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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大統領2周年インタビュー、「無礼記者」への批判の本質(徐台教) - Yahoo!ニュース

韓国の文在寅大統領が就任2周年に際し行ったインタビューにおける、対談を担当した記者の「無礼な」態度が話題だ。だがこれは、「ジャーナリズムと権力」という本質的な問いを含んでいる。経緯と論点をまとめ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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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했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에서 기자의 질문 태도/방식등에 대한 이슈를 바라본 기사.

재일교포이자 서대교 기자라는 분이 쓴 기사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랄까 현재 대한민국 저널리즘의 수준을 정확하게 짚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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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번역)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인터뷰 시, 대담을 담당했던 기자의 무례한 태도가 화제다. 하지만 이것은 저널리즘과 권력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경위와 논점을 정리했다.

● 80분의 생방송 인터뷰

 북조선(일본은 북한은 북조선으로 지칭한다, 이후 모두 북한으로 통일)이 바로 직전, 2번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했던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했다. 취임 딱, 2년이 된 시점이며, 통산 4번째의 생방송이며, 또한 국내방송에서 처음으로 1대1의 대담형식의 인터뷰였다.

 상대는 공영방송 KBS의 송현전 기자로, 경력 20년, 현재 국회기자클럽의 반장을 맡고 있고 정치분야 전문기자이다.

 인터뷰는 오전8시30분부터 약 80분 간 진행됐다. 문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국내정치, 사법개혁, 인사, 고용,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문제, 외교등 70개 이상의 질문에 대답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사전 질문내용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라고 한다.

● KBS기자에 대한 비판

 그러나 이날, 인터뷰의 내용볻다 화제가 된 것은, 인터뷰 진행자인 송기자였다. 생방송 중 SNS에는 기자에 대한 비판글이 쇄도했으며, 네이버 검색 키워드 1위에도 올랐다.

 송기자에 대한 비판은 3가지로 요약된다. 일단, 문대통령의 말을 중간에서 몇 번이나 자르면서 질문을 덧씌우는 인터뷰 방식, 다음은 얼굴을 찌푸리는 등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던 점, 마지막으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질문내용이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쳐다보면서 '독재자'라는 말을 꺼낸 것은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논란이 되었던 부분의 텍스트를 청와대가 제공한 원문은 아래와 같다.

 송기자 :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 보면, 청와대가 주도하고 여당이 이끌어나가면서, 야당의 의견은 거의 반영되고 있지 않다. (중략) 그래서, 대통령을 지목해서 '독재자'라고 부르는게 아닐까요? 이 '독재자'라는 소리를 들으시면서 어떤 기분이십니까?

 문대통령 : (중략) 그간 (자유한국당은) '국회선진화법'의 혜택을 많이 받아왔으면서, '국회선진화법'이 정한 방법을 부정하는 것은 안될말이겠죠. 게다가 '촛불'의 민심으로 탄생한 정부에 대해, 지금처럼 독재, 더욱이 독재라고 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지는데, 색깔론(이라는 딱지를 붙여)도 모자라서 '좌파독재'라고 규정하는 것은,.. 참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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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감상) 나도 무어라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자유한국당 미친새끼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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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종료후, KBS의 방송 게시판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들이 올라왔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해산청원에 180만 명의 서명이 모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기자를 규탄한다', 'KBS는 사죄하라'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송기자는 대체 누구인가와 같은 개인적인 공격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조카가 아이돌 그룹에 있다는 정보가 과거의 기사로부터 나왔으며, 순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갔다.(속칭, 신상털기)

 

● 토론의 본질은 '저널리즘(Journalism)'에 있다

 KBS에 대해 '무례', '화가난다'와 같은 표현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송기자에 대한 비판을 한 이들은 주로 문대통령의 지지자이다. 공격적 태도에 축하해야 할 취임 2주년을 무시한 것 같은 인상마저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소동의 본질은 '지지자들의 단순한 폭주'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저널리즘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자면,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 것이다. 그것은 '권력'에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송기자 개인에 대한 공격과 공익의 관점이라는 두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이 비판들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송기자를 비판한 사람들이 SNS에 올린 사진 한장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었다. 2017년 1월1일, 최순실 게이트 당시, 자신(박근혜)과 최측근인 최순실에 대해 권력남용사건으로 시민들로부터 퇴진요구에 직면한다. 2016년 12월9일 국회의 탄핵결정안 통과로 직무정지 상태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기자를 모아놓고 설명을 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었다.

 

2017년 1월1일 박근혜 신년 기자 설명회

 당시, 녹음과 노트북 지참을 금지당한 기자회견장에는, 양손을 앞에 모으고 공손히 박대통령의 말을 경청하는 기자들의 모습에서는 권력을 비판하는 저널리즘 본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실제 이 날, 변명으로 일관한 박대통령에 대해 지적하는 비판적 질문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또한 이 장소에는 이번(문대통령 대담) 인터뷰를 진행한 공영방송 KBS 역시 있었다.(송기자는 아님) 무엇보다도 KBS는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진 보수정권 동안 정권의 손발이 되어 정권을 비호한 전과가 있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쳐 '기레기'라 부르는 것도 널리 퍼져있다.

 이런 기억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이와 같은 방송의 이중 잣대에 분노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권위주의 정권 밑에서는 숨죽이던 방송이, 만만해 보이는 문대통령에게는 건방진 모습을 보이는 것에 시민들은 화가 났던 것이다. KBS의 수신료(2500원)은 전기료에 합해져서 징수되고 있다. '공정성을 잃은 KBS 수신료 폐지를', 'KBS 해체' 와 같은 청원들이 청와대에 올라오고 있다.

●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필자는 이번 소동을 지켜보면서, 다양한 관점이 있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기자라는 같은 직업을 가진 이로서 '나라면 어땠을까? 라 생각해보지만, 역시 저런 상황이라면 앞장서 냉정하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면서 부딪히려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비겁함의 결과)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는것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권력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토론을 통해, 경험을 축적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이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송기자에게 일부 비판도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버린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선 어떤 반성의 모습도 보여지지 않는다.

 또한, 문대통령의 (대담시 공격적 질문에 대한) 답변 방식에 대해, 매일경제는 다음날인 10일, '문대통령은 "좀 더 공격적으로 진행했어도 괜찮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코멘트를 전했다. (매일 경제 기사의 의미, 문대통령도 송기자에게 대담 끝 무렵에 좀 더 공격적으로 질문했어도 괜찮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즉 대담 본인도 별 문제 없다는데 왜 시민들이 지랄이냐? 라는 뉘앙스가 기사에 담겨있음을 의미. 기자는 기사를 전달하고, 기레기는 시민을 가르키려 든다는 게 큰 차이점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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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시 나온 기자의 태도 문제에 대한 기사중 가장 균형 잡힌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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