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노래들을 따라가긴 사실상 힘들다. 그렇다고 옛날 노래중 몇 년이고 질리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도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요즘은 핸드폰에  몇 기가의 mp3를 넣어다녀도
듣는 노래는 사실상 수 백곡 내외뿐이다. 

그 중에서도 화요비의 1집과 2집은 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가창력으로 항상 내 선곡 순위에서
최상위를 다투곤 한다. 

오늘 복면가왕을 보다가 이 노래 커버를 들었는데, 재삼 원곡의 카리스마가 엄청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람에게 리즈 시절의 외모나 능력이라는 것이 참 간직하기 어렵긴 하지만 화요비의 리즈시절의 가창력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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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멀어 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언제나 나를 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 건가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혹시 나 미워졌나요
아니죠 떠나려는 건 아니죠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거라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기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 많이 있는데

얼마쯤 걸어가다가
한번은 날 뒤돌아봐 줄거죠
그리곤 다시 예전처럼
다가와 웃으며 안아 줄거죠
정말 날 좋아했는데
정말 날 아꼈었는데
아니죠 그대를 다시 못 보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는거죠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기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 많은 걸요

더 힘들어 질거에요
어쩌면 몇일 밤을 지새우겠죠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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