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후 샤워도 같이 하고

밤이 늦어 토모카 집에서 묵게 된 무라타에게 잠옷도 주고

빨래도 해주고

웬지 알콩달콩.

토모카는 온라인 게임(FPS)의 이벤트 퀘스트가 열리는 날이라는 걸 기억하고는, 자기가 게임 좀 해도 되겠냐고 묻곤,

할일이 있는 무라타는 상관없다고 하자 게임에 접속하고

퀘스트 클리어

퀘스트를 끝내고는

자기 전에 씻으면서 무라타에게 안자냐고 묻는데, 남자가 머뭇거리다가 자야지라고 하자

눈치 빠른 토모카는 아직 자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라며 뭘 더 할게 있으면 하라고 한다.

무라타는 괜찮다면 일을 좀 더 하고 싶긴 한데, 내일 아침 알바 나가는 토모카에게 방해가 되고 싶진 않다고 한다.

괜찮다고 하는 토모카. 도리어 그렇게 신경 써주는게 더 불편하다며 하고 싶은대로 일하라고 한다.

깨어난 무라타

난 출근할테니 더 자도 된다고 한다.

그래도 남의 집에 처음 와서 집주인보다 늦게 나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

자기도 같이 나가자며 씻으러 가는 무라타.

토모카는 패밀리 레스토라에 출근, 무라타는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

이마시타

불길한 예감

엣? 데이타가 날라갔다고요.

분주한 회사.

이 여자는 직장상사인 이마시타 이요(今下伊好),  드라마상에서는 무라타는 입사 5년차 이하일 것이고, 이 여자가 부장으로 나온다. 물론 능력이 뛰어날 경우 어린 나이에 부장을 달 수도 있지만 비쥬얼로 보면 아무리 해도 30대 초반쯤인데 좀 과한 느낌이 있긴하다. 아무래도 이 여자상사랑 무라타랑 어떤 섬씽을 만드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다. 두고 보자.

岸 明日香(키시 아스카), 1991년생으로 32살. 2012년에 연예계에 데뷔해서 다수의 방송과 영화에 출연해오고 있지만 아직은 크게 눈에 띄는 작품이력은 없다. 

직장 상사라 하더라도 회사 내에서 어깨에 손을 얹을 정도의 친근감을 표현하는 건 좀 오버스럽다. 남녀를 바꿔놓고 생각하면 확 이해가 될 듯.

이미 어두워진 사무실

겨우 프로그램 검수를 마친 무라타.

상사인 이마시타는 역시 무라타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무라타는 보수나 제대로 챙겨달라고 하자 

여상사는 몸으로 챙겨주겠다고 하고(뭐 야동인가?)

무라타는 깜놀하며 세쿠하라(Sexual Harassment, 성희롱. 섹슈얼 해러스먼트를 우리말로 성희롱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개인적으론 개인적으론 좀 웃기는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희롱은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희롱-놀리는 것-일 수 있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괴롭고 기분 나쁜 것이다. 즉 희롱보다는 학대라는 말을 써서 성학대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입니다라고 하자,

농담이야라며 살짝 기분 나빠하는 여상사. 이것도 반대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당장 회사에서 짤릴 일이다.

뒷 테이블에 무라타의 선배 한명이 더 있었는데 무라타가 보낸 최종 파일을 시스템에 업로드하고는 퇴근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 퇴근하고 남은 두 사람.

무라타도 가보겠다고 한다.

새로운 애인은 생겼냐고 물어보는 이마시타.

애인은 지긋지긋하다는 무라타.

몇 년 전 애인 문제로 고민이 많을 때 무라타가 이 여자상사에게 상담을 많이 했다는 대사가 나온다.

여상사는 시간 있으면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지만, 진짜(?)로 피곤한 무라타는 진짜 가고 싶지만 오늘은 피곤해서 돌아가서 쉬어야 한다고 완곡히 거절한다. 무라타는 프로그래머로서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회사는 때때로 나오는 듯.

그렇지라며 은근슬쩍 넘기는 관록의 부장.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담에 봐.

일을 마친 토모카는 탈의실에서 이런 저런 셀카를 찍다가

뭔가 생각을 하더니

게임 중인 무라타

게임을 지고 마침 온 문자 확인

(에구치 토모카) 문제 : 이것은 내 어디?

심각한 고민 중.

답변을 보고 놀란다.

팔꿈치?

아니?

어케 알았지?

토모카 : 어떻게 알았어?
무라타 : 진짜 팔꿈치였어? 틀리길 바랬는데.
토모카 : 감이었어? 팔꿈치의 갈라진 부분까지 파악했나 생각했어(그럴리가)
무라타 : 그 정도 경지에 가는 건, 구석구석까지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야..
토모카 : 그건 부끄러워용~~~
(재밋게 논다)

무라탕그(애칭)는 아직 일 하고 있어?
아니 이미 업무 종료
능력있네, 잠깐 놀까?
하이~~
예- 어디서 뭐할까?

우리 집에 올래?

핑크 무드 온

무라타 집에 온 토모카.

거실에서 뒹굴뒹굴도 해보고

침대 밑에 불온도서 체크도 해보고.

서로의 성인멤버십에 대해 뽐내보기도 하고

토모카가 욕실 좀 쓰겠다고 하자 무라타는 마음껏 쓰라고 한다.

장면만 놓고 보면 야한 B급 드라마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사나 상황 전개가 꽤 가볍고 재미있다. 젊은 연인들끼리 할 수 있는 희롱의 수준 정도라고 할까?

욕실에서 야동 한편 찍고 시원한 스포츠 드링크 원샷.

이 와중에 둘에게 온 문자.

무라타에게는 직장 여상사인 이마시타로부터 담에 저녁 먹으러 가자는 메시지가

토모카에게도 역시 직장 동료로부터 담에 저녁 먹으러 가자는 메시지가

둘 모두 그리 탐탁해 하지는 않는다.

갑자기 꼬르륵 소리

토모카는 냉장고 좀 봐도 되냐고 묻고는

냉장고에서 고기를 찾아내곤

뚝딱 불고기 덮밥을 만든다.

오 존맛~~

개인적으론 굉장히 재밋다. 이 드라마는 실제 대사와 상황의 진행의 의외성(?)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이 포인트라 직접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 이상의 포스팅은 무의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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へたくそ [下手くそ·下手糞]  속어 대단히 서투름.

さまたげる [妨げる] 
1.방해하다, 지장을 주다.
2.(‘…をさまたげない’의 꼴로) 허락의 뜻을 나타냄.

急がんくても大丈夫よ → がんく = がなく를 연이어 발음하다가 변형된 꼴

無理もあるまい 무리도 아니겠지, 무리도 아닐거야.


こりごり [懲り懲り]  지긋지긋함, 넌더리남, 신물이 남. (=こりこり)

こりる [懲りる] 넌더리나다, 질리다, 데다.

あなうめをする [穴埋めをする] 
1.구멍을 메우다.
2.(금전적 손실을) 보충하다, 보전하다, 메우다.
3.(부족하거나 빠진 것을) 보완하다, 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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