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저 멀리 해를 가리고, 그대 홀로 있을 때,

내게 말해요. 그대를 위로할게요.

해는 저물어 밤이 오고, 홀로 이 밤 지샐때,

내게 말해요, 그대의 친구 될게요.


세상은 외롭고 쓸쓸해, 때로는 친구도 필요해

그대 멀리 떠난다해도 난 언제나 그대 곁으로 달려갈래요.


(간주)


세상은 외롭고 쓸쓸해, 때로는 친구도 필요해

그대 멀리 떠난다해도 난 언제나 그대 곁으로 달려갈래요.


해는 저물어 밤이 오고, 홀로 이 밤 지샐때,

내게 말해요, 그대의 친구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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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당시 31세. 당시 이미 과도한 음주와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간염을 앓아서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결국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었는지 간염이 악화되 2년뒤 간경화로 사망에 이른다.

초기 미성이던 목소리가 당시 몸상태로 인해 탁성으로 변해가며 음악적인 깊이는 더욱 짙어지나 이후의 그의 삶은 피폐해져만 간다.

아마도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면서 당시의 멜랑콜리한 음악들이 나왔을 것이다.

예술은 예술가들의 건강과 피를 먹어가며 아름다워진다는 말은 잔인하지만 진실된 일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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