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는 루브르나 대영박물관 같이 폭이 넓지는 않으나, 근현대의 스페인 미술의 흐름을 알려면 꼭 봐야 하는
주옥같은 컬렉션의 보물창고와도 같다. 고야,벨라스케스,엘 그레코의 작품은 아마 대부분 모여있는 것 같다.

소로야는 현대의 작가로 스페인의 빛과 색의 특질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가장 눈에 띄는 그의 작품이다. 뻘의 진흙과 대비되는 어린아이들의 새하얗고 매끈한
엉덩이를 표현한 질감에서 한가로운 해변의 정취가 전달되어 온다.


Boys on the Beach


참고로 스페인에선 자식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모두 따온다. 즉 호아킨의 성은 소로야 와 바스티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이 소로야와 바스티다라는 뜻이다.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남녀평등이라는 차원에서는 이해가 가긴 한다... 근데 궁금한건
성이 점점 길어질건데 그렇지 않은걸 보면 무슨 규칙이 있는 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다.


Maria Figuero

위 작품은 아이의 얼굴의 너무 빨간색조가 강렬해서 기억에 남았다. 그리 편한 느낌은 아니지만, 설명을 보면 벨라스케스의 기법과 색감에서 따온 부분이 있어서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있다는등의 이야기가 있던 것으로 기억난다. 같은 작가의 그림으로 보기엔 색조의 느낌이 많이 서먹해 보이긴 하는데 이 작품은 1901년 위의 소년들은 1910년으로 10년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And they still say fish are expensive! 1894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성이 있는 작품이다. 후기 작품에 비해서 색감과 구도에 있어서 완고함이랄까 엄격함이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후기 작품을 더 선호하는 것 아닐까도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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