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키요세

지나가면서 발견한 야키토리 집.

의뢰인을 만날 장소는 마작집, 탄뽀뽀(민들레)

일본 남자들은 마작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키요세, 매콤한 숙주나물 고기 볶음.

싱딩히 건전한 마작집. 담배를 피지 않는다. 놀음의 분위기가 아닌 마작 놀이 자체를 즐기는 그런 사람이 모인 곳인듯.

마작을 하면 뇌를 젊게 유지할 수 있다 뭐 그런 뜻인 듯.

뒤에서 보는 고로 상. 난 마작을 몰라서 뭔진 알 수가 없다.

어쨋든 게임은 의뢰인이 아깝게 앞에 있는 여자에게 졌다.

 

의뢰인은 안경집 사장. 오늘의 의뢰품목은 선글라스.

갑자기 안경집 사장이 선글라스를 권해서 써보는 고로 상.

이 선글라스 보니까 심야식당에서 야쿠자로 나온 모습이 떠오른다.

 

심야시당에서 류짱이라는 야쿠자로 출연했던 마츠시게 유타카의 모습. 

바로 이 빨간 비엔나 소시지를 먹는 모습을 보고 고독한 미식가의 연출가가 마츠시게 유타카를 섭외했다고 한다.

선글라스를 끼면 확실히 인상이 달라보이긴 한다.

아까 지나가면서 봤던 야키토리 집. 아까는 옆에 문이 닫혀있어서 몰랐는데 식당이다.

두꺼비집도 그대로 드러낸 상당히 올드한 분위기.

어마어마한 메뉴 가짓수에 찬찬히 살펴보는 고로 상.

매콤한 숙주나물 고기볶음.

밥의 양도 그렇고 음식의 양이 상당해보인다.

청양고추를 넣은 된장마늘.

점보 교자 하프(3개, 보통 교자는 5개, 6개 정도 나온다)

점보라고는 해도 그렇게 커보이진 않는다. 일반 교자보다 조금 큰 정도?

닭꼬치. 옆집에서 발주하는 배달 닭꼬치. 가게 모양새(윗간판이라든가)로 봐서는 같은 가게로 보일 수 있는데 주인은 다른가보다.

드라마 상에서는 물론 설정이겠지만 가게 분위기, 메뉴, 음식의 가격 등으로 봐선 대중적인 음식점이고 인기가 있을만하다.

이 메뉴들을 직접 쓰신다는 여주인.

쿠스미 상은 감자 사라다와 야채 소라멘(소면으로 만든 라멘)을 주문.

양이 상당한데 200엔. 도쿄도 가게가 오래된 곳은 상당히 음식가격이 싸다. 일본도 최근 오래된 지역들이 재개발되면서 이런 싼 식당들이 많이 사라진 감이 없지는 않다.

이게 소짜 사이즈다.

그럼 중짜나 대짜는 얼마나 큰건가? 야채도 가득 들어있고 가격은 정말 싼 듯.

이게 보통 사이즈라고 하는데 2명은 거뜬히 먹을 양이라고 한다.

가족은 아닌 것 같다. 주인과 종업원들의 표정이 밝은 걸 봐선 스탭들끼리도 분위기가 좋은 듯.

https://www.google.com/maps/place/%EB%AF%B8%EC%9C%A0%ED%82%A4+%EC%8B%9D%EB%8B%B9/@35.7712319,139.5193592,17z/data=!3m1!5s0x6018e7d2ebca2d39:0x4f945b795e8d7d72!4m5!3m4!1s0x6018e7d2e9e0047d:0x2a0c7888ad183ffb!8m2!3d35.7712319!4d139.5193592 

 

미유키 식당 · 1 Chome-9-18 Matsuyama, Kiyose, Tokyo 204-0022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www.google.com

일본은 노포가 많아서 아직도 이런 식당을 찾으려면 찾을 순 있지만 도쿄 시내에서 찾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특히 새로이 개발된 지역에서는 이런 식당을 찾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본인들도 이런 레트로 분위기의 쇼와시대에나 볼 것 같은 노포들은 그리워한다. 가격도 싸고 맛있고 정감이 넘치는 식당들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오래오래 영업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

이 집은 화,수,금,토의 4일만 영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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