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회의 주제가 브라질 음식인데, 남미 식재료점이 보이는 걸로 봐선 이 동네에 남미 이민자들이 꽤 사는 동네인 것 같다.
페이조아다와 츄라스코.
간식으로 먹은 츄로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시내에 나가보면 길거리에서 츄로스 파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게 원조 남미 스타일인진 모르겠지만, 외형은 꼭 우리나라 가락엿처럼 생겼다.
브라질 음식점의 사라다바. 일반적인 샐러드바처럼 생겼다.
과라나. 브라질등 남미 지역에서 나는 과라나 엑기스로 만든 탄산 음료.
보통 이 음료는 전세계 어디서나 과라나 안타르티카(Guarana Antartica)라는 상표의 상품으로 대부분 판매된다.
이 음료의 생산지는 전세계에 4곳으로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와 일본이다. 특이하게 일본이 포함되는데 일본인들이 이 음료를 좋아해서 인지 아니면 일본에 남미 계통 사람들이 꽤 살아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음료의 가격은 당연히 원산지인 브라질이 가장 싸서 (대형마트 판매가격으로) 355ml 한 캔에 600원 쯤이고 일본에서는 1000원 정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마트에선 파는 곳이 없고 수입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온라인 판매만 하는데 1,500원에서 3,000원 사이이다. 이태원 등에 많은 브라질 식당에선 1캔에 5천원 정도에 판매한다. 맛은 사과쥬스에 레드불과 사이다를 섞은 듯한 맛? 꽤 맛있다.
과라나 음료 한 잔 하는 고로 상.
페이조아다. 소고기, 돼지고기, 소세지, 검은콩을 넣고 푹 끓여낸 스튜같은 음식이다. 보통 흰쌀과 함께 먹는다.
페이조아다 세트. 가운데 위의 카사바가루, 오렌지 조각, 밥과 감자, 야채 샐러드와의 조합이 일반적이다.
츄라스코(포르투갈 발음으로는 슈하스코). 남미에서 보통 볼 수 있는 꼬치에 꿰어 기름이 빠지도록 구운 꼬치고기.
일본 목욕탕은 연합회라는게 있어서 전국 어디서나 가격이 동일하다(우리나라도 비슷). 우리의 목욕탕이라는 문화 자체가 일제시대에 들어온 것이라 한국의 대중탕과 놀랍도록 비슷해서 우리나라 사람은 일본 목욕탕에 가도 그리 낯설게 없다. 단지 때를 미는 것이 없을 뿐이다(일본사람들은 때미는 것 굉장히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목욕탕에서 혹시 때밀게 되면 사람 많을 때는 안하는게 좋다. 내색을 안해도 속으로 굉장히 싫어하고, 목욕탕 주인이 대놓고 뭐라 하는 경우도 있다). 목욕비가 일본이 요즘 470엔으로 5000원 쯤인데, 얼마전까진 일본이나 우리나 거의 비슷했는데, 최근 우리나라 목욕비가 6,000원 혹은 7,000원(비싼데는 찜질방이 기본으로 찜질복 더해서 1만원)으로 더 비싸졌다.
코로나로 일본 여행 뿐 아니라 목욕탕도 가기 힘들어졌지만, 백신의 접종율이 올라가면서 아마 연말쯤이면 우린 많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마부쿠로의 와사비 갈비와 달걀에 비빈 밥.
알콜릭 카페. 오제. 뭔가 분위기 괜찮아 보이는 듯.
고객과의 미팅을 일찍 끝낸 후, 고로는 남아서 간식을 먹는다.
초콜렛바나나 크림 타르트와 홍차.
아주 맛이 달달해보인다. 위에 뿌려진 초코가루가 쓴맛이 난다는 걸 봐선 다크초코렛인듯.
두 번째 손님과의 미팅을 마치고, 배가 고파서 찾은 식당. 여긴 누마부쿠로 역에서 5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다.
명물 닌교야끼. 카스테라에 단팥소를 넣어서 만든 것으로 겉모양을 전통신이나 문양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안먹어봐도 무슨 맛인지 알만한 과자다. 괜히 사먹을 필욘 없다. 우리나라 호두과자가 더 싸고(요즘 호두과자가 그리 싸진 않지만) 맛있다.
지하철역도 있어서 접근성은 좋다. 스미다강 주변으로 한국으로 치자면 거의 종로통의 느낌의 상점가가 즐비하다.
오늘의 메뉴인 검은텐동(보통 튀김-덴푸라-은 튀김옷이 흰색인데 검은색 튀김옷이 입혀져있다)
일본은 지진이 많은 동네인지라, 이렇게 TV화면상에 드물지 않게 지진정보가 뜨는 경우가 많다.
이거 방송한 시각이 자정인 듯. 코우신에츠(甲信越) 지역은 니가타, 나가노, 야마나시에 이르는 지역이다.
코우신에츠라는 지역명은 니가타, 나가노, 야마나시의 옛날 지명인 「甲斐」、「信濃」、「越後」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마치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서울이 한양, 한성으로, 대전이 한밭, 부산이 동래, 대구가 달구벌, 경주가 서라벌로 불렸던 것과 비슷하다). 요즘은 모두 메이지 유신 이후의 변경된 지역이름이 공식적으로 쓰이지만 간혹 이렇게 지리적 구분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 일본지리등에선 배울테지만 일본의 신세대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필요한 사람만 알면 될 듯.
지인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들르게 된 일본전통차 상점. 호우지차(일반 녹차보다 더 배전-덖은-한 것으로 쓴 맛이 나는 깔끔한 차로 일본에서 즐겨먹는다) 전문점이며 다이쇼 3년(1914년)에 창업했다고 써 있으니 이 드라마 방송 당시(2012년)에 이미 99년째 영업중이다.
계속 영업중, 최근 도쿄의 긴급사태 선포(2021. 04.25~)로 현재는 임시휴업중이라고 한다.
나카메구로의 소키소바와 아구 돼지 소금구이.
점심 직후 미팅을 앞두고 카페같은 곳에서 급히 요기로 먹은 음식.
닭넓적다리 스테이크. 정말 게눈 감추듯이 빨리 먹는다.
오늘은 오키나와 요리로 결정하고 들어간 식당. 오키나와 액막이 시시(사자)
시시와 샤미센. 샤미센은 중국에서 오키나와로 전해져 일본 본토로 들어갔다.
