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의뢰인이 테니스를 치고 있어서 기다리다가 만나게 되는데,

갑자기 고로에게 테니스 칠줄 아냐고 물어보고는 모른다고 하자, 원포인트 레슨을 시작하는 의뢰인.

필 받아서 엄청 열심히 하는 고로.

도쿄도 세타가야구 쿄우도의 1인 바이킹(뷔페)

거의 주택가 분위기의 동네. 신쥬쿠역에서 지하철로 20분 이내 거리의 동네로 고급주택가가 많은 지역이며 한마디로 일본의 중산층이 많이 사는 동네이다.

시모키타자와를 가기 위해 지하철역을 묻자, 친절히 지도를 그려주는 의뢰인.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지도의 친절함에 감격한 고로. 

겨우겨우 길을 찾은 고로.

감격에 겨워

배가 고파졌다. 

늦겨울인 1월말이나 2월초쯤에 촬영한 듯. 길에 눈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식당을 찾아 역쪽으로 가려는데 여자 2명이 음식이 맛있었다고 나온다. 사실 이 집은 외관적으로는 전혀 식당같지 않고 간판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우연히 찾을 수 있는 그런집은 아니다.


아 이런데 식당이 하는 표정. 일반 가정집에서 하는 음식점인데 부페식이다. 

11시30분~15시(마지막입장은 14시30분까지), 바이킹(부페식) 1,500엔/90분, 초등학생 1,000엔, 유아는 500엔.

저녁시간 16:30~20:00는 예약제로만 운영.

마씨나 메씨나. 무슨 뜻이 있을텐데 뭐 잘모르겠다.

아쉬운점은 이 집 역시 고독한 미식가 이후 인기가 폭발했는지, 지금은 점심시간도 완전 예약제로 바뀌었다. 즉, 그냥 찾아가면 먹을 수 없다.


오카미. 낯익은 배우이다.

일반 가정집 분위기 그대로 부페식을 내놓는다. 낮엔 부페식 점심, 저녁엔 일품메뉴의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이 집의 특별요리가 기니(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이다.)식 마페라는 요리인데, 이 집의 쉐프이자 오카미(여주인장)의 남편이 기니 사람이다.(이 드라마에선 이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이 집에 대해 웹서핑하다가 알게됐다.)

상당히 정갈하다. 1,500엔에 일본 가정식 부페가 가능하다. 여행자들은 사실 서양식과 일본가정식이 믹스된 이런 부페식을 일본에서 먹기는 힘들다. 매우 매력적인 조합이다. 

가장 오른쪽 팟에 들은 빨간색 김치찌개같은 비쥬얼이 마페로 피너츠 버터 베이스로 만든다고 한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바이킹이므로 몇접시를 먹든 상관없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는 오카미. 그렇지만 정도껏 먹어야겠죠.

잡곡밥, 몸에 대한 배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식당에서 잡곡밥은 특별한(헬씨푸드점 같은)식당이 아니면 볼수 없다.

된장국. 멸치국물 베이스의 변화구(일본 된장국의 베이스는 일반적으로 가츠오부시)

첫번째 플레이트. 잡곡, 미소시루,고등어,돼지고기 샤브,가지조림,두부조림,우엉조림,백채절임(백김치) 그리고 스파게티 사라다, 마카로니 그라탕, 타라모 사라다, 아스파라거스 소금구이

고등어 조림

가지미소(가지를 된장으로 조린 것), 가지미소라 쓰고 시아와세(행복)이라 읽는다.

간모샤(두부 으깬것을 뭉쳐서 조린것), 간모또끼(두부 으깬것을 뭉쳐서 튀긴것)등 일본요리의 기본반찬으로 많이 나옴. 맛이 쥬우~~~

마카로니 그라탕, 아이들이 좋아할 맛.

백채 겉절이. 웅 빠릿한 맛이 온다.(대강 그런 뜻인듯)

부타샤부(돼지고기를 얇게 저며서 샤부식으로 익혀내서 식힌 것)

차게한 중화소바 사라다.(스파게티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중화소바였던 듯)

타라모사라다(명란젓과 감자 간 것을 섞어서 간장,설탕등의 양념으로 간을 한 그리스식 사라다, 일본식으로 김이 가미되었다. 맛있을듯),

무서울 정도(너무 맛있어서)인 김의 마술(Magic)

아스파라거스 리필

계란찜(드라마에선 야끼라는 말이 나오는 걸 봐선 직접 불에 익히는 방식을 쓰는 것 같다.). 우리말로 계란구이인데 뜻이 좀 다르게 전달될듯.

그린 아스파라(거스) 소금구이. 

맛있어서 다시 하나 더 가져가는 고로.

우엉조림(카레맛), 킨피라(이런 식의 가느다란 막대 형태의 조림을 킨피라 라고 한다.)계의 뉴웨이브.

