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중인 남자.  "날 사랑하긴 해"라며 최근 부쩍 애정을 확인하려 드는 애인에게 질려가는 중. 애인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저녁 집에서 만나자고 한다.

무라타 모토키(村田元気), IT회사에 근무하며 혼자 산다. 자꾸만 자신을 속박하려는 애인에게 질려하는 중.

니시야마 준(西山潤), 1998년 생으로 올해 25살,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에비스(恵比寿)에서 식사를 하던 중 스카우트되었다는 걸로 봐선 어릴때 꽤 이쁜 얼굴이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다수의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해왔고,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꿀잠중인 여자. 

시계를 보니 10시 20분쯤 된 듯. 애인으로부터의 전화.

겨우 잠을 깨서 받자. 애인은 아직 자고 있었냐고 하며 또 밤새고 논거냐고 질책하고는, 자신이 출근할 때는 일어나 있으라고 땍땍거린다.

애인에게 쩔쩔 매며 변명 중인 여자. 애인은 자신이 귀중한 휴가를 전부 너와 함께 보내려 하는 내 기분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남자도 꽤 집착하는 타입인 듯.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애인에게 남겨져 있는 오늘 저녁 만나자는 문자.

어쩔 수 없지라며 별로 내키진 않지만 답장을 하는 여자.

에구치 토모카(江口友香),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혼자 살고 있다. 역시 자꾸 사랑을 확인하려드는 애인에게 질려하는 중.

다나카 미레이(田中美麗), 1996년 생, 27살. 아이돌 그룹 Super☆Girls의 원년 멤버. 아이돌 가수와 패션모델로 주로 활동해왔으며 연기생활도 드문드문 해오다가, 이번 드라마로 첫 여주인공을 맡았다. 그러니 남녀 주인공 모두 주연으로선 처음이다.

그날 저녁 애인과 만난 남자는 방어전을 치루고, 여자는 내 어디가 좋냐며 꼬치꼬치 캐물으며 남자를 압박하고,

역시 그날 저녁 애인과 만난 여자는, 애인으로부터 좋았다, 사랑한다, 좋은 데 데려다줄게 등등 질리도록 사랑의 속삭임을 듣게 된다.

그런 애인의 과도한 사랑에 질려하는 각각의 남과 여.

이런 게 좋아.

영원한 물음

 

FPS 게임 중.

죽었음.

게임을 마치고 접속을 끊으려는데, 게임을 같이 하는 팀원이 길드 오프 모임이 있다고 알려줌. 

오프 모임. 모두 남녀가 짝지어서 미팅같은 느낌. FPS 길드 오프모임에 이리 젊은 여자들이 많이 온다는 건 일본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임. 착각하지 말길. 아마 일본도 주로 남자만 나올 듯.

게임 길드 모임인데 게임 얘기는 전혀 안하며 다른 얘기에 열을 올리는 주위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두 남녀.

서로를 의식하고는

남자는 여자가 가진 무기소재가 구하기가 힘들다며 개수작을 시전(이미 게임상에선 서로의 목소리는 자주 들어 익숙한 사이)

죽이죠? 그거 구하느라고 피똥 쌌음. 이라며 격하게 기뻐하는 여자.

자신도 해당 이벤트 퀘스트는 클리어했지만 그 무기를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서 못했다며 아쉬워한다.

그 무기소재 구하는 거 도와줄까라며 플러팅 시전(진정 게임에 미친 한쌍의 바퀴벌레인듯)

좋아 죽는 무라타.

이때 나오는 야끼소바.

1차가 끝나고 2차 노래방 가자며 이동하는 일행. 노래방 가기 귀찮은 무라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본다고 하며.

(역시 가기 귀찮은) 토모카도 내일 아침 알바라 가야 된다고 한다.

둘만 남고나서 뻘쭘해진 둘.

 

돌아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 재밋어한다.

성인샵 간판.

토모카가 무의식 중에 반응을 했는데 무라타를 보고 별 일 아닌 척. 그런데 무라카가 뭔일 있는거 같은데라며 묻자, 여자는 이런거 좋아한다고 얘기한다(이 드라마에서 토모카는 성에 개방적이랄까? 야동 보는 것도 좋아하고 성인용품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취향이다. 변태적이라기보다는 그저 좋아하는 그런 캐릭이다. 우리의 정서상에서는 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일본에 성감수성을 고려하면 그럴 순 있다. 물론 일본에서도 이런 캐릭의 여성이 일반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라 오버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

무라타가 앞장서서 그럼 들어가보자고 하니 여자는 괜찮냐고 물어본다. 여자가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기분 나쁘지 않냐고.

