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고 있는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도 만화가 원작인데, 이 드라마 역시 만화가 원작이다.

내용을 보니 소프트한 성인물인데 야한 거에 치중한다기보다 스토리 자체가 꽤 재밋을 것 같다.

릴리아 드롭이라는 비누등의 입욕용품을 만드는 회사.

이 회사의 직원인 야에시마 아사코(八重島麻子)

새로이 나온 비누제품을 보고 있던 중 누군가 다가와 냄새를 맡자 깜짝 놀라는 아사코

웬 남자가 당신의 냄새에 깜짝 놀랐다며 좀 더 찬찬히 맡게 해달라고 이야기한다. 뭐야? 변태야?

야마다 킨테츠(山田 金鉄)의 만화 <땀과 비누>가 원작이다.

뭔가 타이틀부터 야릇하다. 땀과 비누 1화.

여자는 경리부의 야에시마 아사코. 어릴 때부터 땀이 많은 체질에 냄새(아마도 암내를 의미할 듯)가 심해서 동급생들의 놀림을 받은 탓에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에 가서 몸에 데오도란트를 뿌리곤 한다.

남자는 상품개발부의 플래너(상품기획 업무담당)인 나토리 코우타로(名取 香太郎), 냄새 페티쉬를 가진 남자.

아사코의 냄새를 맡고는 계속 맡게 해달라고 쫓아다니는 변태. 

코우타로는 현재 새로운 데오도란트 상품의 컨셉을 기획 중인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고심중에 아사코의 냄새를 맡고는 영감이 떠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1주일간만 아사코의 냄새를 맡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부탁이라기보다 거의 독단적인 결정).

그리고는 그 후로 매일 아사코의 냄새를 맡으러 오는 코우타로.

냄새를 맡고는 그때그때의 감상과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코우타로.

상당히 야한 장면. 일본 만화에는 이 정도 수위 혹은 그 이상 되는 만화는 수없이 많다. 그런데 스토리적으로 재밋는 만화는 극히 드물다. 이 만화는 일본에서 40만부가 팔렸다고 하니 상당한 부수다(물론 최근 일본에서 초히트한 귀멸의 칼날같은 만화는 1억5천만부가 팔렸으니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주로 성인층에서 소비되는 이런 소프트성인만화에서 40만부면 엄청난 기록이다)

자신의 냄새를 맡으며 진지하게 일을 하는 코우타로를 보곤 웬지 호감을 느끼는 아사코.

아사코의 동생 야에시마 케타이(八重島圭太), 쉐프 수업중으로 레스토랑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일본의 일반 가정집의 목욕조. 일본은 거의 매일 저녁에 이렇게 욕조에 몸을 담그는 목욕을 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우리처럼 온돌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저녁에 목욕으로 몸을 뎁히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자리를 잡았다는 해석을 들었던 적이 있다.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난 이런 장면을 보면서 왜 이렇게 욕조를 작게 해놨을까 하는 생각을 쭈욱 해왔다. 최근에 들어 나도 집에서 반신욕등을 하면서 깨닫게 됐는데 우리나라의 욕조는 너무 큰 감이 있다.

즉 매일매일 이렇게 목욕을 하게 되면 욕조에 채우는 물의 비용이라든가 효용을 생각하게 된다. 집에서 매일 목욕을 안하는 우리의 문화에서는 욕조의 크기에 대해서 실용적인 고민을 크게 안해도 될지 모른다. 그렇지만 매일매일 목욕을 하는 일본 문화에서는 욕조의 크기는 너무 작아도 안되지만 너무 커도 비용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일본인의 체형이라든가 사용하는 물의 양을 감안할 때 이 정도 크기가 적당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생겼을 것이다.

코우타로는 신상품 비누 기획안이 통과된다. 이후 서로 냄새를 맡기 위해 이용했던 계단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아사코의 냄새에 

코우타로는 아사코를 안게 되고

깜짝 놀라 사과를 한다.

괜찮다고하는 아사코.

새로운 비누 개발에 협조해준 답례로 밥 한끼 하자는 코우타로.

저녁 데이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덕분에 막차를 놓치게 된 아사코.

아사코는 막차를 놓치고 취객을 만나게 되서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때 나타난 코우타로. 아사코의 위기의 냄새를 맡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이 초능력.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포옹.

키스

그리고 러브.

갑자기 아사코의 몸에서 김이 나기 시작한다.

불타오르네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다가 놀라서 깨어난 둘. 코우타로는 회사에 서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서고 뒤에 남겨진 아사코는 심정이 복잡해진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아사코역을 맡은 배우는 오오하라 유우노(大原優乃),  1999년생으로 올해 23살.

가고시마 출신이다. 10대부터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데뷰했다. 20대부터 드라마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배우, 패션모델, 가수, 그라비아이돌 등 왕성한 활동 중이다. 연기가 자연스러운 걸 봐선 앞으로 드라마에서 꽤 활약을 할 듯 한데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 싶다. 

2화부터는 티격태격하는 연인의 이야기가 될 듯 싶다. 내 개인적 취향은 아니므로 더 이상은 안 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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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たごころ [下心]
1. 속마음; 속셈; 본심; 특히, 나쁜 음모.
2. 미리부터 품고 있던 계획; 음모.
3.  마음심((‘忠(ただし)·慕’ 따위의 ‘心(こころ)·⺗’의 이름)).

かたよ-る [片寄る]
1.  (한쪽으로) 치우치다.
2.  기울다; (한쪽으로 쏠려) 전체의 균형을 잃다.
3.  불공평하다.

カルダモン cardamom, cardamum
1. 카더멈
2. 생강과의 다년생 식물(의 열매)((약용 또는 향신료로 쓰임)).

ナツメグ [nutmeg]
1. 육두구; 또, 그 종자 속의 인(仁(ひとし))((약용·향료로 쓰임)).

ひらめ-く [閃く]
1. 번뜩이다.
2. 순간적으로 번쩍이다.
3.  뛰어난 재능의 일단이 잠깐 나타나다.

漂ってくる。감쳐 오다.

ただよ-う [漂う]
1. 떠돌다.
2. 표류하다.
3. 유랑하다.

男慣(おとこな)れしてねぇんだから 

남자에게 익숙하지 않으니까 → 남자를 잘 모르니까. 남자경험이 많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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