마훼, 카레 같은데 카레가 아닌.(기니의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쉐프이자 여주인장의 남편이 기니 사람)

닭다리 득템.

벽에 걸린 그림을 보고, 

고로가 오카미에게 그림이 귀엽다고 하자, 여자분이 남편의 조카(즉 기니에 있는)가 그렸다고 설명을 해준다.

아, 잘 그렸네요라며, 근데 남편분은 어디에?라고 묻자, 오카미가 잠자리라고 하네요라고 대답을 해주고, 

아 잠자리요.. 하며 날개가 있군요. 라고 하면서

속으로 "아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라고 한다.

제2탄.

계란찜, 브로콜리 사라다. 마음에 스며드는 노랑과 녹색.

이 집은 확실히 여성 취향이다. 남자 혼자 가면 진짜 뻘쭘할듯. 그래도 가보고 싶다.

좀 더 먹어볼까..

강낭콩두부

오이무침.

오크라 무침(오크라는 단면이 별모양의 고추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매운 맛은 거의 없고 끈적한 점액질이 많은 야채(?)로 양념을 해서 반찬으로 잘 먹는다.)

잠시 음식을 뜨면서, 고로가 속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 부인이 있으면 집에 오는게 즐겁겠군이라며.

무심코 얼굴을 들어 오카미를 보다가

눈이 마주치고

무엇 필요하신가요?

아 음식이 너무 맛있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좋아해주는 오카미.(근데 이 집은 요리는 남편이 대부분 한다고 한다. 드라마상의 설정일뿐)

오카미역의 이 배우는 이시노 요코(石野陽子)로 1968생으로 올해 51이다. 그런대로 잘 관리한 편이다. 1985년에 데뷔한 32년차 연예인이다.

이시노 요코는 3자매인데, 3자매 모두 연예인이고 가장 맡언니인 이시노 마코(石野真子)가 가장 유명하다.(이시노 마코는 17살에 데뷔해서 21살에 결혼하기까지 4년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이었다.)


이시노 요코는 독신주의로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큰언니인 마코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큰언니 마코는 1978년 17살로 데뷰해서(이 집안은 다들 일찍 데뷰를 했네) 아이돌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당시 5살 위의 나가부치 츠요시(長渕剛, 일본의 국민가수 레벨의 싱어송 라이터)가 마코가 나온 프로의 MC로 있다가 그녀를 보고는 "난 장래에 이시노 마코를 내 신부로 하겠습니다.(즉, 결혼하겠다)"라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한다. 그리고 4년뒤인 1982년 진짜로 나가부치와 이시노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한다. 

하지만 이런 세기의 화제를 몰고 온 결혼식을 올린 2년뒤 이시노는 나가부치와 이혼을 하게 되는데 그 원인은 나가부치의 상습적인 폭력때문이었다.(나가부치는 일본 야쿠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로 연예인으로서 카리스마와 능력은 있으나 인성은 쓰레기라고 알려져있다.)

마코는 이혼후, 많은 방황을 거듭하고 1990년 역시 연예인 배우를 만나 결혼하지만 1996년에 다시 이혼을 한다. 원래 마코의 꿈은 연예인보다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 언니의 불행을 보면서 이시노 요우코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던것인지 50이 되는 여태껏 스캔들도 없었고 결혼도 하지 않고 이렇듯 선한 이미지의 배역의 조연을 주로하여 활동하며 느긋하게 살고 있다는.

(하여간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남성은 최악이죠) 흠,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흘렀네.

다시 먹방으로 복귀해서, 고로의 3탄.

푹신한 맛(순두부는 다들 아시듯)

오크라와 양하를 함께 무친 것, 이 콤비는 강해!(오크라는 단면이 별모양의 고추처럼 생겼지만 매운 맛은 거의 없는 끈적한 야채. 양하는 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파와 비슷해 보이는 야채인데 우리나라에서도 9월쯤에는 잠시 시장에서 볼 수 있지만 잘 먹는 채소류는 아니다.)


잘먹었습니다.

계산을 하려는데 마침 도리아가 나온다.

아 도리아.. 하면 안타까와하는 고로.

확실히 맵다고. 꽤 매운 듯.

키-마카레-(다진고기를 넣은 카레)와 치즈가 엄청 잘 어울림.

오카미 마스다 케이코(마씨다로 읽히기도 한다. 이 집 이름이 마씨나 메씨나인데,, 아무래도 이 오카미의 이름과 관계가 있지 싶다.)

이 집을 찾는게 꽤 어렵네요.(주택가 골목길에 있고, 간판도 그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그런듯)

몇 명인가 찾다가 그만둔 분들도 있습니다. 

3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왔다고 ㅋㅋㅋ.(농담도.. 3년..)

하여간 지금은 점심, 저녁 모두 예약제이니 연락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고독한 미식가 나온 후엔 1년정도 안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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