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는 무슨 작심을 하고 만든 듯 너무 재밋다. 이 텐션으로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싶은 정도.

 

9시 7분 정도, 일반적인 탁상 시계가 모델넘버까지 보일 정도로 첫화면에 풀클로즈업으로 떡하니 나오는 건 대부분 PPL일텐데. 기껏해야 일본 현지에서 1000엔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시계를 PPL로 설마 넣었겠어? 싶긴 한데.

아래에 보이는 클로징 크레딧에 소품협력사에 CASIO가 있는 걸 보면 PPL인 건 맞을 듯. 이렇게 대놓고 PPL이 풀클로즈업으로 첫화면에 나오는 건 간만에 보는 듯. 시계 PPL은 그러고 보면 대놓고 해도 티가 안나긴 한다.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 코치. 키리사와 쇼-고

카이 복싱짐 경영자, 카이 세이치로. 참 이 드라마는 일일이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에 자막까지 넣어주고 친절하다. 청력약자들을 위한 배려인 듯 하다.

죽은 아내 사진도 한번 클로즈업 해주고. 아직까지 죽은 아내에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미래로의 10 카운트, 2화.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 전감독, 아시야 켄조-,  제자인 카이에게 키리사와의 상태를 전해듣고는 자신의 후임으로 키리사와를 앉히려는 계획을 세운 장본인.

카이는 키리사와의 상태를 계속적으로 아시야 감독에게 보고하고 있는 중.

키리사와는 피자 배달 알바를 계속 하면서

고교 복싱부 코치직을 겸직 중.

보건체육교사 사카마키 카츠오, 키리사와를 보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중. 피자 시켜먹었던 거 아닐까?

키리사와는 오자마자 교장실로 호출된다.

교감 네코바야시는 권투부 이바를 부상을 입힌 사실이 있냐고 묻는다.  화학교사인 마지 선생이 등교중인 이바가 옆구리를 움켜쥐고 아픈 듯이 보이길래 어찌 된 일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면서.

오리하라는 걱정스럽게, 이바 군이 그러던가요? 라고 묻는다.

교감은 이바 군은 얘기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뭔가 의심쩍었던 마지 선생이 권투부 2학년인 토모베 군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계속해서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들에게 이름표를 달아줄 작정인가?

순진한 토모베는 어리버리하면서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이 장면이 보면 좀 웃긴다. 이런 식으로 개그코드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데 드라마 <히어로>가 이런 코드들이 많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 작가가 <히어로>의 작가이다).

오리하라 선생은 토모베 군이 그럼 말했나요? 라고 묻자

"토모베 군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아무 일도 없어.... ㅆ.. 어 ㅇ ㅛ..."

하지만 마지 선생은 그저께 많은 1학년생들이 복싱부에서 견학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곤 1학년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아냈다고 한다.

1학년생을 취조중인 마지 선생. 아마 이 드라마에선 교감과 함께 초반에 웃기는 악역 정도로 나올 듯.

맞은 곳을 얘기해주는 1학년 생.

예의 익살맞은 표정. 이 표정은 <히어로>에서 참 많이도 봤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 스파링을 했다고요? 이바 군이랑 주먹질을 한건가요?

인정하는 키리사와.

키리사와는 방어만 했다고 실드 쳐주는 오리하라 선생. 하지만 키리사와는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준다.

옆구리를 한방 먹였고, 병원에 갔더니 늑골에 금이 갔다고.

교장과 교감은 심각해진다.

키리사와에게 코치직을 그만두라고 하는 두 사람.

여기서부터 오리하라가 적극적으로 키리사와의 변호를 한다. 

잘못은 자기에게 있다는 키리사와.

계속해서 키리사와를 변호해주는 오리하라.

키리사와가 계속 자기의 잘못이라고 하자.

잘못하지 않았다고! 하며 키리사와에게 소리치는 오리하라. 이 누님 반할 것 같다. 너무 좋다.

얼굴을 찌푸리며(엄청 이쁘시네) 가만히 있으라는 신호를 준다. 미츠시마 히카리는 웃기는 연기쪽으로 나가도 끝내줄 것 같다. 순간적으로 치고 빠지는 연기호흡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워워.