그런거에 남녀가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

웬지 기뻐하는 토모카.

어디든, 어쨌든.

성인샵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서로가 애인이 속박하는 거에 대해서 피곤해하는 걸 알게 된다.

얘기를 거듭하며 서로의 성격, 취향등을 알아가는 두 사람.

서로 상대방에게 맞춰주면서 참는 타입이란 걸 알게 된다.

무라타는 한잔 더 하러 가겠냐고 수작을 부리고

같은 생각 중이었다며 반색하는 토모카.

둘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찌 보면 야한 대화지만 질척거리지 않는 젊음의 대화의 분위기. 

(좀 소개하자면 이렇다)

토모카 : 元気(겐키, 건강하다는 뜻)라고 쓰고, (이름은) 모토키라고 읽는구나. 겐키(건강)한건 이름뿐이야?

모토키 : 몸과 마음 다 건강하지
토모카 : 쌩쌩해?(성적인 함의가 있는 단어)

모토키 : 뭐...(약간 당황하며), 기능은 정상이지.
토모카 : 나도 지극히 정상, 감도도 좋고 금방 가고, 게다가 무한히 갈 수 있어.
모토키 : 에? 그게 정상이야? 끝까지 만족 못한다는 뜻 아냐?
토모카 : 그게 연속적으로 간격이 짧게 가기 때문에, 단시간에 만족한다는 거죠,  여보.

(여자가 끼를 부린다는 느낌보다는 말의 쿠세가 저렇다는 느낌. 드라마를 봐야 이해가 되는 상황)

 

처음 보는 남녀사이지만 이미 볼장 다 본 사이처럼 성적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상황과 느낌적으로 한국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두 사람. 대화 중에 드러나는데 둘다 현재는 애인이 없는 상태.

드라마 초반에 사귀던 애인과는 질려서 현재 둘다 헤어진지 1년 정도 지난 시기다. 즉 둘다 현재는 솔로로 바람피는 건 아니라는 것.

썸을 즐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음이 맞은 둘은 라브호(모텔)에 오게 되고

목욕물도 받고

음식 메뉴도 보고

차도 마시고

대화도 하고

 

"그럼 부드럽게 잘 부탁드려요"

"저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꽤 신선하고 재밋다. 이런 류의 로코는 남녀 주연배우의 호흡과 연기가 중요한데 둘다 모두 괜찮은 연기와 케미를 보여준다.

드라마 방송사인 ABC에서 방송 미공개 장면을 포함한 요약본을 유튜브로 배포하고 있다. 많이 못보던 프로모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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ほいで  간사이, 나가노 방언 = それで, そして

ギルメン : 온라인게임의 길드 멤버(Guild member). RPG, FPS등.

ぽちぽち [点点] 
명사 . 표시로서 찍는 점.
부사
1.작은 것들이 흩어져 있는 모양.
2.조금씩 하는 모양: 슬슬.

 

なみだめ [涙目] 
1.눈물을 머금고 있는 눈; 또는, 울상.
2.(눈병·졸음 등으로) 눈물이 나기 쉬운 눈.

 

ギルマス = 길드마스터(Guild master)

あとくされ [後腐れ] 일이 끝난 뒤의 말썽, 뒤탈. (=あとぐされ)

わくわく (기쁨·기대·걱정 따위로)가슴이 설레는 모양: 울렁울렁, 두근두근.

 

きあ-てる [引(き)当てる]
1. 제비를 뽑아 맞히다2. 견주다;적용하다3. 전용하다;충당하다

さみしがり屋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

よびすて [呼(び)捨て] 경칭을 붙이지 않고 이름을 막 부름.

のみなおす [飲(み)直す]  술 마시는 장소나 상대를 바꾸어 또 마시다.

 

いたって [至って]  (지)극히, 매우, 대단히. (=きわめて, はなはだ)

げいとう [芸当] 
1.(특별한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 스릴이 풍부한) 곡예.
2.대담한 행위.

 

休憩挟みつつで4回が限界 휴식을 중간중간 취하면서 4번이 한계

강인 強靭 きょうじん.

うまがあう [馬が合う] 마음이 맞다.

 

ためる [貯める·溜める] 
1.모으다.
2.((貯める)) 저축하다.
3.막아 담아 두다.

風呂ためる? 목욕탕물 받아놓을까?

股 また 대퇴, 넓적다리

誰にでも股を開くわけじゃないぞ 누구에게나 다리를 벌리는 건 아니야(헤픈 사람은 아니라는 뜻)

 

おてやわらかに御手柔らかに 1. 잘2. 시합 등에 앞서 하는 인사말3. 부드럽게4. 관대하게

おねしゃす お願いします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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