. 연습하면 누구든 강해질 수 있다며 힘을 북돋아준다.

미리 겁먹고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해두지 말라고 한다.

해보겠다며 마음을 다잡는 아이들. 역시 순진한 아이들이라 이런 전략이 먹힌다.

시오리랑 쏙 빼닮은 그녀를 보고 놀랬던 카이는 다시 한번 병원 앞으로 그녀를 찾아간다.

거기서 카이는 친구인 키리사와의 부인과 상대편이 쏙 빼닮았다고 이야기하며 그녀는 18년 전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서 이상한 부탁이긴 하지만 자신을 카이군이라고 한번만 불러달라고 한다. 

이 여자의 이름은 사쿠마.

한번만 카이군이라고 불러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카이.

카이군.

하나만 더 부탁하는 카이. 시오리는 키리사와를 쇼짱이라고 불렀습니다. 쇼짱이라고 한번만 불러주세요.

쇼짱.

감사합니다(사실 이 씬은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한데, 생각해보면 카이도 시오리를 좋아했던 듯. 그리고 키리사와와 결혼 후에 얼마 안되서 죽은 시오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깊었나보다).

쿄메이 고교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는 아이들. 친선경기 출전 인원은 남자 3명, 여자 1명.

키리사와가 경기 3일 전에 스파링을 통해서 출전 선수를 선발하기로 한다. 

훈련 도중 멍하니 키리사와를 자꾸 보는 오리하라. 고민이 많은 듯.

토모베는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체력훈련 중.

 

훈련하는 모습만 보면 거의 동양 챔피온.

키리사와도 저녁마다 런닝으로 체력 훈련 중.

죽은 시오리와 너무도 닮은 사쿠마를 자주 생각한다. 18년 전에 죽었다는 설정이니 동일 인물일 순 없다. 그리고 나이도 들었을 거고.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혼란스럽긴 할 듯.

부인의 무덤을 찾은 키리사와.

성묘 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처남. 시오리의 오빠. 

오랜만입니다 형님.

자주 보던 양반. 얼마전에 봤던 <굿럭>의 후반부에 의사로 나와서 키무라 타쿠야가 연기했던 신카이의 다리 부상을 치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 만났는지 처남은 키리사와가 야키토리 가게 문닫은 걸 모르고 가게는 잘 되는지 묻는다. 

그간의 일을 이야기하는 키리사와. 

하여간 뭔가 앞으로의 이야기의 복선이려나? 두고 봐야 할 듯.

쿄메이고와의 연습시합 3일전.

선발전의 방식은 키리사와 코치와 부원들간의 순차적 무한 스파링. 1분간의 시간 동안 스파링을 하며 키리사와에게 한대라도 맞으면 그대로 종료. 종료후에는 다음 선수가 링에 오른다. 몇차례가 될지는 모르지만 스파링이 종료된 후에 키리사와의 선택으로 선수를 선발. 선수의 투지, 스태미너, 자세 등등 모든 것을 보겠다는 의미같음.

교장도 바깥에서 훈련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고.

모리. 얘는 진정 분노한 듯.

다음!

완전히 녹초가 된 아이들.

그간 체력훈련을 열심히 했던 토모베. 저는 아직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체력이 결국 깡패다.

토모베에게 바디를 제대로 맞은 키리사와는 링에 눕고. 

쿄메이와 시합에 나갈 4명은

타마노이

미즈노

아마츠

토모베

이렇게 4명이다.

선수 선정에 불만인 사이죠. 실력으로는 사이죠가 토모베보단 위이지만 노력하는 모습, 정신자세 등을 봐서 탈락 시킨 듯.

다시금 사쿠마 집에 피자 배달을 오게 된 키리사와.

사쿠마는 카이를 만났던 일을 얘기해주며, 키리사와의 돌아가신 아내분과 자기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미 18년 전 일이기도 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데리야끼 치킨과 하와이안 반반 피자. 3만7천원입니다. 배달비 5천원 정도라고 해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닌듯. 음료수도 없는데 말이다.

자주 이용해주세요.

반기는 딸내미, 그리고 뒤에 보이는 남편. 죽은 아내의 모습으로만 출연하기에는 아까운 배우라 특별히 이런 에피소드를 끼워넣어 1편의 분량을 만들어 낸 것 같다.

키리사와에게는 마음을 정리할 계기가 된 것 같다.

시합 당일.

아내의 사진을 보며, 부원들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이죠 빼고 다 모였다.

사이죠는 방황 중.

땅 보고 걷다가 상대편과 어깨를 부딪히고

야 어깨빵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칸 영화제에서 유럽의 어떤 미친년이 아이유에게 어깨빵을 했다가 다구리를 당하는 중이다. 어깨빵이 그렇게 위험한거다)

미안(엄청 미안한 표정이다. 이 정도 표정을 지으면 건들지 말아야 하는데).

하지만 단역배우들은 절박하다. 한컷이라도 얼굴이 나와야 하니까 목숨을 걸고 딴지를 건다.

제가 오늘 기분이 좀 거시기하거든요. 그냥 조용히 갈길 가요(뭐 이 정도면 싸우자는 거지).

가방을 떨군다는 건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함이다.

쿄메이고와의 시합을 위해 이동하는 복싱부원들.

길거리에서 양아치 선배들과 한판 붙기 직전인 사이죠.

다가오는 파국을 모른채 한가한 키리사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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のろくさい  [鈍臭い]  느려빠지다. どんくさい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なまくら  [鈍]  
1.  (칼 따위가) 잘 안 듦[무딤]; 또, 그런 날. 
2.  기개[의지]가 없음; 게으름을 핌; 또, 그런 사람. 
3.  ‘なまくら四つ’의 준말. -> (씨름)왼씨름이건 오른씨름이건 맘대로 할 수 있음. 능수능란의 의미.

かいきゅう  [階級] 계급, 복싱같은 체급경기에서 체급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えらい  [偉い·豪い] =>えれえ로 발음하기도. 
1.  훌륭하다, 비범하다, (잘)나다. 
2.  지위·신분이 높다. 
3.  대단하다, 심하다. 
えれえ弱かった奴が 엄청 약했던 녀석이.

ひきず-る [引きずる·引(き)摺る]    
1.질질 끌다
2.땅에 질질 끌다
3.끌다;지연시키다

ぬけがら  [抜け殻·脱け殻]  
1.  빈 껍질. 
2.  (뱀·매미 등의) 허물, 벗은 껍질. 
3.  얼빠진 사람이나 힘과 의욕을 잃은 사람. 


たくら-む [企らむ]    
1.   계획하다; 꾀하다; 특히, 못된 일을 꾸미다. 

かかりつけ‐い  [掛(か)り付け医] 家庭医, 주치의

  
쏙빼닮다. そっくり似にる, 生いき写うつしだ, うり二ふたつだ. 

顔が父親とうり二(ふた)つだ  얼굴이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ぜっく  [絶句]  
1. 한시(漢詩) 형식의 하나, 기·승·전·결(起·承·轉·結)의 4구로 되어 있음((1구 5자의 오언 절구와 7자의 ... 
 2. 도중에서 말이 막힘; 또, 배우가 대사를 잊어버려 말이 막힘. 

しょうつきめいにち  [祥月命日]  기일(忌日), 기신(忌辰). (=正忌) 

うろたえる  [狼狽える] 당황하다, 허둥대다, 갈팡질팡하다. (=まごつく) 


あてつける  [当て付ける]  비아냥거리다.
1.  상대방에게 들으란 듯이 넌지시 빗대어 말하다. 
2.  (다정함을) 짐짓 보여 주다. 
3.  할당[배당]하다. 

がっかり  
1.  실망·낙담하는 모양. 
2.  피곤해서 맥이 풀리는 모양. 

桐沢さんには がっかりさせられたくないの 키리사와상에게 낙담당하고 싶지 않다.

=> 키리사와로 하여금 (나를) 실망시키게 하지는 않겠다.









 

 

 

장내 아나운서를 이번에는 아예 풀샷으로 잡아준다.

풀샷의 성의를 봐서 다시 한번 간략히 소개한다. 하세가와 나기(羽瀬川なぎ) 1998년 생, 도쿄 출신. 키는 158cm

여리여리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어서 순애보의 여주인공 정도로 딱일 듯 하다. 과연 뜰 수 있을까는 몇 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 하지만, 내 경험상 이렇게 소속사에서 띄워주려 애를 써도 실제로 뜨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연예인 특히 배우가 성공하기 위한 주요한 조건은 대중에게 각인되는 카리스마와 임팩트인데 90% 이상은 마스크에서 좌우된다. 그리고 나머지 10%는 연기력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인 키무라 타쿠야와 미츠시마 히카리 정도의 스타급 연기자가 극도록 드문 것이다.

나머지 10%가 연기력이라고 했지만 사실 연기력은 마스크에서 풍기는 느낌, 스타일, 임팩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어쩌면 배우란 직업은 얼굴이 99.99%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드라마로 돌아가서, 이 드라마는 PPL도 그렇고 신인소개도 그렇고 너무 대놓고 하고 있다. 청춘 고교의 감동의 복싱 드라마를 표방하곤 있지만 가장 부실한 것이 복싱 장면이다. PD는 좀 많이 반성해야 할 듯 하다. 시청율이 잘 안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이바가 1회전에 패배하고, 타마노이와 토모베 역시 1회전에 탈락한다. 의외로 미즈노가 1회전을 RSC로 통과하고 2회전에서 강력한 상대인 쿄메이고(京明高)와 2회전에 맞붙게 된다. 하지만 표정에서 보듯이 긴장이 역력하다.

반면에 필승의 각오로 여유있게 나오는 상대선수. 미즈노도 그렇고 이 쿄메이고의 오쿠무라 선수도 그렇고 얼굴이 이리도 깨끗하고 콧날이 오뚝 선 권투선수란 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생물이 아니다. 숄더롤로 거의 펀치를 맞지 않는 메이웨더도 코를 보면 그가 권투선수라는 걸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복싱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복싱 경기 장면은 상당히 어설프다(사실 고등학교 수준의 아마추어 경기는 실제로 봐도 좀 어설프긴 하다). 확실히 스포츠 드라마나 영화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어렵다. 복싱 영화로 가장 유명한 록키도 지금 다시 보면 엄청 유치하긴 한 걸 보면 실제 스포츠의 리얼리티를 영화와 드라마에서 살리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어쨋든 드라마가 중반을 넘기는 시점에서 복싱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시합 장면이 아직도 나오고 있지 않은 것은 상당히 큰 문제다.

이 드라마에서 복싱 장면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씬을 연출하는 건 키무라 타쿠야가 유일하다. 

미즈노는 열심히 하긴 했지만 상대와의 현격한 실력차를 보이며 RSC 패를 당하며 2회전을 탈락. 여기서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의 이번 인터하이 예선은 종료.

패배 후에 분해하는 연기는 복싱 장면에 비해 월등히 좋다. 앞으론 복싱 드라마같은 거엔 나오지 말고 스토리가 알차고 연기력이 돋보이는 그런 작품을 골라서 나오는 것이 좋겠다. 체격도 너무 왜소하고 스포츠 드라마에는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잘했다며 위로하는 키리사와. 내가 보기에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소속사와 PD가 나쁜 놈들이다.

인터하이 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키리사와에게 그만두라는 교장.

옷의 칼라와 얼굴의 톤이 너무나 차분하게 어울린다. 참 개성있게 이쁘게 생겼다.

약속은 약속. 냉정하지만 결국 키리사와는 코치직을 그만둔다. 당연히 정치,경제 비상근 교사직도 그만둔다. 더 이상 꼬치구이로 원가분석하는 일은 없을 듯.

순순히 관두는 키리사와를 설득해보려는 오리하라. 

하지만 한고집하는 키리사와는 '원래 내 인생이 이 모양이다'라는 말을 하며 매몰차게 떠난다.

복싱부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키리사와. 학생들은 지나친 처사라며 항의하지만 키리사와는 이미 결정된 일이라고 잘라 말한다.

갑자기 나서며 "강하게 되고 싶어요"라며 키리사와에게 가지 말라는 1학년. 에도가와 렌. 좀 이 장면이 뜬금이 없긴 한데 극 후반에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만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 장면에 흐르는 음악까지 슬프고 너무 비장해서 웃기기까지 하다. 어쩌면 내가 청춘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감정이 메말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여고생은 낙엽이 떨어지는 걸 보고도 깔깔거리고 웃고, 졸업식에는 눈물바다가 되고 하는 시기이니 말이다(요즘 고딩들은 안그렇다는 얘기도 있긴 하다).

극중에서도 오리하라도 '제가 왜 저러지?' 정도의 표정으로 바라본다.

뭐지? 하는 표정의 키리사와.

웬지 키리사와가 비상근교사와 복싱부 코치가 된 것을 아니꼽게 여겼던 남자 선생들은 키리사와가 그만 둔 것에 대해 고소해한다.