놀라는 교감. 하여간 이 부분의 씬을 보면 꽤 웃긴다. 오리하라는 이런식으로 간혹 욱하는 장면 많이 나올 듯 싶다.

일단 키리사와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얘기한다. 교장은 그럼 코치직을 관둘거냐고 하자 키리사와는 관두겠다고 한다.

도리어 오리하라는 권투부 학생들이 그렇게 제대로 가르쳐줄 코치를 원했는데 그런 학생들의 기대를 져버리냐고 화를 낸다. 

그리고 교장에게도 예전에 복싱부의 동료였으면서 어째서 복싱부를 없애려고만 하느냐며 항의한다.

갑자기 열혈 복싱부 고문이 된 오리하라. 

대충 하라고 고문 자리에 꽂아놨더니 갑자기 복싱부를 열렬히 옹호하는 오리하라 선생이 기가막힌 교장.

학생들이 열심히 하도록 응원하는게 선생들이 할 일이 아니냐며 어쩜 그러냐고 항의하는 오리하라.

맞는 말이라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열받은 교장.

키리사와에겐 학생들이 그렇게 제대로 가르쳐 줄 코치가 왔다고 좋아하는데 어쩜 그리 매정하냐며 다그치고.

이번회를 보면 알겠지만, 2회의 찐 주인공은 오리하라 선생이다. 거의 드라마 지분의 90%를 먹고 들어간다.

나는 할 말이 없다. 그러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때 교장실에 나타난 사건의 당사자 3학년 복싱부 주장 이바 카이토. 이 작품이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도 있는 역할. 언젠간 이바의 활약이 중요한 회차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배우도 듣보잡은 아닐거고 일본 내에서 상당한 기대주일 것이다. 언젠가 소개할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다치지 않았다며 어쩌다 그런 소문이 난 건지 모르겠다고 구라 까는 이바.

자신은 괜찮다며 금이 간 부위를 주먹으로 두드리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

이빨 꽉 물고 쎄게 두드린다. 1회도 그렇지만 아직은 연기가 좀 어설픈 감이 있긴 하다.

그런 이바를 놀라서 쳐다보는 키리사와. 

오리하라는 놀램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쳐다보고.

교장도 놀라고

교감도 놀라고

이바는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계속 갈비뼈를 두드리고(갈비뼈 살려줘!!)

참다 못한 키리사와는 일어나서 이바를 제지한다.

그만둬 이색... 뭐하는거야.

선생님 권투가 하고 싶어요. 슬램덩크냐?

난 농구는 가르치지 않아.

이바는 교장에게 다가가 농구 코치로 바꿔달라고 ....

키리사와 코치를 계속 있게 해달라고 한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도다이(동경대학교)에 가겠다며.

(드라곤 자쿠라 이래 일본 드라마에선 도다이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사쿠라기 켄지 선생이 말씀하셨지. 바보와 못난이들 일수록 동경대에 가라(バカとブスこそ東大へ行け)!

이바가 대견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 오리하라는 눈물을 글썽이고. 뭔가 웃기면서도 감동적이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 1화에서도 소개가 되었지만 키리사와의 고등학교 1년 후배로, 학창시절 복싱부의 매니저였다.

아직은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복싱부 매니저를 했으면서도 복싱을 싫어하고 복싱부 감독인 아버지를 굉장히 싫어한다. 그리고 학창시절 키리사와를 좋아해서 고백을 했는데 차였던 경험도 있다(그것때문에 복싱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얼굴은 아는 배우지만 딱히 어느 작품에서 본 적은 없는데 이 드라마로 처음 접하게 됐다. 그 이전에는 CM이나 교양 프로에서 사회자를 하는 것을 본 적은 있다.