파인애플 쥬스. 오키나와가 열대지역이라 파인애플이 난다고.
시즌 1의 마지막 회라 원작만화가 마사유키도 특별출연(이게 시즌의 거의 전통으로 자리잡는다).
주변 사람들이 먹는 걸 지켜보는 고로. 이건 고야참푸루라는 음식인데 오키나와 특산이 고야(우리도 이천 등에서 많이 나는 여주다)를 베이스로 한 오키나와식 사라다. 고야의 쌉쌀한 맛이 식욕을 돋군다.
역시 낮술을 즐기는 원작자.
라프티(라프테라고도 한다)동. 라프티는 돼지삼겹살을 간장, 술, 설탕으로 조린 오키나와 음식이다. 상당히 공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제대로 할 경우 한 4시간 쯤 걸리는 듯)음식인데 삼겹살의 기름이 쪽 빠지고 양념의 맛이 푹 베여서 부드럽고 맛난다. 일본 요리중에서 밥도둑의 대표 반찬 중 하나다.
여점원이 풀샷으로 나온다는 건 봐달라는 뜻.
2012년 이 당시 출연자로 나왔을 때의 이름은 富田理生(토미타 리오)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현재는 小池由(코이케 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데 이건 본명인 듯 하다.
1987년 나가노 출생이다. 2010년부터 2012년 까지 2년 정도 모델, 배우로 활동했는데 현재는 연예 활동은 거의 없는 듯 하다. 현재는 주로 요가 지도자로서 활동하는 듯 하다.
흑돼지 소금구이.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흑돼지인 듯.
당근 볶음(?), 계란, 파, 스팸이 들어간 오키나와 풍의 음식. 오키나와에 미군부대가 들어간 이후로 한국의 부대찌개 같은 미군부대 음식이 들어간 퓨전 음식이 많이 개발되었다고.
현재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음식 중의 하나가 쇠고기 스테이크다. 보통 스테이크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500g, 1kg 이렇게 판다는데 먹음직스럽긴 하다. 최근 오키나와의 가장 큰 문제가 비만이다. 전통적으로 해산물과 야채,과일 위주의 식단에서 미군부대에서 공급되는 싼 소고기의 영향으로 젊은층부터 소고기를 즐기다보니 비만인의 비율이 급격히 느는 중이라고 한다. 일본내의 미국이라고나 할까?
타코라이스. 난 먹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굳이 일부러 먹으러 갈 것 같지 않은 음식.
세판을 다 해치우고, 소키소바(제주도 고기국수랑 거의 비슷)를 주문.
돼지고기의 물렁뼈까지 붙은 부위를 푹 고아 만든 고기육수 베이스에 오키나와 특유의 두툼한 면발의 국수를 토렴.
오키나와의 대표간식 친스코우라는 과자에 아이스크림을 얹어먹는 디저트.
오키나와의 과자류 중 대표적인 2가지가 사타안다기라는 설탕 듬뿍의 도넛츠와 친스코우라는 이 과자다.
아 잘먹었다는 고로를 깜짝 놀라 쳐다보는 마사유키.
원작자가 재방문해서 술한잔 하면서 먹은 안주. 오키나와 락교.
촬영하면서 제대로 못먹었다며 다시 주분한 라프티 동.
도쿄에서 오키나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꽤 장사가 되는 듯.
---------------------------
手間取(てまど)る (~하는데) 시간이 걸리다, 품이 들다
いかにも(如何にも)
1. 어떻게든, 어떻게 해서라도
2. 아무리 생각해도
3. 자못, 정말이지, 매우
当てにならない 믿을 수 없다, 불확실하다
かきたてる 1. 마구 저어서 거품이 일게 하다 2. (심지를) 돋우다
3. 북돋우다, 불러일으키다
出会(であ)い頭(がしら) 마주치는 순간, 만나자 마자
~がしら(頭) 1. ~자 마자, ~한 순간 2.가장 ~한 사람 3. (월일이나 시각의) 처음
出世(しゅっせ)頭 가장 출세한 사람
月頭(つきがしら)に 월초에
波頭(なみがしら) 물마루, 물결/파도의 앞단
次第(しだい) (동사 ます형에 접속하여) ~하는 즉시
見つかり次第 발견하는 즉시, 찾는 즉시
古着(ふるぎ) 헌옷, 낡은 옷
待ち遠(まちどお) 몹시 기다려짐
脇道(わきみち) 1. 본길에서 갈라져 나간길 2. 곁길, 옆길(=枝道 えだみち)
3. 못된 길, 주제에서 벗어남(=横道 よこみち)
水炊(みずた)き 하카타 닭전골(우리의 닭한마리랑 비슷)
炭火焼き(すみびやき) 숯불구이
もろ 1. 전면적으로, 정면으로 2.양쪽
順当(じゅんとう) 1. 당연함 2. 타당함 3.순조로움
はじき返(かえ)す 되받아치다
恐(おそ)れべし = 恐れべき 무서운, 두려운, 대단한
ほくほく 1.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모양 2. 갓 찐 고구마등이 먹음직스러운 모양(=ぼかぼか)
이 배우는 1977년생으로 이름은 오자와 마주(小沢真珠), 1993년 17살에 데뷔. 데뷔 당시는 서양 스타일의 시원시원하고 상당히 아름다운 외모였는데, 2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역변이 되었다고나 할까? 데뷔 초기에는 샴푸 모델을 할 정도로 촉망받는 신예였던 거 같다.
일단 이 드라마에서도 이미 10년차 연기자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선처리라든가 대사가 어색하다.
현재까지도 굉장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 중이긴 한데 크게 주목받는 역은 맡질 못하고 있는 생활형 연기자라고나 할까 싶다.
후배 집에서 나와서 식당을 찾는 도중에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진 고로상.
화장실을 보고 나서 무어라도 먹을까 하고 자리를 잡게 된다.
처음 시킨것이 닭껍질 조림. 닭껍질을 양념에 조린건데 닭껍데기 좋아하는 이들에겐 술안주로 좋을 듯.
후배 가게에 찾아갔을때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나서 샌드위치 되냐고 물어보자 샌드위치 대령.
원래 샌드위치가 있는 메뉴가 아니니, 술집에 있을법한 고등어를 구워서 빵에 끼워 낸 샌드위치.
