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주요한 핵심 플롯은 기독교의 스토리를 그대로 패러디했다.

내가 생각하는 지옥의 핵심 주제는 구원은 '신'으로부터가 아니라 '인간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연대'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새진리회의 1대 의장 정진수는 세상의 정의는 '신의 심판'을 통해서 죄지은 인간이 처형받음으로서 실현된다는 믿음을 설파하지만, 정작 자신조차도 '신의 심판'으로 처형을 받는 순간까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정진수라는 캐릭터는 예수의 숨겨진 모습을 상징한다. 성경에는 예수가 자신의 피로써 인간의 죄를 정화하고 구원해주는 메시아로서 '신의 아들'로 승화시키지만, 인간 세상의 상식과 역사의 예수는 단지 죄인으로서 십자가에 매달린 인물일 뿐이다.

성경에 빌라도가 예수를 처형하기가 껄끄럽게 느껴져서 유월절에 죄수 한명을 사면하는 풍습을 이용하려 하지만, 대중은 예수 대신에 바라바를 사면해주기를 청한다. 바라바의 죄는 살인이었다.

예수와 같이 십자가형에 처해진 죄수들이 2명 더 있었는데 그들의 죄는 강도였다고 전해진다. 

로마 시대에 십자가형은 주로 살인이나 반역과 같은 강력범죄자를 처형시키는 가장 강한 처벌이었다. 이런 정황을 보면 예수가 살인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반역에 해당하는 사상범으로 취급받았다고 예상이 가능하다.

즉, 성경의 기록을 후대에 쓰여진 예수의 신격화 작업의 결과로 보고, 인간의 관점에서 보자면 예수는 당대의 법으로 십자가형에 처할만큼 강력한 죄를 지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지옥에서 정진수도 '신의 심판'을 통해 '처형'당하지만 그는 2대 의장 그리고 형사와의 거래를 통해 그의 죽음의 진실을 감추고 새진리회를 부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러한 플롯은 감독이 예수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싶다(정진수라는 이름도 상당히 의도적인 듯 싶다. Jesus=지저스, ㅈㅈㅅ => 정진수)

이 드라마의 결론 부분에서 처형을 고지 받은 '아기'가 그의 부모의 희생을 통해서 구원받고,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서 보호받으면서 새진리회의 손아귀를 탈출하는 장면을 통해 감독은 구원은 결국 '인간의 사랑, 희생 그리고 연대'를 통해서만 얻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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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1)

 엔딩부에서 변호사가 아기를 데리고 택시를 타는 장면. 택시기사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저는 신이 어떤 놈인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제가 확실히 아는 건 여긴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겁니다. 인간들의 세상은 인간들이 알아서 해야죠. 안그렇습니까? 변호사님."

=> 감독의 주제의식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추가2)

 엔딩부에서 심판을 받았던 죄인(노점상을 하는 두 아이의 엄마)의 부활은, 구원을 의미한다. 아기의 부모의 희생으로 구원받은 이는 아기 뿐 아니라 다른 죄인도 포함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시즌2가 나온다면 정진수를 포함해서 심판 받았던 이들이 모두 부활했다는 설정도 포함될 수 있다.

다니얼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본 작품이라 그런지 더 좋았다.

빌리 아일리시의 주제가는 이미 많이 들었지만, 크고 좋은 사운드로 들으니 굉장히 좋았다.

라미 말렉이 분한 악당 샤핀은 웬지 일본의 사린가스 테러로 악명높은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가 모티브가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론 이번 9편이 모든 시리즈 중에서 가장 엉망이었다.

돔의 청년시절의 에피소드를 포함시켰고, 외전의 성격이 강했던 도쿄드리프트의 등장인물들까지 출연하면서 향수를 자아내고자 했으나 무언가 개연성이 모자라고 플롯이 엉성해서 몰입감을 갖기가 어려웠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미덕인 카 레이싱 씬도,역대 가장 스펙타클한 레이싱 씬을 선보였던 6편을 넘어서지 못한다.

분노의 질주는 아무리 말이 안되는 액션과 레이싱 씬도 현실감을 주는 연출력이 돋보였던 작품인데, 이번 편은 무언가 나사가 여러개 빠진 느낌이다.

영화 말미에 보너스 신에서 10편도 예고되어 있는데, 10편도 이렇게 기대를 져버리면 11편 제작은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영화관에서 최근에(최근이래봤자 올해 3번째 영화관에서 봤던 작품이긴 하다) 이리도 지루했던 작품은 처음이다.