화학교사로 나오는 마지 마사미(間地真実, 48살)

야시마 노리토(八嶋智人), 1970년 생. 키무라 타쿠야의 <히어로> 1,2 시즌 모두에 출연해서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로 웃음을 주는 역을 맡았고, 이번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애드립도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 바쳐줘야 뭘 해볼만 할텐데 메인 스토리에서는 너무나 동떨어진 위치라 5화나 진행된 지금도 전혀 기대되는 퍼포먼스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드라마는 상당히 많은 베테랑들을 기용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그 기대감만큼의 무언가를 아직까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는 전작제라 아마 완결까지 이미 다 제작을 해놨을것이다. 그러니 보통은 이런 수준으로 끝까지 가게 되어있다.

키리사와가 복싱부 코치를 관두면서 정치/경제 과목의 비상근교사도 그만두게 되어 결원이 생긴다. 당장 선생을 구할 수가 없어서 교감이 이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이미 관리직으로 수업을 20년간 쉬었던 교감이 제대로 된 수업을 할 리가 없다.

학생들은 네코바야시 교감의 교과서를 그대로 읽을 뿐인 지리한 수업에 진저리를 치고 불만을 표시한다.

왜 교감이 수업을 하는거야? 키리사와 선생은?

복싱 경기 후유증인지 미즈노는 요즘 멍하다. 

아 키리사와 선생이 아니네?

 

교감의 수업 상황과 학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오리하라도 안타까워하고.

하지만 학생들과의 교감없이 그저 나만의 길을 꿋꿋이 가는 교감.

그리고는 교무실로 돌아와선 학생들이 자기 강의 뻑이 갔다고 아주 구라를 풀고 있다.

이를 들으며 '뭐라는거야?"라며 비웃는 오리하라.

키리사와를 대신해서 오리하라 선생의 부탁으로 카이가 복싱부 코치를 맡게 된다.

 

새로운 부원이 들어온다. 1학년의 사이죠 모모스케(西条桃介), 보통 남자 이름에는 복숭아인 모모(桃)를 쓰진 않는다. 트와이스의 모모를 생각해보면 된다. 

모모는 본명인 히라이 모모(平井もも)에서 따왔다. 보통 여자 이름으로나 쓰지 남자 이름에는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극중의 설명에 의하면 부모가 아쿠타카와 류노스케를 존경했고 사이죠가 3월에 태어나서 모모스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나온다. 극중 재미를 위해서 난폭한 이미지의 사이죠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줬을것이다.

오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전학을 온 설정으로 오오사카 사투리를 찐하게 구사한다. 사이죠는 중1부터 복싱으로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복싱 도장을 다녀서 기존 부원에 비해 복싱 경험치가 높다.

카이는 미트 대련을 마치고서는 아주 만족한 표정으로 우리 복싱부의 새로운 에이스가 왔군이라며 환영한다. 오리하라 선생도 덩달아 좋아하지만,  기존 부원들은 이 건방진 1학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바는 사이죠의 미트 훈련 모습을 보다가 열이 받아서 나가버린다.

아주 즐겁게 훈련하는 사이죠.

다시 피자 배달로 돌아간 키리사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케이타를 만나선 복싱을 가르쳐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그다지 억지스러운 장면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오리하라와 관계를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씬이다.

키리사와에게 배운 기술을 이모와 복습하는 케이타. 

케이타가 새로운 권투기술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는 키리사와에게 배웠다는 걸 단박에 눈치채는 오리하라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

오늘 저녁은 피자 어때?

피자에 환호하는 가족들.

피자를 배달시켜 놓고는 자신은 키리사와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이런 저런 얘기를 같이 나누다가 복싱부 신입부원인 1학년 에도가와 렌이 실종상태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후로 피자로 저녁을 시켜먹는 횟수가 늘어나는데.

아직까지는 피자에 기뻐하는 여동생과 아들.

이번엔 키리사와가 복싱부원들이 런닝 중에 우연히 만난 이야기를 해준다. 신입부원인 1학년의 모리가 에도가와로부터 중학교 시절 불량한 선배들의 연락을 받고는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불량한 선배들이요?

혹시 그 선배들과 같이 있는건 아닐까요? 라며 아이들이 에도가와의 친구들로부터 에도가와의 행방을 수소문 중이라며 뭔가 알게 되면 자기에게 연락달라고 했다고 전해준다. 

오리하라도 혹시 아이들에게 연락 받으면 자기에게도 알려달라고 한다. 교장한테도 보고를 해야 된다면서.

교장실로 찾아온 정치/경제 수업을 듣는 아이들.

네코바야시 교감 선생님을 좀 바꿔주세요.

 

바꿔달라니?

너무 재미가 없고 이해하가기 어렵습니다.

키리사와 선생님의 수업이 재밋고 알기도 쉬웠어요. 바꿔주세요.

에도가와 렌의 실종사건 등으로 머리가 아픈 교장은, 학생들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다.

실망해서 돌아가는 아이들.

오리하라 선생이 나타나서는 해당 학생 모두가 가서 교장에게 다시 이야기하라고 부추긴다. 학생들이 모두 같은 의견을 제시하면 교장도 신경이 쓰일 거라면서.

학생들은 그게 좋겠다라며 다시 작전을 세우고.

학생들이 다녀간 뒤 신경이 쓰였는지 교감을 불러서 수업을 재밋게 해달라는 지시를 한다.

어떻게요?

야키니쿠 수업을 하든지, 야키부타 수업을 하든지라며 성을 내는 교장(키리사와가 야키도리로 원가분석을 하던 내용을 기억하며 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더해 갑자기 카이도 교장실에 찾아와서 복싱부 코치 못해먹겠다고 원맨쇼를 한다.

내가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하면

코치님 어려워요

잘모르겠는데요

뭐라고요?

이러면서 얘들이 알아먹지를 못한다구요.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요?

아마추어 얘들은 가르치기가 힘드네요. 아마추어 상대로는 키리사와가 나을 것 같습니다.

네? 기가 막혀하는 오오바 교장.

이런 일련의 키리사와를 다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 뒤에는 오리하라 선생이 있었다.

계속되는 피자 파티

피자를 좋아하는 아이도 질릴 지경.

동생도 피자 앞에서 한숨을 쉰다.

에도가와 학생의 실종이 길어지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되는 오리하라.

마침 키리사와에게 에도가와의 행방을 찾았다는 메시지가 온다.

딱 봐도 불량한 아이들.

구석에 찌그러져 무릎을 꿇은 채 눈치를 보는 에도가와.

행방을 알아낸 집에 찾아온 키리사와. 에도가와 씨가 피자를 시켰다고 하고.

피자를 받으러 나온 에도가와를 탈출시킨다.

뒤늦게 눈치챈 일당들.

튀어!!

때마침 오리하라와 오오바 교장이 타고온 택시 도착.

키리사와가 막는 사이 에도가와는 도망치고

몇 놈을 때려눕히고

칼 등장.

칼 집어넣어라.

상황 종료. 빨리 가라는 키리사와의 말에 정신 차리고 택시 타고 현장에서 퇴각.

피자배달부도 철수. 상황종료.

오늘도 평화로운 마츠바다이 고등학교.

그런거로 키리사와는 다시 코치와 정치/경제 비상근 교사로 복귀.

너무 좋아하는 오리하라.

교장은 마지막으로 1년 안에 쿄메이 고교를 이기고 인터하이에 출전할 것을 다짐받고자 한다. 이에 키리사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

이리하여 키리사와 코치 복귀.

 

키리사와는 신입부원을 보고는 니가 사이죠냐? 이름은 뭐냐?

이름이야 뭐든 어떻습니까? 사이죠라고 불러주세요.

뭐지? 코치한테 반항이냐?

모모스케(桃介)

이름 가지고 놀리기 없음. 놀리면 주겨버릴겨.

그래도 피자배달은 멈추지 않는다.

 

턱에 있는 점마저도 죽은 아내와 똑같은 인물 등장(이건 좀 화장으로 커버를 하던가, 보정으로 지우던가. 너무 대놓고 뻔뻔하거 아닌가 싶다.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점만 찍고 재등장해서도 한참 욕을 먹었는데 이건 뭐 점조차 안지우고 그냥 대놓고 등장). 설마 진짜는 안죽었다 뭐 이런건 아니겠지. 아니면 그간 몰랐던 쌍둥이 동생?

니가 왜 여기서 나와?

감동의 청춘 고교 복싱 드라마는 이미 나가리 난 것 같고, 액션 미스테리 스릴러로 종목 변경하려나?

이 드라마는 도대체 무엇을 지향하는 건지 이젠 알 수가 없다. 그냥 한 번 가보는 데까지 가보자 뭐 그런 심정으로 각본가가 폭주하는게 아닐까? 

그렇다고 재미가 아예 없지도 않고, 키무라 타쿠야에 대한 의리도 있고 해서 그냥 보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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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のぐ  [凌ぐ]  
1.  참고 견디어 내다. 
2.  헤어나다. 

2ラウンド目をしのいだら いけるかもしれませんね

2라운드를 견뎌낸다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おもいいれ  [思い入れ]  
1.  깊이 생각함. 
2.  연극 말없이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몸짓. 

思い入れがある  1. ~를 아낀다. 애착을 가진다. 정이 들었다. 2. 깊이 생각한 바가 있다. 

りふじん  [理不尽]   
불합리, 무리함, 도리에 어긋남. 


ひっぱ-る [引(っ)張る]    
1.   (잡아)끌다. 
a.   끌어[잡아]당기다. 
袖(そで)を引張(ひ)っぱる   소매를 잡아끌다 
b. 당겨서 팽팽하게 하다. 
綱(つな)を引張っぱる 줄을 당겨서 팽팽하게 하다. 
c. (힘들여) 앞으로 끌다; 견인하다. 
リヤカーを引張ひっぱる    리어카를 끌다 
d.  억지로 끌고 가다; 연행하다. 
交番に引張っぱられる  파출소에 끌려가다 
e.   길게 끌어 늘이다. 
語尾(ごび)を引張っぱる어미를 끌다 
f.  끌어들이다. 
客を引張っぱる     손님을 잡아끌다 
g.   시간·기한을 질질 미루다; 연장하다. 
支給(しきゅう)を引張っぱる  지급을 질질 끌다. 
h.   이끌다. 
クラスを引張っぱって行く 학급을 이끌어 가다. 

2.   줄·선을 치다. 
境界(きょうかい)の所(ところ)に綱(つな)を引張っぱる       
경계지에 줄을 치다 
3. 야구   배트를 끌어당겨 치다((오른 타자일 때는 왼쪽, 왼 타자일 때는 오른쪽으로 공이 가도록 치는 일)).

やっつける  [遣っ付ける]
1. 해치우다. 
2. 속어 ‘やる·する(=하다)’의 힘줌말, (일 등을) 해서 끝내다. 
3. (말·힘으로) 혼내 주다, 훌닦다, 지게 하다. (=負(ま)かす, こらす) 

たきつける  [焚き付ける] 
1.  불을 붙이다[지피다]. 
2.  부추기다, 쏘삭거리다, 꼬드기다, 부채질하다. 

たきつけたの お父さんじゃない? 부추긴 건 아버지잖아요?

すばやい  [素早い]  재빠르다, 날래다, 민첩하다. (=すばしこい) 

ひいき  [贔屓·贔負]   
1. 편[역성]을 들어줌, 특별히 돌봐줌. 
2. 특별히 돌봐주는 사람, 편[역성]을 들어주는 사람, 후원자. 

プチいえで  [プチ家出]    
[속어] 단((短))시일 가출, 수일간 밤거리 등을 놀며 돌아다니는 가출.

えこひいき  [依怙贔屓]    
한쪽만 편듦, 편애(偏愛), 편파(偏頗), 역성. (=かたひいき, えこ)

もちあげる  [持(ち)上げる]  
1.  들어 올리다, 쳐들다. 
2.  속어 치켜세우다, 추어 주다. (=ほめる, おだてる) 

はんぐれ  [半グレ]
폭력단에 소속 안된 채 범죄를 계속 저지르는 집단. 어원은「グレる」삐뚤어지다“グレ”,「愚連隊」불량배“グレ” 또는 흑과 백의 중간인 회색 “グレー”、그레이「グレーゾーン」그레이존의“グレ 에서 왔다. 

きどる  [気どる·気取る]  
1.  젠체하다, 거드름 피우다, 점잔 빼다. (=もったいぶる) 
2.  …체하다, …연(然)하다, …을 자처하다. 
3.  알아차리다, 눈치 채다, 깨닫다. (=けどる, 感づく) 

よほど  [余程]  
1.상당히, 대단히, 꽤, 어지간히, 훨씬. 
2.정말(이지), 꼭, 단호히. 

いじ  [意地] 
1.  고집. 
2.  물욕(物慾), 식욕. 

しばく  
1.  방망이로 세게 때리다[치다], 폭력을 휘두르다. (=たたく, ひっぱたく) 
2.  [속어] (어떤 장소에) 먹으러[마시러, 놀러] 가다 



 

 

 

이바와 타마노이의 스파링. 

스파링이 과격해지자 제지하는 키리사와.

이미 달아오른 두 사람.

이미 개싸움.

야 너희 둘 따라나와.

왜 그래 너희 둘, 싸웠냐?