우치다 유키(内田有紀), 1975년 생. 올해 47세. 배우, 가수, 모델, 사회자로 활동 중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19살부터 일일극의 주연을 맡을 정도로 꽤 촉망받는 신예였다. 가수 활동으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노래는 들어봤는데 가창력은 별로다. 90년대 중후반 한국도 그렇지만 나카야마 미호 등 미모가 바쳐주는 탤런트들이 좋은 노래를 받아서 인기를 끄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다가 2002년 일본의 국민드라마 <북의 나라에서(北の国から)> 특별편에 츨연하게 되고, 이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된  요시오카 히데타카(吉岡秀隆) - 일본의 국민배우 중 한 명, <북의 나라에서>와 <닥터 고토의 진료소,Dr.コトー診療所>가 대표 작품이다 - 와 그해 말 결혼한다. 결혼 직전에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결혼 3년만에 이혼하고 이후 연예계에 복귀한다. 마스크는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연기의 폭이 넓어보이진 않는다. 특히 가장 전성기일 수 있는 기간 3년을 쉰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로 돌아가자.

일단 키리사와 코치가 짤리는 것을 몸을 바쳐 막은 이바. 갈비뼈가 아파서 죽을 지경.

그런 이바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동료들과 오리하라 선생.

 

그래도 코르셋 속에 교과서를 끼어넣어서 참을만하다는 이바. 

옆에서 복싱부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그래도 아프죠"라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본다. 얘들이 참 귀엽다.

얘들이 이렇게 열심인데 키리사와도 제대로 하라며 다그치는 오리하라. 벌써부터 남편에게 바가지 긁는 아내 역할로 자리 잡고 있다.

"예" 마님.

이바 군은 왜 연기까지 하면서 복싱에 집착하는 걸까? 라며 이바가 구라를 친 걸 간파하는 교장.

교감에게 키리사와 코치를 자를 수 있는 구실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교감은 교장께서 결정하시면 그냥 자를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고,

교장은 교감을 가까이 불러.

그럼 제가 나쁜년이 되잖아요. 이 장면도 꽤 웃길 수 있는 장면인데 연기력이 좀 아쉬웠다.

몸풀기가 끝난 후 기본자세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가냘프지만 강단이 있어보이는 미즈노. 아마 이 드라마를 위해서 키무라 타쿠야를 비롯해서 복싱부 학생으로 출연하는 배우들도 복싱 트레이닝을 했을 것이다.

가드 포지션 기본 자세(사우스포는 반대)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오른손은 턱, 왼손은 머리 높이로.

왜 턱인데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되잖아요?

글로브를 끼고 그렇게 하면 앞이 보일까요?

아~~~

그렇군요. 복싱알못인 오리하라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지점에서 계속 추임새를 넣어서 드라마의 텐션을 유지시킨다.

이런 지점을 보면 이 배우가 연기에 얼마나 센스가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리하라는 카메라의 포커스가 자신에게 있지 않을때도 뒤에서 쉬임없이 추임새를 넣는데 이걸 지켜보는 것도 재밋다.

키리사와가 학생들에게 묻는다. "펀치를 맞으면 왜 다운되는지 아나?"

오리하라가 툭 치고 나온다. "아프니까죠"

ㅋㅋㅋㅋ 너무나 맞는 얘기다. 아프니까 쓰러지지. 하.. 배가 아프다 정말. 쓰러지시겠다 정말.

우등생 이바, "뇌진탕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강한 펀치에 머리를 맞으면 뇌가 크게 흔들리면서 뇌진탕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운됩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뇌를 흔들려면 어디에 주먹을 날려야 하지?

아구창이죠. (일본어로 턱이 아고 이다. 아마 우리가 속어로 많이 쓰는 아구창을 까다의 아구가 아고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다)

턱. 이제 오리하라 얼굴만 봐도 웃긴다.

턱을 맞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머리가 크게 흔들립니다. 그것이 가장 큰 데미지를 주죠. (권투는 과학이다)

그렇다. 그래서 턱과 머리를 확실히 가드한다. 그리고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다.

자세로 보면 미즈노가 제일 좋은 듯.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닿을 정도로 붙인다.

왜 이렇게 하는거지? 

몸통을 가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리버(Liver, 간장)를 확실히 가드한다. 학생 옆에서 더 열심히 자세를 취하는 오리하라.

리버? 먹는거요?