뭐 이런 메뉴는 거의 없는 메뉴일 듯.
터키 이스탄불에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갈라타 브릿지를 지나다 보면 다리위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들통 같은 걸 두고서 낚은 고기를 거기다 담는데 대부분 고등어다.
이 고등어들은 다리 밑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고등어 케밥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우리 돈으로 케밥 한개에 삼천 원쯤 했는데(요즘은 터키 환율이 똥망이라 내가 갔을 당시보다 절반밖에 안한다. 그러니 요즘은 1500원이라는 소리), 생선의 비린 맛을 안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별로다. 특히 고등어의 퍽퍽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완전 비추다. 워낙 관광객들에게 명물이라 많이 사먹긴 하는데 별로 만족하는 얼굴들은 아닌 듯 싶다.
고등어 케밥보단 고기로 만든 되네르 케밥(회전케밥, 통구이를 돌리면서 겉면의 고기들을 저며서 빵에 샌드위치 형태로 만들어주는)이 백배 추천할만하다.
이 외에도 빵에 감자,버터,치즈에 토핑을 얹어주는 쿰피르라는 간식이 있는데 무진장 짜고 맛이 없다. 이것 역시 갈라타 브릿지 근처에서 저녁에 사먹었는데 당시 20터키 리라(당시 환율 6000원) 정도를 줬는데 너무 맛없어서 버렸다.
감자,버터,치즈에 마요네즈만 넣어도 맛있을 음식을 그렇게 짜고 맛없게도 만들긴 어려웠을텐데 일부러 엿먹으라고 이따위로 만들어줬나 싶을 정도였다. 하여간 터키에서 길거리 음식으론 되네르 케밥 이외엔 추천 안한다.
단, 에크멕이라고 하는 바게뜨 빵은 어디서 사도 맛있다. 당시 어른 팔뚝만한 에크멕이 1개에 1터키 리라(300원)이었는데, 아침에 어느 가게에서도 파는 그 에크맥에 요구르트나 생치즈(시장에서 파는 두부랑 비슷하게 생긴)와 먹으면 꿀맛이다. 내 경험으로 터키보다 빵이 맛있는 나라는 아직 못가봤다.
특선 카레.
고로상이 카레를 먹고 있을때, 주정꾼이 하나 들어와서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는걸 고로상이 처리한다.
이 식당은 현재 폐업했다. 드라마에서는 거리가 수수해보이는데 현재 구글맵으로 이 일대를 보면 새로운 건물들로 바뀌면서 오래된 식당들이 새로운 가게들도 바뀐 것 같다. 세키자와 식당이 있던 자리는 일반 가정집으로 바뀐 것 같고, 그 앞에 돈까스를 파는 식당이 생겼는데 그 집이 평이 좋다. 아마 고독한 미식가 보고 세키자와 찾아갔다가 그 집에서 돈까스 먹는 사람도 꽤 있을 듯.
원코인(500엔)이라는 이름의 매일 바뀌는 정식 메뉴. 오늘은 돈까스와 어묵, 달걀이 들어간 연근조림, 밥,된장국.
메뉴들이 다 싸다. 메뉴만 봐도 새로이 개발된 지역의 땅값과 임대료가 올랐을테니 이 가격으로는 버틸 수가 없을 듯 싶다. 이 가게의 주인부부는 연로하셔서 이 집을 폐점했고, 아들이 이바라키 지역에서 이 비슷한 식당을 열었다고 한다.
드라마의 내용을 보니 오사카지역의 오코노미야키와 비교해서 두툼한 볼륨감과 해산물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히로시마식의 차이점인 듯 싶다. 아무래도 히로시마 지역이 바다가 가까와서 인듯 싶다. 사실 오사카나 히로시마나 바다가 접해있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조금 차이가 나려나?
도쿄에서도 외곽의 변두리 지역으로 좀 번잡스러운 느낌은 있다. 그런데 이런데 일수록 맛집은 많다.
이번화의 히로인. 고독한 미식가는 고로상 단독 주연이라 거의 상대역의 비중이 없고 나와도 단역위주인데, 거의 이번화에서는 공동주연까지는 아니더래도 상당히 비중있는 조연급으로 출연했다.
기획사에서 엄청 밀어준 케이스라 보인다. 이름은 아사쿠라 아키(朝倉あき) 1991년생으로 후쿠오카 아사쿠라 태생이다. 아무래도 태생과 이름이 일치한다는건 예명일 듯 싶다.
2006년 15살의 나이에 신인의 등용문인 도호 신데렐라 오디션에서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것을 계기로 연예계 데뷔. 2007년부터 도호에서 상당한 지원을 받으며 연예활동을 했지만 크게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2015년 소속사를 옮겨서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꾸준한 활동을 하곤 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 없다.
이 드라마 촬영 당시가 22살로 꽤 괜찮은 외모를 갖추고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보면 아직 연기가 많이 부족해보이긴 한다. 현재의 연기레벨은 접한 작품이 없어서 평가 불가.
어쨋든, 이번회에서 고로상은 연극 연출을 하는 선배의 연극공연을 보러 갔다가, 그 연극의 주연을 맡은 이 배우를 알게 된다.
극이 끝난 후 선배와 이야기 하는 도중에 이 배우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극단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선배와 헤어져 식당을 찾는 도중 이 여배우를 우연히 거리에서 발견하고는 걱정이 되서 그 뒤를 밟게 된다.
여자가 무언가를 바라보는데,
타코야끼집.
타코야키를 사서 먹으면서,
여자는 또 어느 가게 입간판을 보고,
닛쿤롤, 여러가지 롤을 파고 있고,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듯, 홀려서 어느덧 롤을 사고 마는,
결국 여자가 알고는 자기에게 용무가 있냐며 묻고, 고로상이 연극단의 연출자의 지인인데 당신이 사라져서 연극단원들이 걱정중이라는 말을 전하자,
울기 시작하는...
연극을 계속 하는게 무섭다며, 신소리를 해대는
어찌 할말을 찾지 못하는 고로, 한마디 하고, 먹으려고 산 타코야키와 닛쿤롤을 준다.
괜찮을까나?
이 찻집은 현재는 폐업했다. 리뷰가 2013년까지 있던 걸로 봐선 2013년 경에 폐업한 것 같다.
찻집에 홀로 남은 여배우.
