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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 _ 말콤 글래드웰

lachezzang 2017. 5. 14. 17:15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특히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이 작품 이후로 회자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 유명한 작품인만큼 대표적인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대중에게 잘못 인식된 측면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알게 되었다.(사실 그런 예는 많다.)

이 작품은 기회(Opportunity)와 유산(Legacy)이라는 두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있다.

기회 부분에서는 마태복음효과라는 장을 통해 생일이 빠른 아이들이 얻는 이득과 이 초기조건을 통해 평생동안 누적되는 효과로 인해 벌어지는 갭이 인생의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1,2,3월생과 10,11,12월 생의 육체적,정신적 발달의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효과는 점점 누적되어 생일이 빠른 아이들과 늦은 아이들간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는 사실은 사실 충격적이다. 내가 어릴때는 6,7살 아이들도 국민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를 일찍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이들을 일찍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이 없어졌다. 이 책의 내용은 아니지만, 그것도 초기효과의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1만시간의 법칙장에서는 탁월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숙련시간이 1만 시간정도가 되더라는 이야기이며, 분야에 따라서는 2만 시간 이상이 필요한 분야도 있으며 반대로 1만시간 이하로도 전문가가 되는 분야가 있다. 그리고 1만시간의 연습량이 축적되기 위해서는 그런 기회가 어릴때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후 장에서는 타고난 머리(IQ)가 그렇게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 그보다는 현명한 멘토(부모나 스승)이 중요하며 기회라는 측면에서 환경적 영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산 부분에서는, 문화적인 부분에 따라 그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들에 대해 예시하고 있고, 그중 동양적 장유유서의 문화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함으로 인해서 비행기 추락과 같은 대형사고가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은 나라들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장도 인상적이다.

근면성과 자주성을 모두 요구하는 쌀농사 문화권의 이어져온 전통이 학생들의 수학실력과 관계된다는 것은 아주 흥미로우며, 어려운 환경에서 집중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공부실력과 정신적인 면에서도 일찍 성숙하게 된다는 부분의 통찰도 좋은 내용이었다.

마지막은 자신의 조상인 자메이카의 흑인들과 자메이카를 식민통치했던 백인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들간의 결혼을 통해 나온 혼혈들, 그리고 그 조상들을 통해서 주어졌던 여러가지 기회와 유산을 통해 자신까지 이어져온 내용들로 전체적인 내용을 마무리지으며 성공이란 역사적인 유산과 기회의 합작품이라는 이 책의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