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미술관에 가기로 했는데 눈이 오고 날씨도 추웠다. 달력을 보니 대한. 그러나 이미 가기로 한거 지하철 타고 나들이를 가기로. 르누와르의 작품은 10여년전에 오르세에서 감상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 작품은 다양한 소장품들을 모아놓은거라 오르세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기본적인 관람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확인. 총 47개의 작품이 출시되었으며 일반적으로 많이 봐왔던 작품이 아니라서 르누와르의 작품 세계를 좀 더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http://renoir2016.modoo.at/?link=t8sooh6w

 

시립미술관 2층에서 3층에 걸쳐 르누와르 전시 공간이 있다. 당연히 전시장 내부공간은 사진촬영이 되지 않는다. 야외 복도등에 광고포스터등을 촬영. 확실히 그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이번 전시회의 메인작품으로 보통 광고포스터나 미술관 올라가는 길 전단에 나온 그림이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여인, 유화, 1875년,  미국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소장.

약간 약올리는 듯한 표정의 소녀와 잔뜩 성이 난 고양이의 모습이 재밋다. 

 

르느와르는 187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활동하던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로서 특히 여인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많이 남겼다. 

이외 몇 몇 인상적인 작품은 다음과 같다.

두 소녀, 1894. 뷔를레 콜렉션 / 스위스

눈매나 이런 모습이 르느와르의 작품임을 느끼게 한다.

 

루시 베라르의 초상, 1884, 페레즈 시몬 콜렉션 / 멕시코

백인이라 그런지 너무 창백해 보이기도 한다. 애기가 왜 이리 생기가 없나?

 

해변가의 소녀들, 1894, 개인소장 / 파리

 

소파에 앉아있는 누드, 1900, 취리히 미술관 / 스위스

 

 

이번 전시회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가 르누와르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2점이 있다.

피아노 앞의 두 소녀. 1892년작. 오르세 미술관 소장. 

이건 중년으로 넘어간 시기의 작품이라 확실히 색채가 연해지면서 매우 부드럽다.

 

이렌느 깡베르의 초상. 1880년작. 

이번 전시회에도 포함된 에밀 뷔를레 재단의 콜렉션에 포함되어 있긴 한데 아쉽게 이번 전시회에는 나오지 않았다. 

이 초상화를 그릴 당시 모델인 이 소녀의 나이는 8살인데, 놀라웁게도 성숙한 느낌을 준다.

내 개인적으론 이 1870년에서 10년간이 아마 르누와르의 그림이 가장 젊은 시기가 아니었나싶다.

특히 이 그림은 꼭 한 번 보고 싶다.

 

이 작품을 통해 르누와르가 파리 사교계에서 유명한 화가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매우 유명한 작품인 물랑 갈레트, 1876년작. 오르세 미술관 소장.

 

그외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중에서 또 르누와르의 작품으로 유명한 책읽는 소녀.. 사실 이 작품보다는 개인적으로 책읽는 소녀는 프레고나를 훨 좋아한다.

 

 

장오노레 프라고나르(Jean-Honoré Fragonard), Girl reading book, 1770,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소장. 

간만에 예술관 구경을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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