리버를 맞으면 급속하게 체력이 떨어집니다(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제대로 맞으면 죽을만큼 아파서 힘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짐). 다른 곳과는 달리 데미지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맞으면 맞을수록 고통이 배가됩니다. 

우등생들이라 그런지 이론은 빠삭하다며 감탄하는 키리사와.

펀치는 언제 가르쳐줄거냐는 미즈노. 이 여학생은 상당히 반항적으로 보이는데 이번회에 그 이유가 나옴. 아버지한테 어머니와 자신이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음. 이런 이유로 자신과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권투를 배우기 시작했고 빨리 강해져서 아버지를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강함.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권투를 배우려 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가정문제상담소에 신고부터 해야 함.

미즈노가 가정폭력배 아버지에게 아구창 날리는 폐륜적 사고 같은 걸로 드라마상에서 위기가 한번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스포츠는 기본에서부터. 오늘은 가드 포지션.

앞으로 2개월 후 인터하이(일본의 전국체전) 예선전이 있는데 학생들은 거기를 나가고 싶어한다. 키리사와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의 열정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번회에 주요한 스토리는 이 목표를 따라 이어진다.

퇴근길. 축구공을 든 꼬마랑 부딪히는 키리사와. 여긴 차도라 위험하니까 공차기 하려면 넓은데 가서 하라고 주의를 준다.

가면 또 하려고 눈치 보는 영악한 초딩 정도 될 듯.

응 안가?

뭐야 이 녀석은? 조금 있다가 이 녀석이 누군지 밝혀진다.

직원실에서 이야기 도중에 체육교사인 사카마키 선생은 키리사와를 기억해낸다.

선생들끼리 가끔 다니던 역앞의 야키도리 주점의 주인장이었다는 것. 

장사가 잘됐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반년 전쯤에 문을 닫은 것 같다고 하면서.

때맞춰 친절하게 그 점포를 지나는 키리사와의 모습을 비쳐주고.

(오리하라) 아오이의 아들 오리하라 케이타. 아까 키리사와랑 눈치싸움하던 영악한 초딩. 키리사와랑 접점을 만든 걸로 봐선 키리사와와 오리하라의 러브라인을 염두에 둔 듯. 

케이타는 좀 전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를 째려봤다면서 얘기하고, 엄마는 아들에게 이상한 아저씨 만나면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아오이의 여동생 오리하라 카에데(折原楓),

타키자와 카렌(滝沢カレン), 1992년생, 2008년 '미스세븐틴'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모델로 데뷔. 키는 170cm.

외모로 봤을때 하프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어머니는 발레리나 출신의 일본인이다. 어머니가 카렌을 임신했을 때 애인 사이이던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고 어머니랑 헤어지게 된다. 어머니는 사회생활을 계속해야 되서 조부모에게 키워졌다. 11살때 이미 키가 168cm에(키가 큰 때문인지 당시 별명이 다스베이더) 이르렀다고 한다.

여전히 현역모델로 활동 중이고 배우 활동은 기회를 모색 중인 듯 싶다.

여기선 조카 바보로 나오는 듯.

이렇게 오리하라의 가족들을 일부러 다 소개(저 택배 박스는 오리하라의 도야마 본가에서 보낸 마른 오징어다. 즉 마른 오징어를 매개로 본가까지 다 소개한 셈임)하는 걸 봐서는 키리사와와 오리하라의 러브라인이 있을거라는 건 90% 정도 확정적이다.

교장으로부터 키리사와를 짜를 구실을 만들어오라는 명령을 받은 교감은 황급히 어떤 자료를 들고 온다.

쇼와 60년도(1985년)에 작성된 자료.

한건했군요 네코바야시. 

감사합니다!!

이 자료는 학교의 교칙집. 제33조. 동아리부의 지도는 본교 교직원이 맡는다. 교직원이 아닌 키리사와가 복싱부 코치를 맡을 수 없다고 해석하여 이를 빌미로 키리사와를 짜르려는 것. 현재는 이렇게 보이지만 더 큰 반전을 노리는 포석임이 나중에 밝혀진다.

어이가 없는 두 사람.

득의양양한 교장.