일본 배우들(아마 일반인도 그럴 듯 싶지만)은 거의 점을 빼지 않는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다. 애교점이라는 인식이 있든가 아니면 미신적인(점을 빼면 재수가 없다든가) 요인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어릴 적에도 점을 함부로 빼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은(특히 여자들) 점이 있으면 미용상의 이유로 대부분 빼는 것 같다. 여배우들을 말할 것도 없고.
고로가 남기고 간 음식들을 보다가, 2개 모두 자기가 보고 갔던 가게의 음식이란걸 알게 된다.
2012년에 문을 닫은 걸로 나온다. 거의 드라마 찍고 바로 폐점을 한 듯 하다. 이 메뉴는 시즈오카 오뎅이니 시즈오카에 가서 먹는걸로.
결혼식장에서 예비 신부를 보다가 갑자기 공상에 빠지는 고로상. 예전 여자친구가 갑자기 상상속에 등장.
설정상 드라마에서도 옛 여자친구는 유명한 배우로 나오는 것 같다. 회상신은 파리에 놀러갔을 때라고 이야기하지만, 배경을 봐선 드라마의 배경인 우라야스시에서 찍은 것 같다.
결혼하지 않겠냐며 여자친구가 슬쩍 떠보자.
신소리는 됐고, 쿨하게 단거나 먹으러 가자는 고로상.
농담이었다면 씁쓸해하는 여자친구. 여배우의 이름은 메구로 마키(目黒真希)로 1972년생이다.
로코 디쉬(Loco dish)의 주인. 미야마에 키요리(宮前希依), 1977년생. 시즈오카 출신인데, 일부러 드라마 스토리에 맞게 선정한건가 싶다.
공예차라는 이름으로 차잎이 물에서 불으면서 피어난다.
다 피어나면 마시면 된다고.
오뎅 정식.
검은 다시국물에 조려서 검은색이다.
소힘줄. 푹 고아서 아주 부르러운 것 같다.
2004년부터. 2012년에 문닫았으니 8년간 영업.
가게를 방문한 원작자.
오뎅통.
메뉴엔 없는 고래고기.
고래의 콜라겐. 고래의 껍데기(이누이트들은 마딱이라고 해서 생으로 먹기도 한다)를 기름에 튀긴 후 말린 것.
2012년 가격을 감안해도 오뎅 5개에 우리돈 9,000원이면 우리 감각으론 비싸다. 하지만 최근 시즈오카 오뎅 현지 가격을 검색해보면 1 꼬치에 500엔(500원이 아니고)이라고 한다. 꼬치 3개 먹고 생맥주 하나 먹으면 2000엔 나온단다. 먹기 힘들 것 같다. 한국의 오뎅과 질적인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꼬치당 5000원하는 오뎅을 먹을 한국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주인분이 미인이시다.(배우보다 더 이쁜 듯)
카가야 쿄코(加賀谷恭子、かがやきょうこ)
일반인인데 검색해보니 나온다. 고독한 미식가로 방송을 탄 덕분인 듯. 페북이 있어서 언뜻 봤는데, 지금은 도쿄에서 카페 운영 컨설팅을 하시는 듯 싶다.
최근(3개월 전)의 리뷰도 있는 걸 봐선 영업을 계속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론 매운 요리를 그리 좋아하질 않아서 그리 선호할만한 음식점은 아니다. 드라마에서도 고로상을 제외하곤 전부 젊은 남녀가 손님으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위장이 튼튼한 젊은이의 음식일 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간혹 엑스트라로 나오는 배역의 여배우들이 스토리랑 상관없이 풀샷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래성이 있다고 보이는 여배우들을 선보이는 그런 장면들이다.
이 배우는 시모미야 리호코(下宮里穂子)라는 배우인데 1989년 생으로 올해 33살이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1이 2012년 방송됐으니까 이 화면에 나오는 당시는 24살이다. 9년이 지난 2021년 현재의 실적으로는 그리 큰 발전은 없는 것 같다.
연예계라는게 이쁜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연기력은 물론이고, 자기만의 개성이라는게 확실해야 하는데 참 뜬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마츠시게 유타카(1963년생)도 20살인 1983년부터 연기활동을 시작했지만, 호리호리한 몸과 외모로 주로 야쿠자 역할의 단역만을 맡아왔다. 2009년 심야식당에서도 역시 조연급의 야쿠자 역할을 맡았는데, 이 드라마에서 비엔나 소시지를 먹는 그의 모습을 본, 고독한 미식가의 연출자가 이 배우를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으로 발탁하면서 고로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어, 49살이 되어서야 연기활동의 꽃을 피게 되었다.
지금은 연기활동의 폭을 넓히고자, 고독한 미식가를 관두고 싶어도 관둘 수 없을 정도의 인기를 얻은 정도이다.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미나토구는 황궁이 있는 치요다구의 남쪽 지역으로 도쿄타워가 있으며 롯뽄기를 포함하고 있다. 주요관청과 유서깊은 건물과 전통적과 현대가 조화된 고급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대부분의 외국 대사관이 이 지역에 몰려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부암동에서 삼청동, 광화문에 이르는 지역과 비교 할 수 있다.
고로상은 언제나처럼 지하철을 이용해서 히로오역에서 내려서 일을 보러 왔다.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뭔가를 발견한 고로상.
일본 목욕탕(센토)가 열기를 기다리는 지역 주민들.(일본의 목욕탕은 보통 오후시간에 개장한다.) 이 목욕탕은 히로오유라는 이름으로 80년 정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목욕탕은 2017년 5월에 2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했다고 한다. 매주 수요일 휴일이며, 개장시간은 오후3시에서 자정까지이고, 목욕요금은 대인 460엔, 청소년(초등학교~고등학생) 180엔, 유아는 80엔이다.(도쿄 목욕탕 협회에서 요금을 정하기 때문에 이 요금은 대부분의 도쿄 지역 목욕탕에서 동일하다.). 위치는 히로오 지하철역 2번출구에서 나와서 사거리 코너를 돌면 바로보인다.
할라페뇨 폭탄.. 엄청 매운듯. 구운 케사디야. 등. 멕시코 음식을 별로 접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소페스는 전체요리인듯 하다.
유카탄은 멕시코 남쪽의 반도(삼면이 바다)지역이다. 보통 남쪽에서 바다로 많이 접한 지역이 온난한 기온과 풍부한 식재료로 인해 음식이 맛있는 경향이 있다.
