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겐자야.

스테인드 글래스를 이용한 가정용 조명을 파는 인테리어 가게.

 

스테인드 글래스로 만든 액자와 조명들. 엄청 이쁘다. 이런 건 집에 두면 포인트가 확실할 듯.

 

무언가 매우 낯익은 위치. 바로 산겐자야역 앞의 식당가.

지도위치의 산겐자야역앞의 맥도날드 산겐자야와 산겐자야 코반(파출소) 사이의 골목이다.

 

 

 

 

뒷편의 남자 두명이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합쳐서 16,800엔. 500엔짜리로 쳐도 33접시로 1인당 16접시씩 먹었다는 뜻인데, 거의 말도 안됨. 술도 안먹었으니 스시로 먹어서 저 정도가 되려면 평균접시 단가를 좀 높게 잡아서 300엔으로 잡아도 56접시, 인당 28접시. 아마 배터져 죽을듯.

우리나라의 회전스시집이라면 몰라도 일본 회전스시집 가서 인당 5,000엔이 넘는건 술 안먹고는 힘든일.

참치덮밥을 2그릇째 시켜먹는 걸 보고는.. ㅋㅋ 한국이나 일본이나 젊은이는 언제나 배고프다고.

 

카니사라다 군칸마끼(게샐러드 군함말이), 내가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

 

 

중간 정산, 

참치(마구로) 120엔, 오징어(이카) 120엔, 등푸른생선 3종(히카리모노 3슈) 240엔, 참돔맑은국(마다이 우시오지루) 240엔, 구운붕장어(아부리아나고) 180엔, 깔깔새우(오오아카에비) 300엔, 참치3종(마구로 산슈) 580엔, 게샐러드 120엔

1900엔, 화면으로만 봐도 이 정도의 스시퀄리티는 우리나라의 수준이 조금 있는 대중회전스시집인 스시히로바보다도 높다. 하지만 이 정도를 스시히로바에서 먹으려면 최소 2.5배 정도의 가격을 줘야 한다. 일본은 스시가 우리나라의 중국집처럼 많기에 경쟁이 치열해서 이런 가격대가 가능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외식업계에는 대기업이나 대규모의 자본이 뛰어들면서 음식의 조리나 제공과정을 규격화하면서 표준화시켜나가고 있다. 이는 고객만족을 위한다기보다는 음식을 제공하는 과정상에 있는 로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경영합리화의 과정인데 이를 통해 접객의 외적(공간의 청결함이나 음식의 상태의 디스플레이등)인 부분은 좋아질진 몰라도 적절한 가격에 최상의 맛을 추구한다는 음식업 본연의 철학이 실종되는 사태를 야기한다.

일본의 음식업계가 부러운 점은 대자본의 진출이 없기때문에(이것이 국가가 규제하는 것인지 아니면 대기업들이 아예 그럴 생각이 없는 것인지, 기업가들의 철학이 서민들의 먹거리까지 빼앗아서 장사하는 양아치 마인드를 배격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소서민들이 대를 이어서 장사를 해가면서 얻는 노하우들로 인해 다양하고도 서민적인 가격의 대중음식점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고, 그러한 음식점의 다양함들이 관광자원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빵가게만 해도 파리바게뜨나 뚜레주르 이외 브랜드를 보기 힘든 저급한 대중음식문화를 가진 대한민국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하여간, 후쿠시마 사태만 아니었으면 시간만 나면 일본에 가서 회전스시집에서 배터지게 먹었을듯.

 

계란찜(차완무시) 300엔, 고급성게알(토크죠우니) 500엔, 토로하마치(방어뱃살) 180엔

980엔, 중간정산시 1900엔, 2880엔(3만원정도),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서 먹으렴 60,000원정도 들걸로 예상. 

일본에서도 맘먹고 오늘은 즐기자라고 하지 않으면 저 정도까지 먹진 않는다. 보통 1,500엔 정도 먹으면 배터진다.

갑자기 끝날 무렵에 등장하는 손님. 그런데 엑스트라급이 아니라 완전 주연급의 인물이다. 

하마다 가쿠. 개그코드로 유명한 배우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차태현정도의 배우랄까? 이런 배우가 갑자기 우정출연을 한다던가 하는 것은 일본드라마를 보면서 본적이 없다. 고로상과 친분이 있을만한 나이대(30살, 고로상은 54살)도 아니다. 둘의 접점이 있긴하다. 2014년 방송된 히어로 시즌2에서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다.

하마다 가쿠는 2015년에 낚시바보일지라는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는데 그 드라마가 꽤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올해 4월중순부터 시즌2를 시작했는데 그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 하마사키 덴스케 그대로 광고를 겸해서 회전스시라는 메뉴와 낚시가 연관성이 있어서 특별출연을 한 것이다.

 

원작자가 먹은 음식값의 합계는 880엔, 생맥주를 한잔했으면 500엔 정도 추가해서 1380엔. 보통 이 정도가 1인이 식사를 하러 회전스시집 갔을때 나오는 적당한 금액이다. 내 기억으로 고독한 미식가에서 회전스시집이 나왔던가싶다. 이 프로도 소재가 슬슬 떨어져가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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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다이도코야 산겐쟈야점 · 〒154-0004 Tokyo, Setagaya City, Taishido, 4 Chome−22−12 台所家ビル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m

스시 다이도코야는 도쿄 시내에 몇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던 가성비가 좋은 회전스시집이었다. 일본에서 회전스시는 우리나라의 중국집처럼 경쟁이 치열한 요식업이라 몇 년마다 사람들의 취향과 유행에 따라서 인기있는 회전스시 브랜드가 바뀌는 경향이 있다.

스시 다이도코야도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산겐자야점이 그 명성에 힘입어 장사를 꾸준히 하고 있으나 가장 규모가 큰 시부야 본점은 코로나에 의한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폐점하는 등(하긴 회전스시집만 그런건 아니다)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 리뷰를 보면 여전히 가성비가 좋고, 특히 점심때가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여긴 카드가 안되고 현찰만 사용 가능한 것 같다. 일본의 대다수의 음식점이 카드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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