너 정말 이렇게 치사하게 나올거냐고 얼굴로 말하는 키리사와.

교장실에서 나온 키리사와는 오리하라에게 자기가 실은 교원증(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대학 2학년때 복싱을 그만두고 교사시험을 본 듯. 공립고등학교에서 8년간 공민(公民) 과목을 가르쳤다고 한다.

(일본의 공민과목은 정치,경제,지리,역사가 합쳐진 과목이다. 일본의 우익들이 평화헌법개정, 독도는 일본영토,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 축소 등 수정교과서를 통해 역사와 지리적 사실의 날조등으로 문제가 됐고 여전히 진행중인 그 과목이다)

오리하라는 피자 배달도 하고 야키토리 주점도 운영하고, 그런 사람이 고교 교사도 했었다고요? 왜요?라고 묻는다.

대답을 하려다가 과거를 문득 회상하게 된 키리사와.

그저 사정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키리사와.

마침 정치,경제 교사가 곧 출산이 임박해서 임시교원을 모집하는 중인 걸 아는 오리하라는 작전을 짠다.

아시야 감독 등장.

저 키리사와인데요 전화 좀 바꿔드릴게요.

전 오리하라고 하는데요

뭐라고? 이후의 스토리는 정말 만화도 이런 만화가 없다.

왜 키리사와를 임시교원으로 뽑아야하느냐며 화를 내는 교장.

아버지까지 동원해서 이러면 내가 뽑아줄것 같냐며 잘못 생각하는거라고 성을 낸다.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교감이 급전을 받게 된다. 정치,경제 선생이 갑자기 산기를 느껴서 병원을 간다고.

짜고 치는 고스톱도 이렇게 손발이 잘 맞을 수는 없을 듯.

자네 운이 좋구만. 좋아라하는 감독과 오리하라.

뭔가 찜찜한 키리사와.

그런 연유로 오늘부터 정치,경제 교사를 맡게 된 키리사와.

첫 수업. 교과서에 원가분석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경비, 재료비, 감가상각비, 경상이익, 영업이익, 순이익 등등.

꼬치구이요?

키리사와의 수업내용을 교장에게 보고하는 교감. 교감의 역할이 이런 것인가?

키리하라는 야키토리 장사 경험을 살려 꼬치구이의 원가분석을 실시한다.

그래서 첫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일본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토론하는 두 사람. 이것은 열혈 청춘 고교 복싱 드라마.

이렇게 계속 붙어다니면 정분이 안날 도리가 없다. 게다가 여자가 이렇게 엄청 귀여운 짓을 해대는데 말이다.

이 작가가 <히어로>도 집필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둘의 러브라인을 대놓고 드러내는 형태로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은근한 줄타기를 계속되고 서로의 마음은 있지만 쉽게는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마지막회에나 가서 겨우겨우 손 정도 잡는 수준?이 아닐까 싶긴 하다. 내 예상이 틀리길 바란다.  

중요한 사항 한가지가 빠졌는데 2달 후 인터하이 예선에서 복싱부는 도내의 강력한 전통의 챔피온인 경명(京明)고를 꺽고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키리사와가 코치로 계속 있을 수 있는 조건이다. 이것은 열혈 청춘 고교의 복싱 드라마다.

인터하이 예선 참가자는 이바, 미즈노, 아마노이, 토모베 4명.

우리가요?

오늘은 잽(jab)을 연습한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고교 복싱 드라마.

 

이번회차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었다. 다음회가 기대된다.

드라마 마지막에 B'z가 부른 주제가가 공개됐는데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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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を決める  決心する。覚悟をする。「転職することに―・めた」 작심하다, 결심하다

동의어 : 腹を据(す)える,  肝(きも)を据える,  胴(どう)を据(す)う, 腹を括(くく)る(직역 : 배를 동여묶다)

かたいれする  [肩入れする]  편들다, 가세((加勢))하다, 후원[지원]하다. 

あばら  [肋]  ‘あばらぼね’의 준말. 

あばらぼね [あばら骨·肋骨]     ろっこつ로도 발음한다. 
1.  늑골; 갈빗대. 