 

 이준익 감독의 작품에는 일관되게 흐르는 페이소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 작품에선 그것이 가장 강렬하게 드러났다고 보인다.

 성리학의 나라인 조선, 그러나 조선후기 이미 성리학의 이상은 무너지고 부정과 부패는 하늘을 찌르고 백성의 삶은 피폐하다. 그러한 와중에 살아나가는 민초들과 성리학의 이상으로는 이제 무너져가는 나라를 붙들 수 없음을 통감하며 그 한계에 괴로워하는 지식인.

 그러한 서사를 흑산도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설경구, 변요한을 비롯한 주조연들의 눈부신 연기로 감동적으로 풀어나간다. 이준익 감독은 이미 마에스트로의 반열에 올랐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코로나 상황에서 이런 명작이 영화관에 걸린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극의 말미쯤에 나주목사 역에 배우 명계남이 나온다. 엔딩 크레딧에서 명계남 이름이 안나와서 내가 못봤나 했다.

특별출연, 우정출연등이 많아서 내가 지나쳤구나 생각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영화 정보를 보니 나주 목사역 배우의 이름이 동방우라고 한다. 아 엄청 닮았네라고  생각하며 배우 정보를 보니 괄호치고 명계남이라고 정보가 나온다.

보니 2019년에 개명을 하셨다고 한다. 이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중요한 역할도 하시면서 이명박근혜 시절 1급(?) 블랙리스트에 오르셨고, 꼴통보수들에게 엄청난 온라인 테러를 당하셨다(현재 김제동에게도 이런 식의 꼴통보수들의 온라인 테러가 장난이 아니다).

개명의 이유로는 그저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싶어서라고 인터뷰를 하셨는데 내가 볼때는 이러한 테러의 후유증 때문일거다. 앞으로 잘 되셨으면 좋겠다.

 

 원제는 Radioactive(방사능)이다. 극의 주요한 모티브가 마리 퀴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국내 개봉 제목은 마리 퀴리가 됐다(방사능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마리 퀴리의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이 방사능에 대한 연구의 기폭제가 되긴 했지만, 영화에서처럼 히로시마 원폭, 네바다 원폭 실험, 체르노빌 사건과의 연계로 이어지는 극의 구성은 약간은 과장된 감이 있긴하다.

 

 영화는 꽤 재밋다. 마리퀴리의 과학자로서의 삶의 일면을 상당히 빠른 흐름으로 보여주는데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위한 팬서비스가 아니었을까 싶다.

 

 주연인 로자문드 파이크의 연기와 분위기는 언제 봐도 독특하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웰메이드 킬링타임 영화.

블록버스트라고 하기에는 조금 스케일이 작지만, 한국판 인디애나 존스라고 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캐릭터의 조화도 좋다.

단 하나의 아쉬움은 12세 관람가라서 이제훈과 신혜선의 뽀뽀씬 정도 밖에는 섬씽이 없다는 점이다.

 

오구라 콜렉션에 대한 엔딩의 밑밥이 있는데 속편이 제작될 순 있을까 싶긴 하다. 

만들어지면 꽤 재밋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어느 한 부분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다.

적당한 스토리, 적당한 연출, 적당한 유머, 적당한 편집과 적당한 등장인물.

적당히 얼버무려서 상당한 수작을 만들어냈다.

 

어찌 보면 튀지 않지만, 그 튀지 않음을 통해 모든걸 부각시킨다.

 

1990년대 대구에서 일어난 페놀 사건이 주요 모티브이지만, 90년대 회사에서의 여성의 위치, 특히 고졸사원에 대한 한계 등은 그 시절에 회사를 다녀본 입장에선 꽤 공감이 간다.

 

그래도 아침에 출근해보니 사무실에 재떨이에 수북한 담배재와 술병, 통닭과 족발의 잔해가 있다는 초반의 설정은 조금 과했다는 생각은 든다.  90년대 말까지는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는 것은 일상이었으니까 재떨이 정도는 수북히 쌓여있는 경우가 많긴 했지만서도 말이다.

 

영화는 연약하며 어리숙해 보이는 3명의 여사원들을 통해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페놀유출, 회사내의 권력 암투, 기업사냥꾼과 같은 몇 가지의 모티브를 중층적으로 엮여서 입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예상 외의 반전을 보여주면서 극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아주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일반적인 킬링타임용의 무비보다는 한 차원 높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론 박혜수의 연기가 가장 몰입감이 높았다. 