유카탄식 닭라임 스프, 토티야 스프.. 뭐 그렇다.
옆 테이블에서 시킨 초리소에 담근 계란이라는 이름의 요리. 딱 그대로다. 초리소는 스페인에서 유래된(아메리카와 남미 대륙은 콜럼버스가 발견한 이래 2백년 이상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의 지배를 받았던 땅이다.그러니 스페인과 포루투갈에서 유래된 음식이 많은건 당연하다.) 소시지로 엄청난 베리에이션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짚어서 말하기가 힘들다. 우리의 순대같은 것에서 정통 프랑크 소시지같은것까지.. 다 초리소다. 멕시칸 요리는 우리와 같이 고추베이스의 양념을 많이 쓰기 때문에 매운게 특징이다. 우리나라 사람도 멕시코 가서 얼큰한게 먹고 싶다고 살사요리등을 많이 먹는다. 멕시코의 위생상태때문인지 아니면 살사요리등에서 사용하는 양념이 강하기 때문인진 몰라도 멕시코 여행을 가서 타코나 살사 요리를 먹어본 이들은 거의 대부분 배가 좀 아프거나 설사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멕시코 가면 음식을 특히 조심하기 바란다.
오 맛있게 생겼다며 보는 고로.
초리소 케소 푼디도. 영어로 설명이 되있으니 참고. 마일드 몬테레이 잭 치즈를 녹인 카주엘라에 후추와 갖은 양념으로 만든 초리소를 넣은 것. 2장의 또르띠야와 제공됨.
다 주문후 이후는 하늘에 맡긴다.
옆 테이블은 대낮부터 테킬라 선라이즈 파티다.
옆 테이블에 올라온 음식. 바나나 잎으로 무언가를 싸서 찐듯. 나초도 있고. 이건 내 취향은 아니지만 여자들은 좋아할 듯 하다.
일단 나온 소페스(타코 재료를 파이에 얹어먹는 음식), 보통 전채요리 개념이다. 멕시칸레모네이드(탄산), 레몬즙을 사이다같은데 짜넣으면 되니 멕시칸이라는 이름을 꼭 붙일 필요는 없을 듯.
멕시코 음식 상식
1. 타코 : 또르띠야에 채소,치즈,고기,양념을 넣고 샌드위치식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
2. 부리또 : 또르띠야에 타코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돌돌말아 먹는 음식. 타코나 부리또나 외국인이 보기엔 도찐개찐이다.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3. 퀘사디야 :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멕시칸 음식이다. 또르띠야에 치즈를 듬뿍 뿌리고 안에 고기를 넣은 다음 접어서 화덕에 굽는다. 고기를 안넣고 치즈만 뿌려서 구워먹기도 한다.
바깥은 바삭, 속은 쫄깃! 라틴(라틴아메리카)이 연주하는 맛이 다중주.
커보이지 않았는데 한입에 먹기엔 약간 버거울듯. 맛있다고 함.
레모네이드 한모금 하고.
주인이 와서 고로에게 뒷편에 있는 소스를 이용해서 드시라고 이야기해준다.
가운데 있는 것만 약간 녹색을 띄고 나머지는 다 빨간색. 맘에 드는 걸로 골라먹음 될듯.
점장 추천 소스를 뿌려보는 고로
유카탄풍 치킨과 라임 스프. 먹을수록 스며드는 라임의 향기.
닭고기베이스 국물에 닭고기, 아보카도, 토마토와 나초칩스를 잘게 썰어서 넣었다.
주키니 푸딩.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맛과 달콤함 그리고 부드러움. 이것이야말로 전부 스키니(좋아~~, 말장난, 즛키니 슷키니)
주키니(zucchini)는 이태리 말로 호박이다. 계란찜에 호박을 넣었다 생각하면 된다. 동양에선 거의 이런 음식은 없을듯. 보통 우리나라에선 파를 넣고, 일본의 계란찜인 차완무시는 고기, 야채, 조개, 생선 등 가지가지를 넣는다. 난 개인적으로 일본의 차완무시-특히 스시집 가면 나오는 조개든 거나 게살을 듬뿍 넣고 만든거에 환장한다.-를 좋아한다.
표정 보소. 맛있어 죽겠다는 표정. 이래서 이 양반이 고독한 미식가를 6년동안 하나보다.
초리소와 케소 푼디도. (초리소는 멕시코풍 매운 소시지, 케소는 치즈, 푼디도는 이렇게 도자기 접시에서 화덕에 넣고 부글부글 끓이는 요리를 말하는 듯.
초리소의 매운맛을 치즈가 감싼다. 소시지를 넣은 퐁듀? 이 조합이 맛없을 수가 없지.
또르띠야
한입 왕.
옆테이블에 나온 몰레포블라노(chicken in mole poblano), 특이한건 양념에 초콜렛이 들어간다는 것.
추가로 시킨 닭고기 피피안 베르데. 피피안이 호박씨라는 뜻인 것 같다. 양념으로 호박씨가 들어간다.
살을 싹 발라서 밥과 같이 비벼서 먹는다. 마치 닭고기 카레처럼.
막간에 갑자기 원샷. 촛점이 약간 나갔지만 얼굴을 알아볼 정도는 된다.
원샷을 받은 이 처자의 이름은 나츠세 유노(夏瀬ゆの), 1998년 생이니 2018년인 이 당시의 나이는 21살.
2020년의 사진이다. 2009년인 12살에 연예계에 데뷔했으니 벌써 연예계 10년차가 넘는다. 아직도 지명도는 거의 없다.
요즘엔 연극무대로 활동하는 것 같은데, 귀여운 인상이긴 한데, 탤런트로의 끼라든가 연기력에선 상당히 부족한 면이 보인다. 그러니 뜨질 못하겠지만. 별다른 계기가 없으면 결국 이대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연예계를 은퇴하는 커리어를 밟게 될 듯.
초콜렛트를 양념으로 몰레포블라노 같은 다른 메뉴도 먹어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만족하는 고로 상.
원작자가 방문하여, 칩스앤 살사, 사보텐 사라다, 포크칼루니타즈 타코즈를 주문.
칩스앤 살사를 먹고 있는데 스태프가 다가와서 하바네로 소스를 곁들여보라고 추천.