はくじょう  [白状] 자백. 

よす  [止す]  중지하다, 그만두다. (=やめる) 

もう よせ 됐어 그만둬. 이제 고만해.

どうって事ないよ 아무렇지도 않아


からだをはる [体を張る] 
1.일신을 내던져 행동하다, 몸을 내던지다.
2.여자가 어떤 목적을 위해 정조를 희생하다

頭ごなしに否定したら ひねくれちゃうでしょ

무조건 처음부터 부정하면 비뚤어지겠지요. (살살 을러야 합니다)


あたまごなし [頭ごなし]    
1.  무조건((처음부터 딱딱거리거나 을러댐)). 

ひねくれる  [拈くれる·捻くれる] 
1.  (모양새가) 뒤틀리다. 
2.  (성질이) 비뚤어지다, 뒤둥그러지다. 

いちぞん  [一存]  자기 혼자만의 생각. 

はめる  [塡める·嵌める]  권투 글로브를 끼다에서 이 동사를 사용.
1.  끼우다, 끼다, (수갑을) 채우다, 박다. 
2.  빠뜨리다, 속여 넘기다, 걸려들게 하다. 

てこ  [梃子·梃] 
1.  지레. 
2.  물리 지레, 공간(槓杆). (=レバー) 

あごを打たれると てこの原理で 頭が大きく振られます

턱을 맞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머리가 크게 흔들립니다.


とぼける  [惚ける·恍ける]  
1.  얼빠지다, 정신나가다, 어릿거리다. 
2.  짐짓 시치미떼다, 뭉때리다. (=しらばくれる) 
3.  얼빠진 모양의 우스운 짓을 하다. 

チクる  (속어) 꼰지르다, 밀고(密告)하다 

かつあげ  [喝上げ·恐喝]  속어 공갈, 협박. 

ずにのる  [図に乗る]  생각대로 되어 우쭐대다. 

かたぎ  [堅気]  
1.  고지식하고 조신한 성질, 건실함. (=律義) 
2.  (유흥·투기·건달이 아닌) 건실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目がギョロッとしてね 눈이 부리부리하죠.

ホタルイカ  매오징어 


ぐち [愚痴·愚癡]  푸념; 게정. 
愚痴ぐちをこぼす     푸념하다; 게정거리다. 

しこむ  [仕込む]  

1. 가르치다, 훈련하다, 길들이다, 버릇을 가르치다. 
2. 속에 넣다[장치하다]. 


たらし [誑らし]    
1.  교묘히 속임[유혹함]. 
女たらし    난봉꾼; 탕아. 

でかした  [出来した]  잘 했다, 훌륭했다((칭찬의 말)). 

むしかえす  [蒸(し)返す]  
1.되찌다. 
2.(일단 결말이 난 것을) 다시 문제 삼다.

新御三家なぞ足元にも及(およ)ばん超進学校だぞ。→ 及ばん은 及ばない의 연음화 형태

신삼대 명문따위가 발밑에도 미치치 못할 초진학교잖아. 

情(じょう)が移(うつ)る  정이 들다. 

もう 情が移っちゃったの? 벌써 정이든거야?

きべん  [詭弁]  궤변. (=こじつけ) 

まるめこむ  [丸め込む] 
1.  말아서[뭉쳐] 넣다. 
2.  교묘하게 설복하다, 구워삶다, 구슬리다. (=言いくるめる) 

いつざい  [逸材]  일재; 뛰어난 재능[인재]; 또, 그 사람. 

持ってるな 강한 운을 가졌다는 뜻으로, 운이 좋다, 운이 강하다 정도의 뉘앙스

かなわない  [敵わない]  
1.  이길 수 없다, 대적[필적]할 수 없다, 당해 내지 못하다. 
2.  견딜 수 없다, 참을 수 없다. (=やりきれない) 
3.  허가되지 않다. 

さえぎる  [遮る]  가리다, (가로)막다, 차단하다, 방해하다. 

りきむ  [力む]  
1.힘주다, 힘을 모으다. 
2. 힘 있는 체하다, 허세 부리다. (=いば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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