 SF 재난 영화의 장르긴 하지만, 실제 내용은 가족 휴먼드라마다.

사실상 혜성 직격의 CG도 그리 허접하진 않지만, 뜨거운 가족애가 이 영화의 진짜 볼거리라고 본다.

내가 재밋게 본 재난영화는, 아마겟돈, 딥 임팩트, 투모로우가 있는데 모두 공통적인 부분은 재난을 극복하는 혹은 희생되는 가족의 뜨겁고도 애틋한 스토리가 사실상 중심적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재밋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데드풀의 여자친구 역으로 나온 배우라 낯이 익었는데 뭐랄까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못알아봤다.

 

 

이 영화는 미쳤다.

 

어쩜 이렇게 100% 이해가 안되는 영화를 만들었을까?

 

놀란이 뭔가 대단한 걸 만들고자 했지만, 감독 본인조차 무엇을 만드는지 이해 못한 듯 싶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봉한 것이 놀란으로서는 신의 한수였다.

 

음악은 왜 이리 웅장한지... 참 어이가 없는 영화였다.

 

관객 중에 할머니 3분이 계셨는데, 그 중 한 분이 나가시면서 "아, 난 잤어."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걸 들었다.

자는게 더 나았을 수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셉션이나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오늘(8/25) 현재까지 410만 정도의 관객이 들은 걸로 집계되고 있다. 코로나 상황만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분명히 천만 관객을 넘어섰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중에는 그런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엔딩부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레옹의 엔딩 오마쥬를 보면서 이 영화가 레옹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남(황정민)과 레이(이정재)의 선악대비와 인남의 딸 유민의 관계구도는 기본적으론 레옹과 유사하다.

그렇다고 이 영화에서 레옹의 향기는 엔딩부를 제외하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간의 한국의 하드보일드 장르와는 차별화되는 무엇인가가 이 영화에선 확실히 존재한다.

 

코로나 상황때문에 참고참다가 테넷에게 상영관을 넘겨주기 직전에야 결국 영화관을 가서 봤다.

 

영화관엔 거의 사람이 없긴 했는데, 마스크 제대로 안쓰는 쌍놈의 새끼들 때문에 좀 마음이 많이 불편해서, 초반에 약간 집중을 하기 힘들었다.

 

코로나 상황만 아니였다면 화면크고 사운드 빵빵한 대형 상영관을 찾아가서 봤을텐데 너무 아쉽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불꽃튀는 연기는 과연이었다. 

 

엔딩씬은 인남이 가고 싶었던 파나마의 해변에 유이(박정민)와 인남의 딸 유민이 작게 비쳐지면서 끝난다.

곧바로 암막의 엔딩 타이틀이 올라가면서 바로 타격감 있는 음악이 나오는데 꽤 좋았다.

하지만 해변위로 바다가 쭉욱 펼쳐지면서, 레옹처럼 무언가 향수가 돋는 음악이 깔렸어도 아주 좋았을 것이다(감독이 그러면 너무 레옹의 엔딩과 유사해질까봐 꺼렸을지도).

 

 전작인 강철비가 나온지 2년 반 정도가 지났다. 전작과는 이어지지는 않는 독립적인 스토리의 속편이다.

재밋는 설정은 전작의 2명의 주연이 나오는데,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곽도원은 북한 호위총국장으로 나온다는 점으로 전작의 역할과 반대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론 전작이 조금 낫다고 본다. 하지만 클라이막스부의 긴장감에서는 우열을 가리긴 힘들다.

영화에서 한중일을 둘러싼 정치/군사적 암투를 카게무샤라는 코드명의 작전을 통해서 표현하는데(물론 이게 영화 줄거리의 핵심은 아니다), 카게무샤는 일본에서 주인을 은밀히 지키는 무사(방어하는 닌자를 생각하면 된다)를 의미하는데, 곽도원의 위치인 호위총국장은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호위하는 부대의 총책임자로 바로 카게무샤와 같은 의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곽도원이 쿠데타를 일으킨다.

 

플롯, 연출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 모두 전작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던 레벨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미국 대통령이 너무 희화화되는 부분은 극의 긴장감을 좀 훼손한 감이 있다.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배역은 북한 잠수함 백두호의 부함장역을 맡은 신정근 배우이다(후반부 잠수함 액션씬에서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이 분이다).

전반적으론 극의 개연성은 전작에 비해선 좀 떨어진다. 그러나 이 극의 주제가 되는 남북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얼마나 큰 것인가에 대한 느낌을 확실하게 준다.