하바네로는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추이긴 하지만, 굉장히 맵다. 하지만 달콤한 맛이 같이 나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다. 난 개인적으론 매운걸 잘못먹어서 타바스코 정도만 먹지만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좋아하는 맛이긴 하다.
사보텐(선인장) 사라다.
여름에는 선인장을
생으로 혹은 구워서 먹기도 한다는 스탭의 말. 가시는 물론 뽑고 나서 먹는다고 한다.
멕시코 음식점에 갔으니 데낄라를 안마셔 볼 수는 없는 법. 선인장으로 만든 술. 술맛이 독하고 역하기 때문에 소금을 안주로 먹는 술.
도겐자카는 시부야 서쪽 출구에서 핫켄다나(ひゃっけんだな、百軒店)라는 구번화가쪽으로 가는 방향의 언덕주변지역이다. 이 지역은 원래 번화가였으나 관동대지진 이후 많은 상점들이 빠져나가면서 약간 옛스러운 가게들이 많은 지역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도쿄 지역에서 싼 음식점이 많이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한다.
오늘의 의뢰장소는 클럽이다.
클럽사장은 이 곳을 시부야 제일의 에모이(エモい)한 클럽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면서 자신이 생각한 인테리어를 고로상에게 보여준다.
에모이란 영어 emotional에서 유래한 일본의 신조어로 끝내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젊은 얘들은 그냥 에모이 혹은 쵸에모이라고 하면서 뭔가 끝내주는 상황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요즘 우리도 죽이는데, 혹은 끝내줘, 사라있네~~ 뭐 이런 식으로 쓰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사장의 인테리어 컨셉안을 보고 고로는 이리저리 말을 해보는데 클럽의 종업원들은 잘 이해를 하지 못하자,,
역시 에모이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다들 좋아한다. 젊은이들과의 대화는 역시 어렵다. ㅎㅎ
시부야는 영화나 드라마에 워낙 자주 나오는데, 가장 자주 나오는 것은 X자 형태로 크로스되어 있는 사거리 횡단보도일 것이다. 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유명한 영화중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점퍼,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에서 나온 걸로 기억된다.) 이 X자로 교차된 사거리 횡단보도를 본 기억이 날 것이다.
말 그대로 세계의 도심에서도 가장 핫플레이스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사거리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스타벅스 시부야점의 2층 창가는 24시간 내내 거의 빌 때가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 정도가 여기보다 더 유명할 정도로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동네이다.
클럽 사장에게 고로를 소개해준 지인과 통화중. 클럽 사장이 제시한 인테리어비가 좀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착한 고로상.
긴장이 풀리자 역시 언제나 그렇듯 배가 고파졌다.
예전에 알던 시부야 거리가 아니어서 서운한 고로상.
핫켄다나쪽으로 가려다가 도겐자카 초입에서 뒷골목을 발견하여 들어간다.
본고장의 맛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 난 짬뽕을 별로 안좋아해서 나가사키에 가서도 나가사키 짬뽕을 안먹어봤다. 담에 가면 먹어봐야겠다.
뒷골목 허름한 위치에 있다. 살아남은 건지 남겨진건지? 라며 고로상도 의아해했다.
점심 세트메뉴는 11시에서 15시까지이며
A. 짬뽕 세트는 공기밥 소와 오싱꼬(채소절임)을 제공하고 880엔
B. 접시우동(딱딱한 면, 연한 면)은 공기밥 소와 국물 소자 그리고 오싱꼬를 같이 주고 880엔.
딱딱한 면은 카타멘이라고 읽고, 연한면은 란멘 혹은 야와멘이라고 읽는다.
짬뽕과 접시우동 단품도 시킬 수 있으며 가격은 같다. 아마도 세트와 단품은 짬뽕과 우동 양을 조금 조정할 듯 싶다. 이 드라마에서 이 장면이 이미 점심시간이 끝난건지 아니면 다들 밥을 싫어해서인지 모두 단품만 시킨다. 나같으면 세트를 시킬텐데. 그래서 세트에서는 짬뽕양이 적어지는게 아닐까 예상해본다.
짬뽕이냐 접시우동이냐를 고민하는 고로. 기절할 만큼 고민중.
결국 접시우동 연한면으로 단품을 시킨 고로.
옆에서 짬뽕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넋을 잃고 쳐다보는 고로.(하 특히 중국집 가면 항상 이런게 고민이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우동이냐 접시우동이냐)
접시우동(연한면), 아아 극상의 면과 안(국물이 아니라 안-팥소-라고 표현, 우리말로 보자면 접시우동 소스라고 보면 될듯),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바다의 행복(해산물이 푸짐하다)
면을 삶은게 아니라 웍에 볶았기에 생기는 탄자국(오코게라 한다.). 구수해서 이런걸 좋아하는 듯.
겨자를 쳐서 비벼서
식초도 쳐서
카다멘(딱딱한면), 진짜로 면을 튀긴것이다. 이건 내 취향이 아니다. 난 절대 안먹을 듯.
아니꼬운듯 보고 있지만,여기서 나오는 대사는, 아 참 맛있는 소리가 나는구만이다.
빠릿빠릿, 이 식감은 마음에 들어.
옆 테이블에서 나가사키에서는 이렇게 먹는다며 소스를 뿌려서 먹자.
따라해보는 고로.
간장을 뿌려먹자, 오카미가 나가사키 소스라며 가져다 준다.
오호~~
사라우동을 다 먹고 난후 벽면을 보는 고로상.
잡숴봐, 나가사키!, 갓잡아올린 풍미 가득한 계절의 맛.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특제짬뽕 하나를 더 시킨다.
특제짬뽕(면 적게), 특제라는 이름은 겉멋이 아냐.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말고 일단 먹어봐. 비쥬얼만 봐도... 맛있겠다. 추릅..
다 먹고 사라우동에 있던 풀떼기(이름이 있었는데.. 하도 오래전에 봐서 까먹었네)까지 먹는 고로.
원작자 시부야 방문. 뒤는 하치코 동상(일본의 유명한 충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겨자에 무친 해파리 오이 냉채.
오징어 튀김.
나가사키 소스를 찍으니 다가시(일본의 막과자)와 같은 바삭한 식감이 더 난다고.(더 눅눅할듯한데?)
고로상이 안머어본 자라우동 카타멘(딱딱한 면), 이건 비쥬얼은 거의 과자인데?
