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말하고 싶으나, 말하여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많던가.

보여주고 싶으나, 보여지지 않는 것이 그 얼마나 많던가.


재가 되어 사그라들어 새까맣게 타들어간 마음들은 또 그 얼마나 많던가

퉁퉁 부을 정도로 흘러내린 피눈물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이며, 

형용할 길 없이 아름답게 흩어져 간 노래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종래에 이 모든것이 지나가 아쉬운 한숨에도 미치지 않을 인생이,

너무나 가련하고 애달퍼서 오늘도 난 애처로운 안타까움에 눈물외엔 남길 것이 없다.


어슴프레 지는 노을,  빠알간 감미로움마저 슬픔에 젖은 가슴을 할퀴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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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정현종 님의 시에 영향을 받은 듯 한데, 무슨 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

갑자기 울컥해서 떠오른데로 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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