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주택가를 달리는 스쿠터

피자로 가자~~ 

피자배달부 키리사와 쇼우고(桐沢祥吾) 48세.

키리사와의 고교동창이자 친구 카이 세이치로(甲斐誠一郎), 48세. 고교시절 함께 복싱을 했고 현재 권투도장을 운영 중.

둘은 잭키찬(성룡)과 이소룡 중 누가 더 강한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키리사와는 이소룡의 영화 '정무문'과 '용쟁호투'에 성룡이 스턴트와 엑스트라로 출연해서 이소룡에게 맞아 죽을뻔한 이야기를 해주며 성룡은 이소룡에게 쨉도 안된다는 중고등학교 아이들 수준의 대화를 나눈다.

세이치로는 키리사와에게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로는 집세 내기도 어려울텐데 계속 이렇게 살거냐며 묻는다. 

어차피 더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희망따윈 없다며 초딩같은 대사를 읊는 키리사와. 10대말에야 겨우 어울릴 유치한 대사에 과연 시나리오 작가가 누군지를 찾아봤더니 김탁구의 공전의 히트작 <히어로>의 작가다. 역시 세기말 중2병 감성이라고나 할까? 이 드라마의 성격은 대강 짐작이 된다. 그래도 역시 90년대 감성인 나에게는 그럭저럭 재밋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세이치로는 자신들의 모교인 마츠고등학교의 복싱부 감독 아시야 선생이 몸이 안좋아져 은퇴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 둘의 나이로 보아 졸업한지 3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당시 이들을 가르치던 복싱부 감독이 여전히 감독이라는 설정인가보다. 

10시에 알람.

느지막히 여유있게 일어나는 프리타의 삶.

죽은 아내의 사진. 김탁구 주연의 드라마는 웬지 너무 스테레오 타입이라고 할까? 너무 뻔하지만 기본적인 흥행성은 보장되는 그런 류를 선호하는 것 같다. 이것이 김탁구가 결국 어떤 틀을 못깨고 그 틀내에서 가두어져버린 이미지를 갖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본다. 이른 나이에 성공해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자기 자신외에 소속사, 스탭 등 어마어마한 이해관계가 얽힌 스타로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작품들을 하면서 이미지를 소비해간 숙명이라고나 할까?

사실 연기자는 자신의 맘에 드는 작품이 없으면 중간에 몇년 씩 쉬기도 하면서 재충전도 하고 이미지 소비를 막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배우들에게는 그러한 리듬을 흔히 볼 수 있다.

멀뚱히 아내의 사진을 쳐다보는 키리사와

세이치로의 전화.

카이 권투도장 운영 카이 세이치로(甲斐誠一郎).

어제 얘기했던 복싱부 감독 아시야가 보고 싶다며 키리사와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 세이치로. 

문패에 쓰여있는 아시야, 

복싱부 감독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아보이긴 한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출세작인 <록키>에서 록키의 복싱 코치로 나오는 미키가 당시 70세였다. 어쨋든 넘어가자.

아시야 감독은 카이는 프로선수가 되서 자신을 시합에도 매번 초대했고, 은퇴후 권투도장을 열었을 때도 초대했는데, 키리사와 너는 소식 한 번이 없었냐고 한다. 

키리사와는 죄송하다고 하며 아프시다고 들었다며 문안차 들렸다고 이야기한다.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의 전감독 아시야 켄조우(芦屋賢三).

위암으로 위를 절반 잘랐다고 쿨하게 말씀하신다. 

키무라 타쿠야를 보며 좋아하시는 사모님 아시야 타마에(芦屋珠江), 70세. 맘 좋아보이는 사모님.

아시야 감독이 그래 요즘은 뭐하고 사냐고 묻자 키리사와는 피자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감독은 나이가 48인데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나 계속 하며 그렇게 살거냐고 묻는다.