이 집은 완전 뒷골목 끝에 위치한다.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이 가게 상호는 나오지 않는다. 찾아가려면 구글맵으로 안내받아야 할듯.
이 장소를 구글맵상에서 네비정보로 보니 주차장 건물로 막힌 막다른 골목 끝에 있다. 그 앞에 토리쇼라는 야키도리집이 하나 있다. 위치적으로 완전 단골장사일듯. 여기는 한국 타베로그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일본 타베로그 사이트에선 지역과 이름으로 검색하니 나온다. 평점은 3.55로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고 되어 있다. 전통이 오래됐을 것이고 위치적으로 맛없다면 절대 찾으리가 없는 집일테니 기본적인 맛은 보장이 될 듯 하다. 그리고 일단 인터넷으로 검색이 안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아쉬운점은 이 집 역시 고독한 미식가 이후 인기가 폭발했는지, 지금은 점심시간도 완전 예약제로 바뀌었다. 즉, 그냥 찾아가면 먹을 수 없다.
오카미. 낯익은 배우이다.
일반 가정집 분위기 그대로 부페식을 내놓는다. 낮엔 부페식 점심, 저녁엔 일품메뉴의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이 집의 특별요리가 기니(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이다.)식 마페라는 요리인데, 이 집의 쉐프이자 오카미(여주인장)의 남편이 기니 사람이다.(이 드라마에선 이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이 집에 대해 웹서핑하다가 알게됐다.)
상당히 정갈하다. 1,500엔에 일본 가정식 부페가 가능하다. 여행자들은 사실 서양식과 일본가정식이 믹스된 이런 부페식을 일본에서 먹기는 힘들다. 매우 매력적인 조합이다.
가장 오른쪽 팟에 들은 빨간색 김치찌개같은 비쥬얼이 마페로 피너츠 버터 베이스로 만든다고 한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바이킹이므로 몇접시를 먹든 상관없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는 오카미. 그렇지만 정도껏 먹어야겠죠.
잡곡밥, 몸에 대한 배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식당에서 잡곡밥은 특별한(헬씨푸드점 같은)식당이 아니면 볼수 없다.
된장국. 멸치국물 베이스의 변화구(일본 된장국의 베이스는 일반적으로 가츠오부시)
첫번째 플레이트. 잡곡, 미소시루,고등어,돼지고기 샤브,가지조림,두부조림,우엉조림,백채절임(백김치) 그리고 스파게티 사라다, 마카로니 그라탕, 타라모 사라다, 아스파라거스 소금구이
고등어 조림
가지미소(가지를 된장으로 조린 것), 가지미소라 쓰고 시아와세(행복)이라 읽는다.
간모샤(두부 으깬것을 뭉쳐서 조린것), 간모또끼(두부 으깬것을 뭉쳐서 튀긴것)등 일본요리의 기본반찬으로 많이 나옴. 맛이 쥬우~~~
마카로니 그라탕, 아이들이 좋아할 맛.
백채 겉절이. 웅 빠릿한 맛이 온다.(대강 그런 뜻인듯)
부타샤부(돼지고기를 얇게 저며서 샤부식으로 익혀내서 식힌 것)
차게한 중화소바 사라다.(스파게티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중화소바였던 듯)
타라모사라다(명란젓과 감자 간 것을 섞어서 간장,설탕등의 양념으로 간을 한 그리스식 사라다, 일본식으로 김이 가미되었다. 맛있을듯),
무서울 정도(너무 맛있어서)인 김의 마술(Magic)
아스파라거스 리필
계란찜(드라마에선 야끼라는 말이 나오는 걸 봐선 직접 불에 익히는 방식을 쓰는 것 같다.). 우리말로 계란구이인데 뜻이 좀 다르게 전달될듯.
그린 아스파라(거스) 소금구이.
맛있어서 다시 하나 더 가져가는 고로.
우엉조림(카레맛), 킨피라(이런 식의 가느다란 막대 형태의 조림을 킨피라 라고 한다.)계의 뉴웨이브.
마훼, 카레 같은데 카레가 아닌.(기니의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쉐프이자 여주인장의 남편이 기니 사람)
닭다리 득템.
벽에 걸린 그림을 보고,
고로가 오카미에게 그림이 귀엽다고 하자, 여자분이 남편의 조카(즉 기니에 있는)가 그렸다고 설명을 해준다.
오크라 무침(오크라는 단면이 별모양의 고추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매운 맛은 거의 없고 끈적한 점액질이 많은 야채(?)로 양념을 해서 반찬으로 잘 먹는다.)
잠시 음식을 뜨면서, 고로가 속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 부인이 있으면 집에 오는게 즐겁겠군이라며.
무심코 얼굴을 들어 오카미를 보다가
눈이 마주치고
무엇 필요하신가요?
아 음식이 너무 맛있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좋아해주는 오카미.(근데 이 집은 요리는 남편이 대부분 한다고 한다. 드라마상의 설정일뿐)
오카미역의 이 배우는 이시노 요코(石野陽子)로 1968생으로 올해 51이다. 그런대로 잘 관리한 편이다. 1985년에 데뷔한 32년차 연예인이다.
이시노 요코는 3자매인데, 3자매 모두 연예인이고 가장 맡언니인 이시노 마코(石野真子)가 가장 유명하다.(이시노 마코는 17살에 데뷔해서 21살에 결혼하기까지 4년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이었다.)
이시노 요코는 독신주의로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큰언니인 마코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큰언니 마코는 1978년 17살로 데뷰해서(이 집안은 다들 일찍 데뷰를 했네) 아이돌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당시 5살 위의 나가부치 츠요시(長渕剛, 일본의 국민가수 레벨의 싱어송 라이터)가 마코가 나온 프로의 MC로 있다가 그녀를 보고는 "난 장래에 이시노 마코를 내 신부로 하겠습니다.(즉, 결혼하겠다)"라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한다. 그리고 4년뒤인 1982년 진짜로 나가부치와 이시노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한다.
하지만 이런 세기의 화제를 몰고 온 결혼식을 올린 2년뒤 이시노는 나가부치와 이혼을 하게 되는데 그 원인은 나가부치의 상습적인 폭력때문이었다.(나가부치는 일본 야쿠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로 연예인으로서 카리스마와 능력은 있으나 인성은 쓰레기라고 알려져있다.)