타마노이가 니시야마를 좋아한다고 해서요.

복싱부 매니저 니시야마 아이(西山愛), 이름에서 이미 사랑이 산처럼 넘쳐난다.

어?

예 제가 니시야마를 좋아해서 고백한다고 했거든요. 5월10일에 고백할 겁니다(성렬이 취임 기념이냐?)

이걸 뒤에서 숨어 듣는 부원들. 니시야마는 없다.

써결이 취임식 지나고 해라. 재수없다.

싫은데요. 전 대가리가 깨져도 썩렬이거든요.

뭐 이색.. 너 같은 색이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인거야.

칙쇼.. 뭐라고 이 좌파 빨갱이 색이!

어이.. 니네 지금 대본대로 하는거 맞아? 존만한 것들이 벌써 애드립이냐? 오늘 한따까리 할까?

아.. 잠시 제가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김탁구 선생님.

다시 제대로 가자.

하여간 전 니시야마에게 5월10일에 고백할 겁니다.

차이면? 어쩔려구. 응 그리고 너도 너지만 그러고 나면 니시야마가 얼마나 불편하겠냐?

전 그딴거 몰라요. 차이면 깨끗이 단념할겁니다.

지금 부원들도 매니저인 니시야마도 인터하이 예선 준비에 한창이다. 너의 개인적인 고백은 예선 후로 미루도록.

예. / 돌아가.

예.

이바 너도 돌아가.

저도 니시야마 좋아하거든요. 저도 이번 인터하이 예선에서 이기면 고백할겁니다.

뭐?

3년간 계속 니시야마를 좋아했습니다. 이번이 제 고교생활 마지막 시합입니다. 

전 결심했어요. 마지막 시합에서 이기면 니시야마에게 고백하기로.

(나는) 링의 중심에서 "니시야마 아이"를 외친다!!

(이것은 아마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2004년에 일본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소설 원작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오마쥬 혹은 패러디일 것이다)

뭔가 뿌듯해하는 이바 카이토. 즉 이번회의 주인공은 얘다.

니 맘대로 하세요. 이번회는 난 모르겠다.

미래로의 카운트 4화. 이것은 열혈 고교 복싱부의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

링위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다고요!!

너무 로맨틱하지 않아요? (할리퀸 로맨스 보면서 꺄아거리는 여고생 보는 듯)

교장은 교감을 통해 키리사와에게 격려품을 하사한다. 자양강장 음료. 상품명은 살모사. 일본 드라마를 보다보면 간혹 나오는데 마셔본 적은 없다. 보통 조선인삼, 로얄젤리와 살모사 진액을 배합한다고 되어 있다...... 통판같은 걸 찾아보면 사진에 나오는 사진 1박스에 10병에 1,000엔~1,500엔 정도 한다. 한병에 1,000원 정도라는 이야긴데 인삼, 로얄젤리에 살모사 진액은 아마 나노그램 단위 정도로 들어갔으면 감지덕지일 듯. 내 취향은 아니다. 난 박카스로 충분하다.

고문인 오리하라 선생의 초빙으로 오늘 특별 1일 강사로 카이 관장이 왔다.

카이는 와서 상대방의 자세를 무너뜨리는 콤비네이션을 알려준다. 

레프트 훅

레프트 바디 연타로 자세를 무너뜨린 후.

라이트 훅으로 마무리.

키리사와는 좀 걱정이 되지만 일단 지켜본다.

콤비네이션을 연습해보는 오리하라.

옆에서 지켜보던 니시야마는 꿀렁꿀렁(요염하다는 의미로도 쓰임)하다며 웃는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복싱 드라마다.

아직 기본기도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카이의 컴비네이션이 어렵기만 하다.

준비자세에서 견갑골을 붙이고 타격 시점에서 완전히 연다..... 라는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를 전문용어로 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카이.

카이 잠시만.

아직 얘들이 따라오질 못한다구.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요...

콤비네이션은 아직 무리야.. / 우리가 고딩일 때는 이 정도는 껌이었어. 요즘 얘들은 너무 빠졌어. 복싱이 장난이야?

(분위기를 풀려고) 이거만 하면 이길 수 있는거죠?

그럼요

아싸...

(연습이 끝난 후) 

미안하게도 별 도움이 못된 것 같네.

아니야 덕분에 알게 됐어.

지금까지 연습해 왔던 잽, 스트레이트, 훅과 바디의 기본기를 더 철저히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이바는 특별 메뉴. 원투만 연습한다.

원투만요?

이번화의 주인공 이바 카이토(伊庭海斗), 고3 17살.

이 역의 배우인 타카하시 카이토(髙橋 海人), 1999년생으로 올해 23살. 키는 174cm.

프로필상의 직업을 보면 아이돌, 가수, 배우, 탤런트, 댄서, 만화가.. 다재다능한 듯 싶다.

어려서부터 춤에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2008년 그러니까 9살에 댄스그룹을 결성해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전국대회 시즈오카 예선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11살인 2010년부터 SMAP의 투어콘서트에 참가하기 시작한다. 즉, 키무라 타쿠야와의 인연은 벌서 12년이 넘어간다는 의미가 된다.

아버지가 이력서를 쟈니스에 제출하고 오디션을 받은 후 2013년 7월 쟈니스 소속이 됐다. SMAP과 키무라 타쿠야의 소속사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키무라 타쿠야와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을 것이고 이 작품의 출연 역시 그런 배경에 있을 것이다.

 유닛인 King & Prince로 가수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SMAP과 같은 모델로 쟈니스에서 매니징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화에도 재능이 있는지 월간만화 잡지에 만화도 연재한 이력이 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기네스 보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비뉴톤 유체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기'라는 기네스 종목이 있다.

위 영상처럼 짧은 시간 동안의 힘이 가해질때는 고체처럼 작용하지만 힘의 작용이 어느 한계를 넘어가면 액체처럼 행동하는 액체를 비뉴턴 유체라고 한다. 이 물질 위에서 오래 버티는 방법은 영상처럼 계속해서 발을 바꾸면서 뛰면 된다.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게 되면서 결국 유체속으로 발이 빠지게 되는데 이 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1분3초34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2018년에 달성했다.

그런데 타카하시 카이토가 올해(2022) 1월1일 King & Prince 멤버들이 출연한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에서 이 종목을 하게 됐는데 거기서 1분6초49로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그 기록을 달성한 후에 기네스 증서를 받는 영상은 있는데 실제 플레이한 영상이 없다. 몇 년 후에 나올지도).

한마디로 일본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예인이다. 하지만 키무라 타쿠야가 모델이라면 조금은 곤란하지 않나 싶다. 난 개인적으로 김탁구가 쟈니스라는 소속사로 인해 그 개인적 카리스마와 역량을 끝내 완전히 꽃피우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쨋든 이번화 주인공이라 어느 정도 알아봤다.

집에 가는 길 다시 마주친 꼬마.

어찌저찌 해서 같이 공차기를 하게 되고

어찌저찌 해서 꼬마는 넘어지게 되고

헐리우드 액션 작렬.

병원. 

병원에서 접수하면서 아이 이름을 묻게 되고, 오리하라 케이타라고 알게 된다. 이 정도면 눈치 챌만 한데 모르는 척.

니 엄마가 누구냐?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는데, 집 앞에서 만나는 케이타의 이모이자 아오이의 여동생 오리하라 카에데.

 

조카분이 극성이더라구요. 조그만게 헐리우드 액션이 너무 심하던데요.

마침 귀가한 오리하라 선생과 마주치면서 서로 놀라고.

저 아저씨 때찌해줘. / 응? 안돼. 불쌍한 아저씨야.

저녁도 같이 먹게 되고

케이타와 티격태격도 하게 되고

그걸 흐뭇하게 지켜보는 자매. 뭔가 너무 의도가 빤히 보이는 설정.

하지만 이것은 열혈 청춘의 고교 복싱 드라마.

교지에 실을 기사를 취재하는 학생들. 이 학생들도 이름까지 나오는 역할이라 무언가 기대되는 배우들일 것이다.

여학생 기자역의 배우는 복싱부의 미즈노 히카리역의 배우인 야마다 안나와 영화도 같이 찍은 사이다. 아마도 같은 소속사일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학생기자들이 교장선생님이 가장 기대하는 동아리가 어디인지 묻자 복싱부라고 답한다.

이건 약간 배경설명이 필요하다. 2화에서 교장의 아버지이자 복싱부 감독인 아시야가 공부만 잘하는 학교는 명문이 될 수 없다라고 한다. 공부도 잘해서 동경대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면서도 복싱부 우승으로 스포츠로도 명문인 경명고(京明高)가 같은 도내에 있다. 이 학교 복싱부를 이기는데 3년 정도의 시간이면 할 수 있다. 그러니 키리사와를 코치로 해서 이번 인터하이 예선에서 마츠바다이고(松葉台高)가 복싱으로 이기면 그 명문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교장을 잔뜩 꿈에 부풀게 만들었고 그래서 키리사와를 코치로 계속 있게 한다.

그래서 교장과 교감이 갑자기 열렬하게 복싱부를 응원하는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

요즘 한창 복싱에 빠진 오리하라 선생은 집에서 권투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거기서 본 전술이나 선수들의 기술들을 가지고 키리사와에게 이런 작전 혹은 기술은 어떠냐며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곤 한다.

이것은 오리하라 선생이 메이웨더의 숄더롤을 흉내내는 장면이다. 학생들에게 이걸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고.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 법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체육관에서 샌드백 치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이바가 남아서 혼자 연습을 하고 있다.

키리사와는 샌드백을 치는 소리만 듣고도 이바가 카이가 알켜줬던 콤비네이션을 연습하고 있는 걸 알아차린다.

어차피 연습한거 제대로 하도록 미트를 대주는 키리사와. 이 컴비네이션은 시합에서 비장의 카드로 사용할 예정.

인터하이(일본의 전국체전) 예전 시작. 

오늘의 상대선수. 권투선수답게 생겼다.

얜 아이돌처럼 생겼다.

부숴버리겠다는 결의가 화면 너머에서도 느껴진다.

사나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니시야마.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모른채 이바를 응원.

실제로 마주치면 지릴 듯. 온몸이 무기로 보인다.

야 살살해.. 이건 드라마라구.

갑자기 훅 치고 나오는 장내 아나운서. 고등학교 시합이라 아나운서도 고등학생인가? 싶다.

경기는 예상대로 일방적으로 몰린다.

중간에 찾아온 위기.

그럭저럭 잘 넘기고.

마지막 라운드.

그녀의 간절한 응원

 

청춘에게 좋아하는 여자의 이런 눈빛은 뽕이나 다름 없다.

결정적 순간. 숨겨왔던 비장의 콤비네이션 작렬.

휘청거리는 상대.

그러나 현격하게 차이나는 경험치. 상대는 잘 빠져나가고 이바는 마무리를 할 기술과 체력이 부족.

권투의 뜨끔한 맛을 보곤 완전히 탈진한 이바. 경기는 종료.

상대 선수의 판정승. KO패를 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

하얗게 불태웠어.

안타까워하는 니시야마와 부원들.

권알못들은 분노하고

권잘알들은 어쩔 수 없는 실력차를 실감한다.

오리하라는 우리가 이긴게 아니냐며 야유와 항의를 하다가 키리사와에게 제지당한다. 왜요? 우리가 이긴거 아니에요?

졌거든요.

너무 분해요.

잘 싸웠다. 

고백해.

네?

최선을 다한 지금 당당하게 고백해.

 

설마?

남자부원들은 어리둥절해하고, 미즈노는 눈치를 챈다.

불쌍한 눈으로 타마노이를 쳐다보는 미즈노. 이런 디테일이 아주 좋아.

쟤 뭐하는거죠?

니시야마 아이.

에?

뭐냐? 쟤? 

어이 시합종료다. 내려가라.

저 심판선생. 잠시만요.

좋아해!!

아 이색 오바하네.

아싸 특종.

뭣이라!!!

뭐냐 이 시츄에이션은?

이긴건 저거든요.

그동안 쭈욱 너를 좋아했어.

뭐라고~~~

하 요즘 얘들은 다르구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 저기요. 고멘나사이.

무리데스.

에그머니나.

어허 이런.

 

수고하셨습니다.

인사성이 밝은 학생이군.

그쪽도 수고하셨어요.

어허 그래.

타마노이, 다음 시합이야 준비해.

잠깐만 저기 나도!

(야 분위기 파악 안할래)

아무것도 아냐.

시합 준비해.

댕~~~~

놀라서 바라보는 링 아나운서.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중요하지 않은 배역을 화면에서 잡아주는 것은 얼굴을 알리려는 배려다.

하세가와 나기(羽瀬川なぎ) 1998년 생, 도쿄 출신. 키는 158cm인데 특기는 배구이다. 키가 안커서 배우로 전향했나보다.

이외 주판이 또 특기라고 한다. 주판이라는게 뭔지 요즘 얘들은 알까? 나도 본지 수십 년은 된 듯 하다.