앞으로 뭐하고 살지 아무 생각없다며 중2병 걸린 초딩같은 대답을 하는 김탁구. 여기서 웬만한 상대방은 입을 닥칠 듯.

자기가 위암치료로 1년을 복싱부 감독 자리를 비웠고, 이제 몸이 예전만 못해서 46년간의 복싱부 감독 생활을 접으려고 한다면서, 후임을 구하지 못해 난감하다고 한다. 그리고는 키리사와에게 니가 마츠바다이(松葉台) 고교의 복싱부 감독 자리를 맡으라고 한다.

대강 정황상 보면 세이치로가 미리 다 말해두고 이 자리에 데려온 것 같다.

키리사와는 복싱 관둔지도 오래됐고, 어렵다고 계속 거절하자 갑자기 감독은 탁자위로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부탁.

뭔가 골때리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키리사와는 어쩔 수 없이 감독직을 수락한다.

김탁구 주연의 드라마의 오프닝은 언제나 김탁구를 전면에 내세운다(안 그런 작품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드라마 출연시 계약서에 못을 박아두는 건 아닌가 싶다.

미래로의 10 카운트 1화.

마츠바다이 고교의 국어선생 오리하라 아오이(折原葵), 36세. 교장선생으로부터 방금 복싱부 고문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제가요? 싱글마더로 8살의 아들이 있다. 아마도 키리사와랑 러브라인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배우를 처음 눈여겨보게 된 작품은 2014년에 방송된 <젊은이들(若者たち2014)>에서였다. 

굉장히 밝은 역에서부터 엄청 어두운 역에 이르기까지 연기의 스펙트럼이 상당하다. 

미츠시마 히카리(満島 ひかり), 1985년생으로 올해 37살. 원래부터 엄청 동안이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20대로 보인다. 가고시마에서 태어났으며 오키나와에서 성장했다.

2010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과 교제를 시작하곤 얼마되지 않아서 결혼을 했다. 잘 사는 듯 했으나 2016년에 접어들면서 이혼을 했으며 현재는 독신으로 살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12살에 가수로 데뷔 연예활동을 시작했으며 연기에도 뜻이 있어서 활동 초기에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후 가수활동에 전념하다가 20살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배우활동도 병행한다. 현재는 배우활동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생활을 해서 그런지 만만치 않은 보칼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영상은 올해 초 Mondo Grosso(오사와 신이치)의 프로젝트로 발표한 미츠시마 히카리의 신곡이다. 

 

지시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마츠바다이 고교의 교장. 오오바 마코토(大場麻琴), 47세. 복싱부 감독인 아시야의 딸이다.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이 장면에 벽에 걸린 액자에 눈길이 간다. 문무양도(文武兩道), 이는 전인적(全人的) 교육의 이상적 모습으로 문(文)과 무(武)를 겸비하는 일본교육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의 학교 교육에서 체육교육은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된다. 우리처럼 고3이 되면 체육, 음악, 미술 수업을 완전히 없애다시피하는 파행적 교육을 일본에선 볼 수 없다.

그저 디립다 책만 파고 시험기계를 만들어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법대를 나온 의사와 검사,판사와 같은 전문직을 위시해서 상위권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괴물이 되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사회의 시스템 중에서 정말 시급하게 바꿔야 할 1순위는 교육이다. 학교는 직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먼저 제대로 된 인성,덕성 그리고 감성을 가진 인간을 만드는 곳이다. 지금 맞벌이와 핵가족 및 개인화로 인해서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들이 늘어만 가는 현재에는 더욱더 중요한 것이 사회성에 촛점을 둔 교육과정이다.

... 드라마로 돌아가자.

키리사와는 교장실에 와서 첫인사를 나누는데

교장은 키리사와를 보자 놀란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는 결혼전에는 아시야 마코토(芦屋麻琴), 아시야 감독의 딸.

그리고 키리사와의 1년 후배로, 학생 시절에는 복싱부의 매니저이기도 했다. 키리사와와는 아는 사이.

