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 4집 A night in Seoul 수록곡. 1998년(음반은 제작은 1998년, 발매는 1999년 1월 발매) 연말에 발표된 곡이다.

내가 소시적에 구피의 비련 정도까지 노래방에서 불러봤는데(젊은 시절엔 그 키가 다 올라갔다. 지금은 택도 없지만), 토이 그 중에서도 김연우가 부른 이 노래와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넘사벽이다. 노래의 난이도로는 거짓말 같은 시간이 최고고가 아닌가 싶다.

 듣기에는 미치도록 좋지만 노래방에서 이 노래 부르면 첫 소절에서 찐따가 되버린다.

20년이 넘어서도 젊은 시절과 마찬가지의(어쩌면 더 원숙한)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건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 되기에 가능할 것이다.

유희열의 앨범 중 이 앨범이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했기도 하지만, 가장 음악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90년대의 감성이 충만한 세기말의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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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가 없어 우린 끝난 거니?
널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넌 낯선 눈빛과 몸짓들

(첨 내게 보이네)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봐
하긴 그랬겠지 불확실한 내 미래는 내겐 벅찬 일이겠지


바보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 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나 잊지 않을께 영원히 

기억해


무슨 말을 할까? 널 보내는 지금
애써 난 웃지만 사실 난 겁내고 있어 다신 널 볼 수 없기에
바보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께 영원히.


부끄러운 눈물 흘러 어서 빨리 떠나가
초라한 날 보기전에 냉정한 척 해 준 니 고마 운 마음 나 충분히 알아
어서 가. 마지막 돌아서는 떨리는 너의 어깨
안스러워 볼 수 없어
많이 힘들었겠지 니 어른스러운 결정 말없이 따를께.

그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께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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