2018년에 데뷔해서 2020년 이후 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두 단역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팔불출 부모 청춘백서(親バカ青春白書)>, 키무라 타쿠야 주연의 <교장2>, <이치케이의 까마귀> 등 굵직한 드라마에 연속으로 출연했다.

얼마전에는 뮤비도 하나 찍었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는 청순미가 돋보인다. 이시하라 사토미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인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끝장이네요.

가자 치타.

잣됐다.

니시야마로부터의 메시지 

: 앞으로 우리 얼굴 마주치지 말아요. 선배 너무 저질.

죽어~~

한번만 더 그러면 죽여버릴거야.

절망하는 이바.

사랑은 원래 잔인한거다.

이렇게 된 이상 전 도다이에 갈겁니다. 그래서 힘으로 그녀를 쟁취하겠어요.

니 맘대로 하세요.

키리사와. 연예코치 좀 제대로 하지 그게 뭐냐?

키리사와는 그렇다 쳐도 오리하라 선생님은 말리셨어야죠.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시는군요.

어허 이런. 제가 소싯적에 여자 여럿 울렸습니다. 키리사와가 얘기 안하던가요.

......

 

자 이것은 감동과 사랑이 넘치는 열혈 고교 복싱 드라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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どころか    
앞의 조건이나 상황보다 더 못한[반대되는] 조건이나 상황을 뒤에 제시하여 강조할 때 씀: •••ㄴ커녕. 

全国大会どころか 関東大会にも進めないというのは あまりに情けない

전국대회는 커녕 관동대회조차 나가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한심하다.


いづらい [居づらい·居辛い]   거기에 있는 것이 괴롭다[거북하다]. 

西山が ボクシング部 いづらくなるだろ 니시야마가 복싱부에 있는게 거북해진다고.

パシらせてたわけ (빵)셔틀 시켰다던가?

パシリ    
1.使いっ走り를 줄여서 만든 말
2.심부름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님;또는, 그런 사람
3.심부름을 하는 학생이나 그 행위;졸개, (빵)셔틀


ふにおちない [腑に落ちない]    
1.   납득이 가지 않다; 이해할 수 없다. 

やっと腑に落ちたわ。겨우 이해가 되네(내막/전후사정을 알게 되어 전체 내용이 이해가 될 때)


いば-る [威張る]      뽐내다; 거만하게 굴다; 으스대다. 

はりあい  [張(り)合い] 
1.  맞섬, 대립, 경쟁. 
2.  열심히 노력하려는 의욕, 죌맛. 

ぼうぎょ  [防御·防禦]  방어. 


ぐさ‐ぐさ  
1.  鋭い刃物などを続けざまに突き刺すさま。また、その音を表す語。「錐きりでぐさぐさ穴をあける」 
2.  他人に何度も厳しいことを言われて、心理的な打撃を受けるさま。「彼の一言一言が胸にぐさぐさ突き刺さる」 

예리한 것으로 계속 찌르는 모양새, 슥슥, 삭삭, 푹푹.

いや 先生 その言い方は 結構 グサグサきますね 

야 선생의 그 말투는 꽤 푹푹 찌르네요/꽤 아프네요.

しょっちゅう  [初中] 속어 늘, 언제나, 부단히. (=いつも) 

でしゃばる  [出しゃばる] 속어 주제넘게 참견하다[나서다], 중뿔나게 나서다. (=さし出(で)る) 

今日は ごめんなさい 出しゃばったまねして 오늘 죄송합니다. 주제넘은 짓을 해서.

ひたむきに 줄곧, 변함없이, 한결같이


けんせい [牽制]    견제. 
牽制が強まる      견제가 강화되다 

にわか  [俄]  갑작스러운 모양: 졸지(猝地), 돌연. (=だしぬけ) 

ひけらかす  속어 자랑해 보이다, 자랑하다, 과시하다. 


素人が にわか知識ひけらかして お恥かしい 초보자가 갑자기 지식을 자랑해서 부끄럽다.

ひきつる  [引き攣る]
1.  (화상(火傷) 따위로, 피부가) 옥죄이다; 오므라들다. 
2.  경련을 일으키다, 쥐가 나다. 
3.  굳어지다. 

引きつってますよ 긴장했어요.

つらがまえ  [面構え]  억센[고약한] 얼굴, 상판. (=つらつき, 顔つき) 

ラビット・パンチ  rabbit punch - 보통 래빗만으로 사용.
1.  래빗 펀치 
2. 상대의 후두부(後頭部)나 목 뒷부분을 고의로 치는, 반칙의 하나. 

ちゅうちょ  [躊躇]  주저, 망설임. (=ためらい) 











 

 

미즈노 아카리(水野あかり)의 집에 찾아온 의붓 아빠. 

술에 취한 채 쳐들어온 의붓 아빠, 이마미야(今宮)

미즈노의 엄마는 이 남자랑 재혼했지만 가정폭력으로 얼마 못가 이혼했다. 하지만 이혼 이후에도 술에 취해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곤 한다. 미즈노가 복싱을 배우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이 남자는 이 동네에 있는 은행직원이다. 자기보다 어린 상사에게 갈굼을 당하고 있는 중인데 그런 연유인지 술을 퍼마시고 술에 취한채로 전부인의 집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그런 못난 인간임.

이럴땐 직접 싸우는 것보단 경찰을 불러야 하지만..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미래로의 10 카운트라는 타이틀은 손글씨인데 이바 카이토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髙橋海人)가 직접 쓴 것이라 한다. 손글씨로 타이틀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젊은 출연자들이 각기 손글씨를 써서 제출하고 키무라 타쿠야가 블라인드로 뽑았는데 다카하시가 쓴 손글씨가 뽑혔다고 한다. 이쁘게 쓴 듯.

경찰 부를거에요. 나가요!

미즈노는 키리사와 코치에게 스파링을 해달라고 한다. 빨리 강해지려면 실전 훈련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기본을 착실히 익혀야 스파링도 할 수 있는거라는 키리사와.

그럼 자기는 복싱부를 관두겠다고 한다.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뭔가 아는 듯, "그 사람이 또 온거야?"라며 묻고.

그 사람이 누구야? 라며 묻는 오리하라 선생.

선생님과는 관계 없는 얘기에요 하고는.

가버리는 미즈노.

그 사람이 누구야?

작년에 가정지원 장학금을 신청했던 미즈노.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미즈노의 친아빠는 초등학교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재혼을 했지만 얼마 안가 이혼을 했다.

최근엔 이혼한 전남편이 다시 살자고 찾아와서 행패를 부린다는 이야기를 니시야마로부터 전해들었다고 교장에게 알려준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교장은 선생들이 이 문제는 알아서 할테니 비정규직인 키리사와 코치는 여기에 관여하지 말라고 한다.

알겠다며 나가는 키리사와.

친구인 카이로부터의 전화. "야 너네 학교 복싱부라는 여자애가 여기 와있는데?"

뭘 가르쳐달라고?

어른을 때려눕히는 펀치요.

야 아까부터 저런다.

카이, 얘가 해달라는데로 해주면 안될까? 이유는 묻지 말고.

알았어.

예?

프로의 펀치니까 제대로 배워둬.

자 배우고 싶은게 뭐야? / 성인 남자인데 저보다 키가 커서 펀치가 닿지를 않아요.

때릴 사람이 정해져있는거야?

신장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펀치는 몸통을 때리는 거다. 특히 옆구리쪽의 보디 블로.

보디 블로는 안면가격과는 달리 몸통을 관통해서 찌른다는 느낌으로 쳐야 한다.

일격 필살의 보디 블로를 가르치는 카이.

그 친구는 전 일본 페더급 챔피온이니까 제대로 배워둬. 정말로 상대를 때려눕히고 싶다면 죽을만큼 연습해라.

혹시 그리고 뭔 일 있으면 그 번호로 연락해라.

이번화의 주인공.

야마다 안나(山田 杏奈), 2001년 생. 159cm, 사이타마 출신. 요 몇 년 사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배우이다. 이 드라마로 보는 연기는 아직 힘이 좀 덜 빠진듯한 느낌이 있지만 21살의 연기자 치고는 그게 신선함일 수도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자를 평생의 직업으로 결정하고, 연기수업이 있는 통신제수업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동경하는 여배우로 이 드라마에 오리하라 선생으로 출연 중인 미츠시마 히카리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특기는 습자(習字, 서예)이고 과자 만들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 나이에 비해 꽤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드라마에서도 4편의 주연작품이 있다. 

서예가 특기일 정도니 글씨를 잘 쓸것 같은데, 이 드라마의 타이틀 손글씨가 이바 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가 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야마다의 손글씨는 어떨지 함 보고 싶기도 하다.

마스크나 연기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약한 감이 있다. 발성이나 말할 때 언뜻 교정기를 낀 듯한데 교정기 벗고 나면 좀 달라질까나? 아마 앞으로 2,3년간의 활동을 통해 주연급으로 발돋움할지 아니면 조연급에 머물지가 결정될 것이다.

집에 돌아온 미즈노.

동경하는 오리하라 선생. 사실 일본도 한국이랑 교육적인 여건이 그리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복싱부 고문 선생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이 정도의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거나 아예 없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가는 반면, 이렇게 정이 넘치는 선생님의 훈육형태는 이제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버리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런 식의 장면들이 그립지 않은가 싶다.

(사실 나도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의 가정 방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의 가정방문은 선생님들의 애정 이외에도 촌지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니까 선생들의 학생에 대한 애정은 촌지와 비례하는 그런 시대였다. 어린 학생들은 그런 사정을 커서야 알게됐지만. 그러나 세상에는 오리하라 선생같은 사람이 어딘가 있을거라 믿고 싶다)

미즈노가 복싱부라는 건 알고 계시냐고 묻자 엄마는 육상부 다니는 걸로 알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엄마를 지키려고 복싱을 시작한거야?"

여자가 성인 남자를 힘으로 이길 수는 없어. 

어머니도 그 남자가 다시 집으로 오면 학교로 연락을 주세요. 상황에 따라서는 경찰과 연계해서 대응할 수도 있구요.

너는 절대로 주먹을 써서는 안돼.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는 미즈노.

복싱부 훈련 시간. 오리하라 선생이 "미즈노는 안나오네"라고 하자 니시야마는 "사실 어제 친구들이 미즈노를 봤데요."

응?

니시야마는 뭔가 이야기하고,

갑자기 달려가는 오리하라. 이 선생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인듯.

어디가?

진심 필살 펀치를 연마중인 미즈노.

당신 누구? 전 복싱부 고문인 오리하라입니다.

저기요?

제가 허락했습니다.

당신이요? / 연습에 방해되니까 조용한데서 얘기하시죠.

락커룸. 역시 땀냄새에는 페브리즈. 제가 카이에게 부탁했습니다. 가르쳐주라고.

왜죠?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뭔 생각요?

복싱부 코치로서의 생각?

복싱부가 밖에서 사람 때려도 되요? / 안되죠. 

장난해?

 

바디 블로를 먹이려는게 아버지야? / 생판 남이에요.

니가 만일 그 남자를 때리면 그건 학교의 문제가되고 복싱부 코치인 키리사와의 문제가 될거야.

전 복싱부 그만뒀어요. / 어른의 세상은 그런 핑계가 통하는 곳이 아니야. 

그나저나 저런 이쁜 선생이 왜 복싱부 고문을?

그러니까 미즈노에게는 만일의 상황을 위해서 보디블로를 연마시킨다. 그리고 키리사와 코치가 알아서 그것을 사용하게 하지는 않는다?

자 약속.

혹시라도 미즈노에게 뭔 일이 있으면 꼭 저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참 이상한 양반이네.

(락카룸에서) 아직 냄새가 나나요?

공터에서 축구공을 앞에 두고 복싱연습을 하는 미래의 꿈나무.

아 그 수상한 아저씨다. 피자 배달부구나.

오전엔 축구, 오후엔 복싱. 이게 사나이의 길. 자꾸 이 꼬마랑 접점을 만들어주는 걸 보면 담회차쯤에는 오리하라 선생 집에서 식사라도 할 듯.

마침 걸려오는 전화.

여보세요 / 코치.

그 인간이 찾아온데요.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던 키리사와.

미즈노의 전 의붓 아버지를 끌고 간다.

학교 복싱부실로 그를 끌고온 키리사와. 제안을 하나하지.

엉?

뭔가 이야기가 진전되다가 키리사와랑 전 의붓아버지간에 누가누가 더 불행한가에 대한 배틀이 벌어진다.

심판은 미즈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더 불행한 쪽이 승자가 되고 패자는 미즈노가 보디 블로를 멕인다.

룰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키리사와. 

어느새 온 오리하라 선생. 뭐라고요?

썩은 표정으로 뭐라고? 하는 전 의붓 아버지.

게임은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패자는 승자가 말한 것에 따르기로. 자 게임을 시작하지.

(1라운드)

난 대학졸업시에 취업빙하기였어. 취직하기가 너무 힘들었지.