귀띔조차 안해준 아버지에게 화를 내는 딸.

어쨋든 교장은 복싱부 고문이라며 국어교사 오리하라를 소개한다.

그리고 교두(教頭, 우리로 말하자면 교감선생)인 네코바야시 하지메(猫林はじめ)와 인사를 나눈다.

코믹한 악역이나 얄미운 역으로 자주 출연하시는 나마세 카츠히사(生瀬勝久) 선생, 1960년생. 리갈하이 이후에 8년만에 드라마에서 모습을 보니 나이가 드신게 확연히 보인다. 이번에도 재밋으신 모습 많이 보여주실 듯.

교장인 오오바는 이 학교는 30년전의 똥통학교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하며 지금은 한해에 도쿄대학에 10명을 보내는 도내의 세손가락에 꼽히는 명문학교라고 이야기한다.

아 그렇군이라며 별 관심없는 키리사와

그래서 우리 학교에 복싱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며 특히 현재 권투부 주장인 학생은 우등생이라며 머리를 때리는 그런 과격하고 무식한 운동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강 앞으로의 상황이 그려지는 키리사와.

옆에서 거드는 교감. 네코바야시. 이름을 풀어서 보자면 고양이 숲이다. 뭔가 상당히 얄미운 역일거라는게 이름에서도 느껴진다. 어차피 5월까지 1학년에서 신입부원이 없으면 부원 유지에 필요한 정족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복싱부는 폐부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눈치 보는 오리하라. 이름에서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그런 캐릭터일 것이 느껴짐.

그런 연유로 교장 오오바는 키리사와에게 5월까지만 코치를 맡아주면 될거라고 하며 적당히 해도 괜찮다고 한다.

뭐 이런 드라마에서 처음의 설정으로는 아주 스테레오 타입이다. 이런 설정은 특히 아다치 미츠루의 스포츠 만화에서 너무나도 자주 보는 설정이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아주 무난하게 대중성을 얻을 수 있는 공식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1회에서 떳떳하게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이런 올드하고 무난한 설정을 좋아한다.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이 장면이 좀 웃기는데, 교장실을 나와서 오리하라 선생은 "나보고 그런 야만적인 일을 하라니"라며 푸념을 하다가,

갑자기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학생들을 보더니 "복도에서 뛰지말라고! 이 자식들아!"라며 걸걸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그런 모습을 보며 놀라서 바라보는 키리사와.

옆에 키리사와가 있다는 걸 깜빡 잊었던 오리하라는

갑자기 놀란 척하면서

귀여운 척을 하면서

갑자기 말을 돌리고는 직원실에 놓고 온게 있다면서 키리사와에게 복싱부는 어딨는지 아시죠라며 돌아간다.

꽤 웃기는 장면.

고교 졸업후 처음 다시 들러보는 복싱부.

불요불굴(不橈不屈). 흔들리지 않고 굽히지 않는다.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정신이다.세상을 사는데 있어선 적당히 흔들리고 적당히 굽혀야 한다.

그러나 진짜 현실에서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살다가는 제 명을 재촉하기 십상이다. 진짜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리는 진중함, 기회를 도모하는 지혜와 끈기, 그리고 기회가 닿았을 때 노도와 같이 밀어부치는 힘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와 같은 것을 일컬어서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한다.

복싱부에 들러서 추억에 잠기는 키리사와. 얼마 안있어 복싱부 아이들이 들어온다.

신임 코치 키리사와를 보고 기뻐하는 주장 이바 카이토(伊庭海斗), 고3. 순박하게 생겼다.

아이들과의 첫대면이 좀 어색한 키리사와.

아이들도 긴장하고

코치도 긴장하고.

어색한 상호소개의 시간.

2학년, 토모베 리쿠(友部陸), 목이 짧고 굵은게 여기서 가장 권투에 어울리는 체형임.

2학년 타마노이 타츠야(玉乃井竜也)

2학년 미즈노 아카리(水野あかり), 복싱부에 여자부원이라니 귀한 존재이다.

