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선희의 리메이크 버젼이 더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곡을 계속 듣다보면

원곡의 리프와 연주 그리고 보칼을 따라갈 수 있는 커버란것은 영원히 나오기란 애당초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리지널이 가진 힘은 대단하다.

한국의 락이라는 장르가 지속되는 한 영원히 회자될 명곡이다.



방탄소년단... 요즘 작명 센스는 참. 하긴 예전엔 소방차도 있었다.

 

아이돌 문화=K-Pop이라는 공식화되면서, 빠르며 신나는 비트의 매력적 멜로디 라인과 중독적인 후크는 가요의 공식처럼 되어버렸다.

최근 아이돌 노래중엔 이 곡과 방탄소년단의 피땀눈물이 맘에 든다.


사랑이 더 할 나위 없이 감미로운 것은, 이별후의 아픔이 세상 그 무엇보다 씁쓸하기 때문이다.

 


Portrait of Joella, Salvador Dali& Man Ray, 1933-1934,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아마 한국사람의 가장 즐겨하는 마이너 발라드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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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비바람에 낙엽들이 하나 둘 떨어지듯이

오래 전 기억들이 잊혀지듯이 너를 잊을 수는 없을까

외로이 남아있는 야윈 새처럼 아직도 나는 헤매고 있잖니

이별의 아쉬움에 비를 맞으며 널 그리워 하는거야

가슴속에 새겨진 사랑했던 모습이 또 다른 사랑을 알 순 없게 해

너를 향한 그리움 터질듯한 외로움 빗물속에 묻어둬야지 모든 추억을


외로이 남아있는 야윈 새처럼 아직도 나는 헤매고 있잖니

이별의 아쉬움에 비를 맞으며 널 그리워 하는거야

가슴속에 새겨진 사랑했던 모습이 또 다른 사랑을 알 순 없게 해

너를 향한 그리움 터질듯한 외로움 빗물속에 묻어둬야지 모든 추억을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않아, 이별을 앞둔 연인의 쓸쓸한 마음을 잘 묘사했다.


노래는 무척 좋은데 뮤비-정확히 얘기하면 이 그룹의 의상 코디와 안무가-가 전혀 노래를 따라오지 못하게 촌스럽다.


이런 로리컨셉의 체육복과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머리보다는 완전한 OL정장 스타일의 통일된 복장과 함께 굉장히 절도 있는(마치 엑소의 으르렁같은) 안무가 이런 곡에는 훨씬 어울린다.


5명이 무언가 얼굴의 개성이 상당히 없다. 좀더 임팩트 있는 스모키 화장으로 개성을 부각시키는게 좋을 듯.


노래는 매우 좋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들의 노래중 몇 년 동안이나 내 mp3에서 살아남은 단 하나의 곡.




이 노래는 라이브 버젼이 갑인데, 아쉽게 영상이 없다.



최근에 복면가왕이나 히든싱어,불후의 명곡등에서 옛날 노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많다.

 

새로운 노래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해지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부분도 있지만, 예전 곡을 우려 먹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주로 어린 가수들이 커버를 하다 보니 연륜에서 나오는 스타일이 없어서 원곡과 비교하면 그 맛이 한참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님은 먼 곳에는 신중현이 당시 제자였던 김추자에게 주어서 공전의 히트를 친 곡이다.

곡 자체가 워낙 좋고, 김추자의 스타일이랄까 하는 부분은 지금 들어봐도 독보적이다.

 

신중현의 곡들을 듣다 보면, 진짜 천재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송골매를 기억하기 시작한 노래.

삭막하게 생긴 그러나 웬지 불쌍해 보이던 배철수의 서글픈 보칼과 서글픈 기타 선율이
어린 마음을 휘어잡았다.

1집은 항공대 활주로 출신들로 만들어진 밴드였으나, 실력있는 보칼이 절실하여 당시 대학가요제에
같이 나갔던 블랙테트라 출신의 구창모에게 배철수가 제의하여 송골매의 골격이 완성되었다.

락의 대중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다.

눈발이 날리자 마자 생각이 났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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