키리사와랑 비슷한 나이대로 보면(이 드라마에서 키리사와는 48살로 나온다. 1974년생. 사회에 나왔을 때가 1994년 무렵. 일본에서 버블붕괴가 1990년~1991년 사이에 터지면서 소위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으니 1994년대 중반 부렵이면 실제로 일본의 취업빙하기라 할만한 시기이긴 하다) 

나는 국가대표 복싱선수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참 훈련 중이었던 때에 시합 중 부상으로 눈에 망막박리 판정을 받게 되면서 닥터스톱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뒀지.

어이.. 그건 너무 쎄잖아.

판정은?

미즈노!

저래도 되요? / 링위니까 괜찮아요. 링위에선 죽어도 형사책임이 면제됩니다(물론 이런 대사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총 3라운드가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 키리사와는 복싱을 그만두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교사자격증을 따고 결혼을 했는데 1년 뒤 아내에게 유방암이 발견됐고 반년 후에 죽게 된다. 로 승리.

페인트를 친 후

카이가 제대로 가르친 것 같다. 카이도 이 장면을 직접 봤으면 기뻐했을 듯.

(3라운드) 키리사와는 아내가 죽고 난 후 다시 심기일전 아내가 좋아하던 야키토리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간 돈을 모아 자신의 가게를 차려서 순조롭게 가게의 매출이 올라가면서 종업원 몇 명을 쓰는 가게로 성장해나갔다. 그런데 코로나가 오면서 결국 가게를 접게 되었다. 라는 이야기로 다시 키리사와 승.

 

허리를 좀 더 쓰면 좋을 것 같다는 키리사와.

좀 더 노력하면 좋아질거다.

이제 고만하실거죠.

저 그 불행에 대한 이야기는 학교나 복싱부에선 하지 마시죠. 분위기 썰렁해질테니.

그런 얘긴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하고 싶은 때가 있으면 저한테 얘기하세요.

전 그런 얘기 좋아하거든요. 인생 공부도 되고.

옆구린 괜찮냐?

이젠 괜찮습니다. 역시 젊음은 좋다. 갈비뼈 나가도 일주일만에 붙으니. 나이가 들면 갈비뼈 나가면 1년도 넘게 고생할 수도 있다.

일격 필살, 진심 펀치.

저기요.. 선배님 이건 연습이거든요.

이것은 열혈 청춘이 그리는 감동의 복싱 드라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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にないて  [担い手]  
1.  짐을 메는 사람. 
2.  떠맡는 사람, 담당자. 

せんさく  [穿鑿·詮索]  
1.  천착. 
2.  구멍을 뚫음. 
3.  세세한 점까지 귀찮을 정도로 깊이 파고 듦. 

需要と供給のバランスが 保(たも)たれた価格の事を 均衡(きんこう)価格といいま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 한다.

フェチ 페티시. 이상성애 혹은 ~의 형태로 ~에 집착하거나 아주 좋아하는 것을 의미.

けつ  [尻]  엉덩이, 볼기. (=しり); 맨 끝. (=びり) 

しっぷ  [湿布]  습포, 찜질(하는 천). (↔乾布) 

ひょう‐のう  [氷嚢]  (찜질용) 얼음주머니.
氷片や水を入れて患部を冷やすのに用いるゴム製などの袋。こおりぶくろ。 

やっつける  [遣っ付ける] 
1.  해치우다. 
2.  속어 ‘やる·する(=하다)’의 힘줌말, (일 등을) 해서 끝내다. 
3.  (말·힘으로) 혼내 주다, 훌닦다, 지게 하다. (=負(ま)かす, こらす) 

りきむ  [力む]  
1.  힘주다, 힘을 모으다. 
2.  힘 있는 체하다, 허세 부리다. (=いばる) 

おそわる  [教わる]  가르침을 받다, 배우다. (↔教(おし)える) 

わざとらしい 부자연스럽다, 고의적인 듯하다, 꾸며낸 티가 나다. 
ひからびる  [干からびる·乾涸びる]  
1.  바짝 말라 버리다. 
2.  신선미가 없어지다, 진부해지다. 

しずむ  [沈む]  
1.  가라앉다. (↔浮(う)く, 浮(う)かぶ) 
2.  (해·달이) 지다. (↔昇(のぼ)る) 

ダッキングは 上半身だけで沈むんじゃなくて ひざも ちゃんと使って沈めよ

덕킹은 상반신만으로 숙이지 말고 무릎도 제대로 쓰면서 숙여.

ちからずく  [力ずく·力尽く] 
1.  있는 힘을 다하여 함. 
2.  (폭력·권력 등에 의해) 우격다짐으로 함, 힘으로 함. 


まもりぬ-く [守り抜く]   끝까지 지키다; 지켜 나아가다; 고수하다. 

りくつ  [理屈·理窟]  도리, 이치,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이론이나 이유, 구실, 핑계. 

かっこつける  [格好つける]    
[속어] 실제 이상으로 잘 보이게 하려고 폼을 재다. 

意地(いじ)になって  고집불통이 되어서; 오기가 나서. 

幅(はば)を利(き)かせる  영향력을 미치다[행사하다]

むしけら [虫けら·虫螻]    
1.벌레의 낮춤말
2.벌레 같은 인간

ドヤがお  [ドヤ顔]  의기양양한 얼굴[표정], 우쭐해하는 얼굴. 

ドンびき  [ドン引き] 
[속어]누군가의 발언이나 행동에 의해 분위기가 갑자기 깨지거나 썰렁해지는 것; 또, 그 상태[사람]. 

2화는 무슨 작심을 하고 만든 듯 너무 재밋다. 이 텐션으로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싶은 정도.

 

9시 7분 정도, 일반적인 탁상 시계가 모델넘버까지 보일 정도로 첫화면에 풀클로즈업으로 떡하니 나오는 건 대부분 PPL일텐데. 기껏해야 일본 현지에서 1000엔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시계를 PPL로 설마 넣었겠어? 싶긴 한데.

아래에 보이는 클로징 크레딧에 소품협력사에 CASIO가 있는 걸 보면 PPL인 건 맞을 듯. 이렇게 대놓고 PPL이 풀클로즈업으로 첫화면에 나오는 건 간만에 보는 듯. 시계 PPL은 그러고 보면 대놓고 해도 티가 안나긴 한다.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 코치. 키리사와 쇼-고

카이 복싱짐 경영자, 카이 세이치로. 참 이 드라마는 일일이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에 자막까지 넣어주고 친절하다. 청력약자들을 위한 배려인 듯 하다.

죽은 아내 사진도 한번 클로즈업 해주고. 아직까지 죽은 아내에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미래로의 10 카운트, 2화.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 전감독, 아시야 켄조-,  제자인 카이에게 키리사와의 상태를 전해듣고는 자신의 후임으로 키리사와를 앉히려는 계획을 세운 장본인.

카이는 키리사와의 상태를 계속적으로 아시야 감독에게 보고하고 있는 중.

키리사와는 피자 배달 알바를 계속 하면서

고교 복싱부 코치직을 겸직 중.

보건체육교사 사카마키 카츠오, 키리사와를 보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중. 피자 시켜먹었던 거 아닐까?

키리사와는 오자마자 교장실로 호출된다.

교감 네코바야시는 권투부 이바를 부상을 입힌 사실이 있냐고 묻는다.  화학교사인 마지 선생이 등교중인 이바가 옆구리를 움켜쥐고 아픈 듯이 보이길래 어찌 된 일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면서.

오리하라는 걱정스럽게, 이바 군이 그러던가요? 라고 묻는다.

교감은 이바 군은 얘기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뭔가 의심쩍었던 마지 선생이 권투부 2학년인 토모베 군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계속해서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들에게 이름표를 달아줄 작정인가?

순진한 토모베는 어리버리하면서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이 장면이 보면 좀 웃긴다. 이런 식으로 개그코드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데 드라마 <히어로>가 이런 코드들이 많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 작가가 <히어로>의 작가이다).

오리하라 선생은 토모베 군이 그럼 말했나요? 라고 묻자

"토모베 군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아무 일도 없어.... ㅆ.. 어 ㅇ ㅛ..."

하지만 마지 선생은 그저께 많은 1학년생들이 복싱부에서 견학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곤 1학년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아냈다고 한다.

1학년생을 취조중인 마지 선생. 아마 이 드라마에선 교감과 함께 초반에 웃기는 악역 정도로 나올 듯.

맞은 곳을 얘기해주는 1학년 생.

예의 익살맞은 표정. 이 표정은 <히어로>에서 참 많이도 봤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 스파링을 했다고요? 이바 군이랑 주먹질을 한건가요?

인정하는 키리사와.

키리사와는 방어만 했다고 실드 쳐주는 오리하라 선생. 하지만 키리사와는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준다.

옆구리를 한방 먹였고, 병원에 갔더니 늑골에 금이 갔다고.

교장과 교감은 심각해진다.

키리사와에게 코치직을 그만두라고 하는 두 사람.

여기서부터 오리하라가 적극적으로 키리사와의 변호를 한다. 

잘못은 자기에게 있다는 키리사와.

계속해서 키리사와를 변호해주는 오리하라.

키리사와가 계속 자기의 잘못이라고 하자.

잘못하지 않았다고! 하며 키리사와에게 소리치는 오리하라. 이 누님 반할 것 같다. 너무 좋다.

얼굴을 찌푸리며(엄청 이쁘시네) 가만히 있으라는 신호를 준다. 미츠시마 히카리는 웃기는 연기쪽으로 나가도 끝내줄 것 같다. 순간적으로 치고 빠지는 연기호흡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워워.

놀라는 교감. 하여간 이 부분의 씬을 보면 꽤 웃긴다. 오리하라는 이런식으로 간혹 욱하는 장면 많이 나올 듯 싶다.

일단 키리사와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얘기한다. 교장은 그럼 코치직을 관둘거냐고 하자 키리사와는 관두겠다고 한다.

도리어 오리하라는 권투부 학생들이 그렇게 제대로 가르쳐줄 코치를 원했는데 그런 학생들의 기대를 져버리냐고 화를 낸다. 

그리고 교장에게도 예전에 복싱부의 동료였으면서 어째서 복싱부를 없애려고만 하느냐며 항의한다.

갑자기 열혈 복싱부 고문이 된 오리하라. 

대충 하라고 고문 자리에 꽂아놨더니 갑자기 복싱부를 열렬히 옹호하는 오리하라 선생이 기가막힌 교장.

학생들이 열심히 하도록 응원하는게 선생들이 할 일이 아니냐며 어쩜 그러냐고 항의하는 오리하라.

맞는 말이라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열받은 교장.

키리사와에겐 학생들이 그렇게 제대로 가르쳐 줄 코치가 왔다고 좋아하는데 어쩜 그리 매정하냐며 다그치고.

이번회를 보면 알겠지만, 2회의 찐 주인공은 오리하라 선생이다. 거의 드라마 지분의 90%를 먹고 들어간다.

나는 할 말이 없다. 그러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때 교장실에 나타난 사건의 당사자 3학년 복싱부 주장 이바 카이토. 이 작품이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도 있는 역할. 언젠간 이바의 활약이 중요한 회차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배우도 듣보잡은 아닐거고 일본 내에서 상당한 기대주일 것이다. 언젠가 소개할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다치지 않았다며 어쩌다 그런 소문이 난 건지 모르겠다고 구라 까는 이바.

자신은 괜찮다며 금이 간 부위를 주먹으로 두드리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

이빨 꽉 물고 쎄게 두드린다. 1회도 그렇지만 아직은 연기가 좀 어설픈 감이 있긴 하다.

그런 이바를 놀라서 쳐다보는 키리사와. 

오리하라는 놀램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쳐다보고.

교장도 놀라고

교감도 놀라고

이바는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계속 갈비뼈를 두드리고(갈비뼈 살려줘!!)

참다 못한 키리사와는 일어나서 이바를 제지한다.

그만둬 이색... 뭐하는거야.

선생님 권투가 하고 싶어요. 슬램덩크냐?

난 농구는 가르치지 않아.

이바는 교장에게 다가가 농구 코치로 바꿔달라고 ....

키리사와 코치를 계속 있게 해달라고 한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도다이(동경대학교)에 가겠다며.

(드라곤 자쿠라 이래 일본 드라마에선 도다이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사쿠라기 켄지 선생이 말씀하셨지. 바보와 못난이들 일수록 동경대에 가라(バカとブスこそ東大へ行け)!

이바가 대견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 오리하라는 눈물을 글썽이고. 뭔가 웃기면서도 감동적이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 1화에서도 소개가 되었지만 키리사와의 고등학교 1년 후배로, 학창시절 복싱부의 매니저였다.

아직은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복싱부 매니저를 했으면서도 복싱을 싫어하고 복싱부 감독인 아버지를 굉장히 싫어한다. 그리고 학창시절 키리사와를 좋아해서 고백을 했는데 차였던 경험도 있다(그것때문에 복싱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얼굴은 아는 배우지만 딱히 어느 작품에서 본 적은 없는데 이 드라마로 처음 접하게 됐다. 그 이전에는 CM이나 교양 프로에서 사회자를 하는 것을 본 적은 있다.