2학년, 매니저인 니시야마 아이(西山愛)

새로 고문을 맡게 된 오리하라도 인사를 하고

여전히 어색한 키리사와.

더불어 어색한 학생들. 이래서 아이스브레이킹시에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술도 먹고.... 여기는 고등학교. 이것은 청춘의 드라마다.

아이들이 복싱부에 들어온 이유도 제각각인데, 여자부원은 강해지고 싶어서, 주장은 복싱만화에 나온 여주인공이 이뻐서, 목이 굵은 놈은 아버지가 고등학교에서는 운동부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복싱부는 다 초심자들이라 운동 초보인 자기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키 큰놈은 가라데를 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보니 가라데부가 없어서 복싱부로 왔다는 제각각의 이유를 갖고 있었다. 한마디로 오합지졸. 이것은 청춘만화의 공식과도 같은 설정이다. 이 드라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을 듯.

뭔가 고뇌하는 표정.

옆자리에 선생을 보더니 

자리로 가서는 왜 복싱부 고문을 관둔거냐며 따진다. 

화학교사 마지 마사미(間地真実), 오리하라 이전의 복싱부 고문. 야시마 노리토(八嶋智人), 키무라 타쿠야와는 <히어로>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많은 드라마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조연으로 출연해오고 있다. 

자기는 장기부 고문이라 겸직이 힘들어서 관둔거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이 배우는 극의 전개에는 별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감초같은 느낌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그러한 역할 전문이다.

크로스라인

카운트를 센다. 여기는 권투부 연습실. 제 각각 고도의 기술과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중.

잠시 짬을 내서 모바일로 검색도 하고

어려운 형편들인지 운동복도 없이 교복을 입은채로 운동을. 그러나 열심히 하는 모습. 과연 미래의 권투 꿈나무들.

운동을 하면서도 새로온 코치 선생의 뒷다마는 빼놓지 않는다.

검색중이던 목이 굵은 권투에 가장 적합한 체격조건을 가진 학생 토모베 리쿠는 무언가를 찾아낸다.

복싱 밴텀급 우승, 키리사와 쇼고, 1991년 이시가와 국민체육대회 우승.

학교 도서관에서 기록을 찾아본다.

키리사와 코치의 고교시절 이력들이 드러난다. 전국체전 우승.

3학년 키리사와 4관왕. 

키리사와는 고교시절 쎈놈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강해지기 위해 권투를 시작한 미즈노 아카리는 그래서 우리들에겐 관심이 없었던게 아니냐며, 이렇게 쎈 사람이니 약해빠진 우리들을 보곤 뭐 알아서들 해라 정도로 생각하는거 아니냐며 키리사와의 태도를 받아들인다.

고교생의 탈을 뒤집어 쓰긴 했으나 고교생으로 보이진 않는다. 찾아봤다.

이름 야마다 안나(山田杏奈), 2001년 생. 21살.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연기경력은 11년째이다. 상당수 작품에서 주연도 맡은 걸 보면 연기력도 인정받은 듯 하다.

최근에 찍은 뮤비가 하나 있어서 봤다.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뮤비의 주인공으로서 뭔가 모자란 감이 있다. 물론 노래가 모자란 감이 더 많긴 하다. 갑자기 이 뮤비를 보니 뮤비의 주인공은 이래야 한다라는 이정표와 같은 작품이 생각이 났다.

신들린 그루브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세기말(1999년)의 걸작이다. 노래도 걸작이며 이정현의 춤사위도 걸작이다. 

 

다시 드라마로.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그래서 적당히 시간 때우기로 5월까지 버틸 생각인건가라며 풀이 죽는다.

권투부 주장이며 우등생인 이바. 그런 키리사와 선생을 이용할 방법이 없는건 아니라며 눈을 번뜩인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라고 이야기하는 김탁구. 1972년생. 이제 50. 엄청난 관리를 받겠지만 나이 50치고는 여전히 괜찮은 비쥬얼이다.

