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아카리(水野あかり)의 집에 찾아온 의붓 아빠. 

술에 취한 채 쳐들어온 의붓 아빠, 이마미야(今宮)

미즈노의 엄마는 이 남자랑 재혼했지만 가정폭력으로 얼마 못가 이혼했다. 하지만 이혼 이후에도 술에 취해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곤 한다. 미즈노가 복싱을 배우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이 남자는 이 동네에 있는 은행직원이다. 자기보다 어린 상사에게 갈굼을 당하고 있는 중인데 그런 연유인지 술을 퍼마시고 술에 취한채로 전부인의 집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그런 못난 인간임.

이럴땐 직접 싸우는 것보단 경찰을 불러야 하지만..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미래로의 10 카운트라는 타이틀은 손글씨인데 이바 카이토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髙橋海人)가 직접 쓴 것이라 한다. 손글씨로 타이틀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젊은 출연자들이 각기 손글씨를 써서 제출하고 키무라 타쿠야가 블라인드로 뽑았는데 다카하시가 쓴 손글씨가 뽑혔다고 한다. 이쁘게 쓴 듯.

경찰 부를거에요. 나가요!

미즈노는 키리사와 코치에게 스파링을 해달라고 한다. 빨리 강해지려면 실전 훈련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기본을 착실히 익혀야 스파링도 할 수 있는거라는 키리사와.

그럼 자기는 복싱부를 관두겠다고 한다.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뭔가 아는 듯, "그 사람이 또 온거야?"라며 묻고.

그 사람이 누구야? 라며 묻는 오리하라 선생.

선생님과는 관계 없는 얘기에요 하고는.

가버리는 미즈노.

그 사람이 누구야?

작년에 가정지원 장학금을 신청했던 미즈노.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미즈노의 친아빠는 초등학교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재혼을 했지만 얼마 안가 이혼을 했다.

최근엔 이혼한 전남편이 다시 살자고 찾아와서 행패를 부린다는 이야기를 니시야마로부터 전해들었다고 교장에게 알려준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교장은 선생들이 이 문제는 알아서 할테니 비정규직인 키리사와 코치는 여기에 관여하지 말라고 한다.

알겠다며 나가는 키리사와.

친구인 카이로부터의 전화. "야 너네 학교 복싱부라는 여자애가 여기 와있는데?"

뭘 가르쳐달라고?

어른을 때려눕히는 펀치요.

야 아까부터 저런다.

카이, 얘가 해달라는데로 해주면 안될까? 이유는 묻지 말고.

알았어.

예?

프로의 펀치니까 제대로 배워둬.

자 배우고 싶은게 뭐야? / 성인 남자인데 저보다 키가 커서 펀치가 닿지를 않아요.

때릴 사람이 정해져있는거야?

신장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펀치는 몸통을 때리는 거다. 특히 옆구리쪽의 보디 블로.

보디 블로는 안면가격과는 달리 몸통을 관통해서 찌른다는 느낌으로 쳐야 한다.

일격 필살의 보디 블로를 가르치는 카이.

그 친구는 전 일본 페더급 챔피온이니까 제대로 배워둬. 정말로 상대를 때려눕히고 싶다면 죽을만큼 연습해라.

혹시 그리고 뭔 일 있으면 그 번호로 연락해라.

이번화의 주인공.

야마다 안나(山田 杏奈), 2001년 생. 159cm, 사이타마 출신. 요 몇 년 사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배우이다. 이 드라마로 보는 연기는 아직 힘이 좀 덜 빠진듯한 느낌이 있지만 21살의 연기자 치고는 그게 신선함일 수도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자를 평생의 직업으로 결정하고, 연기수업이 있는 통신제수업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동경하는 여배우로 이 드라마에 오리하라 선생으로 출연 중인 미츠시마 히카리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특기는 습자(習字, 서예)이고 과자 만들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 나이에 비해 꽤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드라마에서도 4편의 주연작품이 있다. 

서예가 특기일 정도니 글씨를 잘 쓸것 같은데, 이 드라마의 타이틀 손글씨가 이바 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가 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야마다의 손글씨는 어떨지 함 보고 싶기도 하다.

마스크나 연기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약한 감이 있다. 발성이나 말할 때 언뜻 교정기를 낀 듯한데 교정기 벗고 나면 좀 달라질까나? 아마 앞으로 2,3년간의 활동을 통해 주연급으로 발돋움할지 아니면 조연급에 머물지가 결정될 것이다.

집에 돌아온 미즈노.

동경하는 오리하라 선생. 사실 일본도 한국이랑 교육적인 여건이 그리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복싱부 고문 선생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이 정도의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거나 아예 없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가는 반면, 이렇게 정이 넘치는 선생님의 훈육형태는 이제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버리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런 식의 장면들이 그립지 않은가 싶다.