우치다 유키(内田有紀), 1975년 생. 올해 47세. 배우, 가수, 모델, 사회자로 활동 중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19살부터 일일극의 주연을 맡을 정도로 꽤 촉망받는 신예였다. 가수 활동으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노래는 들어봤는데 가창력은 별로다. 90년대 중후반 한국도 그렇지만 나카야마 미호 등 미모가 바쳐주는 탤런트들이 좋은 노래를 받아서 인기를 끄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다가 2002년 일본의 국민드라마 <북의 나라에서(北の国から)> 특별편에 츨연하게 되고, 이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된  요시오카 히데타카(吉岡秀隆) - 일본의 국민배우 중 한 명, <북의 나라에서>와 <닥터 고토의 진료소,Dr.コトー診療所>가 대표 작품이다 - 와 그해 말 결혼한다. 결혼 직전에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결혼 3년만에 이혼하고 이후 연예계에 복귀한다. 마스크는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연기의 폭이 넓어보이진 않는다. 특히 가장 전성기일 수 있는 기간 3년을 쉰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로 돌아가자.

일단 키리사와 코치가 짤리는 것을 몸을 바쳐 막은 이바. 갈비뼈가 아파서 죽을 지경.

그런 이바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동료들과 오리하라 선생.

 

그래도 코르셋 속에 교과서를 끼어넣어서 참을만하다는 이바. 

옆에서 복싱부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그래도 아프죠"라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본다. 얘들이 참 귀엽다.

얘들이 이렇게 열심인데 키리사와도 제대로 하라며 다그치는 오리하라. 벌써부터 남편에게 바가지 긁는 아내 역할로 자리 잡고 있다.

"예" 마님.

이바 군은 왜 연기까지 하면서 복싱에 집착하는 걸까? 라며 이바가 구라를 친 걸 간파하는 교장.

교감에게 키리사와 코치를 자를 수 있는 구실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교감은 교장께서 결정하시면 그냥 자를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고,

교장은 교감을 가까이 불러.

그럼 제가 나쁜년이 되잖아요. 이 장면도 꽤 웃길 수 있는 장면인데 연기력이 좀 아쉬웠다.

몸풀기가 끝난 후 기본자세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가냘프지만 강단이 있어보이는 미즈노. 아마 이 드라마를 위해서 키무라 타쿠야를 비롯해서 복싱부 학생으로 출연하는 배우들도 복싱 트레이닝을 했을 것이다.

가드 포지션 기본 자세(사우스포는 반대)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오른손은 턱, 왼손은 머리 높이로.

왜 턱인데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되잖아요?

글로브를 끼고 그렇게 하면 앞이 보일까요?

아~~~

그렇군요. 복싱알못인 오리하라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지점에서 계속 추임새를 넣어서 드라마의 텐션을 유지시킨다.

이런 지점을 보면 이 배우가 연기에 얼마나 센스가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리하라는 카메라의 포커스가 자신에게 있지 않을때도 뒤에서 쉬임없이 추임새를 넣는데 이걸 지켜보는 것도 재밋다.

키리사와가 학생들에게 묻는다. "펀치를 맞으면 왜 다운되는지 아나?"

오리하라가 툭 치고 나온다. "아프니까죠"

ㅋㅋㅋㅋ 너무나 맞는 얘기다. 아프니까 쓰러지지. 하.. 배가 아프다 정말. 쓰러지시겠다 정말.

우등생 이바, "뇌진탕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강한 펀치에 머리를 맞으면 뇌가 크게 흔들리면서 뇌진탕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운됩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뇌를 흔들려면 어디에 주먹을 날려야 하지?

아구창이죠. (일본어로 턱이 아고 이다. 아마 우리가 속어로 많이 쓰는 아구창을 까다의 아구가 아고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다)

턱. 이제 오리하라 얼굴만 봐도 웃긴다.

턱을 맞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머리가 크게 흔들립니다. 그것이 가장 큰 데미지를 주죠. (권투는 과학이다)

그렇다. 그래서 턱과 머리를 확실히 가드한다. 그리고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다.

자세로 보면 미즈노가 제일 좋은 듯.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닿을 정도로 붙인다.

왜 이렇게 하는거지? 

몸통을 가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리버(Liver, 간장)를 확실히 가드한다. 학생 옆에서 더 열심히 자세를 취하는 오리하라.

리버? 먹는거요?

리버를 맞으면 급속하게 체력이 떨어집니다(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제대로 맞으면 죽을만큼 아파서 힘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짐). 다른 곳과는 달리 데미지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맞으면 맞을수록 고통이 배가됩니다. 

우등생들이라 그런지 이론은 빠삭하다며 감탄하는 키리사와.

펀치는 언제 가르쳐줄거냐는 미즈노. 이 여학생은 상당히 반항적으로 보이는데 이번회에 그 이유가 나옴. 아버지한테 어머니와 자신이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음. 이런 이유로 자신과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권투를 배우기 시작했고 빨리 강해져서 아버지를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강함.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권투를 배우려 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가정문제상담소에 신고부터 해야 함.

미즈노가 가정폭력배 아버지에게 아구창 날리는 폐륜적 사고 같은 걸로 드라마상에서 위기가 한번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스포츠는 기본에서부터. 오늘은 가드 포지션.

앞으로 2개월 후 인터하이(일본의 전국체전) 예선전이 있는데 학생들은 거기를 나가고 싶어한다. 키리사와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의 열정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번회에 주요한 스토리는 이 목표를 따라 이어진다.

퇴근길. 축구공을 든 꼬마랑 부딪히는 키리사와. 여긴 차도라 위험하니까 공차기 하려면 넓은데 가서 하라고 주의를 준다.

가면 또 하려고 눈치 보는 영악한 초딩 정도 될 듯.

응 안가?

뭐야 이 녀석은? 조금 있다가 이 녀석이 누군지 밝혀진다.

직원실에서 이야기 도중에 체육교사인 사카마키 선생은 키리사와를 기억해낸다.

선생들끼리 가끔 다니던 역앞의 야키도리 주점의 주인장이었다는 것. 

장사가 잘됐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반년 전쯤에 문을 닫은 것 같다고 하면서.

때맞춰 친절하게 그 점포를 지나는 키리사와의 모습을 비쳐주고.

(오리하라) 아오이의 아들 오리하라 케이타. 아까 키리사와랑 눈치싸움하던 영악한 초딩. 키리사와랑 접점을 만든 걸로 봐선 키리사와와 오리하라의 러브라인을 염두에 둔 듯. 

케이타는 좀 전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를 째려봤다면서 얘기하고, 엄마는 아들에게 이상한 아저씨 만나면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아오이의 여동생 오리하라 카에데(折原楓),

타키자와 카렌(滝沢カレン), 1992년생, 2008년 '미스세븐틴'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모델로 데뷔. 키는 170cm.

외모로 봤을때 하프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어머니는 발레리나 출신의 일본인이다. 어머니가 카렌을 임신했을 때 애인 사이이던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고 어머니랑 헤어지게 된다. 어머니는 사회생활을 계속해야 되서 조부모에게 키워졌다. 11살때 이미 키가 168cm에(키가 큰 때문인지 당시 별명이 다스베이더) 이르렀다고 한다.

여전히 현역모델로 활동 중이고 배우 활동은 기회를 모색 중인 듯 싶다.

여기선 조카 바보로 나오는 듯.

이렇게 오리하라의 가족들을 일부러 다 소개(저 택배 박스는 오리하라의 도야마 본가에서 보낸 마른 오징어다. 즉 마른 오징어를 매개로 본가까지 다 소개한 셈임)하는 걸 봐서는 키리사와와 오리하라의 러브라인이 있을거라는 건 90% 정도 확정적이다.

교장으로부터 키리사와를 짜를 구실을 만들어오라는 명령을 받은 교감은 황급히 어떤 자료를 들고 온다.

쇼와 60년도(1985년)에 작성된 자료.

한건했군요 네코바야시. 

감사합니다!!

이 자료는 학교의 교칙집. 제33조. 동아리부의 지도는 본교 교직원이 맡는다. 교직원이 아닌 키리사와가 복싱부 코치를 맡을 수 없다고 해석하여 이를 빌미로 키리사와를 짜르려는 것. 현재는 이렇게 보이지만 더 큰 반전을 노리는 포석임이 나중에 밝혀진다.

어이가 없는 두 사람.

득의양양한 교장.

너 정말 이렇게 치사하게 나올거냐고 얼굴로 말하는 키리사와.

교장실에서 나온 키리사와는 오리하라에게 자기가 실은 교원증(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대학 2학년때 복싱을 그만두고 교사시험을 본 듯. 공립고등학교에서 8년간 공민(公民) 과목을 가르쳤다고 한다.

(일본의 공민과목은 정치,경제,지리,역사가 합쳐진 과목이다. 일본의 우익들이 평화헌법개정, 독도는 일본영토,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 축소 등 수정교과서를 통해 역사와 지리적 사실의 날조등으로 문제가 됐고 여전히 진행중인 그 과목이다)

오리하라는 피자 배달도 하고 야키토리 주점도 운영하고, 그런 사람이 고교 교사도 했었다고요? 왜요?라고 묻는다.

대답을 하려다가 과거를 문득 회상하게 된 키리사와.

그저 사정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키리사와.

마침 정치,경제 교사가 곧 출산이 임박해서 임시교원을 모집하는 중인 걸 아는 오리하라는 작전을 짠다.

아시야 감독 등장.

저 키리사와인데요 전화 좀 바꿔드릴게요.

전 오리하라고 하는데요

뭐라고? 이후의 스토리는 정말 만화도 이런 만화가 없다.

왜 키리사와를 임시교원으로 뽑아야하느냐며 화를 내는 교장.

아버지까지 동원해서 이러면 내가 뽑아줄것 같냐며 잘못 생각하는거라고 성을 낸다.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교감이 급전을 받게 된다. 정치,경제 선생이 갑자기 산기를 느껴서 병원을 간다고.

짜고 치는 고스톱도 이렇게 손발이 잘 맞을 수는 없을 듯.

자네 운이 좋구만. 좋아라하는 감독과 오리하라.

뭔가 찜찜한 키리사와.

그런 연유로 오늘부터 정치,경제 교사를 맡게 된 키리사와.

첫 수업. 교과서에 원가분석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경비, 재료비, 감가상각비, 경상이익, 영업이익, 순이익 등등.

꼬치구이요?

키리사와의 수업내용을 교장에게 보고하는 교감. 교감의 역할이 이런 것인가?

키리하라는 야키토리 장사 경험을 살려 꼬치구이의 원가분석을 실시한다.

그래서 첫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일본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토론하는 두 사람. 이것은 열혈 청춘 고교 복싱 드라마.

이렇게 계속 붙어다니면 정분이 안날 도리가 없다. 게다가 여자가 이렇게 엄청 귀여운 짓을 해대는데 말이다.

이 작가가 <히어로>도 집필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둘의 러브라인을 대놓고 드러내는 형태로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은근한 줄타기를 계속되고 서로의 마음은 있지만 쉽게는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마지막회에나 가서 겨우겨우 손 정도 잡는 수준?이 아닐까 싶긴 하다. 내 예상이 틀리길 바란다.  

중요한 사항 한가지가 빠졌는데 2달 후 인터하이 예선에서 복싱부는 도내의 강력한 전통의 챔피온인 경명(京明)고를 꺽고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키리사와가 코치로 계속 있을 수 있는 조건이다. 이것은 열혈 청춘 고교의 복싱 드라마다.

인터하이 예선 참가자는 이바, 미즈노, 아마노이, 토모베 4명.

우리가요?

오늘은 잽(jab)을 연습한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고교 복싱 드라마.

 

이번회차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었다. 다음회가 기대된다.

드라마 마지막에 B'z가 부른 주제가가 공개됐는데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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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を決める  決心する。覚悟をする。「転職することに―・めた」 작심하다, 결심하다

동의어 : 腹を据(す)える,  肝(きも)を据える,  胴(どう)を据(す)う, 腹を括(くく)る(직역 : 배를 동여묶다)

かたいれする  [肩入れする]  편들다, 가세((加勢))하다, 후원[지원]하다. 

あばら  [肋]  ‘あばらぼね’의 준말. 

あばらぼね [あばら骨·肋骨]     ろっこつ로도 발음한다. 
1.  늑골; 갈빗대. 

はくじょう  [白状] 자백. 

よす  [止す]  중지하다, 그만두다. (=やめる) 

もう よせ 됐어 그만둬. 이제 고만해.

どうって事ないよ 아무렇지도 않아


からだをはる [体を張る] 
1.일신을 내던져 행동하다, 몸을 내던지다.
2.여자가 어떤 목적을 위해 정조를 희생하다

頭ごなしに否定したら ひねくれちゃうでしょ

무조건 처음부터 부정하면 비뚤어지겠지요. (살살 을러야 합니다)


あたまごなし [頭ごなし]    
1.  무조건((처음부터 딱딱거리거나 을러댐)). 

ひねくれる  [拈くれる·捻くれる] 
1.  (모양새가) 뒤틀리다. 
2.  (성질이) 비뚤어지다, 뒤둥그러지다. 

いちぞん  [一存]  자기 혼자만의 생각. 