카이의 권투도장. 

요즘 복싱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트니스 목적으로 선택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한다. 아름다우신 여성분들. 고등학교 복싱부보다는 이렇게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권투도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이 여성분은 단역으로 아마도 이 드라마에선 이 출연이 마지막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나가는 장면으로라도 정면샷을 넣어준 것은 얼굴을 알려주는 배려이다. 그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이 배우의 정보를 찾아봤다.

이름 진바 이치카(神羽一知花), 카나가와 출신으로 2001년 생. 현재 일본대(日本大, 일본에 있는 대학이 아니라 대학이름이 일본대학이다)에 재학중이다. 크리에이티브 가디언이라는 에이젠시 소속으로 몇몇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아직 연예 경력이 일천하여 소속사 프로필과 개인 인스타외에는 자료가 별로 없다. 아래가 프로필 사진. 드라마상에서 언뜻 지나가는 장면이 상당히 잘 찍힌 게 아닌가 싶다. 마스크로 봐서는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한 연기력 뒷받침이 있어야 될 걸로 보인다. 나이가 21살이니 아직은 가능성이 있을 듯. 

 

운동을 마치시고 퇴근하시는 손님들에게 하트를 날리시는 카이 관장. 이것은 권투 드라마다.

카이는 오랜만에 키리사와에게 미트를 대준다. 중간중간 회상 장면이 흐른다.

병상에서 슬픈 아내의 생전 모습. 분장 상태로 봐선 뇌종양 같은 걸로 죽은 설정이 아닐 듯 싶다.

분노의 잽, 원투, 원투쓰리를 날리던 김탁구. 아내의 모습과 함께 병원에서 눈을 검사하는 모습이 나오며 망막박리라는 소견과 함께 의사가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90년대 트렌디 드라마의 전형을 보는 듯 하다.

예의 김탁구의 열받을때의 표정.

담에 하자고 하며 나간다. 본 드라마는 감동의 권투 드라마를 지향하는 걸로 보인다.

다음날 권투부에 출근하자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키리사와의 고교전국체전 우승 기록을 미끼로 1학년생들이 잔뜩 끌어모아온 것. 이벤트로 키리사와 코치와 주장 이바의 스파링을 한다고 선전한 것.

처음엔 거절했으나 계속되는 아이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들어주는 키리사와.

권투부 고문인 오리하라 선생은 '스파링이 뭔데?'라며 해맑게 묻는다.

주먹을 안쓰고 받아주기만 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마음을 바꿔

리버블로를 날린다. 실제로 일반인이 권투선수의 리버블로를 맞으면 극심한 고통에 허덕이다가 죽을 수도 있다. 제대로 맞으면 피똥을 싼다. 물론 이것은 감동의 청소년 권투 드라마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애 잡는다며 놀라는 오리하라 선생.

어쨋든 이를 계기로 코치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는 키리사와. 모여든 1학년 학생들은 권투라는 스포츠의 야만성을 똑똑히 목격하고는 대다수가 덜덜 떨며 도망간다. 

종합병원.

정형외과

늑골에 금이 갔다는 진단. 뼈가 부러지는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 이것은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다.

사실 코치와의 스파링 중에 늑골에 금이 가는 일은 권투부에서.... 흔한 일일까나? 잘 모르겠다 난 복싱을 잘모르니. 어쨋든 이 일을 학교에 보고하겠다는 복싱부 고문 오리하라 선생과 복싱부 학생들간의 실랑이가 좀 있었고, 오리하라는 아이들의 뜻을 져버릴 수가 없어서 이를 학교에 보고하지 않는다.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는 행동에 실망이긴 하지만 이는 열혈 청소년 권투 드라마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래서 드라마는 계속된다.

다음날 학교를 가자 교장이 부른다. 어제 학생 이바의 늑골이 부러진 것 때문이라고 짐작하고 가는 키리사와. 