아마도 결말(백두호의 운명)을 감독이 꽤 고민을 했을듯 한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영화와 반대의 결말로 갔어도 꽤 큰 묵직함을 던져줬을 듯 하다.

만약 3편이 나온다면 꼭 볼 것 같다.

 

 

 

 

 

엔딩의 5분 정도를 제외하면 평작은 조금 넘는 킬링타임용 영화가 될 수 있었다.

속편이라는 속성상 전작인 부산행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모든 면에서 부산행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졸작이다.

좀비영화가 갖는 긴장감, 선악의 캐릭터의 대비, 스토리의 개연성, 모든 것이 과연 이것이 전작과 같은 감독의 작품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엔딩의 5분은, 아.. 왜?라는 의문부호 투성이다.

특히 UN군 복장을 입은 후덕한 아줌마 제인의 등장은... 뭐 이건 뭐 게임의 미션깨기인가? 라는 황당함으로 다가온다.

 

이 영화를 보러가기 전에 어떤 영화평론가의 평을 들었던 게 있는데, 영화를 보니 무슨 소린지 너무 공감이 됐다.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을 찍고, 후속 작품이 염력이었다. 당시 염력을 본 사람들이 염력은 연상호 감독의 실수였구나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반도를 보고 나자, 사람들은 아.. 그게 아니라 부산행이 실수였구나라고 깨달았다고 한다.

 

거의 6개월만에 영화관을 갔다. 영화가 시작하고 한참 지나기도 했고, 코로나 시국이라 확실히 영화관에 사람이 없긴했다.

그래도 간만에 넓직한 스크린과 실감나는 사운드로 영화를 보니 좋긴했다.

코로나 사태가 어서 끝나길.

 

 

 

  한국사의 향방을 크게 바꾼 현대사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스토리를 대부분의 국민들은 어느 정도는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 디테일을 정확히 모를 뿐.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마음대로 해."

 임파워먼트(empowerment) 쩌는 대사이긴 한데, 문제는 그 이후에 지 맘대로 한 데 대해서 쌩까는 박통에게서 정말 찐한 빡침을 느끼게 했다.

 이병헌의 연기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인 박통 역의 이성민의 싱크로율은 정말 발군이다.

 

 

이번 스타워즈는 9부작(스핀오프 2편을 포함 11편)의 대단원(적어도 한 세대의 결말 정도까지는)의 방점을 찍는다.

레이의 출생의 배경, 레이와 카일로 렌과의 갈등, 그리고 전작의 루크의 소멸에 이어 레아의 소멸까지.

이 시리즈에 대한 감상은 한두마디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

특별히 미국의 60년대생들에게는 이 영화는 하나의 미국판 신화나 다름없을 것이다.

뜬금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발전과정이라고 본다.

아마도 스타워즈 시리즈는 계속 될 듯.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재밋었다. 10점 만점에 8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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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엔딩에서 레이와 벤의 키스에 대한 생각

1) 레이 팰퍼틴 : 포스의 다크사이드의 정점인 팰퍼틴의 손녀.

2) 벤 스카이워커

: 한 솔로와 레아 스카이워커의 아들, 포스의 라이트사이드의 희망이었으나 외삼촌인 루크에게 수련을 받던 젊은 날

불안한(젊을 때의 루크와 마찬가지로) 벤의 포스에서 다크사이드에 대한 유혹을 감지한 루크가 한 순간의 실수로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그로 인해 다크사이드로 빠지고 스노크의 수하로 들어간다.

이런 배경에서 다시 벤은 레이의 순수한 포스(Pure force, 선도 악도 모두 극복한)에 감화받고 다시 라이트 사이드로 돌아선다. 그리고 다크엠페러와의 최후의 사투에서 힘을 다하고 죽은 레이에게 자신의 포스를 모두 전달하고 죽는다.

 다크사이드의 정점인 팰퍼틴의 혈통이 다크엠페러를 막고, 그녀를 다시 스카이워커의 혈통이 살린다

=> 이 플롯의 제목으로 Rise of Skywalker는 벤의 스카이워커로의 복귀, 그리고 레이 팰퍼틴이 레이 스카이워커로 다시 거듭난다는 중의적 의미로 매우 적절하다.

이 영화를 보고 그간의 떡밥을 무리하게 회수하느라 무리가 많다 어쩐다 말들이 많은데 이 결말의 플롯만을 놓고 볼 때 충분히 스타워즈 시리즈의 하나의 제네레이션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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