はめる  [塡める·嵌める]  권투 글로브를 끼다에서 이 동사를 사용.
1.  끼우다, 끼다, (수갑을) 채우다, 박다. 
2.  빠뜨리다, 속여 넘기다, 걸려들게 하다. 

てこ  [梃子·梃] 
1.  지레. 
2.  물리 지레, 공간(槓杆). (=レバー) 

あごを打たれると てこの原理で 頭が大きく振られます

턱을 맞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머리가 크게 흔들립니다.


とぼける  [惚ける·恍ける]  
1.  얼빠지다, 정신나가다, 어릿거리다. 
2.  짐짓 시치미떼다, 뭉때리다. (=しらばくれる) 
3.  얼빠진 모양의 우스운 짓을 하다. 

チクる  (속어) 꼰지르다, 밀고(密告)하다 

かつあげ  [喝上げ·恐喝]  속어 공갈, 협박. 

ずにのる  [図に乗る]  생각대로 되어 우쭐대다. 

かたぎ  [堅気]  
1.  고지식하고 조신한 성질, 건실함. (=律義) 
2.  (유흥·투기·건달이 아닌) 건실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目がギョロッとしてね 눈이 부리부리하죠.

ホタルイカ  매오징어 


ぐち [愚痴·愚癡]  푸념; 게정. 
愚痴ぐちをこぼす     푸념하다; 게정거리다. 

しこむ  [仕込む]  

1. 가르치다, 훈련하다, 길들이다, 버릇을 가르치다. 
2. 속에 넣다[장치하다]. 


たらし [誑らし]    
1.  교묘히 속임[유혹함]. 
女たらし    난봉꾼; 탕아. 

でかした  [出来した]  잘 했다, 훌륭했다((칭찬의 말)). 

むしかえす  [蒸(し)返す]  
1.되찌다. 
2.(일단 결말이 난 것을) 다시 문제 삼다.

新御三家なぞ足元にも及(およ)ばん超進学校だぞ。→ 及ばん은 及ばない의 연음화 형태

신삼대 명문따위가 발밑에도 미치치 못할 초진학교잖아. 

情(じょう)が移(うつ)る  정이 들다. 

もう 情が移っちゃったの? 벌써 정이든거야?

きべん  [詭弁]  궤변. (=こじつけ) 

まるめこむ  [丸め込む] 
1.  말아서[뭉쳐] 넣다. 
2.  교묘하게 설복하다, 구워삶다, 구슬리다. (=言いくるめる) 

いつざい  [逸材]  일재; 뛰어난 재능[인재]; 또, 그 사람. 

持ってるな 강한 운을 가졌다는 뜻으로, 운이 좋다, 운이 강하다 정도의 뉘앙스

かなわない  [敵わない]  
1.  이길 수 없다, 대적[필적]할 수 없다, 당해 내지 못하다. 
2.  견딜 수 없다, 참을 수 없다. (=やりきれない) 
3.  허가되지 않다. 

さえぎる  [遮る]  가리다, (가로)막다, 차단하다, 방해하다. 

りきむ  [力む]  
1.힘주다, 힘을 모으다. 
2. 힘 있는 체하다, 허세 부리다. (=いばる) 









 



 








 

도심지

주택가를 달리는 스쿠터

피자로 가자~~ 

피자배달부 키리사와 쇼우고(桐沢祥吾) 48세.

키리사와의 고교동창이자 친구 카이 세이치로(甲斐誠一郎), 48세. 고교시절 함께 복싱을 했고 현재 권투도장을 운영 중.

둘은 잭키찬(성룡)과 이소룡 중 누가 더 강한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키리사와는 이소룡의 영화 '정무문'과 '용쟁호투'에 성룡이 스턴트와 엑스트라로 출연해서 이소룡에게 맞아 죽을뻔한 이야기를 해주며 성룡은 이소룡에게 쨉도 안된다는 중고등학교 아이들 수준의 대화를 나눈다.

세이치로는 키리사와에게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로는 집세 내기도 어려울텐데 계속 이렇게 살거냐며 묻는다. 

어차피 더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희망따윈 없다며 초딩같은 대사를 읊는 키리사와. 10대말에야 겨우 어울릴 유치한 대사에 과연 시나리오 작가가 누군지를 찾아봤더니 김탁구의 공전의 히트작 <히어로>의 작가다. 역시 세기말 중2병 감성이라고나 할까? 이 드라마의 성격은 대강 짐작이 된다. 그래도 역시 90년대 감성인 나에게는 그럭저럭 재밋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세이치로는 자신들의 모교인 마츠고등학교의 복싱부 감독 아시야 선생이 몸이 안좋아져 은퇴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 둘의 나이로 보아 졸업한지 3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당시 이들을 가르치던 복싱부 감독이 여전히 감독이라는 설정인가보다. 

10시에 알람.

느지막히 여유있게 일어나는 프리타의 삶.

죽은 아내의 사진. 김탁구 주연의 드라마는 웬지 너무 스테레오 타입이라고 할까? 너무 뻔하지만 기본적인 흥행성은 보장되는 그런 류를 선호하는 것 같다. 이것이 김탁구가 결국 어떤 틀을 못깨고 그 틀내에서 가두어져버린 이미지를 갖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본다. 이른 나이에 성공해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자기 자신외에 소속사, 스탭 등 어마어마한 이해관계가 얽힌 스타로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작품들을 하면서 이미지를 소비해간 숙명이라고나 할까?

사실 연기자는 자신의 맘에 드는 작품이 없으면 중간에 몇년 씩 쉬기도 하면서 재충전도 하고 이미지 소비를 막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배우들에게는 그러한 리듬을 흔히 볼 수 있다.

멀뚱히 아내의 사진을 쳐다보는 키리사와

세이치로의 전화.

카이 권투도장 운영 카이 세이치로(甲斐誠一郎).

어제 얘기했던 복싱부 감독 아시야가 보고 싶다며 키리사와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 세이치로. 

문패에 쓰여있는 아시야, 

복싱부 감독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아보이긴 한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출세작인 <록키>에서 록키의 복싱 코치로 나오는 미키가 당시 70세였다. 어쨋든 넘어가자.

아시야 감독은 카이는 프로선수가 되서 자신을 시합에도 매번 초대했고, 은퇴후 권투도장을 열었을 때도 초대했는데, 키리사와 너는 소식 한 번이 없었냐고 한다. 

키리사와는 죄송하다고 하며 아프시다고 들었다며 문안차 들렸다고 이야기한다.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의 전감독 아시야 켄조우(芦屋賢三).

위암으로 위를 절반 잘랐다고 쿨하게 말씀하신다. 

키무라 타쿠야를 보며 좋아하시는 사모님 아시야 타마에(芦屋珠江), 70세. 맘 좋아보이는 사모님.

아시야 감독이 그래 요즘은 뭐하고 사냐고 묻자 키리사와는 피자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감독은 나이가 48인데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나 계속 하며 그렇게 살거냐고 묻는다.

앞으로 뭐하고 살지 아무 생각없다며 중2병 걸린 초딩같은 대답을 하는 김탁구. 여기서 웬만한 상대방은 입을 닥칠 듯.

자기가 위암치료로 1년을 복싱부 감독 자리를 비웠고, 이제 몸이 예전만 못해서 46년간의 복싱부 감독 생활을 접으려고 한다면서, 후임을 구하지 못해 난감하다고 한다. 그리고는 키리사와에게 니가 마츠바다이(松葉台) 고교의 복싱부 감독 자리를 맡으라고 한다.

대강 정황상 보면 세이치로가 미리 다 말해두고 이 자리에 데려온 것 같다.

키리사와는 복싱 관둔지도 오래됐고, 어렵다고 계속 거절하자 갑자기 감독은 탁자위로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부탁.

뭔가 골때리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키리사와는 어쩔 수 없이 감독직을 수락한다.

김탁구 주연의 드라마의 오프닝은 언제나 김탁구를 전면에 내세운다(안 그런 작품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드라마 출연시 계약서에 못을 박아두는 건 아닌가 싶다.

미래로의 10 카운트 1화.

마츠바다이 고교의 국어선생 오리하라 아오이(折原葵), 36세. 교장선생으로부터 방금 복싱부 고문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제가요? 싱글마더로 8살의 아들이 있다. 아마도 키리사와랑 러브라인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배우를 처음 눈여겨보게 된 작품은 2014년에 방송된 <젊은이들(若者たち2014)>에서였다. 

굉장히 밝은 역에서부터 엄청 어두운 역에 이르기까지 연기의 스펙트럼이 상당하다. 

미츠시마 히카리(満島 ひかり), 1985년생으로 올해 37살. 원래부터 엄청 동안이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20대로 보인다. 가고시마에서 태어났으며 오키나와에서 성장했다.

2010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과 교제를 시작하곤 얼마되지 않아서 결혼을 했다. 잘 사는 듯 했으나 2016년에 접어들면서 이혼을 했으며 현재는 독신으로 살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12살에 가수로 데뷔 연예활동을 시작했으며 연기에도 뜻이 있어서 활동 초기에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후 가수활동에 전념하다가 20살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배우활동도 병행한다. 현재는 배우활동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생활을 해서 그런지 만만치 않은 보칼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영상은 올해 초 Mondo Grosso(오사와 신이치)의 프로젝트로 발표한 미츠시마 히카리의 신곡이다. 

 

지시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마츠바다이 고교의 교장. 오오바 마코토(大場麻琴), 47세. 복싱부 감독인 아시야의 딸이다.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이 장면에 벽에 걸린 액자에 눈길이 간다. 문무양도(文武兩道), 이는 전인적(全人的) 교육의 이상적 모습으로 문(文)과 무(武)를 겸비하는 일본교육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의 학교 교육에서 체육교육은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된다. 우리처럼 고3이 되면 체육, 음악, 미술 수업을 완전히 없애다시피하는 파행적 교육을 일본에선 볼 수 없다.

그저 디립다 책만 파고 시험기계를 만들어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법대를 나온 의사와 검사,판사와 같은 전문직을 위시해서 상위권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괴물이 되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사회의 시스템 중에서 정말 시급하게 바꿔야 할 1순위는 교육이다. 학교는 직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먼저 제대로 된 인성,덕성 그리고 감성을 가진 인간을 만드는 곳이다. 지금 맞벌이와 핵가족 및 개인화로 인해서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들이 늘어만 가는 현재에는 더욱더 중요한 것이 사회성에 촛점을 둔 교육과정이다.

... 드라마로 돌아가자.

키리사와는 교장실에 와서 첫인사를 나누는데

교장은 키리사와를 보자 놀란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는 결혼전에는 아시야 마코토(芦屋麻琴), 아시야 감독의 딸.

그리고 키리사와의 1년 후배로, 학생 시절에는 복싱부의 매니저이기도 했다. 키리사와와는 아는 사이.

귀띔조차 안해준 아버지에게 화를 내는 딸.

어쨋든 교장은 복싱부 고문이라며 국어교사 오리하라를 소개한다.

그리고 교두(教頭, 우리로 말하자면 교감선생)인 네코바야시 하지메(猫林はじめ)와 인사를 나눈다.

코믹한 악역이나 얄미운 역으로 자주 출연하시는 나마세 카츠히사(生瀬勝久) 선생, 1960년생. 리갈하이 이후에 8년만에 드라마에서 모습을 보니 나이가 드신게 확연히 보인다. 이번에도 재밋으신 모습 많이 보여주실 듯.

교장인 오오바는 이 학교는 30년전의 똥통학교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하며 지금은 한해에 도쿄대학에 10명을 보내는 도내의 세손가락에 꼽히는 명문학교라고 이야기한다.

아 그렇군이라며 별 관심없는 키리사와

그래서 우리 학교에 복싱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며 특히 현재 권투부 주장인 학생은 우등생이라며 머리를 때리는 그런 과격하고 무식한 운동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강 앞으로의 상황이 그려지는 키리사와.

옆에서 거드는 교감. 네코바야시. 이름을 풀어서 보자면 고양이 숲이다. 뭔가 상당히 얄미운 역일거라는게 이름에서도 느껴진다. 어차피 5월까지 1학년에서 신입부원이 없으면 부원 유지에 필요한 정족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복싱부는 폐부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눈치 보는 오리하라. 이름에서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그런 캐릭터일 것이 느껴짐.

그런 연유로 교장 오오바는 키리사와에게 5월까지만 코치를 맡아주면 될거라고 하며 적당히 해도 괜찮다고 한다.

뭐 이런 드라마에서 처음의 설정으로는 아주 스테레오 타입이다. 이런 설정은 특히 아다치 미츠루의 스포츠 만화에서 너무나도 자주 보는 설정이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아주 무난하게 대중성을 얻을 수 있는 공식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1회에서 떳떳하게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이런 올드하고 무난한 설정을 좋아한다.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이 장면이 좀 웃기는데, 교장실을 나와서 오리하라 선생은 "나보고 그런 야만적인 일을 하라니"라며 푸념을 하다가,

갑자기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학생들을 보더니 "복도에서 뛰지말라고! 이 자식들아!"라며 걸걸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그런 모습을 보며 놀라서 바라보는 키리사와.