(사실 나도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의 가정 방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의 가정방문은 선생님들의 애정 이외에도 촌지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니까 선생들의 학생에 대한 애정은 촌지와 비례하는 그런 시대였다. 어린 학생들은 그런 사정을 커서야 알게됐지만. 그러나 세상에는 오리하라 선생같은 사람이 어딘가 있을거라 믿고 싶다)

미즈노가 복싱부라는 건 알고 계시냐고 묻자 엄마는 육상부 다니는 걸로 알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엄마를 지키려고 복싱을 시작한거야?"

여자가 성인 남자를 힘으로 이길 수는 없어. 

어머니도 그 남자가 다시 집으로 오면 학교로 연락을 주세요. 상황에 따라서는 경찰과 연계해서 대응할 수도 있구요.

너는 절대로 주먹을 써서는 안돼.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는 미즈노.

복싱부 훈련 시간. 오리하라 선생이 "미즈노는 안나오네"라고 하자 니시야마는 "사실 어제 친구들이 미즈노를 봤데요."

응?

니시야마는 뭔가 이야기하고,

갑자기 달려가는 오리하라. 이 선생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인듯.

어디가?

진심 필살 펀치를 연마중인 미즈노.

당신 누구? 전 복싱부 고문인 오리하라입니다.

저기요?

제가 허락했습니다.

당신이요? / 연습에 방해되니까 조용한데서 얘기하시죠.

락커룸. 역시 땀냄새에는 페브리즈. 제가 카이에게 부탁했습니다. 가르쳐주라고.

왜죠?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뭔 생각요?

복싱부 코치로서의 생각?

복싱부가 밖에서 사람 때려도 되요? / 안되죠. 

장난해?

 

바디 블로를 먹이려는게 아버지야? / 생판 남이에요.

니가 만일 그 남자를 때리면 그건 학교의 문제가되고 복싱부 코치인 키리사와의 문제가 될거야.

전 복싱부 그만뒀어요. / 어른의 세상은 그런 핑계가 통하는 곳이 아니야. 

그나저나 저런 이쁜 선생이 왜 복싱부 고문을?

그러니까 미즈노에게는 만일의 상황을 위해서 보디블로를 연마시킨다. 그리고 키리사와 코치가 알아서 그것을 사용하게 하지는 않는다?

자 약속.

혹시라도 미즈노에게 뭔 일이 있으면 꼭 저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참 이상한 양반이네.

(락카룸에서) 아직 냄새가 나나요?

공터에서 축구공을 앞에 두고 복싱연습을 하는 미래의 꿈나무.

아 그 수상한 아저씨다. 피자 배달부구나.

오전엔 축구, 오후엔 복싱. 이게 사나이의 길. 자꾸 이 꼬마랑 접점을 만들어주는 걸 보면 담회차쯤에는 오리하라 선생 집에서 식사라도 할 듯.

마침 걸려오는 전화.

여보세요 / 코치.

그 인간이 찾아온데요.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던 키리사와.

미즈노의 전 의붓 아버지를 끌고 간다.

학교 복싱부실로 그를 끌고온 키리사와. 제안을 하나하지.

엉?

뭔가 이야기가 진전되다가 키리사와랑 전 의붓아버지간에 누가누가 더 불행한가에 대한 배틀이 벌어진다.

심판은 미즈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더 불행한 쪽이 승자가 되고 패자는 미즈노가 보디 블로를 멕인다.

룰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키리사와. 

어느새 온 오리하라 선생. 뭐라고요?

썩은 표정으로 뭐라고? 하는 전 의붓 아버지.

게임은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패자는 승자가 말한 것에 따르기로. 자 게임을 시작하지.

(1라운드)

난 대학졸업시에 취업빙하기였어. 취직하기가 너무 힘들었지.

키리사와랑 비슷한 나이대로 보면(이 드라마에서 키리사와는 48살로 나온다. 1974년생. 사회에 나왔을 때가 1994년 무렵. 일본에서 버블붕괴가 1990년~1991년 사이에 터지면서 소위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으니 1994년대 중반 부렵이면 실제로 일본의 취업빙하기라 할만한 시기이긴 하다) 

나는 국가대표 복싱선수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참 훈련 중이었던 때에 시합 중 부상으로 눈에 망막박리 판정을 받게 되면서 닥터스톱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뒀지.

어이.. 그건 너무 쎄잖아.

판정은?

미즈노!

저래도 되요? / 링위니까 괜찮아요. 링위에선 죽어도 형사책임이 면제됩니다(물론 이런 대사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총 3라운드가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 키리사와는 복싱을 그만두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교사자격증을 따고 결혼을 했는데 1년 뒤 아내에게 유방암이 발견됐고 반년 후에 죽게 된다. 로 승리.

