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약속 지켜.

4년 전, 오키나와 시모지섬.

보잉 767 훈련기

처음으로 항공기를 몰아보고 좋아하는 과거의 신카이.

의식을 잃은 신카이.

의사는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아버지와 코우다.

오른쪽 뒤꿈치 골절. 골절은 나을 수 있고 걷는 것도 가능하지만 신경에 손상이 가서 섬세한 움직임이 필요한 조종사는 무리일 것 같다는 의사.

의식을 잃은 신카이. 과거 초보 조종사 시절의 꿈을 꾸는 중.

아버지는 의사가 한 말을 전해준다. 걷는덴 지장이 없지만 신경 손상으로 다리에 경련이 있을 수 있다. 조종사 일을 계속 못할 가능성도 있다.

충격 먹은 신카이. 잠시 혼자 있고 싶다고 한다.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고 하네요.

장기 주차중인 신카이의 차량에 스티커가 붙어있다.

언제면 걸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신카이.

재활치료를 받으면 걷는건 문제가 없지만 파일롯은 무리일거라는 의사.

신카이의 면회를 온 코우다.

아버지는 신카이에게 조종사 관두고 우리집 배의 선장이 되라고 한다.

그게 뭔 얘기냐며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신카이.

아버지가 야속한 신카이.

그런 신카이를 보며 속상한 아버지.

너도 속상하겠지만, 나도 너를 보면 속이 상하다.

그냥 발길을 돌리는 코우다.

1달 후. 신카이의 차가 없어졌음.

이 색이 나한테 말도 안하고 퇴원했나?

아직 다 나은게 아니니 무리하면 안됩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신카이.

역시나 쇼짱이 온걸 눈치 챈 옆집 여자.

어디 갔다 왔어?

어머 다쳤네?

다이스케한테 당한거지?

아니요? 코우다한테 당한건데요.

내가 다이스케를 가만 놔두지 않겠어.

다이스케한테는 역시 락교야(락교 알러지가 있는 듯. 난 락교 무지 좋아하는데)

락교 만들러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는 윤손하 누님.

누가 왔나?

집으로 찾아온 오가와.

살아있네?

죽었을까봐?

약속 지켜 / 무슨 약속?

하늘 보여준다며.

미안, 이젠 무리야.

뭐 코우다 씨나, 제인 씨도 있으니까.

너가 태워줘.

땅에서 보는 태양과는 완전히 다르구나.

나 다시 하늘을 날아볼거야. 포기하지 않아.

회사에 찾아온 신카이.

본부장을 만나 재활치료를 받고 꼭 파일롯으로 복귀하겠다고 한다.

가지가지 하는구만. 어떤 놈은 다치고도 파일롯을 계속 하겠다고 하고, 어떤 놈은 멀쩡한데도 관두겠다고 하고.

누가 관둡니까?

코우다 군이다. 자네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만두겠다고 하더군.

마지막 플라이트를 마치고 조종간에 제사 지내는 코우다.

이게 뭡니까?

 

나로서는 그 사고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가 없다. 

책임을 질거면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전 꼭 다시 복귀할테니

그게 책임지는 겁니다.

신카이 씨, 수술에 도전해 보시겠습니까?

수술요?

굽은체로 아문 뒤꿈치 뼈와 신경을 자르고 다시 바르게 이어붙이는 수술입니다. 성공하면 다치기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빨리 알려주셨어야죠.

굉장히 어려운 수술입니다. 성공율은 10% 이하. 웬만해선 권할 수 없는 수술입니다.

하시겠습니까?(이런 의사가 위험한 의사임)

-최종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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