옆에 키리사와가 있다는 걸 깜빡 잊었던 오리하라는

갑자기 놀란 척하면서

귀여운 척을 하면서

갑자기 말을 돌리고는 직원실에 놓고 온게 있다면서 키리사와에게 복싱부는 어딨는지 아시죠라며 돌아간다.

꽤 웃기는 장면.

고교 졸업후 처음 다시 들러보는 복싱부.

불요불굴(不橈不屈). 흔들리지 않고 굽히지 않는다.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정신이다.세상을 사는데 있어선 적당히 흔들리고 적당히 굽혀야 한다.

그러나 진짜 현실에서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살다가는 제 명을 재촉하기 십상이다. 진짜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리는 진중함, 기회를 도모하는 지혜와 끈기, 그리고 기회가 닿았을 때 노도와 같이 밀어부치는 힘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와 같은 것을 일컬어서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한다.

복싱부에 들러서 추억에 잠기는 키리사와. 얼마 안있어 복싱부 아이들이 들어온다.

신임 코치 키리사와를 보고 기뻐하는 주장 이바 카이토(伊庭海斗), 고3. 순박하게 생겼다.

아이들과의 첫대면이 좀 어색한 키리사와.

아이들도 긴장하고

코치도 긴장하고.

어색한 상호소개의 시간.

2학년, 토모베 리쿠(友部陸), 목이 짧고 굵은게 여기서 가장 권투에 어울리는 체형임.

2학년 타마노이 타츠야(玉乃井竜也)

2학년 미즈노 아카리(水野あかり), 복싱부에 여자부원이라니 귀한 존재이다.

2학년, 매니저인 니시야마 아이(西山愛)

새로 고문을 맡게 된 오리하라도 인사를 하고

여전히 어색한 키리사와.

더불어 어색한 학생들. 이래서 아이스브레이킹시에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술도 먹고.... 여기는 고등학교. 이것은 청춘의 드라마다.

아이들이 복싱부에 들어온 이유도 제각각인데, 여자부원은 강해지고 싶어서, 주장은 복싱만화에 나온 여주인공이 이뻐서, 목이 굵은 놈은 아버지가 고등학교에서는 운동부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복싱부는 다 초심자들이라 운동 초보인 자기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키 큰놈은 가라데를 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보니 가라데부가 없어서 복싱부로 왔다는 제각각의 이유를 갖고 있었다. 한마디로 오합지졸. 이것은 청춘만화의 공식과도 같은 설정이다. 이 드라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을 듯.

뭔가 고뇌하는 표정.

옆자리에 선생을 보더니 

자리로 가서는 왜 복싱부 고문을 관둔거냐며 따진다. 

화학교사 마지 마사미(間地真実), 오리하라 이전의 복싱부 고문. 야시마 노리토(八嶋智人), 키무라 타쿠야와는 <히어로>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많은 드라마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조연으로 출연해오고 있다. 

자기는 장기부 고문이라 겸직이 힘들어서 관둔거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이 배우는 극의 전개에는 별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감초같은 느낌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그러한 역할 전문이다.

크로스라인

카운트를 센다. 여기는 권투부 연습실. 제 각각 고도의 기술과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중.

잠시 짬을 내서 모바일로 검색도 하고

어려운 형편들인지 운동복도 없이 교복을 입은채로 운동을. 그러나 열심히 하는 모습. 과연 미래의 권투 꿈나무들.

운동을 하면서도 새로온 코치 선생의 뒷다마는 빼놓지 않는다.

검색중이던 목이 굵은 권투에 가장 적합한 체격조건을 가진 학생 토모베 리쿠는 무언가를 찾아낸다.

복싱 밴텀급 우승, 키리사와 쇼고, 1991년 이시가와 국민체육대회 우승.

학교 도서관에서 기록을 찾아본다.

키리사와 코치의 고교시절 이력들이 드러난다. 전국체전 우승.

3학년 키리사와 4관왕. 

키리사와는 고교시절 쎈놈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강해지기 위해 권투를 시작한 미즈노 아카리는 그래서 우리들에겐 관심이 없었던게 아니냐며, 이렇게 쎈 사람이니 약해빠진 우리들을 보곤 뭐 알아서들 해라 정도로 생각하는거 아니냐며 키리사와의 태도를 받아들인다.

고교생의 탈을 뒤집어 쓰긴 했으나 고교생으로 보이진 않는다. 찾아봤다.

이름 야마다 안나(山田杏奈), 2001년 생. 21살.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연기경력은 11년째이다. 상당수 작품에서 주연도 맡은 걸 보면 연기력도 인정받은 듯 하다.

최근에 찍은 뮤비가 하나 있어서 봤다.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뮤비의 주인공으로서 뭔가 모자란 감이 있다. 물론 노래가 모자란 감이 더 많긴 하다. 갑자기 이 뮤비를 보니 뮤비의 주인공은 이래야 한다라는 이정표와 같은 작품이 생각이 났다.

신들린 그루브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세기말(1999년)의 걸작이다. 노래도 걸작이며 이정현의 춤사위도 걸작이다. 

 

다시 드라마로.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그래서 적당히 시간 때우기로 5월까지 버틸 생각인건가라며 풀이 죽는다.

권투부 주장이며 우등생인 이바. 그런 키리사와 선생을 이용할 방법이 없는건 아니라며 눈을 번뜩인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라고 이야기하는 김탁구. 1972년생. 이제 50. 엄청난 관리를 받겠지만 나이 50치고는 여전히 괜찮은 비쥬얼이다.

카이의 권투도장. 

요즘 복싱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트니스 목적으로 선택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한다. 아름다우신 여성분들. 고등학교 복싱부보다는 이렇게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권투도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이 여성분은 단역으로 아마도 이 드라마에선 이 출연이 마지막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나가는 장면으로라도 정면샷을 넣어준 것은 얼굴을 알려주는 배려이다. 그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이 배우의 정보를 찾아봤다.

이름 진바 이치카(神羽一知花), 카나가와 출신으로 2001년 생. 현재 일본대(日本大, 일본에 있는 대학이 아니라 대학이름이 일본대학이다)에 재학중이다. 크리에이티브 가디언이라는 에이젠시 소속으로 몇몇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아직 연예 경력이 일천하여 소속사 프로필과 개인 인스타외에는 자료가 별로 없다. 아래가 프로필 사진. 드라마상에서 언뜻 지나가는 장면이 상당히 잘 찍힌 게 아닌가 싶다. 마스크로 봐서는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한 연기력 뒷받침이 있어야 될 걸로 보인다. 나이가 21살이니 아직은 가능성이 있을 듯. 

 

운동을 마치시고 퇴근하시는 손님들에게 하트를 날리시는 카이 관장. 이것은 권투 드라마다.

카이는 오랜만에 키리사와에게 미트를 대준다. 중간중간 회상 장면이 흐른다.

병상에서 슬픈 아내의 생전 모습. 분장 상태로 봐선 뇌종양 같은 걸로 죽은 설정이 아닐 듯 싶다.

분노의 잽, 원투, 원투쓰리를 날리던 김탁구. 아내의 모습과 함께 병원에서 눈을 검사하는 모습이 나오며 망막박리라는 소견과 함께 의사가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90년대 트렌디 드라마의 전형을 보는 듯 하다.

예의 김탁구의 열받을때의 표정.

담에 하자고 하며 나간다. 본 드라마는 감동의 권투 드라마를 지향하는 걸로 보인다.

다음날 권투부에 출근하자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키리사와의 고교전국체전 우승 기록을 미끼로 1학년생들이 잔뜩 끌어모아온 것. 이벤트로 키리사와 코치와 주장 이바의 스파링을 한다고 선전한 것.

처음엔 거절했으나 계속되는 아이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들어주는 키리사와.

권투부 고문인 오리하라 선생은 '스파링이 뭔데?'라며 해맑게 묻는다.

주먹을 안쓰고 받아주기만 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마음을 바꿔

리버블로를 날린다. 실제로 일반인이 권투선수의 리버블로를 맞으면 극심한 고통에 허덕이다가 죽을 수도 있다. 제대로 맞으면 피똥을 싼다. 물론 이것은 감동의 청소년 권투 드라마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애 잡는다며 놀라는 오리하라 선생.

어쨋든 이를 계기로 코치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는 키리사와. 모여든 1학년 학생들은 권투라는 스포츠의 야만성을 똑똑히 목격하고는 대다수가 덜덜 떨며 도망간다. 

종합병원.

정형외과

늑골에 금이 갔다는 진단. 뼈가 부러지는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 이것은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다.

사실 코치와의 스파링 중에 늑골에 금이 가는 일은 권투부에서.... 흔한 일일까나? 잘 모르겠다 난 복싱을 잘모르니. 어쨋든 이 일을 학교에 보고하겠다는 복싱부 고문 오리하라 선생과 복싱부 학생들간의 실랑이가 좀 있었고, 오리하라는 아이들의 뜻을 져버릴 수가 없어서 이를 학교에 보고하지 않는다.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는 행동에 실망이긴 하지만 이는 열혈 청소년 권투 드라마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래서 드라마는 계속된다.

다음날 학교를 가자 교장이 부른다. 어제 학생 이바의 늑골이 부러진 것 때문이라고 짐작하고 가는 키리사와. 

오오바 교장이 부른 이유는 코치 월급 때문. 비상근강사 기준 수업 1시간에 2,500엔이라고 하며 그거면 되겠느냐고 묻는다(참고로 일본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930엔이다. 한국이 2022년 기준 9,160원이니까 일본과 한국이 비슷한 수준이다). 

깜짝 놀라는 키리사와. 놀라는 걸로 봐선 현재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로 받는 시간당 임금보단 높을 듯 싶다.

복싱부에 들어온 세명의 신입부원. 제정신이 아닌 1학년이 세명. 권투의 잔인함을 즐기는 소시오패스들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래서 최소 정원 6명을 넘기며 폐부를 면하게 되었고, 드라마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감동을 지향하는 권투 드라마다. 

1학년  아마츠 다이치(天津大地), 목이 굵은게 잘 치게 생겼다.

1학년 에도가와 렌(江戸川蓮). 뭔가 성실해 보인다.

1학년 모리 타쿠미(森拓己), 이런 놈들이 화나면 무섭다.

불타오르는 아이들.

아이들의 열정에 같이 불타오르는 고문 오리하라 선생.

불타오르는 매니저.

줄넘기로 불타오르는 권투 꿈나무들.

이제 임시코치가 아니라며 좋아하는 오리하라 선생. 

하? 그럼 계속 해야 돼?

주제가는 B'z가 부른 듯.

늑골에 금이 간채 불타오르는 주장 이바.

아이들의 모습에 울먹이는 오리하라, 착잡한 키리사와.

이것은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 더 이상 피자배달 장면은 안나오는 것일까?

(감상) <히어로>의 작가와 주연배우가 다시 손잡은 때문인지 과거 <히어로>에서 느낄 수 있던 잔잔발이한 개그 코드들이 간간히 느껴진다. 아마 끝까지 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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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とさた  [音さた·音沙汰] 소식, 편지, 연락((‘たより(=소식)’의 힘줌말)). 

足 崩せ (직역) 다리 풀어 → (다리 풀고) 편히 앉아.


かしこまる  [畏まる]  
1.  황공하여 삼가다, 송구해하다. 
2.  정좌하다, 딱딱하게 앉다. 

かしこまらないで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앉았거나 한 사람에게) 편히 앉아(요).

あとがま  [後釜]  후임(자), 후처. 

一肌(ひとはだ)脱ぬいでくれ. 직역하면 살갗을 벗겨주세요라는 말인데, '한 번 힘써달라' 는 의미로 부탁의 말이다.


どうぞおかけになってください。 앉으십시오. 
親(した)しく言葉(ことば)をおかけになる  친히 말을 거시다. 
電話をおかけになった方はどなたですか。 전화 거신 분은 누구신데요? 

どとう  [怒濤]  노도. 


ふさわしい  [相応しい]  어울리다. (=似合(にあ)わしい) 

うちには ボクシング部は ふさわしくないんです 우리에게 복싱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じょうげ 上下 상하

いざという時に 유사이에, 급할때에


おうて‐びしゃ [王手飛車]    
1.   将棋で、同時に王手と飛車取りをかける強力な攻め手。王手飛車取り。 

りんげつ  [臨月]  임월, 산월(産月). (=うみづき) 
なんともおもわない  [何共思わない]  아무렇게도 생각지 않는다. 

あしらう 
1.  응대하다, 대접[접대]하다, (적당히) 다루다. 
2.  (요리·장식 따위를) 배합하다, 곁들이다. 

むきになって食くいつく  정색하고 대들다. 

ぎこちない  (동작 등이) 어색하다, 딱딱하다. 

なまる  [鈍る]  무디어지다, 아둔해지다. 

さすが なまってたか 역시나 무뎌졌는가

よりによって  [選りに選って]  하필, 공교롭게도. 

ざっくり言えば 대충 말하자면(그런거죠가 생략)
融通(ゆうずう)が利(き)く 융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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