페인트를 친 후

카이가 제대로 가르친 것 같다. 카이도 이 장면을 직접 봤으면 기뻐했을 듯.

(3라운드) 키리사와는 아내가 죽고 난 후 다시 심기일전 아내가 좋아하던 야키토리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간 돈을 모아 자신의 가게를 차려서 순조롭게 가게의 매출이 올라가면서 종업원 몇 명을 쓰는 가게로 성장해나갔다. 그런데 코로나가 오면서 결국 가게를 접게 되었다. 라는 이야기로 다시 키리사와 승.

 

허리를 좀 더 쓰면 좋을 것 같다는 키리사와.

좀 더 노력하면 좋아질거다.

이제 고만하실거죠.

저 그 불행에 대한 이야기는 학교나 복싱부에선 하지 마시죠. 분위기 썰렁해질테니.

그런 얘긴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하고 싶은 때가 있으면 저한테 얘기하세요.

전 그런 얘기 좋아하거든요. 인생 공부도 되고.

옆구린 괜찮냐?

이젠 괜찮습니다. 역시 젊음은 좋다. 갈비뼈 나가도 일주일만에 붙으니. 나이가 들면 갈비뼈 나가면 1년도 넘게 고생할 수도 있다.

일격 필살, 진심 펀치.

저기요.. 선배님 이건 연습이거든요.

이것은 열혈 청춘이 그리는 감동의 복싱 드라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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にないて  [担い手]  
1.  짐을 메는 사람. 
2.  떠맡는 사람, 담당자. 

せんさく  [穿鑿·詮索]  
1.  천착. 
2.  구멍을 뚫음. 
3.  세세한 점까지 귀찮을 정도로 깊이 파고 듦. 

需要と供給のバランスが 保(たも)たれた価格の事を 均衡(きんこう)価格といいま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 한다.

フェチ 페티시. 이상성애 혹은 ~의 형태로 ~에 집착하거나 아주 좋아하는 것을 의미.

けつ  [尻]  엉덩이, 볼기. (=しり); 맨 끝. (=びり) 

しっぷ  [湿布]  습포, 찜질(하는 천). (↔乾布) 

ひょう‐のう  [氷嚢]  (찜질용) 얼음주머니.
氷片や水を入れて患部を冷やすのに用いるゴム製などの袋。こおりぶくろ。 

やっつける  [遣っ付ける] 
1.  해치우다. 
2.  속어 ‘やる·する(=하다)’의 힘줌말, (일 등을) 해서 끝내다. 
3.  (말·힘으로) 혼내 주다, 훌닦다, 지게 하다. (=負(ま)かす, こらす) 

りきむ  [力む]  
1.  힘주다, 힘을 모으다. 
2.  힘 있는 체하다, 허세 부리다. (=いばる) 

おそわる  [教わる]  가르침을 받다, 배우다. (↔教(おし)える) 

わざとらしい 부자연스럽다, 고의적인 듯하다, 꾸며낸 티가 나다. 
ひからびる  [干からびる·乾涸びる]  
1.  바짝 말라 버리다. 
2.  신선미가 없어지다, 진부해지다. 

しずむ  [沈む]  
1.  가라앉다. (↔浮(う)く, 浮(う)かぶ) 
2.  (해·달이) 지다. (↔昇(のぼ)る) 

ダッキングは 上半身だけで沈むんじゃなくて ひざも ちゃんと使って沈めよ

덕킹은 상반신만으로 숙이지 말고 무릎도 제대로 쓰면서 숙여.

ちからずく  [力ずく·力尽く] 
1.  있는 힘을 다하여 함. 
2.  (폭력·권력 등에 의해) 우격다짐으로 함, 힘으로 함. 


まもりぬ-く [守り抜く]   끝까지 지키다; 지켜 나아가다; 고수하다. 

りくつ  [理屈·理窟]  도리, 이치,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이론이나 이유, 구실, 핑계. 

かっこつける  [格好つける]    
[속어] 실제 이상으로 잘 보이게 하려고 폼을 재다. 

意地(いじ)になって  고집불통이 되어서; 오기가 나서. 

幅(はば)を利(き)かせる  영향력을 미치다[행사하다]

むしけら [虫けら·虫螻]    
1.벌레의 낮춤말
2.벌레 같은 인간

ドヤがお  [ドヤ顔]  의기양양한 얼굴[표정], 우쭐해하는 얼굴. 

ドンびき  [ドン引き] 
[속어]누군가의 발언이나 행동에 의해 분위기가 갑자기 깨지거나 썰렁해지는 것; 또, 그 상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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