마코는 이혼후, 많은 방황을 거듭하고 1990년 역시 연예인 배우를 만나 결혼하지만 1996년에 다시 이혼을 한다. 원래 마코의 꿈은 연예인보다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 언니의 불행을 보면서 이시노 요우코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던것인지 50이 되는 여태껏 스캔들도 없었고 결혼도 하지 않고 이렇듯 선한 이미지의 배역의 조연을 주로하여 활동하며 느긋하게 살고 있다는.
(하여간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남성은 최악이죠) 흠,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흘렀네.
다시 먹방으로 복귀해서, 고로의 3탄.
푹신한 맛(순두부는 다들 아시듯)
오크라와 양하를 함께 무친 것, 이 콤비는 강해!(오크라는 단면이 별모양의 고추처럼 생겼지만 매운 맛은 거의 없는 끈적한 야채. 양하는 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파와 비슷해 보이는 야채인데 우리나라에서도 9월쯤에는 잠시 시장에서 볼 수 있지만 잘 먹는 채소류는 아니다.)
잘먹었습니다.
계산을 하려는데 마침 도리아가 나온다.
아 도리아.. 하면 안타까와하는 고로.
확실히 맵다고. 꽤 매운 듯.
키-마카레-(다진고기를 넣은 카레)와 치즈가 엄청 잘 어울림.
오카미 마스다 케이코(마씨다로 읽히기도 한다. 이 집 이름이 마씨나 메씨나인데,, 아무래도 이 오카미의 이름과 관계가 있지 싶다.)
이 집을 찾는게 꽤 어렵네요.(주택가 골목길에 있고, 간판도 그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그런듯)
몇 명인가 찾다가 그만둔 분들도 있습니다.
3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왔다고 ㅋㅋㅋ.(농담도.. 3년..)
하여간 지금은 점심, 저녁 모두 예약제이니 연락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고독한 미식가 나온 후엔 1년정도 안가는게 좋다.
참고로 잠시 나온 기모노 브로셔. 일본사람들도 명절등에 기모노를 즐겨입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닌듯.
일을 마치고,
언제나 그렇듯 배가 고파진 고로.
돈까스 집을 찾자.
기모노집(아라이야)에서 아게오시청까지 약 10분거리.
아게오시청에서 키세키식당까지 약 2분거리.
코다와리(음식점등에서 가장 신경써서 준비하는 품목에 대해 선전하는 글귀)
: 키세키식당은 본점이 정육점입니다. 엄선한 고기를 저온숙성시켜, 최고의 상태로 제공합니다. 정육점이기 때문에 가능한 맛을 모쪼록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옷샤.. 화이팅을 외치는 고로.
대략 최대 20명 정도 받을 수 있을 듯한 가게 내부.
신중히 메뉴를 고르는 고로. 오늘은 돈까스(일본에선 돈카츠라고 하며, 일본인들이 돈카츠의 어감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카츠가 승리하다, 이기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는 돈카츠나 히레카츠등을 먹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지만 우리 한국에선 돈까스라고 하니 나는 계속 돈까스라 쓰겠다.)
갖가지 소스들도 둘러보며,
메뉴가 나왔다. 이 여주인장(오까미)역의 배우도 많이 낯이 익은 배우지만 난 별로 관심이 없으므로 패스한다.
키세키정식(키세키는 일본에서 기적의 의미가 있다.) 목심까스.
키세키 까스, 한입 물어보고 감동하라!(감동적인 맛이라는 의미) 선홍빛의 고기의 질도 예사롭지 않고 두께도 장난 아니다.
히레까스가 다 팔렸다. 이 집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시즌7의 제1화로 나간 탓에(항상 매 시즌의 1화로 나간 집은 사람들로 들끓게 되어있다.) 항상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고, 이 집이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 탓에 못먹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돈까스를 아주 좋아해서 이 집에서 꼭 먹어야겠다는 사람외에는 지금은 별로 적절한 시기가 아니니 최소 1년은 기다렸다가 가기 바란다.
아 다행이다라며 활짝 웃고 있는 마지막 히레까스(안심까스) 주문 손님.
고로상은 식사를 마치고 좀 더 먹었음 싶은데 고민하는 중, 옆에 온 손님이 돈까스와 스테이크 반반(100g씩)을 시켰다.
이에 유레카를 외치며,
돈스테키(목심 스테이크) 100그람 추가 주문이 되느냐며 묻고는 그것을 주문한다.
그리고는 옆의 남자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고마워하는 예절바른 고로.
같이 온 부모님들에게 맛있냐고 묻는 손님.(여기까지 나오니 귀찮지만 알아봤다. 이 배우의 이름은 스가이 레이-菅井玲-로 1982년생이며, 2003년 데뷔하였다.)
추가한, 키세키 스테키 100그램, 튀겨도 좋고, 구워도 좋고. 이 녀석이야말로 엄청난 돼지고기다!
먹는 방법중 가장 맘에 든 와사비를 듬뿍 바른 스테이크. 꼭 저렇게 한번 먹어보고 싶다.
메뉴에 보면 큐탄스테키(소혀로 만든 스테이크)가 있다. 1700엔, 이틀전 예약이 필수다.
규탄스테이크 하프사이즈. 보통 하프사이즈는 팔지 않는다. 이게 하프면 원 사이즈는 정말 감동스럽겠다.
특별히 제공되는 숙성히레카츠.
단품메뉴로 야간에만 판매하는 술안주용이다. 야간에 술한잔하면서 먹는다면 좀 느긋하게 먹을 수 있을 듯.
점심때는 요즘 금방 품절이 된다고 하므로 점심보다는 야간에 가서 술한잔하는 코스로 이용하는게 좋을 듯 하다.
위치는 아게오시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이다. 아게오역에서는 약 15분 정도 거리로 추산된다.
약간의 불만사항은 기름지다는 평들이 좀 있다는 점이다. 사실 고기의 기름진 걸 싫어하는 사람은 고기를 안좋아하는 것이니 자신이 고기를 안좋아한다는 분들은 가기 전에 생각을 좀 해볼 지점이긴 하다. 나도 젊을땐 기름진 것들을 좋아했는데 확실히 나이가 들면서 기름진 것이 많이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돈까스를 파는 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난 여기에 가본다면 규탄스테이크(소혀 스테이크)를 먹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