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0년대

신과 함께 : 인과 연

lachezzang 2018. 8. 7. 00:16

 
 
2편은 1편과 스토리가 완전히 이어진다. 1편의 부제는 죄와 벌, 그리고 이번 2편의 부제는 인과 연이다.
 
부제처럼 1편보다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1편에 비해 넓은 확장이 이루어진다.
 
1편의 클라이막스와 같은 신파는 없지만, 훨씬 더 가슴이 아린 인간사의 인연이 그려진다.
 
박용화 감독은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후에 계속해서 인간사의 깊은 곳의 아픔과 연민을 잘 조명하는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1편에 비해 차사들에게 스토리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의 연기의 폭과 깊이가 드러난다.
 
마동석은 원작에서의 성주신의 캐릭터와 거의 100%의 싱크로를 보인다.
 
1편과 함께 이어진 하나의 작품세계로 볼때(원래 촬영을 같이 했다고 한다. 런닝타임 문제로 2편으로 나누어서 촬영한듯)
스토리와 감동 그리고 작품의 세계관까지 굉장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아마 미국과 같은 방송문화였다면 이 정도의 성공이라면 분명히 이 주제로 하나의 시리즈물이 영화로든 아니면 드라마로든 
제작될 정도라고 보인다.
 
상당히 매력적인 주제와 세계관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영화로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드라마로 몇 시즌정도는
확실히 울궈먹을 수 있는 오리지널한 매력이 충분하다.
 
하정우는 이미 연기에 대해선 더 할말이 없는 배우이고, 주지훈은 이 영화에서 그의 가장 장점(미모와 카리스마)이 잘 드러났으며,
김향기는 어린 나이에도 상당한 내면연기를 보여준다. 아마도 2,3년후에는 굉장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