오오바 교장이 부른 이유는 코치 월급 때문. 비상근강사 기준 수업 1시간에 2,500엔이라고 하며 그거면 되겠느냐고 묻는다(참고로 일본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930엔이다. 한국이 2022년 기준 9,160원이니까 일본과 한국이 비슷한 수준이다). 

깜짝 놀라는 키리사와. 놀라는 걸로 봐선 현재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로 받는 시간당 임금보단 높을 듯 싶다.

복싱부에 들어온 세명의 신입부원. 제정신이 아닌 1학년이 세명. 권투의 잔인함을 즐기는 소시오패스들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래서 최소 정원 6명을 넘기며 폐부를 면하게 되었고, 드라마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감동을 지향하는 권투 드라마다. 

1학년  아마츠 다이치(天津大地), 목이 굵은게 잘 치게 생겼다.

1학년 에도가와 렌(江戸川蓮). 뭔가 성실해 보인다.

1학년 모리 타쿠미(森拓己), 이런 놈들이 화나면 무섭다.

불타오르는 아이들.

아이들의 열정에 같이 불타오르는 고문 오리하라 선생.

불타오르는 매니저.

줄넘기로 불타오르는 권투 꿈나무들.

이제 임시코치가 아니라며 좋아하는 오리하라 선생. 

하? 그럼 계속 해야 돼?

주제가는 B'z가 부른 듯.

늑골에 금이 간채 불타오르는 주장 이바.

아이들의 모습에 울먹이는 오리하라, 착잡한 키리사와.

이것은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 더 이상 피자배달 장면은 안나오는 것일까?

(감상) <히어로>의 작가와 주연배우가 다시 손잡은 때문인지 과거 <히어로>에서 느낄 수 있던 잔잔발이한 개그 코드들이 간간히 느껴진다. 아마 끝까지 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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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とさた  [音さた·音沙汰] 소식, 편지, 연락((‘たより(=소식)’의 힘줌말)). 

足 崩せ (직역) 다리 풀어 → (다리 풀고) 편히 앉아.


かしこまる  [畏まる]  
1.  황공하여 삼가다, 송구해하다. 
2.  정좌하다, 딱딱하게 앉다. 

かしこまらないで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앉았거나 한 사람에게) 편히 앉아(요).

あとがま  [後釜]  후임(자), 후처. 

一肌(ひとはだ)脱ぬいでくれ. 직역하면 살갗을 벗겨주세요라는 말인데, '한 번 힘써달라' 는 의미로 부탁의 말이다.


どうぞおかけになってください。 앉으십시오. 
親(した)しく言葉(ことば)をおかけになる  친히 말을 거시다. 
電話をおかけになった方はどなたですか。 전화 거신 분은 누구신데요? 

どとう  [怒濤]  노도. 


ふさわしい  [相応しい]  어울리다. (=似合(にあ)わしい) 

うちには ボクシング部は ふさわしくないんです 우리에게 복싱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じょうげ 上下 상하

いざという時に 유사이에, 급할때에


おうて‐びしゃ [王手飛車]    
1.   将棋で、同時に王手と飛車取りをかける強力な攻め手。王手飛車取り。 

りんげつ  [臨月]  임월, 산월(産月). (=うみづき) 
なんともおもわない  [何共思わない]  아무렇게도 생각지 않는다. 

あしらう 
1.  응대하다, 대접[접대]하다, (적당히) 다루다. 
2.  (요리·장식 따위를) 배합하다, 곁들이다. 

むきになって食くいつく  정색하고 대들다. 

ぎこちない  (동작 등이) 어색하다, 딱딱하다. 

なまる  [鈍る]  무디어지다, 아둔해지다. 

さすが なまってたか 역시나 무뎌졌는가

よりによって  [選りに選って]  하필, 공교롭게도. 

ざっくり言えば 대충 말하자면(그런거죠가 생략)
融通(ゆうずう)が利(き)く 융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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